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떡 위에 섬세하게 새겨진 떡살을 꾹 눌러 찍는다. 이 떡을 먹는 사람이 오래 오래 건강하길, 많은 자식과 함께 행복하길, 더 큰 사람이 되길. 떡에 살을 부여하는 떡살. 갓 만들어낸 떡 위에 주름살과 같은 무늬를 먹음직스럽게 찍어낸다. 그 맛있는 무늬에는 우리네 조상의 생활과 바람들이 고스란히 깃들어 있다. 이렇게 우리 민족의
많은 사람들이 스치고 지나는 공간, 나를 목적지로 데려다주는 도구, 때로는 넘치는 사람들로 짜증이 밀려오고 때로는 지루하고 무료한. 도심 속 대중교통이 예술작품으로 탈바꿈 했다. 버스라는 친숙한 공간 속에 피어난 낯선 예술은 무미건조한 사람들의 표정에 미세한 감정을 심어준다. 움직이는 갤러리, 문화예술버스에 탑승해보자. ■ 버스를 갤러리화 한다는 발상이 참
징징징 일렉 기타 소리가 퍼지고 둥둥둥 드럼 소리가 울린다. 키보드와 베이스가 조용하면서도 무게 있게 소리를 받쳐내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화음 위로 시원하게 내지르는 목소리가 올려진다. 저절로 고개를 까닥이게 하고 손뼉을 마주치게 하는 이곳은 마치 열광으로 들어찬 락밴드의 공연장 같다. 바로 밴드뮤지컬 의 한 장면이다.비정규직이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