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는 과학도서 창작과 발간을 장려하고, 국민의 과학적 창의력과 이해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1999년부터 우수과학도서를 선정해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우수과학도서 85종을 발표했다. 그 중에서 가장 주목받은 책이 있으니, 바로 강석기 작가의 『과학을 취하다 과학에 취하다』이다. 그의 도서들은 지난 2012년부터 3년 연속으로 우수과학도서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동아사이언스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과학신문 ‘사이언스타임즈’에 매주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그. 추운 월요일 밤, 한 카페에
한국샘물협회에 따르면 국내 생수시장은 판매가 허용된 1995년부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생수시장이 6000억 원을 넘어서며 약 350톤의 생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우리가 먹는 생수는 과연 안전할까? 책 『생수, 그 치명적 유혹』은 이 의문을 제기하며, 향후 우리가 마실 물의 미래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피터 H. 글렉은 크게 세 가지 이유를 들며 생수가 수돗물의 대안으로서 적합하지 않음을 말한다. 첫 번째로 생수와 수돗물에 적용되는 수질기준은 공중 보건적 측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고 주장한다
혈액형이 성격과 정말로 관계가 있을까?’, ‘프로야구 구단의 원정거리를 최소화하는 경기 일정은 무엇일까?’라는 엉뚱한 질문에 대한 답을 ‘물리’에서 찾는 학문이 있다. 바로 통계물리학이다. 이 학문은 세상을 단순화해 바라봄으로써 그 속에 있는 보편적인 패턴과 단순한 질서를 밝혀낸다. 최근 우리 학교 물리학과 김범준 교수는 통계물리학을 이용해 1차원 윷놀이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을 밝혀냈다. 그를 만나 이번 연구와 통계물리학에 대해 들어봤다. 통계물리학은 어떤 학문인지 소개해달라.통계물리학이란 물리학의 한 분야로 많은 입자로 구성된
지난 12일 자과캠에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고, 우리 학교 LINC사업단(단장 김현수)이 주관한 ‘2014 SKKU 산학협력대전?이 열렸다. 본 행사는 크게 △세션 1-학생 창업, 현장실습 △세션 2-산학연 네트워킹 △세션 3-전시회 △메인 세션-기념식 및 시상식으로 구성됐다. LINC사업단 강권판 팀장은 “산학협력대전을 통해 LINC사업단의 1년간 성과를 학내 구성원에게 알리고, 타 대학에 산학협력사업을 안내하고자 한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세션 1은 삼성학술정보관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됐다. 산학협력 중개센터 개
지난해 8월 부평역 환승 통로계단에 17음을 내는 피아노계단이 설치됐다. 이 피아노계단은 이용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해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게 했다. 이처럼 실생활에 게임적 사고와 디자인 요소를 접목해 흥미를 유발하는 방법을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이라고 한다. 게이미피케이션은 게임과 커뮤니케이션의 합성어로, 201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게이미피케이션 서밋 2011’이 열리면서 처음 등장했다. 이후 이 이론은 전 세계 각지에서 관련 콘퍼런스나 포럼이 개최되며 각광 받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많은 연구
지난달 16일 우리 학교 문화융합대학원(원장 이경현)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전문교육·연구인력 활용과 차세대 글로벌 문화리더 양성에 관한 교육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 MOU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교육과정 공동개발 및 운영 △교육·연구 인프라 및 문화관련 프로그램 공동 활용 △교육·연구 전문 인력 교류 △대학원생 현장실습 교육 및 연구과제 공동개발·운영 △유네스코 국제문화정책전공 신설 등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MOU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와 공동 운영하는 ‘유네스코 국제문화정책전공’을 신설해 눈길을 끈다. 이
