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이론, 사람들의 손실 회피 성향이 주요점기존 경제학 한계 지적하고 나아갈 방향 제시해경제학에서 가정하는 한정된 자원을 최선으로 활용하는 합리적 인간인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현실적일까? 2017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리처드 탈러는 “사람들에게 이로운 경제학을 하려면, 사람이 ‘인간’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하며 위 전제의 비현실성을 꼬집는다. 이에 관한 단적인 반례인 ‘몬티 홀 문제’는 다음과 같다. 세 개의 문 중 하나를 선택해 선물을 받는 게임이 있다. 세 문 중 자동차가 있는 문은 하나이고 나머지 두 문 뒤에는 염소가 있
몇 년 새 ‘빅데이터’가 화두다. 소위 말하는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꼽히는 ‘빅데이터’. 포털 사이트의 인기 검색어나 온라인 쇼핑몰의 큐레이션 등 우리는 알게 모르게 ‘빅데이터’의 영향 아래 살고 있다. 사실, ‘빅데이터’는 전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우리 일상에 녹아있지만, 알 듯 말 듯 한 ‘빅데이터’. 통계학과 관련해 그 실체를 알아보자.빅데이터라지만 데이터와 분석 방법에 근본적 차이 없어김 교수, "아직도 기존 통계 기법 많이 쓰여"데이터가 만드는 세상IT 자문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오늘날 데이터의 특
시험·재현·반증할 수 있어야 과학·학문변천사나 연구 집단 반응도 따져야 해 김 교수, “유사과학은 보편성 없고 명확한 실험 결과도 없어”과학의 조건한때, 각각 좋은 말과 나쁜 말을 해주며 키운 양파들의 생장 결과를 비교한 영상이 SNS에 떠돌았다. 좋은 말을 해주며 키운 양파는 단단하게 잘 자란 반면 나쁜 말을 들은 양파는 무르고 잘 자라지 못했다. 이 영상에서는 말의 힘이 생물의 생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양파뿐만 아니라 물, 밥, 포도주 등 유사한 사례가 많다.하지만 이는 유사과학이다. 유사과학 또는 사이비 과학은 이론
포퍼, 반증할 수 있어야 과학적 진술쿤, 과학은 서로 다른 체계가 교체되며 발전해과학과 비과학 나누기비(非)과학과 진짜 과학을 구분하는 기준은 역사적으로 논란이었다. 20세기 철학자 칼 포퍼는 과학과 비과학을 구분하는 문제를 ‘구획 문제(demarcation problem)’라고 명명했다. 이에 대해, 과학은 경험적으로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 실증주의와 과학은 반증 될 수 있어야 한다는 반증주의가 대립했다. 논쟁은 논리 실증주의가 주류 과학철학이 되면서 시작됐다. 서울대 철학과 천현득 교수는 “20세기 초 독일어권에서 활동하
인터뷰-최장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우리에게 익숙한 편의점 ‘(Nice to) CU’, 자동차 ‘맥스크루즈’, 음료 ‘세븐(7even)’, 영화관 ‘롯데시네마’ 등 브랜드의 전략과 네임, 디자인을 기획한 최장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와 함께 청담동의 한 카페로 향해 신문기자에서 기획자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그가 말하는 ‘기획’에 대해 들어봤다.브랜드 전략, 디자인, 마케팅 등 하는 업무가 다양하다. 본인의 직업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 이하 CD)를 소개해달라.간단히 말하면, 브랜드 네임을 만들고, 디자인
검색 정보로 한 국가의 트렌드 알 수 있어“검색엔진은 매칭과 랭킹이 핵심”지난달 30일, △특성화사업 문헌정보학과사업단 △데이터사이언스연계전공 △정보관리연구소가 주관한 ‘2018 iSchool Opening Day 특강’으로 ‘네이버(NAVER) 검색서비스와 인공지능(AI) 기술’ 특강이 600주년 기념관 5층 조병두홀에서 개최됐다. 강사로는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 통합검색 연구개발부 Director 김상범 박사가 초빙됐다. 김 박사는 검색서비스와 검색서비스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네이버 검색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어떻
이전 세대 유전자가위보다저렴하고 사용하기 쉬워기술적 보완과 사회적 논의 필요해생명체의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 2000년대 초반 *게놈 지도가 완성되며 특정 생명체의 특성을 모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그뿐만 아니라 DNA에 담긴 유전정보를 수정해 생명체의 특성도 바꿀 수 있을 가능성이 열렸다. 한편, 유전자가 잘못되면 질병이 발생하기도 하고, 유전자 변이가 축적되면 암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문제가 되는 유전자를 직접 고치면 이런 질병도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테다. 이전까지 유전자의 특정 염기만을 수정·삭제하기는 매우 어
소비자학, 경제 발전 부작용 해결하려 탄생해빅데이터 통한 ‘커스터마이징’ 등 다양한 적용 이뤄져연말이 되면 쏟아지는 ‘소비’ 트렌드 서적과 통계청이 매달 공시하는 ‘소비자’물가지수.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서도 인간 중심 디자인이 기본이다. 지난 16일 미국 시애틀 아마존(Amazon) 본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아마존 최고경영자 제프 베조스는 “만약 아마존이 소비자에 집중하지 않고 아마존에 집중한다면, 이는 아마존의 종말이 될 것”이며 “그것을 최대한 늦추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오늘날 기업들도 소비자의 중요성을 절감한다.
