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세계적인 현대미술 거장 헨리 무어가 졸업한 왕립미술학교 출신의 미술강사 라이언. 그는 어느 날 애싱턴 광산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미술 감상수업을 부탁받고 강의를 하게 된다. 열심히 준비해간 르네상스 시대의 명화 슬라이드를 자신 있게 펼쳐 보이자 시끄럽던 교실은 일순간 조용해진다. 이 때 침묵을 깨는 한마디, “대체 르네상스가 뭔가요?” 10살 때부터 광부 일을 하면서 그 흔한 그림조차 단 한 번 본적 없는 광부들에게 처음 마주한 예술은 이해할 수 없는 것 투성이다. 대체 왜 그림을 그리는 건지, 작품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
히로코는 2년 전 죽은 연인, 후지이 이츠키(이하 이츠키)의 철거된 옛 주소로 편지를 보냅니다. 마치 천국에 보내는 듯, 아무런 기대도 없이 아련하게 보낸 잘 지내냐는 편지. 하지만 그녀는 얼마 후 답장을 받게 됩니다. '감기기운이 조금 있지만, 잘 지내고 있어요?' 놀랍게도 그 집 주소에는 죽은 후지이 이츠키와 동명인 그의 중학교 시절 여자 동창(이하 후지이)이 아직도 살고 있던 것이죠. 영화 ‘러브레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둘은 이후 편지를 주고 받습니다. 후지이는 편지를 통해 지금까지 잊고 있던 이츠키와의 추억을 떠올립니
관상학의 기원관상학의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다. 다만 대략 기원전 21세기 이전 하나라의 요 임금과 순 임금이 인재를 등용할 때 관상을 활용한 기록이 있으며, 인도에서는 석가모니 탄생과 관련된 일화에도 관상법이 등장하고 있어 그 기원이 매우 오래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관상학의 기원을 논할 때 춘추시대 노나라의 내사 벼슬을 지낸 숙복을 시조로 삼는다. 춘추좌전에 보면 '숙복이 재상 공손교의 두 아들의 상을 봤는데 그의 예언이 뒷날 적중했다'는 기록이 있다. 관상학은 전국시대 위나라에 살았던 당거에 이르러 골상(
어떤 계기로 학생회장에 출마하게 됐는지 궁금하다.작년 겨울 정통대 학생회 선거에 등록한 후보가 하나도 없었다. 재학기간 대부분을 학생회에서 활동했던 내 경험상, 회장이 선출되지 않은 단대가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알기에 도움을 주고자 출마하게 됐다.수강신청과 관련해서 페북을 통해 문제제기를 받고 신속히 처리하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 이를 해결하면서 느낀 개인적인 소감이 있다면?학우들에게 활발하게 피드백을 받았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었다. 페북은 개방적이고 접근성도 높아서 의견수렴이 잘 이뤄진 듯하다. SNS를 통해 학생들과 행
양반가 자제가 어느 날 장에서 별신굿을 구경하다 아름다운 무녀에게 첫 눈에 반해 버린다. 그의 이름은 김천득, 김해 김씨 삼현공파의 4대 독자는 그렇게 동해안 별신굿 세습무가의 첫 화랭이가 됐다. 그리고 어느새 100 여년이 지나고, 동해안 별신굿의 마지막 화랭이 김정희가 태어났다. 희미해져가는 동해안 별신굿 전통의 새로운 부활을 꿈꾸는 그를 만나봤다. 김태훈 기자(이하 김) 화랭이란 무엇인가?김정희 화랭이(이하 김) 화랭이는 세습무가의 남자무당을 칭하는 말이다. 화랭이는 굿판에서 연주나 소리를 하는 악사역할을 함과 동시에 마을과의
국제 공학 디자인 학술대회인 ‘ICED13(International Conference of Engineering Design13)’이 우리 학교 창의적설계기술연구소(소장 김용세 교수·기계, 이하 CDI) 주관으로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국제관과 600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된다. ICED는 글로벌 디자인 전문가 커뮤니티인 ‘디자인소사이어티(이하 DS)’가 2년마다 개최하는 학술대회로 융합디자인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한다. ICED는 2009년에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2011년에는 코펜하겐 공대에서 개최되는 등 그동안 북미와
아름다운 재단의 지원을 받아 2012년 4월 설립된 프리포트는 △네팔 △몽골 △미얀마 △방글라데시 △한국 출신 문화예술가 11명이 결성한 문화예술단체인 아시아미디어컬쳐팩토리(AMC Factory)가 운영하는 이주민문화예술센터다. 평소 프리포트에서는 주변 문화 및 예술 단체들의 공간 대관과 아시안 티 판매, 전통 수공예 제품 판매가 이뤄지지만 아직 재정적으로 안정적이지 않다. 운영에 필요한 자금은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충당하며 후원회원은 공간 이용료 인하 등 혜택을 받는다.자신을 ‘문문’이라고 밝힌 프리포트 상근 근무자는 이주민과 선주
지난 3일, 우리 학교 로스쿨(원장 박광민)이 서울중앙지법의 법원 연계형 조정기관으로 지정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협약식이 열렸다. 이번 협약 내용에는 우리 학교를 비롯해 고려대와 중앙대 로스쿨도 포함됐다. 민사조정은 법정의 판결로 분쟁을 해결하는 대신 당사자들 사이의 협상으로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재판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이때 법
지난달 31일 낮 12시, 자과캠 제2종합연구동에서 ‘제 4회 대학생창의경진대회’의 최종경진대회(이하 대회)가 열렸다.이번 대회는 에너지과학과에서 학과홍보 및 에너지에 대한 관심 촉구를 목적으로 개최했다. 전 학부생을 대상으로 주최한 이 대회에는 올해 총 20명, 8팀이 참여해 경선을 펼쳤다.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한다는 서성록(신소재0
지난달 29일, 특허청과 미래창조과학부가 개최한 'R&D(Research&Development) 지식재산(IP)협의회 제4차 총회'가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렸다. 우리 학교는 이번 총회에서 지식재산 사업화 성과확산이 우수한 기관에 수여하는 ‘올해의 대상’을 수상했다. R&D 지식재산 협의회는 대학 등 공공연구기
‘넌 언뜻 보기에 아무개를 닮았어’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아무개를 예컨대 원빈이라고 해보자. 분명히 당신이 원빈을 닮았을 일은 없다. 그렇다면 당신에게 그 말을 해준 사람은 당신이 ‘원빈을 닮은 시점’을 캐치해낸 것이다. 조르주 루스 작품의 핵심은 바로 그 ‘시점’에 있다.
