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우들에게 옆 가게 ‘명쭈’로 더 자주 불리는 ‘명륜삼겹살’. 이름도 다르고 가게도 다르건만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이유는 무얼까. ‘명삼’을 운영하는 서형철(58)씨는 그 이유를 간단하게 정리한다. “같은 가게니까 그렇지.” 그와 ‘명륜쭈꾸미’의 사장 성시정(53)씨는 부부다. 무역회사에서 만나 결혼한 후, 성시정 씨가 먼저 회사에서 나와 가게를 차렸다. 그는 8년 전 회사를 퇴직한 후 아내의 가게 옆에 새롭게 삼겹살 가게를 냈다. 당시 그는 10여 년간 명쭈를 운영한 아내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삼겹살에 곁들여지는 묵사발도 그중
제48대 총학생회장단(이하 총학) 재선거에 ‘ASKK U(인사캠 정후보 변성혁·한문10 부후보 문승의·신방13, 자과캠 정후보 손광호·고분자11 부후보 권기범·신소재11)’와 ‘S-Wing(인사캠 정후보 조성해·정외08 부후보 임루시아·경영12, 자과캠 정후보 정종훈·시스템 09 부후보 조유진·화학12)’ 선거운동본부가 다시 출마했다. 이에 본지는 이번 재선거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총 754명(인사캠 347명·자과캠 407명)의 학우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교육부에서 주관하고 우리 학교가 참여하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K-MOOC’가 지난달 26일부터 개강했다.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란, 대규모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공개강좌 시스템을 일컫는 용어다. 2011년 스탠퍼드 대학에서 처음 도입된 후로 현재 세계 각지에서 수만 명의 참여와 함께 시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번 학기부터 우리 학교와 경희대, 고려대 등 총 10개 대학에서 참여해 27개 강좌를 개설하며 K-MOOC의 시대를 열었다. 우리 학교는 신정근(유학) 교수의 ‘논어’와 박
이번 학기부터 양 캠 학생회비가 기존 7,000원에서 만원으로 인상됐다. 이에 따라 인사캠은 1,000여 만원, 자과캠은 500여 만원 가량 학생회비가 늘어났다. 양 캠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살림살이는 나아졌으나, 학생회비 인상의 명목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는 점과 1학기 결산안이 2학기 개강 후까지 올라오지 않은 점 등이 문제가 돼 학생사회에서 비판의 여론이 일었다. 이에 본지에서는 총학 및 단과대학 학생회의 결산안 현황을 통해 학생회비 결산의 문제를 살펴봤다. 총학의 회계처리와 관련한 현행 회칙은 다양하게 해석될 여지가
부실한 결산안과 관련된 문제는 오랫동안 계속돼 왔다. 결산안과 관련한 회칙이 모호해 회칙 적용이 애매할 뿐 아니라 결산안 내역 작성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결산안 제출여부를 감시하는 체계가 없어, 총학생회(이하 총학)에서는 2학기 결산안을 제출하지 않아도 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았다. 경희대와 한국외대에서는 감사기구 설치 및 구체적인 규정 명시를 진행하면서 위와 같은 문제들이 자연스레 해결됐다. 경희대 서울캠퍼스는 학우참여형 감사제와 회계관리규정집으로 결산안을 관리하고 있다. 학우참여형 감사제는 회계세무
‘돈이 문제가 아니다. 신뢰의 문제다.’ 학생회비 결산안을 취재하면서 더욱 강해진 생각이다. 최근, 많은 학생회들이 재정상의 어려움을 호소했고, 그 결과로 인상안은 통과됐다. 하지만 학생회비를 인상하는 과정에서도 학우들에게 학생회비를 인상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명확히 제시 하지 못했고, 학우들의 의견을 듣는 공론의 장이 형성되지 못했다. 이와 함께 늘어난 학생회비에 대해 뚜렷한 사용 목적도 제시하지 못했다. 이러한 문제제기에 공감한 학우들은 이번 인사캠 전학대회에 많은 관심을 보여, 수많은 학우들이 참관인석 뒤에 선 채로 전학대회에
발간 주 월요일, 성대신문의 페이스북 메시지 함에 이름이 보이지 않으면 허전한 학우가 있다. “한 번쯤은 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협박 아닌 협박을 섞어 여론면 퀴즈인더트랩 코너의 답을 보내는 이경식(수교 15) 학우가 그 주인공이다. 인사캠 축제로 떠들썩한 밖과 달리 한적한 카페 안에서 그를 만났다. “오늘 연예인들 많이 오는데… 그래도 집에 일찍 들어가 봐야 해요. 어머니 생신이거든요.”하며 기자를 보며 웃는다. 웃을 때마다 접히는 눈가에서 장난기가 묻어나는 게 꼭 스무 살 15학번 같았다. 학기 중반이다.
