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氣)’와 ‘음양오행(陰陽五行)’과 같은 개념은 오늘날 비과학적인, 혹은 현실과 동떨어진 것으로 여겨지곤 한다.그러나 이들은 오랜 시간 동안 동양의 철학과 문화 안에서 발전돼 왔으며, 저마다의 논리를 가지고 한의학의 기반이 됐다.한의학 원리, 철학적 관점으로 이해해야서양의학과의 차별점으로 현대적 가치 조명 기(氣)로 통하는 한의학한의학의 원리는 △기 △음양 △오행의 이론에 기반을 둔다. 기는 기본적으로 생명현상의 여러 특징이 발휘되도록 하는 원동력으로 이해된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기를 인체의 생리·병리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 틀
“저는 워커홀릭이에요”라며 학우들을 위한 사업계획을 자신 있게 전하던 제33대 공과대학(이하 공대) 학생회 ‘SKKEN(회장 심규민, 이하 SKKEN)’의 심규민(기계 15) 회장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공대 학생회 SKKEN을 소개해 달라.SKKEN은 성균관의 SKK와 엔지니어링의 앞 글자 EN을 합쳐 성균관 엔지니어링, 즉 성균관대 공대라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다. ‘스캔’이라는 영어 발음에도 뜻이 있다. ‘학우들의 마음을 잘 스캔하자’는 의미로 이름을 지었다.학생회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처음 활동을 시작한
인터뷰를 갔던 목요일에는 비가 내렸다. 개강 후 세 차례 인터뷰를 다녀왔는데, 매번 비가 왔던 것 같다. 공기가 촉촉하다 못해 축축했다. 우중충한 날씨에도 베스트셀러 작가를 만난다는 생각에 살짝 들뜬 상태로 버스에 올랐다. 신문사 생활을 한 일 년 동안 열 번이 넘는 인터뷰를 다녀왔다. 인터뷰에 익숙해지기에 충분한 시간이 흘렀다고 생각하지만, 약간의 걱정과 긴장은 지울 수가 없었다. 무의미하게 이어지던 상념이 더 떠오르지 않게 될 무렵 도착한 평창동 스타벅스에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저자 채성호 작가님을 만났다. 인터
“지대넓얕이 베스트셀러에서 내려왔으면 좋겠어요.”사람들이 다양한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며 채성호 작가가 한 말이다.세상을 담은 책으로 사람들과 대화하는 ‘채사장’ 작가를 만나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어려운 내용도 쉽게 전달하는 작가이고 싶어대학생 독자들이 관계 속에서 배움 얻었으면대학생 시절은 어떻게 보냈나.시간은 많은데 돈이 없는 대학생이었다. 그래서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으면서 돈은 들지 않는 중앙도서관에 자주 갔다. 3, 4학년과 휴학했던 1년까지 모두 3년 정도를 도서관에서 보냈다. 책을 읽을 때 재미있었고, 자유롭다고 느꼈다.
상대주의적 관점으로 다양성 대변해새로운 시각으로 현대 사회 조망해야 문화인류학, ‘사람’을 연구하다문화란 인간과 동물들을 구별 짓는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인간을 연구하는 학문이 있다.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이상국 교수에 의하면 문화인류학은 문화의 측면에서 사람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또한 문화인류학은 전체 인류를 대상으로 인간의 문화를 관찰 및 분석하고 그것을 종합해 문화의 법칙성과 규칙성을 탐구한다. 관찰 및 분석을 넘어서 이를 토대로 가설과 이론을 세우고 검증하는 것, 사회 현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것이
기존의 범죄 연구는 법과 질서를 유지하는 방법이 비 권력층의 일탈 가능성을 제어하는 것에 있다는 전제하에 이뤄졌다. 그러나 무임승차, 무전취식과 같은 경범죄와 조세포탈과 같은 화이트칼라 범죄 가운데 우리 사회에 더 큰 해악을 끼치는 것은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을 바탕으로 등장한 것이 문화인류학의 ‘상층부연구’다.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이상국 교수를 만나 상층부연구에 대해 들어봤다. 상층부연구의 정의는 무엇인가.문화인류학은 ‘사람에 대한 학문이라고 했다. ‘사람’에는 그동안 문화인류학이 초점을 맞췄던 소수집단뿐 아니라 권력계층의 사람
“성대신문은 대학생의 시선으로 채워졌는데, 그 안의 글은 대학생 수준 이상이에요.” 학내 언론사 중 하나인 성대방송국의 기자로 일하고 있는 지승윤(영문 17) 학우를 만났다. 대학 언론의 역할에 대해 항상 생각한다는 그에게 지난 호(제1627호, 2017년 12월 4일자)에 대한 건설적인 비판을 들어봤다.보도면 비판해 달라.대학사회 학생자치기구 선거에 대한 비판적인 고찰은 정말 좋았지만, 다소 편향된 느낌을 받았어요. 이목을 끄는 공약이나 선거 유세 방식의 순기능을 경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또한 대학 선거의 주체인
