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도 완벽 앞에서는 배신할 수 있다본인의 핵심 욕구 파악과 더불어사회 전반의 분위기 개선이 필요해A 학우는 이번 학기에 21학점을 신청했다. 몇몇 수업에 지각한 그는 A+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지각했던 수업들을 하나씩 수강 철회했다. 완벽하게 공부하지 못한 수업은 중간고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시험을 보면 공부가 미흡했다는 것을 들키겠지만 아예 응시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 채 지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완벽하게 만족하고 싶었던 A 학우는 결국 학사경고라는 결과를 얻었다. 이는 조금의 실패도 용납하지 못하는 ‘완벽주의’에서 비
기자가 읽은 책 - 『네 명의 완벽주의자』 행복한 완벽주의자가 되기 위해 현실적인 해결책을 적용해야SNS에 전시되는 완벽한 모습과 이로 인한 상향비교를 멈춰야 할 때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줄이고 완벽주의를 강점으로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네 명의 완벽주의자』에서는 완벽주의자들이 본인의 성향을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정표를 제시한다. 『네 명의 완벽주의자』를 출간한 연세대 상담심리연구실 소속 김서영 연구원을 만났다. 완벽주의의 정의가 학자마다 상이하다. 완벽주의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미국의 심리학자 랜디 프로스트(R
도심 운용에 적합한 드론 택시, 보다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해기술적 안정성 보장과 항공 시스템 구축이 우선돼야“택시!” 늦잠을 자서 지각할 위기에 처한 성균이는 택시를 잡는다. 그는 지각은 면했다며 한시름 놨지만, 교통체증 때문에 결국 늦어버렸다. “날아서 학교까지 갈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성균이의 뇌리를 스친 상상은 오늘날 현실화되기에 이르렀다. 실제로 드론 택시는 여의도 한강공원 상공을 7분간 두 바퀴나 비행했고, 정부는 2025년에는 이를 상용화하겠다며 로드맵을 확정했다. 드론 택시, 어디까지 왔을까.지상 도로가 막히면 하
인터뷰 - 도심 항공 모빌리티 핵심기구 개발센터 신상준 센터장핵심 기술 및 연관 기술까지 연구 중인 개발센터국내 UAM의 상용화 속도는 느리나 발전 방향은 정확해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이하 UAM)가 현실화되려면 그에 걸맞은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 이에 도심 항공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 센터(이하 개발센터)는 UAM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등장했다. UAM과 관련된 최신 연구 분석 및 기초 예비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본 센터의 신상준 센터장과 현재 우리나라의 UAM 및 드론 택시의 현주소를
흑백, 2개의 색으로 해석은 2n개로색깔로 분산되는 시야를 내러티브로 모으다 영화계의 거장 봉준호 감독의 2019년 은 약 1,031만 명에 달하는 관객 수를 기록했다. 이러한 흥행세에 더해 그는 (2020)을 제작하며 색다름을 선사했다. 그는 왜 다채로움을 덜고 단조로움을 택했을까. 놀랍게도 그의 선택과 상영에는 다 계획이 존재한다. 흑백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흑과 백, 시각의 자극은 빼고 낯설게 다가가다인간은 일상 속에서 다양한 사물의 색을 인지한다. 다채로운 색은 심리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감정을 환기
아름다움(美), ‘나다움’을 강조하는 개념으로 나아가‘젠더 뉴트럴’과 ‘맞춤형’이 대세2019년 화장품 산업분석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대표 *OEM 및 *ODM 업체 중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이 속한 한국콜마의 매출액은 89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8%의 성장률을 보였다. 높아진 화장품의 수요와 함께 한국의 메이크업의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현재 K-뷰티는 어떤 뷰티 트렌드를 선보이고 있을까.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메이크업’우리나라의 색채·입체 메이크업은 1970년대부터 본격화됐다. 이후 대중매체가 발달하고 메이크업에
카페인, 아데노신 수용체와 결합해 몸을 각성시켜남용 막기 위한 경각심 고취와 제도적 개선 필요해커피는 많은 사람의 아침을 열어준다. 실제로 현대경제연구원에 의하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연간 353잔으로 세계 평균의 2.67배에 달한다. 이러한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개인의 기호라는 명목하에 남용된다. 이러한 카페인은 우리 몸에서 어떻게 작용할까. 카페인의 효능과 부작용을 통해 카페인을 현명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카페인, 우리의 중추신경과 교감신경을 각성시키다카페인은 뇌, 척수로 구성된 중추