2010년 봄, 마포구 현석동 주택가에 이상한 가게 하나가 생겼다. 월요일엔 영화관, 금요일엔 도예 소품전이 열리더니, 다음 주에는 어느새 수채화를 가르치는 교습소가 돼 있다. 도대체 뭘 하는 곳인지 모를 이곳을 두고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는 부잣집 아들내미가 놀려고 차린 곳이라는 소문까지 돌기도 한다. 하지만 사실 이곳은 ‘손님이 주인이 되는 가
예술인은 정말 베짱이인가? ‘예술가들은 배고프다’는 말은 이제 너무나 위화감 없이 받아들여지는 명제다. 하지만 왜 예술가들은 배고파야 하는가. 민정연 예술인소셜유니온 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에 의하면 이것은 예술활동을 노동으로 보지 않는 사회적 인식 때문이다. 예술이 자본주의 논리에서 벗어난 ‘고귀한 일’ 혹은 &ls
다음 학기부터 자과캠에 ‘화성(華城)과 실학의 과학성 이해’ 교양과목이 신설된다.지난 1일 우리 학교와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화성과 실학의 과학성 이해’ 교양과목 신설협정을 체결했다. 지난해 말 수원시의 요청으로 추진해온 이번 협정은 ‘인문학이 살아 숨쉬는 휴먼시티’를 표방하는 수원시가 인
지난 12일 찾아간 해커스페이스서울(이하HSS)의 첫인상은 예술가들의 공간이라기보다 낯선 공업 장비와 기계들로 가득 찬 작업장에 가까웠다. 기자재 가게 밀집지역인 을지로 3가에 위치한 HSS는 한국의 첫 해커스페이스로, 2010년 10월 문지문화원미디어아트 강좌에서 만난 몇 명의 사람들이 뜻을 모아 설립했다. 초창기 HSS는 문지문화원에서 지원받은 공간과
"가슴 설레는 곳에 최고의 삶이 있죠"3년간 9,000권의 책을 읽고, 1년 만에 30권이 넘는 책을 쓴 남자가 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작가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심지어 책 읽는 방법도 아직 잘 모르겠다고 말한다. 잘나가는 기업의 스타연구원에서 다작가(多作家)로, 그리고 미래학자로의 변신을 꿈꾸는 그는 바로 우리 학교 제어계측과 93학번
향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마치 우리에게는 아무 이야기도 없는 양, 국내 퍼퓸샵의 선반은 언제나 해외 유명 향수들로만 가득하다. 그러나 외국에서 수입해온 ‘이야기’로만 가득 찬 선반 틈에서 자기만의 향기를 풀어내는 사람이 있다. 국내 최초로 자체 브랜드 향수를 제작하는 퍼퓨머리 ‘퍼퓸라이퍼’의 대표, 이성
학생의 신분으로 다문화 산모의 산후조리를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있다. 사회적 약자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학생단체인 우리 학교 인액터스의 프로젝트 팀 ‘맘마미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주민들이 늘어나며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맘마미아의 대표 한만형(스포츠07) 학우를 만나 맘마미아의 현재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
A 학우는 오늘도 급하게 호암관 3층 프린터매니저 기기(이하 프린터)로 뛰어간다. 미처 과제물을 출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나 프린터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다. 프린터가 얼마 없는 것은 둘째 치고 단 두 대밖에 없는 프린터 중 하나는 작동이 안 돼 남은 프린터 하나에만 사람이 몰린 까닭이다. 결국, 과제물을 출력하기 위해 경영관 프린터까지 다
‘2013 한국 최고의 직장’에서 KT(회장 이석채)는 TOP10에 들어 본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KT는 이외에도 직원만족과 관련한 많은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1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대상’ △2012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Global GPTW 대상&rs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