상업화·획일화 거부하는 인디 음악창작의 자유 지키면서 대중과 소통해야해 혁오, 검정치마, 잔나비 등 독특함을 바탕으로 한 인디 뮤지션이 그 어느 때보다 사랑받고 있다. 새로움을 원하는 젊은이들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인디 음악을 찾아 듣지만, 유명해지면 인디가 아니라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인디는 비대중성을 의미하지 않으며 고유의 색을 지킨 채 ‘TV에 나오는 인디’는 얼마든지 가능한 이야기다.메이저로부터의 독립, 인디 음악인디(indie)란 independent의 약자로, 작품 제작과 유통 과정에서 거대 자본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을
인터뷰 - 인디 뮤지션 황윤진인디 음악 구분하는 기준 모호해져다양한 장르에 대중의 관심 필요해 “시간이 많아서 약속이 깨져도 좋아.” 인디 뮤지션 황윤진(32) 씨는 일상의 허무함과 공허함, 그럼에도 그 속에서 느끼는 행복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노래에 담아낸다. 지난달 28일 교대역 근처 카페에서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인디 신(scene)은 어떤 모습인가.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해서 자체적으로 음악을 만들고 라이브 클럽에서 공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디 신 안에 속하게 됐다. 밴드에서 보컬 겸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다가 최근에는
국내 시행 정책은 대부분 비흡연자 중심흡연구역과 시설 확충 필요해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성인 4명 중 1명은 흡연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듯 흡연자의 수가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포괄하지 않는 기존의 정책은 사회 곳곳에서 부작용을 야기했다. 국내 담배규제 정책은 어떻게 변화해왔고,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상생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알아보자. *혐연(嫌煙)권과 흡연권의 충돌흡연자의 기본권과 비흡연자의 기본권이 충돌하는 경우 흡연자가 자신의 담배 필 권리를 주장할 수 있을까. 이미 헌법재판소는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
노을이나 어스름같이 아름다운 것을 담으려는 사람의 뒷모습을 가만 바라본다. 매일 반복되지만 순간이기에 아름다운 것을 지나치지 않으려는 마음이 간절해서 예쁘다. 다시 태어나면 높고 큰 나무가 돼야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더 오래도록 바라봐야지 생각한다.새해가 되면 매번 일상을 소중히 여기자고 다짐한다. 얼마 전에 본 영화 은 동형 반복되는 일주일 속에서도 각자의 디테일로 채워진 하루는 한편의 시이자 예술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모든 삶은 저마다 빛나는 유일한 걸작이므로. 그리고 신문사는 일상에 미묘한 변주들을 안겨줬다.여러
종이는 예술적 표현을 위한 매체생활 속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종이공예페이퍼리스(Paperless) 시대가 도래했다. 마트에서는 전자 영수증을 발급하고, 강의실에 들어서면 학생들은 손에 종이와 펜 대신 태블릿PC와 노트북을 쥐고 있다. 하지만 종이는 예술가에게 필수적인 재료다. 한지공예부터 북아트까지 다양한 예술품을 탄생시키며 여전히 우리 곁을 지키고 있다.종이의 탄생에서 위기까지인류의 문명과 기술이 발전한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종이의 발명이다. 종이는 식물의 섬유소를 풀어서 얇고 평평하게 만든 것이다. 고대 중국에서 처음
시대를 풍미하던 예술가들의 공론장에서 탄생분별 있게 향유하며 즐기는 문화 만들어야해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에서 타임 슬립한 주인공이 *벨 에포크 시대의 예술가들을 만나는 공간으로 친숙한 ‘살롱(Salon)’이 국내에서 다시 뜨고 있다.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취향을 공통분모로 한 느슨한 관계가 주는 편안함이 사람들을 살롱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활짝 열린 살롱에 마주 앉아 저마다 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새로운 취향 공동체 문화를 들여다본다.17세기 프랑스에서 한국의 다방까지프랑스어 살롱은 ‘상류층
