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건축의 특징, 비례성균관의 정체성, 전통과 혁신을 좇아서교내의 상징성 있는 건물을 묻는다면 개인마다 차이가 존재할 수 있으나, 상당수가 삼성학술정보관을 꼽는다. 정문으로 들어섰을 때 느껴지는 위압감과 화려한 외관 등이 이유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해당 건물은 좋은 건축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 이중원(건축) 교수의 자문을 통해 좋은 건축을 결정짓는 요소에 대해 생각해본다.좋은 생각, 좋은 공간으로부터좋은 건축물에 대한 기준은 왜 필요할까. 건축은 그저 안전하고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정도에서 그치면 되지 않겠냐는 질문을
인터뷰 - 이중원(건축) 교수성균관의 만대루, 중도와 디도비전 있는 캠퍼스로 나아가야건축이 지녀야 하는 좋은 요소, 대학이 지녀야 하는 좋은 요소를 살펴봤다. 살펴본 기준에 따르면 교내에는 어떤 '좋은 건축'이 있을까. 이중원(건축) 교수에게 그 답을 들어봤다.교내에서 가장 좋은 건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하나만 꼽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선택한다면 자과캠에는 삼성학술정보관(이하 디도), 인사캠에는 중앙학술정보관(이하 중도)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조선시대 성리학을 담아낸 사립 고등교육기관으로 서원이 존재했는데, 그
모집단 특성에 대한 연구, 추정과 검정통계학, 분야 넘나들며 활용돼대형 할인점 앞에 소비자는 간장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로도 골머리를 앓는다. 하물며 더 중요하고 불확실한 선택지 앞에서, 보다 나은 결정의 어려움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이처럼 다양하고 방대한 정보로 얽혀있는 현대 사회 속에서 합리적 결정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대해 김재직(통계) 교수는 통계학이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한다. 모집단에 대한 궁금증김 교수는 통계학의 목표가 “관심을 가진 모집단의 특성을 분석하는 데 있다”고 설명한다. 그 방법으로, 해당 모집단 전체를 조
암호화되지 않은 정보 SNI복호화 할 수 없어 내용 감청 불가능해 지난달 12일부터 정부는 음란물, 도박 등 불법 사이트 접속 차단을 강화하기 위한 ‘https 차단’ 정책을 시행했다. 이에 본 기사에서는 차단에 대한 기술적인 원리를 이해하고 현재 우려되는 패킷 감청과 비교해본다정부, 규제를 발표하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 12일 “보안접속(https) 및 우회접속 방식으로 유통하는 해외 인터넷사이트에 대한 접속차단 기능을 고도화한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통신 심의 결과, 차단 결정한 895건의 불법 해외사이트부터 관
인터뷰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임종인 교수 SNI가 패킷 감청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살펴봤다. 나아가 https 차단 정책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임종인 교수를 만나봤다. 현재 우려와 비교해 SNI 차단은 패킷 감청과 관련이 없는가.SNI 차단과 패킷 감청은 전혀 다르다. https의 경우 패킷을 암호화해서 주고받기 때문에 내용 감청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비영리기관인 위키리크스 같은 경우 내용을 알아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하지만 매우 특수한 경우에 해당된다. 우리나라에는 그만한 기술력도 없고, 감청이 불법 행
인간 생체 시계, 텔로미어각종 질병과 연관성 발견돼불로불사의 자연생물자연환경에는 해파리나 바닷가재와 같이 노화를 겪지 않는 생물들이 존재한다. 홍해파리는 수명이 다하면 번데기 같은 모양으로 변해 그 안에서 다시 세포가 형성된다. 그리고 48시간 이내에 어린 모습으로 되돌아가서 다시 성장한다. 바닷가재의 경우 탈피를 하며 성장하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힘이 세지고 가임능력도 좋아진다. 다만 몸집이 커짐에 따라 껍질도 무겁고 단단해져 탈피가 어려워 진다. 결국 자연사하거나 탈피를 포기해 오염된 껍질 때문에 질병으로 사망한다. 이 경우를 제
