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본질을 외면해 비판 받는 언론의 모습을 봤고, 현직 기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해결방안을 들어봤다. 그렇다면 우리 청년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미래의 언론인이자, 현재의 언론 소비자인 청년들의 모임, IMFACT의 활동에서 이 물음의 답을 찾아봤다. 우리나라 언론에 문제가 있음을 알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손 놓고 있는 우리에게 한 가지 길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위의 진실, IMFACT“on(~위에)의 의미를 가진 접두사 ‘IM’과 사실을 뜻하는 ‘FACT’가 합쳐져 ‘사실 위의 진실’을 뜻하는 대학생연합언론동
원자력, 그것이 알고 싶다.원자력이란 핵반응에 의해 얻어지는 에너지를 의미한다. 그리고 그 에너지를 동력으로 이용해 발전하는 방식이 바로 원자력 발전이다. 원자력문화재단은, 원자력은 온실가스가 나오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원자력 발전은 지역의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이로운 발전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원자력은 우리 삶에 그저 이롭기만 한 에너지는 아니다. 긍정적인 측면에 가려진 치명적인 위험성이 있다. 기계적 결함과 사람의 실수,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발생했던 △스리마일 섬 △체르노빌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방사능 유출로 인한 피
사람들이 친환경적인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는 곳이 있다. 그곳은 사람들에게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하지만 언론도, 시민단체도 아니다. 바로 우리의 팔과 등에 묵묵히 매달려있는 가방을 제작하는 가방 디자인 회사, ‘백퍼센트 디자인’이다. 100% 즉 △소외계층 △동물 △자연 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가 담긴 가방을 만든다는 백퍼센트 디자인은 그 첫 번째 메시지로 원전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반핵 메시지 백’을 만들었다. 가방에 새겨진 메시지를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한 번쯤 고민해보기를 바란다는 백퍼센트 디자인의 박은정 대표를
지난 1일 12번째 ‘인포매틱스 세미나(Ⅰ) 전문가 특강’이 인사캠 다산경제관(이하 경제관) 32211호에서 열렸다. 인포매틱스 세미나(Ⅰ) 전문가 특강은 우리 학교 대학교육혁신센터(센터장 배상훈)에서 개최한 특강으로, 화상강의를 통해 인사캠 경제관 원격화상강의실과 자과캠 제2공학관 26106호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이날 12번째 특강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두물머리’의 대표인 천영록(경제 01) 동문이 초청되어 ‘장기투자와 머신러닝의 만남 - 불리오(boolio) 로보어드바이저’를 주제로 강연이 이루어졌다. ‘인포매틱스 세미나
“우리 차-암 오래 했다.” 똑 닮은 이 씨 자매는 우리 학교 길목에서 전골 전문 식당 ‘화전골’을 운영한 지 벌써 18년째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이경미씨는 결혼하고 나서 ‘식당 사장님’으로 일하게 되었다. 남편의 사업이 어려움을 겪자 원래 요리하기를 좋아했던 그녀는, 친언니 이경숙(61)씨와 함께 식당 운영을 하게 되었고 이것이 바로 ‘화전골’의 시작이었다. 그녀는 한 자리에서 18년씩이나 화전골을 운영할 줄 몰랐다. 원래는 2~4년 정도만 하다가 식당을 그만두고 옷 장사를 하고 싶었다. 몸이 고된 식당일보다는
심각한 노인문제역 앞에서 기자가 본 것과 같이 우리는 일상 속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노인들의 모습을 많이 접할 수 있다. 노인문제, 즉 기본적인 물질적 빈곤과 이로부터 비롯되는 정신적 빈곤 문제가 해결되어야 신노년문화의 완전한 정립도 가능하게 된다. 우리 학교 사회학과 김지범 교수는 “우리 사회의 노인들은 지금 ‘매슬로의 욕구 피라미드’의 가장 밑바닥(생리적 욕구)도 충족되지 않은 상태인데 신노년문화는 피라미드의 맨 위층인 자아실현 부분만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며 기본적인 노인문제가 해결되어야 신노년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노인들이