지난 14일 경영관에서 인사캠 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가 열렸다. 확운은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 올릴 안건을 심의 및 의결하는 기구로 △총학생회장단(이하 총학) △각 단과대 학생회장단 △각 과학생회장단으로 구성된다. 이번 회의는 △인준안건 △논의안건 △기타안건 순서로 진행됐으며 총 80개 단위 중 56명이 참석했다.인준안건 순서에서는 학생회비 배분안이 재적 57명 중 △찬성 54명 △반대 1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 이번 학기부터 학생회비는 기존 7,000원에서 1만 원으로 올랐고, 이 영향으로 이번 학생회비 총액
회칙개정으로 합의점 도출 지난 7일 제4차 연석중앙운영위원회(이하 연석중운)가 열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와 관련한 회칙개정이 논의됐다.제3차 연석중운의 ‘기타안건’ 순서에서 발의된 ‘중선관위원의 총학생회 선거 출마 지양’에 대한 논의는 중선관위원이 일주일간 주어진 사퇴 유예기간을 넘겨 선거에 출마하는 경우, 중선관위가 패널티를 부여하는 회칙을 추가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하지만 이에 대한 회의 도중 양 캠 중운위원들이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회칙 및 세칙 조항이 발견되면서 회칙개정의 필요성이 또 다시 제기됐다.
지난 27일 인사캠에서 제3차 연석중앙운영위원회(이하 연석중운)가 열렸다. 이번 회의는 △업무보고 △논의안건 △기타안건 및 건의사항 순서로 진행됐으며 25개 단위 중 23개 단위의 대표자가 참석했다. 논의안건으로는 △연석중운 확대간부수련회 일정 △통합 건학기념제(이하 건기제) △회칙개정에 의한 비례대표 선거 방식 △전학대회 공통 안건 △제48대 총학생회 선거 일정이 상정됐다. 논의 안건 순서에서는 통합 건기제가 거론됐다. 지난 학기 양 캠 통합으로 진행됐던 대동제가 인사캠에서 열렸기 때문에 2학기 통합 건기제는 자과캠에서 진행될 예
자과캠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복지와 문화 부문에서 여러 공약을 준비했다. 아직 많은 공약이 논의 단계에 있는 가운데, 문화 사업은 상당 부분 이행돼 가고 있다.기숙사 관련 공약, 원활한 이행 예상돼총학은 학우들의 관심도가 높은 기숙사 문제와 관련해 다수의 정책을 약속했다. 그 중 ‘기숙사비 장학금’과 ‘룸메이트 선택 제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밑그림이 그려졌다. 기숙사비 납부에 부담을 느끼는 사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총학과 기숙사 측은 장학금 신설을 논의 중이다. 정영윤(시스템 10) 회장은 “기숙사 측에서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
이번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통합 대동제에서 성과를 보였지만, 실질적인 공약 이행률은 낮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논의 중이거나 이행 예정인 공약에 있어서도 ‘공약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 부족’, ‘소통의 미흡’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인사캠의 경우, 선본 시절 공약을 내세울 때 구체적인 실현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아 실제 공약 이행에 차질을 빚었다. 먼저 총학은 등록금 인하를 전면적으로 내세웠으나, 한동수(영상 11) 인사캠 회장은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당시 한 회장은 “현실적인 인하는 어려
학교에서는 대선배인 08학번, 하지만 법학과 내에서는 영원한 막내일 뿐이다. 09년도 이후 신입생을 받지 않은 법학과는 현재 67년 역사의 끝을 앞두고 있다. 학생회 또한 제32대 법과대학 ‘LawEver(회장 유호준·법 08, 부회장 서호준·법 08, 이하 법대)’를 마지막으로 2017년도에 사라진다. 법학과에 마침표를 찍으려 하는 유 회장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제32대 법과대학 학생회장 유호준이다. 6년 전부터 학생회에 몸담아 작년에는 법대 부학생회장으로, 올해는 학생회장으로 활동을 해 나가고
