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라는 말이 있듯 시간이 흐르면 오래된 기억은 자연스레 사라진다. 그러나 소중한 존재와의 추억과 역사, 전쟁과 같이 잊고 싶지 않거나 잊어서는 안 될 기억이 있다. 우리는 이런 기억을 ‘추모’를 통해 유지한다. 추모는 과거를 떠올려 현재를 돌아보게 하고 나아가 새로운 내일을 맞이할 수 있게 한다. 우리 주변의 다양한 추모 방식을 짚어보며, 개인적인 것에서부터 사회적인 사건까지의 여러 기억을 추모가 어떻게 담아내고 있는지 알아보자.① 춘기석전지난달 14일 석전대제보존회 주최로 비천당에서 ‘춘기석전’이 봉행됐다.
누구나 한 번쯤 학교 책상이나 벽에 낙서를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렇듯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낙서는 즉흥적으로 글자나 그림을 아무 데나 쓰는 행위, 또는 그 시각적 결과물을 뜻한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경복궁 담장 낙서 사건처럼 낙서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기도 하나, 일각에서는 낙서가 무의식을 표출하는 하나의 수단이라고 정의하며 예술이나 심리 치료 등에 활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는 악용과 선용의 경계를 넘나드는 낙서가 혼재해 있다. 따라서 낙서를 건강하게 활용하기 위한 고찰이 필요하다. 낙서의 긍정적 사례들을
전 세계는 나날이 심각해지는 환경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사람들은 지속 가능한 생활 공간을 설계하고 ‘인간의 삶과 환경의 관계’를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이를 에코 디자인이라고 한다. 에코디자인은 실천 방법에 따라 크게 △감량 △재활용 △생물적 분해 △재사용으로 분류되며, 각 영역에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친환경적인 삶의 방식을 제시한다. 작은 제품에서부터 거대한 공간까지, 우리의 일상에 ‘지속 가능성’을 더하는 에코 디자인을 살펴보자.[1] 감량① 에코 건축 디자인의 대표적 사례, 아모레퍼시픽 사옥의 건물 외면최근 환경 보호에 대한
사회적 소수자는 장애가 있거나 경제적 수준, 국적, 젠더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회적인 차별을 받기 쉽다. 이러한 사회적 배제와 소외는 예술의 영역에서도 나타난다. 그들이 겪는 △경제적·신체적 어려움 △교육 부족 △정보격차 등은 그들을 예술의 주체가 되기 어렵게 만든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에도 자신만의 예술을 펼쳐나가는 소수자들이 있다. 그들이 예술의 주체가 될 때, 남들과 구별되는 그들의 ‘소수자성’은 특별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며 예술계의 새로운 파장을 일으킨다. 또한 사회적 소수자에게 예술이란 사회와 소통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
자유로워 보였던 당신의 선택이 사실 의도된 것이라면 어떨까. 강압이 아닌 부드러운 개입을 뜻하는 넛지(Nudge)는 인간의 선택이 유도될 수 있음을 전제한다. 바로 이 효과를 적용한 ‘넛지 디자인’은 외형을 넘어 인간의 내면적까지도 디자인한다. 나아가 넛지 디자인은 공공의 가치와도 결합해 사회를 더 바람직한 쪽으로 유도하기 시작했다. 그 선한 힘은 결코 강요하지 않으나, 때로는 강제성보다도 더 강력하다. 그리고 이는 사소한 시도와 관심에서 출발했다. 매일 지나친 일상 속에도 미처 인지하지 못할 만큼 자연스럽게 우리를 변화시키는 넛지
지난해 3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 대학은 연구를 위해 채취한 인간 혈액 표본의 약 80%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인간이 배출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람이나 자외선에 의해 분해돼 생태계 곳곳에 피해를 주다 다시 인간에게 돌아온 것이다. 이제는 편리함과 위해라는 플라스틱의 양면성을 인지하고, 미세하지 않은 위험에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다. 이에 성대신문 뉴미디어부는 미세플라스틱의 생애를 사진으로 담았다.① 인간이 만들어낸 플라스틱 쓰레기일회용 컵이나 페트병뿐만 아니라 신발이나 물티슈 등 많은 물건이 플라스틱으로 만