00옹(翁), 00영감, 0노인, 00어르신. 방송에서 무기력하거나 지친 모습을 보이는 경우 늙은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들이 자막으로 빠짐없이 등장한다. 여전히 ‘노인’은 무기력한 존재, 창작이나 혁신과는 거리가 먼 존재로 그려진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에는 ‘노인은 무기력하다’는 인식의 틀을 깨려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신노년층’이란 기존의 의존적이고 수동적인 노인 이미지를 탈피해 여가·취미생활에 관심을 가지며, 보다 주체성을 갖춘 세대이다. 미국에서는 1998년 로우와 칸이 ‘성공적 노화(successful aging)
‘제9회 2016 서울 노인영화제’가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성북구 아리랑 시네 센터에서 열렸다. 서울시와 서울 노인복지센터가 주최한 서울 노인영화제는 만 60세를 기준으로, 노년 세대의 자유 주제 부문과 젊은 세대의 노인주제 부문으로 구성된 단편경쟁영화제이다. 영화를 통해 새로운 노인문화를 만들어 가고, 세대를 뛰어넘어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영화제 본선에 진출한 20개의 작품 중, 노인 부문 영화 의 김유희 감독을 만났다. 올해 66세인 그는 고등학교에서 국사 교사로 근무하다 3년
나는 어렸을 때부터 글 쓰는 것을 좋아했다. 내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좋았다. 그래서 ‘기자’를 꿈꾸기 시작했고 그 꿈은 나를 ‘성대신문’으로 이끌었다. 사회부 기자로서 매번 기사를 쓸 때마다 어떻게 하면 흥미롭고 좋은 글을 쓸 수 있을지 고민했지만, 결과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힘들게 기사를 쓰고 난 뒤 누군가 기사가 별로라는 뉘앙스를 조금이라도 풍기면 쉽게 좌절하고 심하게 흔들렸다. 지금까지 꽤 많은 기사들을 써왔지만 누군가에게 당당히 내보일 수 있을 만큼 인정받은 기사도, 인정한 기사도 없었다. 이번
여행 드로잉 작가라는 직업을 소개해 달라.여행 드로잉 작가는 사진 대신 그림으로 여행을 기록하는 여행 작가이다. 그림을 통해서 세상이나 사람을 관찰한다는 점에서 주로 사진을 찍는 다른 여행 작가들과는 조금 다르다. 여행 드로잉 작가는 주위에 있는 대상, 풍경들을 더 깊고 천천히 관찰해 느린 시각으로 풀어낸다. 그리고 풀어낸 이야기를 책이나 기고와 같은 여러 가지 형태로 독자들에게 전달한다.대기업을 그만두고 여행 드로잉 작가가 되었다. 그 계기는 무엇이었나.원래 꿈이 만화가였다. 그래서 중학교 때는 직접 캐릭터와 스토리라인을 만들어
우리 학교 박물관이 주최한 제34회 기획전 ‘얼굴, 맞서다’가 지난 5일부터 12월 27일까지 600주년 기념관 지하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2016년 현재 리더의 롤모델’을 모색하고자 기획된 이번 전시에서는 △백범 김구와 몽양 여운형의 *데스마스크 △심산 김창숙의 미공개 편지 2점 △단재 신채호의 『무애산고(無涯散稿)』, 『동국거걸최도통전(東國巨傑崔都統傳)』필사본 △작가 이철주 등 13인이 한국 근현대사의 진정한 리더 10인을 재해석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잊혔던 과거 인물들의 얼굴에 담긴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담긴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은 나쁘지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답답했던 적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을 집필한 이민경(24) 씨는 책을 통해 여성 차별적 발언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대화의 기술을 알려준다. 언어에 초점을 맞춘 책을 집필한 이유가 무엇인가.주변의 많은 친구들이 여성을 차별하는 말을 들었을 때 무엇인가 불편하긴 하지만 대응할 방법을 찾지 못해 혼란스럽다면서 페미니즘 이론 공부를 위한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더라. 그런데
많은 학우들이 성차별을 경험하고 이에 상처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성차별적 언어가 우리 일상 속에 너무도 깊게 자리 잡은 나머지 자신의 말이 누군가를 차별하는 발언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지난 12일 인권 네트워크 ‘사람들’ 성균관대 모임이 주관한 집담회가 열렸다. 아래는 집담회에서 나온 발언들과 우리 학교 학우들이 직접 겪은 일들을 일부 정리하고 그 문제점을 우리 학교 양성평등센터 김희정 박사와 최문희 사회학과 교수의 조언을 받아 작성했다. 언어란 상호작용 속에서 일어나며 맥락
지난 달 14일 무더운 여름날, ‘흥청망청 술 연구소’의 이 열렸다. 두 개의 은은하게 노란 불빛 아래 술을 좋아하는 일곱 사람이 둘러앉았다. 관능 용어 연구모임은 술을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람들은 총 세 번에 걸쳐 비커에 담긴 정체 모를 술을 음미하고 색, 향, 탁도, 질감, 맛을 적어 내려갔다. 먼저, 그들은 흘러나오는 재즈 음악을 배경으로 온전히 술과 자신만의 시간을 가졌다. 모두들 진지하게 술을 음미하고 난 뒤, 농담이 오가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서
