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우리 학교 인사캠 경영관 소극장에서 연기예술학과 연극제작실습 공연 이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은 연기예술학과 내에서 창단된 극단인 ‘Playbox Theater’의 46번째 작품으로 김현희(연기) 교수가 연출을 맡았다. 은 프랑스의 사상가 ‘장 폴 사르트르’가 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극으로 전쟁 중 잡혀들어온 포로들의 고뇌와 갈등을 다루고 있다. 작품은 주요 인물인 앙리, 뤼시, 소르비에 등이 대독 협력파에게 붙잡히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성우를 희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중학교 때 짝사랑하던 국어선생님이 있었어요. 수업시간에 돌아가면서 책을 읽어보게끔 시키셨는데 어느 날 제 차례가 왔죠. 그래서 선생님께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읽었는데 선생님께서 그걸 보시고 나서 ‘우리 재헌이가 글을 참 잘 읽는다’며 ‘다음 시간부터는 다 재헌이가 읽는 걸로 하자’고 칭찬해주셨어요. 그게 너무 좋아서 읽기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죠. 그런데 하다 보니까 이게 굉장히 즐거웠어요. 그래서 목소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냥 책을 읽는 정도가 아니라 목소
올해로 9회를 맞는 2016 국제하계학기(International Summer Semester)가 다음 달 27일부터 7월 20일까지 4주간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 진행된다. 1차 수강신청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25일이고 2차 수강신청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0일이다. 수강료는 과목별 40만 원이다. 수강생은 △전공학점 최대 6학점까지 인정 △전공인정학과별 국제어수업 전공학점 인정 △교환학생 지원 시 가산점 부여 등의 특전을 얻는다. 수강신청은 GLS의 수업 영역을 통해 가능하며, 1차 수강신청 기한 이내에 등록금을 미납한 경
한·영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바이오헬스 국제공동연구 지원 프로그램에 우리 학교 교수진 두 명이 선정됐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은 영국 의학연구위원회(MRC)와 국제공동연구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양국의 의과학자 10명씩을 선정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진흥원과 MRC는 지난해 11월 이후 과제 접수와 공동 평가를 거쳐 10개의 공동연구 과제를 뽑았으며, 각 과제는 한국과 영국의 과학자가 1:1로 매칭돼 수행한다. 우리 학교 서민아(생명) 교수와 김경규(의대) 교수는 이에 선정되어 각각 통합 다중 이미징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늦은 저녁, 체코 인형극이 공연되는 ‘다락극장’을 찾았다. 극장의 주인은 인형극 연출가이자 무대미술가인 문수호 씨. 인형의 제작까지 도맡아하는 그는 체코 유학시절 만난 작곡가 혼자 클라스(JAN KLAS)와 함께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인터뷰를 위해 잠시 기다리는 동안 사람만한 크기의 커다란 인형과 마주앉았다. 까만 눈동자를 들여다보고 있자니 금방이라도 입을 열어 인사를 건넬 듯, 딱딱한 나무 조각이던 그가 제법 사람처럼 느껴진다.‘다락극장’의 공연은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한데 모인 단막극 형식의 인형극이다.
극장이자 카페이자 공방인 공간 ‘다락극장’에 대해 소개해달라.처음에는 그냥 작업실이었다. 여기에서 인형을 작업하고 연출해서 체코로 보내는 일을 했는데, 느닷없이 누가 찾아와서 ‘여기 인형극하는 곳 아니냐’고 하더라. 트렁크까지 들고 멀리서 오셔서 인형극을 보여달라길래 ‘보여줄까?’ 했는데 이게 참 재밌었다. 그다음 주에는 그 사람이 친구 몇 명을 더 데리고 와서 또 공연을 하고, 그렇게 시작했다. 다락극장이라는 이름은 다락방에서 따왔는데, 체코 유학에서 돌아와서 쌓아뒀던 짐들을 하나둘 정리하던 추억에서 생각해냈다. 다락방 특유의 감
실내를 꾸민다는 ‘인테리어’에 ‘셀프’를 붙인 ‘셀프 인테리어’가 인기다. 셀프 인테리어란 인테리어 업체나 전문가의 도움 없이 직접 집을 꾸미는 것으로 가구, 침구, 소품은 물론 벽지, 조명까지도 자신의 취향에 맞춰 고르고 배치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간단하게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비용 절감 효과와 더불어 내가 직접 스스로의 공간을 만들어 남들과 다른 나만의 개성 있는 공간 혹은 내가 꼭 필요로 하는 공간을 직접 만드는데 그 의미가 있다. 이는 외출보다 집안에서의 활동을 즐기는 ‘집안여가족’, 개인을 위한 가치투자를 아끼