유일무이한 라면 맛이 인기 비결학생들의 ‘추억의 장소’ 되길“의도한 건 아니었어요. 운명이죠.” 우리 학교 앞에 가게를 차리게 된 사연에 대한 질문에 이 씨가 들려준 대답이다. 이 씨에게 李라면은 중학생 시절부터 가져온 오랜 꿈이다. “워낙 라면을 좋아해서요. 라면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라면집을 차렸죠.” 이 씨는 장사를 하지 않을 때도 집에서 라면을 자주 먹는다고 말했다. 라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 덕분일까. 李라면은 큰 성공을 거뒀다. SBS 예능 ‘생활의 달인’에 방영되기도 했고, 점심과 저녁 시간에는 손님들이 매일 한 시간씩
이론언어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다언어는 △문법 △음성 △의미로 구성된다. 이론언어학의 연구 분야는 △문법론 △음성학 및 음운체계론 △의미론으로 나뉜다. 문법구조를 밝히는 문법론은 단어와 단어가 모여 문장을 구성하는 일정한 규칙과 원리에 대해 연구한다. 음성학은 자음과 모음의 말소리 등을 연구한다. 말뜻을 연구하는 의미론은 단어와 문장의 의미 관계를 연구한다. 이들은 모두 언어의 내적 체계와 언어 자체에 집중한 연구 분야다. 그러나 사회가 변화하고 언어의 개념이 확장됨에 따라, 언어학의 연구 분야가 이론언어학에서 다루던 언어 내적
자연어와 인공어의 차이점은 무엇인가.많은 경우에 유사하지만, 자연어와 달리 인공어의 의미는 상황에 따라 좌우되지 않는다. 동일한 문법을 쓰면 동일한 의도가 된다. 그러나 사람의 감정이 영향을 미치는 자연어에서는 표정이나 억양을 통해 언어가 담고 있는 의미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똑같은 단어와 문법을 써도 전달하는 의미가 다를 수 있다. 그 점을 제외하고는 의사소통의 수단이라는 점에서 동일하다.프로그래밍 언어란 무엇인가.프로그래밍 언어란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서 컴퓨터가 수행해야 할 절차를 기술하는 언어를 뜻한다. 쉽게 말해 컴
SUBS식 ‘동심’ 해석이 학우들 공감 얻어공개방송 ‘청춘포차’, 가수 민경훈과 함께해지난 8일 자과캠 대강당에서 제45회 방송제 ‘동심’이 우리 학교 방송국 SUBS(이하 방송국)의 주최로 열렸다. 이번 방송제에는 ‘동심’을 △動心 △同心 △懂心 △凍心이라는 네 가지 서로 다른 의미로 해석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겼다. 행사의 1부는 ‘동심’을 주제로 한 영상들로, 2부는 가수 민경훈과 함께한 공개방송으로 구성됐다.1부에서는 방송국에서 제작한 △자유영상 △오디오
1인 가구 증가, 공유경제 활성화에 따라 대중화‘과잉’ ‘잉여’를 제거하는 것이 핵심새로운 트렌드, ‘비우기’‘비우기’ 그리고 ‘단순해지기’를 결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물건을 정리하고, 단순하고 가벼운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미니멀 라이프 신조를 따른다. 이러한 신조는 세계적인 트렌드다. 일본의 단샤리(だんしゃり), 미국의 킨포크(Kinfolk), 덴마크의 휘게(Hygge) 등은 모두 미니멀 라이프와 유사한 것으로, 각 나라에서 큰 열풍을 불러일으켜 왔다. 특히 일본에서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로 미니멀한 삶에
소비자의 무의식 읽는 뉴로 마케팅 명확한 반응 원리 파악에는 아직 한계 있어 마케팅, 이제는 소비자 중심으로뉴로 마케팅은 뇌 속의 정보를 전달하는 뉴런과 마케팅이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다. 뇌는 크게 구뇌, 중뇌, 신뇌의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 ‘중뇌’는 사람의 감정과 쾌락을 담당하는 부분으로, 소비자들이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동적이고 즉각적인 결정을 내리도록 한다. 브랜드의 친숙도 및 선호도에 대한 반응은 이 영역에서 주로 나타난다. 중뇌 연구를 통해 소비자의 심리를 분석한 뒤 이를 마케팅 전략에 활용하는 것이 뉴로
뉴로 마케팅은 이미 다가온 미래소비자는 열린 마음으로,기업은 넓은 시각으로 바라봐야 뉴로 마케팅이 실제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나. 세 가지 종류의 금연 광고를 제작해 흡연자들에게 보여주고 가장 설득력 있는 광고를 고르도록 했다. 동시에, 세 개의 광고를 보는 동안 뇌 반응을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금연에 가장 효과적인 광고를 선정했다. 피실험자가 고른 광고와 뇌 반응을 토대로 선정된 광고는 서로 다른 주에 각각 방영됐다. 이후 광고가 나가기 전과 후의 금연 전화 신청자의 수를 비교한 결과, 뇌 반응을 토대로 선정한
보도면 비판해 달라.‘이행률 높은 소통·문화 공약 기대감 높여가’라는 기사를 읽고, 기대감이 높아지는 느낌은 받지 못했어요. 기사 제목에 학우들의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됐으면 좋겠어요. 또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공약 이행을 점검하는 표를 매주 신문에 넣었으면 좋겠어요. 총학의 사업을 감시하는 학내 언론사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 주면 좋을 것 같아요.문화면 비판해 달라.기사 도입부 부분에 조금 더 시의성을 드러낼 수 있는 내용들이 첨가되었으면 해요. ‘프로듀스 101’ 같은 인기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더 담으면, 학우들의 흥미를 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