미디어 속의 동성애최근 들어 미디어에서 ‘동성애’를 흔히 볼 수 있게 됐다. 2005년 작 , 2008년 작 , 커밍아웃한 김조광수 감독의 등 동성애를 크고 작은 소재로 다루는 영화들이 제작·상영되어왔다. TV 드라마에서도 동성애를 다룬 작품들을 자주 볼 수 있다. 2010년 SBS 드라마 에서는 두 남성의 사랑 이야기가 전파를 탔고 이어 2011년 에는 한 남자를 짝사랑하는 남자 뮤지션이 등장했다. 지난해 JTBC의 에서는 여고생들 간의 사랑과 키스
안녕하세요! 저는 일상의 소소한 사랑 이야기인 웹툰 를 그린 작가 김말랭 입니다! 제 필명은 감말랭이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 성인 '김'과 '말랭이'를 합쳐지었답니다. 웹툰 제목 SOMEWHERE은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동성 간의 사랑 이야기가 늘 ‘언제나, 어딘가에’ 우리 곁에 있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동성애를 소재로 한 웹툰을 그리게 된 계기가 있는가.'흔한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정했는데 이 주제에 맞는 소재들을 다 정하고 나니 이야기가 너무 중구난방으로 흘러
생활용품을 파는 옥시레킷벤키저 현 RB코리아(이하 옥시)는 2000년 10월 ‘옥시 싹싹 New가습기당번’이라는 이름의 가습기 살균제품을 출시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의 자료에 의하면 옥시 제품을 포함한 20여 종의 가습기 살균제는 폐 손상 문제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2011년까지 연간 60만 개 이상 판매됐다. 이 제품들은 ‘99.9% 살균, 어린아이에게도 안전’이라는 문구를 내걸고 판매됐지만 소비자의 건강에는 이상 신호가 생겨났다. 2013년에서 2015년 사이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총 239명의 죽음이 가습기 살균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
교환학생의 학점 인정 제도의 규정 미비와 안내 부족으로 학우들이 피해를 보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일부 학우들은 장학금 지급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장학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모자란 학점을 채우기 위해 계절학기 혹은 추가 학기를 다녀야 하는 실정이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과거 기획 보도를 통해 구체적인 교환학생 학점 인정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으나 해당 문제는 개선되지 않았다. (제1522호 ‘교환학생 학점 인정, 어느 장단에?’ 참조) 교환학생을 다녀오고 나서 학점 인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각종 장학금을 받지 못하
대학생 A양은 대학로에서 기부를 권하는 단체를 지나친다. 기부하려면 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교통비, 식비 등 나갈 비용은 많지만 들어올 비용은 적은 대학생의 입장에서 돈 만 원도 꺼내 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돈 내는 것만 기부다?A양의 모습은 우리에게 결코 낯설지 않다. 실제로 2015년에 통계청이 만 팔천여 가구를 조사한 결과 전국 20대의 79.2%가 기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그중 60.6%가 대학생 A양처럼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기부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기부활동을 떠올릴 때 직접 돈을 내는 ‘현금
비영리 민간단체 십시일밥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대학생이 하기에 쉽고, 내 주변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활동을 시작하고 싶었다. 공강 시간에 가까운 학생 식당에서 하는 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쉬운 활동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주위의 취약계층 학생들을 우리가 직접 돕자는 마음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다.십시일밥의 현재 활동은 어떻게 진행 되고 있는가.현재 △건국대 △성균관대(인사캠) △연세대 △한양대 등 18개 대학의 30개 식당이 참여하고 있다. 십시일밥 사무국은 이들에게 노하우와 비용, 사업계획서를 대주며 시작을 도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