교통카드를 요금처리 단말기에 올리자 “삑! 환승입니다” 소리와 함께 요금이 빠져나간다. 마그넷, 바코드가 없는 이 카드가 어떻게 정보를 저장하고 수정하며, 환승한 사실을 알까? 교통카드 속에 숨겨진 기술은 바로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다. RFID는 영어 단어 그대로 라디오 전파를 통해 사람과 사물을 식별하고, 기존 IT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처리하는 기술이다. 좀 더 RFID에 대해 알아보자.RFID의 원리, 리더에서 서버에 이르기까지RFID 시스템은 크게 △태그(Tag) △리
캠핑전문가 김준성이 추천하는 캠핑장서울 근처 - 한강공원이나 휴양림서울 근처 캠핑장으로 유명한 △난지 △노을 △중량 캠핑장 대부분 예약이 힘들다. 최근 1박을 하지 않고도 캠핑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무박 캠핑과 자전거캠핑이 대세다. 한강공원이나 휴양림에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전국 - 가평 어비계곡, 여주 팜스퀘어, 팔봉산 유원지, 홍천 수 캠핑장시설이 깨끗하고 화장실이 쾌적해 초보캠퍼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즐겁고 안전한 캠핑을 위해 학우들의 캠핑에 관한 궁금증을 안고, 캠핑전문가 김준성을 만나봤다.가을 캠핑할 때 팁이
최근 다양한 화합물을 이용해 고효율의 태양전지를 만드는 노력이 이어져 왔다. 그리고 2009년 페로브스카이트를 이용한 태양전지가 만들어지면서 이 전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됐다. 현재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효율을 세계 최고인 17.9%(미국 재생에너지 연구소 기준)까지 높이는 제조기술을 개발한 우리 학교 에너지 과학과 석상일 교수를 만났다.1329년 러시아의 우랄산맥에서 새로운 광물 ‘CaTiO3’가 발견됐다. 이 광물은 러시아의 광물학자 레프 페로브스키의 이름을 따 ‘페로브스카이트’라고 불렸다. 그 뒤 페로브스카이트는 이
우리 학교는 태양광에너지 산업 분야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본지 1556호에 소개된 ‘태양광산업 글로벌 리더 양성 고급트랙’을 운영하고, 지난 7월엔 ‘제4회 성균국제솔라포럼’을 열기도 했다. 특히 성균국제솔라포럼에선 전 세계에서 태양전지 분야에 저명한 교수들이 참여했다. 최근 우리 학교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태양광 에너지 산업의 핵심 요소인 태양전지에 대해 알아보자.얇은 판 속 숨겨진 원리태양전지는 P형 반도체와 N형 반도체를 사용해 태양의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장치다. 이때 사용되는 원리가 바로 빛의
나는 신문사에 몇 안 되는 자과캠 기자다. 그리고 학술부 기자다. 자연스럽게 나는 과학 전문 기자가 됐다. 이와 함께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 바로 자과캠 모든 학과에 관련된 기사를 하나씩 쓰는 것이다. 그리고 도전한 태양전지. 2주 간 펜을 들고 태양전지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우리 학교 교수들에게 질문이 가득한 메일을 보냈고, 태양전지와 관련된 각종 신문과 과학 잡지를 읽기 시작했다. 예상과 달리 책 한 장을 넘길 때마다 고난의 연속이었다. 처음 들어본 용어와 복잡한 사진들, 그리고 영어로 쓰인 논문들...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2학기를 새로 맞이한 일반 학우들과 달리 대부분의 구기 종목 선수들은 올해 대회 일정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에 우리 학교 스포츠단 단체 구기 종목(△농구 △배구 △야구 △축구) 감독을 만나 △올해 성적 △원인 분석 △앞으로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비상을 위해 한 걸음 내디딘 농구부올해 초 농구부(감독 김상준)는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에서 4승 12패로 10위, 제69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 3위를 기록했다. 초라한 성적이지만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전패로 대회를 마감한 것에 비하면 어느 정도 발전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농구부는 지난
지난 18일 저녁 6시 반, 자과캠 제1공학관 23219호 강의실에서 우리 학교 졸업생 모임 ‘스쿤(SKKUN)’과 총학생회가 주최한 ‘제8회 잡 세미나’가 열렸다. ‘졸업생들의 특별한 취업 이야기 - 공식 리크루팅에선 알려주지 않는 기업들의 리얼 스토리?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취업을 준비하는 재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이영준(고분자 08) 자과캠 총학생회장은 “일반적인 리크루팅에선 들을 수 없는 생생한 직무 이야기를 준비했다”며 “학우들의 취업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행사 개최의 취지를 밝혔