소비 트렌드 분석, 신제품 기획·소비자 복지 증진에 이바지해“트렌드에 조급하기보다는 사회 변화와 현 위치 생각 더 중요해”올해의 화두 ‘소확행’을 만든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트렌드 코리아 2018. 지난달 발간된 트렌드 코리아 2019는 ‘PIGGY DREAM’이라는 주제로 어김없이 내년 소비 트렌드를 예측했다. 과연 트렌드 코리아 2019는 2019년에 대한 ‘돼지꿈’이 될 수 있을지, 공저자 중 한 명인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센터장 김난도) 전미영 연구위원을 만나 봤다.오늘날 한국 사회의 두드러진 변화는 △미
지난 8일, 비가 내려 바짓자락과 가방이 젖기에 십상인 날씨임에도 조민성(소비자 14) 학우는 성대신문이 젖지 않게 품에 안은 채 인사를 건넸다. 평소 읽고 싶은 주제가 실려 있으면 성대신문을 본다는 조 학우. 우리 신문이 낯설지 않은 그에게 지난 1640호 평가를 들어봤다.보도면 비판해 달라.‘중운에 묻다’는 인사캠과 자과캠을 보기 좋게 나누고,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내용을 깔끔히 정리를 잘했다. 문제 기사는 제목과 기사 결론이 맞지 않아 중립적이지 않은 느낌이 든다. 제목에서는 불필요하게 한 학기를 더 쉬어야 해서 제도 개선이 필
비교문화전공, 문화콘텐츠에 담긴 이론 연구하는 도구 학문장민경 마케터, 면접 대비하려면 스스로 기존 마케팅 재해석 필요해지난 31일과 1일 이틀간 인사캠에서 비교문화연계전공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틀 모두, 전반부에는 비교문화협동과정 학과장 황호덕(국문) 교수가 비교문화전공을 설명했다. 이어, 첫째 날 강연의 후반부에는 우리 학교 이정민(국문) 초빙교수, 둘째 날 강연의 후반부에는 넥슨 코리아(대표이사 이정헌) 장민경 마케터가 각각 인문학 연구자로서 삶과 게임 마케팅에 대해 강연했다.대학원 과정인 비교문화협동과정은 2001년에 우리
28년 동안 2대째 자리 지켜“성대 옆에 오래오래 남고 싶다”휴일 저녁, ‘나누미 떡볶이’는 그릇에 가득 담긴 떡볶이를 나눠 먹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28년째 성대 옆에서 장사하고 있어요.” 떡볶이 그릇이 비워지면서 가게가 한산해지자, 지정인(45) 부사장이 의자를 당겨 앉으며 말을 꺼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먹어서 몰랐는데 친구들이 팔아도 될 정도라 하더라고요.” 지금의 나누미 떡볶이는 지 씨의 어머니가 개발했고, 어머니는 지인의 소개를 통해 떡볶이 가게를 열었다. 어머니가 떡볶이를 맛있게 만들어서인지, 지 씨는 어렸을 때부
오리엔탈리즘,타자화로부터 발생해동양 왜곡한 학문·예술,제국주의 정당화해‘그들’은 ‘우리’와 다르다역사상 동서양이 처음 충돌한 사건은 그리스 도시국가 연합과 페르시아 제국 간 발생한 ‘페르시아 전쟁’이다. 이 전쟁을 통해, 서양은 페르시아 제국으로 대표되는 동양을 분석하며 그들과 대비되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정의했다. 이는 당대 그리스의 비극 시인 아이스킬로스의 『페르시아 사람들』에서 엿볼 수 있다. 서울대학교 협동과정 서양고전학 김기영 박사는 『페르시아 사람들』에 대해 “페르시아는 △과도함 △노예근성 △전제주의에 빠질 성향이 있지만,
구미 문학 속 제국주의, 대위법적 독서로 발견할 수 있어사이드, “서로를 분리하고 변별할 이유 없다팔레스타인 출신 미국인. 이러한 그의 출신은 『오리엔탈리즘』과 더불어 문화와 제국주의를 저술한 에드워드 사이드가 역사 속에서 오리엔탈리즘을 ‘발견’할 수 있었던 이유다. 그의 이름도 그 당시 대영제국 왕세자의 이름과 같은 ‘에드워드(Edward)’와 아랍계 성씨인 ‘사이드(Said)’로 이뤄져 있다. 스스로 ‘망명객’이라 칭하며, 동양과 서양이 합쳐진 그의 존재는 ‘둘 중 하나에만 속하기보다는 다른 두 세계에 모두 속한다.’ 이런
생산업자와 동물단체,번식장 존폐 놓고 대립해김 PD, 유기동물 생기지 않으려면대중적 인식 변화 필요해 ‘괜찮아, 이리와 봐.’ 보호소에서 유기견 입양 희망자가 움츠러든 강아지에게 손을 뻗는다. ‘킁킁.’ 웅크렸던 강아지가 이내 꼬리를 흔들며 코를 갖다 댄다. 아마 살기 위해 냄새를 맡는 건지도 모르겠다.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인 ‘포인핸드’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9월 8일까지 전국에서 유기된 동물의 수는 8만 876마리다. 이 중 약 18%인 1만 4801마리가 ‘다시 태어나지 못하고’ 안락사 당했다.현실적 문제에 부딪힌 동
우리 학교 LINC+ 사업단 및 기업가정신과 혁신 센터가 Change Maker Lab에 참여할 학생을 다음 달 8일 자정까지 모집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는 14일부터 다음 해 2월 1일까지 진행되는 5개월 과정이며, 주 2회 금요일 및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주중에는 팀별 자율 프로젝트를 6시간 이상 수행해야 하며, 가을학기 종강 후 1월에는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지원자격은 재학 및 휴학이 무관하며, 우리 학교 외 타대생도 지원할 수 있다. 선발인원은 총 30명이며, 선발 후 2팀으로 나눠 전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