청년은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의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이지만 동시에 고용 및 실업 문제와 부채 증가 등 사회 문제로 고통받는 세대이기도 하다. 이에 국가 및 지자체는 취업·창업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방법으로 청년들을 돕고 있다. 그 현장을 사진으로 생생하게 전한다.① 서울청년센터 광진 오랑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서울청년센터 광진 오랑(이하 광진 오랑)’은 △공유라운지 △상담실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된 자유로운 청년 공간이다. 광진 오랑의 프로그램 중 ‘ 사회생활편’은 사회생활
재난은 사람에게만 매서운 것이 아니다. 폭우와 그로 인한 홍수, 산불, 녹조 현상과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등은 우리 주변의 포유류와 조류는 물론 수생 생물들까지 할퀴고 갔다. 바쁘게 귀가하는 발걸음 사이 폭우에도 피할 곳 없는 동물들의 삶이 있다. 서식지의 변화와 파괴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생물들이 있다. 인간이 겪은 피해에만 집중했던 시선을 돌려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의 상처를 함께 살펴보자. ① 낙동강 녹조가 흘러들어온 다대포 해수욕장이어지는 가뭄과 폭염 탓에 낙동강 일대의 녹조가 하류로 떠내려와 부산 다대포 해
어른들에게 드리는 글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마시고 *치어다보아 주시오.어린이를 가까이 하시어 자주 이야기 하여 주시오.어린이에게 경어를 쓰시되 늘 보드럽게 하여 주시오.이발이나 목욕, 의복 같은 것을 때맞춰 하도록 하여 주시오.잠자는 것과 운동하는 것을 충분히 하게 하여 주시오.*산보와 *원족 같은 것을 가끔 가끔 시켜주시오.어린이를 책망하실 때에는 쉽게 성만 내지 마시고 자세 자세히 타일러 주시오.어린이들이 서로 모여 즐겁게 놀만한 놀이터와 기관 같은 것을 지어 주시오.대 우주의 뇌신경의 말초는 늙은이에게도 있지 아니하고젊은이에게도
삼성학술정보관 Q. 도서관을 이용하며 느낀 점이 있다면.이동연(화학 16) 학우: 대면수업이 많아져 도서관 자리가 부족할까 걱정했는데 이용가능한 좌석이 늘어나면서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어 좋다. 또한 로봇커피를 이용해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어 만족하고 있다.제2공학관 식당 해오름Q. 학사운영 정상화 이후 학식 이용에 달라진 점은.조혜민(시스템 18) 학우: 도시락 형태의 학식을 먹어봤는데 따뜻하고 맛있었다. 다만 예전에는 불고기나 두루치기 등이 뚝배기에 나오고 반찬도 더 다양했는데 현재는 덮밥으로만 나와서 아쉬웠다
미국의 기업가 알 리스에 따르면 사람들은 하루 최대 5천 개의 광고를 마주한다. 매체와 채널이 다변화되고 그 규모가 확대되면서 광고의 양 또한 점점 증가하고 있다. 광고물의 양적 증가는 광고 혼잡도를 높였다. 소비자의 광고 회피 현상을 심화시킬 정도로 광고는 현대인의 일상을 잠식했다. 성대신문은 광고물로 가득 찬 길거리부터 더 이상 건너뛸 수 없는 모바일 광고까지 일상 속의 광고물을 포착해 그 이면을 담아봤다. ① 모바일 광고우리는 스마트폰에서 수많은 광고를 만난다. 카카오는 지난해 9월 카카오톡의 기존 배너광고를 확장한 동영상 광
인터뷰- 한국점자도서관 사업기획팀 정성미 직원점자가 시민들에게친숙한 문자로 자리매김하길 오는 4일은 ‘점자의 날’이다.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이라 불리는 송암 박두성 선생이 1926년 시각장애인을 위해 한글 점자(훈맹정음)를 만들어 반포한 날을 기념하기 위함이다. 성대신문 사진부는 ‘한국점자도서관’과 ‘도서출판 점자’를 방문해 다양한 점자 도서와 그 제작 과정을 사진으로 담았다.점자는 우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점자는 시각장애인이 세상과 소통하며 자신의 생각을 확장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