셀프 인테리어에 필요한 기본 도구들을 소개해달라. 집에 이미 구비하고 있는 니퍼나 펜치로도 간단한 인테리어 변화는 얼마든지 시도해볼 수 있다. 드릴은 동사무소에서도 1000원 정도에 대여할 수 있는데 지역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꼭 미리 전화로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그 외의 도배지나 물풀, 트레이 등의 재료는 동네의 철물점이나 지물포, 도배점 등지에서 구할 수 있다. 목공용 스테이플러라고 볼 수 있는 ‘손타카’도 다이소에서 구매할 수 있고, 캔버스도 근처의 화방에 가면 사이즈별로 다 찾아볼 수 있다. 사실 인테리어 재료들을 구할
하루에도 몇 번씩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할 것이냐, 인정받는 길을 갈 것이냐. 어려서부터 늘 주위의 기대에 맞춰 살아왔고, 또 그에 너무 익숙했던 나는 처음으로 마주한 진짜 갈림길에서 한참이나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4년 전의 나는 무대 연출이 하고 싶었다. 비록 나에게 걸린 기대를 저버릴 자신이 없어서 예술대학에 진학하겠다는 생각을 허무하게 포기했지만, 아직까지도 그 꿈만은 놓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매일 고민한다. 괜찮은 대학에 왔으니 그럴듯한 직장에 들어가서 평균치의 연봉을 받으며 살아가는
지난 24일,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가 또다시 정문 밖에서 열렸다. 인권네트워크 '사람들'과 △사범대 학생회 △역사동아리 '역동' △인문사회학회 ‘맏봄’이 공동 주최했으며, 오후 6시 30분부터 약 2시간 30여 분 동안 이어졌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60여 명의 학우와 시민들이 참여해 자리를 지켰다.
성대신문을 처음 읽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성대신문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 처음 접했다. 카드뉴스를 먼저 읽고 관심 있는 기사가 있으면 배포대에 가서 지면으로도 읽어봤다. 학교 내의 이슈를 명료하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전달해줘서 참 좋았다. 특히 보도부 기사를 즐겨보는 편이다. 등록금이나 공약 점검 관련 이야기를 정리해서 보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역할을 잘 해줘서 고맙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디자인한 호조 씨 인터뷰 기사나 지난 호의 위안부 기사도 재미있게 읽었다. 취업이나 대학교 졸업 이후에 대한 기사도 있으면 좋겠다고
‘그림이 살아움직인다’, 를 보고 느낀 첫 감상이었다. 전시보다는 한 편의 예술 공연에 더 가까웠다. 캔버스를 벗어나 옛 서울 역사의 천장과 벽면에 투영된 작품들이 마치 그림 속에 들어와있는 듯한 효과를 자아냈다. 네 개의 구역으로 이루어진 전시장은 각각 고흐가 작품 활동을 했던 지역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쏟아지는 색채와 웅장한 음악소리에 몸을 맡기고 고흐의 삶을 따라 거닐었다.첫 번째 구역은 ‘뉘넨의 또 다른 해돋이’로 대형 스크린이 전시장 곳곳에 매달려 있다. 모네의 그림 ‘양산을 든 여인’ 속 양산이 스크
미디어아트에 대해 소개해달라.미디어아트라는 분야 자체는 굉장히 광범위하다. 디지털 영상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하나의 작품도 미디어아트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백남준 작가를 꼽을 수 있다. 명화 기반의 미디어아트 같은 경우에는 기존의 명화를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서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미디어아트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무기가 많아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펜, 음악가는 목소리, 무용수는 몸이라는 소통의 매체를 가지고 있다면 미디어아트는 이와 더불어 디지털 기기라는 또 다른 표현수단을
SNS 시는 흔히 ‘디지털 구텐베르크 혁명’이라 불린다. 구텐베르크가 발명한 활판 인쇄술로 종이책이 만들어졌다면, 디지털 시대와 단말기의 보급은 SNS 시라는 새로운 문학 장르를 탄생시켰다. 이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짧은 시구를 의미하는데, 간결하고도 날카로운 일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커피믹스, 치약 등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사소하고 단순한 소재로 해학적이고도 독특한 시각을 선보일 뿐 아니라 반전의 묘미까지 갖추고 있다.지루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시가 SNS 공간에 등장하면서 보수적인 언어예술이라는 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