우리 학교 탁구부가 지난 학기를 끝으로 해체됐다. 학교방침과 윤상문(사진) 감독의 정년이 맞물려 특기생을 선발하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2002년 창단 이래 12년간 탁구부를 이끈 윤상문 감독을 만나 △탁구부의 역사 △대학탁구의 방향성 △해체 소감 등에 대해 들어봤다.윤상문 감독은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남·북 여자 대표팀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역임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그는 대학탁구의 발전을 통해 한국탁구에 이바지하고자 2002년에 우리 학교 탁구부 초대 감독이 됐다. 그의 지휘 아래 탁구부는 창
지난달 27일 우리 학교 스포츠단(단장 정규상 교수·법) 운영위원회는 핸드볼부(감독 최태섭)의 2015학년도 신입생 모집 불가를 확정했다. 현재 핸드볼부는 4학년 선수 5명과 3학년 선수 4명으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올해 4학년이 졸업하고 나면 7명이 필요한 핸드볼 경기가 불가능해 사실상 해체 절차를 밟게 된다. 핸드볼부가 신입생을 뽑지 못하게 된 것은 2013년부터다. 2009년 윤승호 전 스포츠단장이 스포츠단 개혁안을 시행하며 5개의 구기 종목인 △농구부 △배구부 △야구부 △축구부 △핸드볼부 중 성적이 좋지 않은 두 종목을 운
지난 3일 독일 GSI 헬름홀츠 중이온 연구소 연구진이 117번 원소 ‘우눈셉튬(Uus)’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 원소는 곧 주기율표에 정식으로 등재될 예정이다. 원소 주기율표는 '주기성을 나타내는 원소를 원자번호의 순서대로 배열하면서 물리적·화학적 성질이 비슷한 원소들이 같은 족으로 배열되도록 분류한 것'이다. 현존하는 원소들이 모여 있는 주기율표를 파헤쳐보자.원소를 알아야 주기율표를 알 수 있다주기율표를 알기 위해선 ‘원소’의 개념이 필요하다. 원소란 모든 물질의 기본 구성 요소다. 예를 들어 물 분자는 산소 원자 1
1960년에 실리콘이 발견된 이후, 1980년대 상용화되면서 우리는 실리콘을 최고의 소재로 여겼다. 하지만 2004년 실리콘의 특성을 뛰어넘는 소재가 등장하게 됐다. 바로 ‘그래핀’이다. 그래핀이 발견된 이래로 많은 과학자는 이를 꿈의 소재로 여기며 상용화하기 위해 지금도 노력 중이다. 현존하는 소재 중 물리적, 화학적 특징이 가장 뛰어난 그래핀을 파헤쳐보자. 그래핀, 그것이 궁금하다그래핀은 탄소 원자들이 공유결합을 통해 벌집 모양의 육각형 형태를 만들어 2차원 평면 구조를 이루는 물질이다.(그림1 참조) 이 물질은 2004년 맨체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푸짐하게 먹은 윤호는 목이 말랐다. “밥도 배부르게 먹었고, 뭔가 마시고 싶어. 생과일주스 마시러 하하파파 가자!” 윤호와 친구들은 방금 만든 신선한 생과일주스를 마시며 삼성학술정보관(이하 삼도)에 간다. 9시 40분, 삼도가 닫자 그의 무리는 밖으로 나왔다. “야식으로 하하파파 컵닭? 내가 살게!” 자과캠 학우들의 후식과 야식을 책임지는 아저씨, ‘하하파파’의 김준학 씨(사진)를 만나봤다.하하파파는 김준학 씨의 두 자녀인 하율이와 하성이의 이름을 땄다. 말 그대로 두 아이의 아빠라는 의미도 있고, 항상 웃는
지난 3일 우리 학교 신소재공학부 황동목(사진) 교수 연구팀이 그래핀을 이용한 고성능 반도체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은 삼성전자종합기술원 나노일렉트로닉스 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됐고, 향후 5년 안에 현재보다 100배 빠른 반도체와 CPU를 만드는 등 그래핀의 상용화를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그래핀은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에 비해 100배 이상 빠른 전자 이동도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인장강도가 커 접거나 구겨도 특성이 유지돼 현 전자제품의 추세인 플렉서블 디스
지난 11일 자과캠 학생회관 소강당에서 △생활도서관 △중앙동아리 사회과학학회 디딤돌 △자과대 사회과학학회 여름 주최로 ‘18주기 황혜인 열사 추모 문화제’가 열렸다.황혜인 열사 추모 문화제는 열사를 추모하고, 그녀가 말하려 했던 노동 문제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는 행사다. 황 열사는 물리학과 95학번으로 중앙 문학동아리 ‘행소문학회’와 동아리 연합회 선전국장 활동을 했다. 그녀는 노동 문제에 관심이 많았지만, 그렇지 않은 다른 학우들의 모습에 안타까워했다. 결국, 황 열사는 학우들의 관심을 호소하며 1996년 4월 16일 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