커피 찌꺼기, 그냥 버려지기엔 흡착능력 뛰어나탄소의 성질을 활용해 재공정하는 것이 중요해국제커피협회(ICO)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의 원두 소비량은 약 15만 톤 규모로, 세계 8위다. 하지만 이 중 약 0.2%의 원두만이 커피 제조에 쓰이고 나머지 99.8%는 일반폐기물이 돼 매립된다. 이러한 커피 찌꺼기는 단순히 처분되고 끝나는 것일까. 놀랍게도 커피 찌꺼기는 활성탄의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 탈취제부터 활성탄까지, 커피 찌꺼기의 변신에 대해 알아보자.단순한 폐기물이 아니다커피 찌꺼기는 커피를 추출하는 과정 혹은 냉동 건조
추천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잠재된 선호 파악이 중요해필터 버블에 갇히지 않도록 보완 기술이 도입돼야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은 현대인에게 필수로 자리잡았다. 이런 플랫폼은 추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어느새 일상의 일부가 된 추천 알고리즘은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와 유희를 때맞춰 제공한다. 우리 자신보다 우리를 더 잘 아는 듯한 추천 알고리즘에 대해 알아보자. 추천 알고리즘은 당신을 치밀하게 콘텐츠로 인도한다추천 알고리즘이란 *알고리즘이 사용자 개인 정보, 선호도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콘텐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딥페이크악용되는 딥페이크를 막기 위해 탐지기술 발달과 책임의식 고취 필요해최근 틱톡(TikTok)에서 할리우드 톱배우 톰 크루즈가 골프를 치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 왜 새삼스럽게 그의 일상이 주목받았을까. 바로 해당 영상 속 톰 크루즈가 허구였기 때문이다. 이는 딥페이크 기술로 만들어진 것이다. 다양한 영상 기술로 활용될 수 있는 딥페이크가 악용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어떻게 실제와 허구를 가려낼 수 있을까. 딥페이크가 작동하는 원리와 쓰임을 살펴보고 이를 원본과 구별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알아보자.딥페이크
미지의 바이러스 침입에 대비하도록 면역체계를 훈련시키는 백신다양한 전망을 가지는 백신, 그에 맞는 인프라 확충도 필요해빌 게이츠는 2015년 TED에서 “전염병 확산은 전시상황이며, 인류가 앞으로 경계해야 할 것은 미사일이 아닌 미생물”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금의 상황과 정확히 들어맞는다. 오늘날 우리는 바이러스라는 투명 탄알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있다. 이러한 전시상황에서 바이러스를 막아줄 방패로 대두된 백신에 대해 알아보자.백신, 면역체계의 선행 학습을 돕는다백신은 사람이나 동물에게 감염증을 일으키는 병원체에 대해 후천성 면역을
인터뷰 - 한림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김원근 교수 mRNA 백신, 신속성과 유연성 있으나 여전히 한계 존재해그럼에도 불구하고 mRNA 백신의 의학적 가능성과 그 전망은 밝아mRNA 백신은 단기간 내에 개발되며 인류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부터 구제할 수 있다고 주목받았다. 인류를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할 도구로 주목받는 mRNA 백신은 어떤 잠재력을 가질까. 한림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김원근 교수와 mRNA 백신에 대해 살펴봤다.mRNA 백신은 DNA 백신에 비해 어떤 강점을 가지는가.같은 핵산 백신임에도 불구
반촌사람들- '어반그레이' 이종순 사장와인과 음식은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것이다어반그레이의 강점은 ‘기본에 충실한 것’4천 원짜리 소주부터 고가의 와인, 양주 모두를 아우르는 곳. 이곳의 이름은 ‘어반그레이’다. 율전동에서 감성적인 분위기로 손꼽히는 어반그레이는 다양한 손님과 우리 학교 학우들이 방문하는 쉼터다. 지난 18일, 이 쉼터에서 이종순(52) 사장을 만났다. 어반그레이를 운영하게 된 계기를 묻자 이 씨는 와인을 좋아한 것에서 시작했다고 답했다. 대학 시절 기계공학과에 재학 중이던 그는 독일로 유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 한다. 보통 이 말은 언론의 영향력과 그 책임이 강하다는 의미로 쓰인다. 하지만 나는 수습기간을 겪어오며 이 말을 조금 다르게 해석해도 될 것 같다고 느꼈다. 작년 9월에 수습기자로 들어왔을 때만 해도, 단순히 ‘잘 해보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나는 곧바로 내 마음가짐을 고쳐야 했다. 그렇게 추상적인 열정만 가지고 부딪히기엔 성대신문의 체계는 날카롭고 꼼꼼했다. 매주 월요일(혹은 수요일)에 트레이닝을 받다가 부서별 과제를 할 때는 초반부에 가졌던 내 마음가짐을 돌아보며 절망감을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