유희강과 강세황의 '관서악부' 최초로 동시 공개작품을 비롯해 유족들이 기증한 물품 전시 성균관대 박물관(관장 조환)은 현대 한국 서예를 대표하는 검여(劍如) 유희강(1911∼1976)의 유족으로부터 수 백점의 작품을 기증받아 ‘검무(劍舞) - Black Wave’라는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지난달 31일부터 개최했다.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약 200년 간격으로 활동한 두 명필인 표암(豹菴) 강세황(1713∼1791)과 유희강이 남긴 서예 대작 ‘관서악부(關西樂府)’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선보인다. 유희강의 유족으로부터 기증받
늘어난 관중수 … 중심에는 여성 팬과 뉴미디어가 있어반짝인기 벗어나려면 팬들의 역할도 중요K리그의 봄이 활짝 꽃피우고 있다. 따뜻한 날씨와 함께 남녀노소 경기장을 찾은 결과 지난 시즌에 비해 같은 시점 대비 관중 수가 58.8%P나 증가했다. 사람들이 이토록 K리그에 열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또 이러한 열풍을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탄생에서부터 봄까지K리그는 1983년 5개의 팀으로 시작했다. 코리안리그로 불리다가 1998년 명칭이 K리그로 변경됐고 2013년 승강제가 도입되면서 1부와 2부로 나뉘었다. 각각 K리
체험기 - K리그 관람명문구단과 신흥대세 팀의 맞대결재밌는 경기와 더불어 볼거리 많아봄을 맞은 K리그의 열기는 얼마나 뜨거울지 기자가 직접 체험해보기로 했다.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서울과 대구FC의 K리그1 11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명문구단과 대세 팀의 맞대결답게 국내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경기였다. 버스에서 내려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그곳은 FC서울을 상징하는 붉은 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사람들의 표정은 설렘으로 가득했고, 선수들의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입은 관중들이 많이 보였다. 붉은 물결 사이
취up 창up - 김예솔(소프트 13) 동문운용재 추천 … 다양한 지원 많아특허 출원부터 등록까지 책임져지식사회로 대변되는 21세기에 특허권을 통해 지식재산을 관리해주는 직업이 있다. 김예솔(소프트 13) 동문을 만나 ‘변리사’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그 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변리사 자격증을 따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무엇인지. 소프트웨어학과를 졸업했다. 보통 공대생은 졸업 후에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개발자가 된다. 아직 어리고 기회가 많다고 생각해 정해진 길을 가기 전에 다른 직종을 탐색해봤다. 피트(PEET) 시험에 응시하거나 수능을
신문사에 들어와 익숙지 않은 겨울을 보냈다. 그리고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락말락 하는 지금 첫 기사를 썼다. 종이에 찍힌 내 이름 옆에 기자라는 수식어가 생경하게 붙어있다. 괜히 글자들을 자꾸만 들여다보고 종이를 만지작거린다. 부듯하기도 하고 어쩐지 조금은 아득하다. 하루키와 돌란을 동경하던 내가 어느덧 문화부 기자가 되어 씨네21 잡지를 뒤적인다. 좋아서 환장하는 것들과 함께하고, 또 그것들에 대한 확신이 짙어지는 것은 결결이 감사할 일이다.기록의 힘은 늘 크다고 생각해 왔다. 무엇이든 보고 듣고 느낀 것은 그것들이 날아갈세랴 꾸
성균관을 굴리는 유생들 - 박가원(미디어 17) 회장과 행사ㆍ사업 기획 중 … 학우 참여 필요해다양한 인연 교차하는 따뜻한 학과 만들고파오후의 햇살이 기분 좋게 쏟아지던 날, 수선관 별관에 위치한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과방에도 햇볕이 깃들었다. 그곳에서 제40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회 ‘신다방’의 박가원(미디어 17)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회 신다방을 소개해달라.신다방은 TV 프로그램 ‘선다방’에서 착안해 만들어진 이름이다. 학과 이름이 바뀌기 전 원래 학과명은 신문방송학과였다. 신문방송학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