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는 건축을 통해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형성하고 변화시키는 일을 하죠.” 햇볕이 따스했던지난 수요일, 논현동의 한 건축사사무소에서 건축을 통해 사람들 간의 관계가 화목해지길 바란다는홍익대 건축학과 유현준 교수를 만났다. 그가 추구하는 건축 철학과 그가 생각하는 서울에 대해 들어봤다.서울, 도심 속 공원 활용성 떨어져실내 건축, 자연과 조화를 이뤄야건축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고등학교 2학년이 될 때까지 건축가란 직업에 대해서 잘 몰랐어요. 저는 외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문과를 가면 고시 공부를 해야 할까 봐 가지 않
효율적인 군 운영 국방개혁의 촉진제 역할 해군 내 휴대폰 사용, 규칙 확립으로보안 문제 해결 가능해한국국방안보포럼 문근식 대외협력국장(이하 문)과 군인권센터 김형남 상담지원팀장(이하 김)을 만나 현재 논의 중에 있는 국방개혁에 관해 알아보고 국방개혁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추진돼야 하는지 들어봤다.정부의 이번 국방개혁은 어떤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인가.문 : 사회의 급속한 변화와 다르게 비효율적인 군 운영은 국민들의 불만을 샀다. 또한, 이전 정부가 국방개혁을 추진했음에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군에 대한 불신이 증가했다. 국민들의
신문은 혼자 만들어지지 않는다. 모든 지면에는 오로지 신문을 만들겠다는 뜻으로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시간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전에는 신문을 볼 때마다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집으로 매주 배송되던 신문을 보면서 ‘또 왔네’라는 생각에 그칠 뿐 그 신문을 위해 누군가는 끼니도 거르고 잠을 줄여가며 발로 뛰었을 줄 그때는 알지 못했다. 그저 기자가 노력하면 뚝딱 완성되는 거구나 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다.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집으로 배송된 신문을 망설임 없이 줍듯 누군가의 수고를 당연하게 받아들였다.하지만 대학에 들어와 경험
장애인 복지, 시설에서 지역사회로중앙정부, 탈시설 정책 없어시설을 벗어난 복지지난 12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지역사회·재가(在家) 중심으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뮤니티케어’ 복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발표했다. 커뮤니티케어란 장애인을 비롯해 돌봄이 필요한 사회 구성원이 그룹홈 또는 지역사회에서 본인에게 맞는 개별적인 복지와 지원을 누리며 지역사회와 통합되도록 돕는 사회서비스다. 또한 장애인이 시설 퇴소를 희망할 경우, 지역사회 내 정착을 위한 중간시설 마련 및 자립 생활 지원도 함께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의 이번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형숙 소장을 만나 장애인 자립생활에 필요한 제도적 개선과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 자립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탈시설에 대한 시설 측의 대응은 무엇인가.탈시설로 예산축소의 위협을 느낀 시설 측은 수용 인원 감소를 막기 위해 여러 방도를 모색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체험홈 설립이다. 원래 체험홈은 자립생활을 주장하는 단체들이 뜻을 모아 만든 전환지원체계였다. 하지만 시설에서 동일한 이름으로 체험홈을 만들자 단체들은 주거 명칭을 ‘자립생활주택’으로 바꿨다. 시설에서 운영되는 체험홈은 장애인이 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결성으로 얼어붙은 한반도에 평화의 새싹이 돋아날 수 있을까.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 문성묵 센터장을 만나 남북단일팀 결성 배경을 정치적 시각에서 분석하고, 단일팀을 중심으로 남북관계에 어떤 변화가 찾아왔는지 들어봤다.북한의 올림픽 참가, 국제사회의 제재가 일조해현재 남북관계,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어 이번 남북단일팀 결성 이전 남북관계는 어떤 상태였나.남북은 지난 진보 정권 당시 2번의 정상회담과 정권교체 이후에도 이어진 남북군사회담 등 군사, 정치 및 여러 분야에서 대화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남
지난달 8일 법무부가 전국 대학생·대학원생 및 법학전문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4회 ‘법무부 법령경연 학술대회’ 본선에서 성균관대팀(이하 성대팀)이「임신여성에 대한 지원 및 익명출산에 관한 법률안」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본 대회는 전국 대학생·대학원생 및 법학전문대학원생에게 법률안 제·개정의 기초 경험을 쌓을 기회 제공 및 법무 정책에 젊은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반영이라는 취지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11월 예선에만 119명의 학생으로 이뤄진 총 40개 팀이 참가했다. 그중 총 10개 팀의 법안이 서면심사에서 우수한
청년수당·청년배당, 지원금의 자율적인 활용 보장해현행 청년복지정책, 지자체 간 합의점과 기준점 없어실효성 없는 기존 청년지원정책지난 수년간 회복되지 않는 경기 침체와 취업난으로 인해 청년들의 주거 빈곤율, 경제적 부채가 증가하는 등 청년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통계청의 ‘시도별 청년실업률’ 자료에 따르면 2014년에 9.025%였던 청년 실업률은 2016년에 9.825%로 증가했다. 대학 졸업 후 구직 기간이 길어지면서 청년들은 생계유지를 위해 구직활동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헬조선’은 청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의 ‘발화요인에 대한 시설별 화재 건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교육연구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26건이다. 이와 관련, 우리 학교 인사캠은 600주년기념관과 법학관을 시작으로 방화문(화재방지용 철문)을 포함한 한층 더 강화된 소방·방화시설 관리를 점차 늘려가고 있으나 일부 건물들의 방화문은 보완이 필요한 실정이다.‘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10조 제1항은 “피난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의 주위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장애물을 설치하는 행위”를 금지하며
물건을 버려봐야 이후 선택에 있어 신중함 생겨나에게 맞는 나만의 미니멀 라이프 스타일을 찾아야전문적인 정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시간 관리가 안 된다고 느꼈다. 시간 관리를 위해서 수첩에 정리도 해보고 관련 책도 읽어봤지만 그래도 어려웠다. 그러던 중 2002년에 『단순하게 살아라』를 읽고 시간 관리에 중요한 건 주변 환경 단순화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정리에 주목하게 됐다. 책과 파일이 가득한 내 책상이 어수선하다고 느꼈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주변을 정리하고자 했다. 불필요한 물건을 정리하니 시간 관리가 가
전시동물, 불안장애로 자기 몸 먹기도 해동물원법, 동물 복지 위한 조항 적어전시동물, 위기에 처하다지난 7월 동물권 단체 ‘케어’는 에버랜드 북극곰 통키가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작은 대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전시동물의 동물권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에버랜드 측은 물 교환 과정에서 촬영된 것이라며 반박해 사건의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 중에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전시동물의 동물권 침해 문제는 여러 동물보호 단체에 의해 꾸준히 제기돼왔다.2015년 환경부의 조사
고려인 4세, 성인되면 3개월마다 1번씩 출국해야 해‘동포’ 아닌 ‘외국인’“저는 형 디마, 그리고 고려인 3세인 엄마, 아빠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2011년 한국에 온 후부터 3년마다 비자 만료로 인해 중앙아시아 국가를 다녀오는 이상한 여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 번 다녀올 때마다 아빠는 ‘그동안 모았던 돈을 다 썼다’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걱정하십니다. 그리고 저도 곧 만 18세가 되면 이 땅을 떠나야만 합니다. 저는 한국에 계속 살고 싶은데 말이죠.” 광주광역시 고려인종합지원센터(대표 신조야)에 올라온 호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