봉을 잡고 몸을 맡기는 이, 어린아이처럼 방방 뛰어노는 이, 음악에 몸을 싣는 이, 아는 음악에 맞춰 안무를 맞춰내는 이들의 향연은 젊기에 자유롭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어둠이 드리우지 않는 곳, 젊음을 만끽하는 이들로 가득한 홍대의 클럽 세 곳(매드홀릭, 엠투, 메이드)을 찾았다.00:30 젊은이들의 성지, ‘홍대’합정역 4번 출구를 나와 어두컴컴한 거리에서 찬 공기에 몸을 떨며 기대감을 품고 클럽으로 향했다. 우측 골목을 따라 빠지면 조용했던 건물들을 뒤로하고 추위를 잊은 젊은이들과 화려한 건물이 나타났다. 눈부신 조명과 클럽을
리만 가설, 소수정리보다 강력한 규칙성리만제타함수의 해, 원자핵 에너지와의 연관성 찾아지난 9월 영국 수학자 마이클 아티야 박사가 수학계 최대 난제 중 하나로 꼽히는 '리만 가설'을 증명했다는 소문이 SNS에 퍼져 큰 관심을 끌었다. 다만 수학계에서는 그의 증명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태도를보이고 있다. 본지에서는 이렇게 화제의 중심에 선 리만 가설은 무엇이며 어떤 가치를 지녔는지 알아보고자 우리 학교 김창헌(수학) 교수의 조언을 받아 작성했다. 독자의 이해와 가독성을 위해 다소 복잡한 내용과 증명은 생략했다.소수의 특
처음 수학과에 진학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주위 사람들은 내 선택에 혀를 차기 일쑤였다. ‘수학과 가서 밥 벌어 먹고 살겠냐’, ‘그런 과가 무슨 가치가 있냐’. 4년 정도 지나 문헌정보학과를 복수전공하기로 결정했을 때, 주위 사람들은 전과 비슷한 반응이었다. ‘문헌정보학과는 뭐하는 학과냐’, ‘사서나 해서 먹고 살겠냐’. 이는 내가 신문사를 하기로 결정했을 때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나의 선택은 늘 주위 사람들의 의문을 품게 하였다. 사실 이 정도면 남들과 다르게 살고자 선택하는 고질병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내가 추구한 가치는 무엇일
회사에서 배운 복지 체계, 내 가게에 적용해가게 운영의 재미, 겸업의 힘듦 감수할 만큼 커오승택(경영 09) 동문은 강남의 금융회사를 다니며 공덕역 경의선 숲길의 한옥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와 카페를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를 만나봤다.하는 일을 소개해달라.금융 회사에서는 인사를 담당하고 있다. 초반에는 채용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했고 현재는 복지 관련 업무를 맡아 사내 직원들의 4대 보험을 관리하고 있다. 동시에 카페 겸 바인 ‘사심가득’이라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려는 개인적인 바람’이라는 의
일본 물들인 서양 제국주의예술에서 일본 영향 묻어나 전염된 오리엔탈리즘, 제국주의조선이 식민지로 전락한 것은 서구화를 통해 근대화에 성공한 이웃나라 일본에 의해서였다. 그런 점에서 서유럽의 오리엔탈리즘과 일본의 조선학은 지배와 통치를 위한 지식체계로서 형식과 구조 상 유사성을 지닌다. 일본 현대 학문의 기초를 쌓았다고 평가받는 후쿠자와 유키치는 아시아 정체(停滯)의 원인을 타자화에서 찾았다. 유럽은 문명과 진보를 뜻하는 반면 아시아는 미개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일본은 식민지배를 통해 정체된 조선을 근대화 시킬 수 있다고 생각
감정에 영향 미치는 후각아로마테라피, 현대의학과의 차이에서 의의 찾아 지난 3월 메가박스는 프리미엄 상영관에서 향을 이용한 마케팅을 소개했다. 해당 향기 마케팅을 개발한 기업 센트온 유정연 대표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와 첫 인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게 향기 마케팅”이라며 “감성을 자극하는 향기 마케팅 시장은 점점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감정은 향기를 닮아향기 마케팅이 주목받게 된 배경에는 감정에 영향을 끼치는 후각이 있다. 우리 학교 권재용(생명) 교수는 “많은 포유류는 야행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시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