제4회 성대체전 ‘人.自 소통대전’(이하 성대체전)이 오는 13일 인사캠 대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번 성대체전은 △축구 및 농구 결승전 △킹고 RUN 마라톤 △기타 이벤트 등의 행사로 구성된다. 축구와 농구 결승전은 대운동장 및 농구장에서 진행되며 우승팀에게는 최대 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결승전이 끝난 후 학우들은 SKKU 스퀘어로 이동해, 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킹고 RUN 마라톤’에 참여한다. 참가대상은 사전 신청을 받은 학우들과 지역 주민들이다. 이번 마라톤은 SKKU 스퀘어에서 시작해 혜화동로터리-이화사거리-원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보다도,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보다도 ‘봄’하면 먼저 생각나는 것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초등학교 방학 숙제로한번쯤은 채집해 봤을 아름다운 봄의 전령, 바로 나비다. 그러나 성인이 된 우리는 더 이상 이 작고 추억이 담긴 존재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어쩌다 마주치게되더라도 바쁜 발걸음으로 지나쳐 버리기 일쑤다. 하지만 한 사람만은, 오랜 시간 이 작은 ‘친구’ 앞에 멈춰서 있다. 바로 나비 전문가 김용식(생물 63) 동문이다. 첫 눈에 반하다, 청띠신선나비 김 동문의 나비를 향한 애정은 초등학교
지난달 26일, 우리 학교 유교문화연구소(소장 신정근 교수유동)와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함께하는 ‘인문도시 종로, 600년의 전통에서 미래의 길을 찾다’(이하 인문도시 종로)의 봄여름 프로그램이 시작됐다.인문도시 종로는 한국 연구재단이 후원하는 도시 인문화사업으로 종로구 내의 사대문, 고궁 등의 풍부한 문화 자원을 활용해 도시의 역사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작년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3년 동안 진행되는 이 사업은 △궁궐 △박물관 △문화거리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지난 23일부터 3일간 제32대 법과대학(이하 법대) 선거가 치러졌다. 단독 후보로 출마한 ‘LawEver’ 선거운동본부(정후보 유호준법 08, 부후보 서호준법 08, 이하 선본)는 과반수가 넘는 투표율을 기록해 찬성 94%와 무효 5.5%의 결과로 당선됐다.이번 선본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로 운영된 지 4개월 만에 꾸려졌다. 당선된 유 회장은 비대위로 인한 업무 공백에 대해 “공백 기간이 짧아 큰 문제는 없다”며 “2017년도 법대 폐지를 앞두고 마무리를 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법대 학
우리 학교 법학전문대학원(원장 최봉철) 원우 9명으로 구성된 팀 ‘The Advocacy’(지도교수 손경한, 헨리 로라)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상해에서 열린 제5회 국제상사중재 모의재판대회(Moot Shanghai for the Willem C. Vis International Commercial Arbitration Moot)에서 4강에 진출했다. 올해로 5회째 열리는 이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세계 각국에서 30여 개 팀이 참여해 국제거래법과 국제중재 분야의 변론 능력을 겨뤘다. 대회에 출전한 유일한 한국 팀인 The
우리 학교 기숙사비 납부방식은 등록금과 달리 계좌이체를 통한 일시납부밖에 존재하지 않아 일부 학우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의 경우, 신용카드와 계좌이체를 통한 일시납부 및 분할납부가 모두 가능하며 분할납부도 총 4회에 걸쳐 할 수 있다. 기숙사 홈페이지에 공시된 기숙사비는 봉룡학사의 경우 최대 1,507,430원, 명륜학사는 최대 1,431,900원에 달한다. 기숙사 입사 예정생들은 해당 금액 전액을 납부 기간 안에 내야 입사할 수 있다. 학교 주변 원룸의 월세가 평균적으로 40만원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3
부서배치를 받고 나서는 뿌듯함보다는 당혹감이 밀려들어왔다. 이젠 정말 빼도 박도 못하게 된 것만 같아 하루 종일 마음이 뒤숭숭했다.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머릿속의 물음에 걱정이 밀물처럼 밀려왔다. 반 생활, 연애, 동아리, 공부.. 괜히 또 일을 ‘벌렸다’ 싶었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건 아닐지 걱정이 앞섰다. 이 걱정의 파도가 쓸려 내려가면 다시 밀려오는 파도에는 뒤쳐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실려 왔다. 청년 실업률은 해가 갈수록 사상 최고치를 갱신해 가는데 나는 여기서 이렇게 내 꿈을 찾고 있어도 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