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신문 편집장으로서 성대신문을 이끌어 간 이번 학기를 돌이켜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전 국민의 일상을 뒤바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는 성대신문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단체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회의 진행을 축소할 수밖에 없었고 개강이 연기되면서 발간 일정 역시 계속 변경됐다. 이어 대부분의 강의가 한 학기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는 것이 결정되면서 학우들에게 신문을 어떻게 전달할지에 대한 고민도 불가피했다.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성대신문은 이번 학기에 계획했던 5번의 발간을 무사히 마쳤
우리나라는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 1월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중국인 여성으로부터 시작된 이 바이러스는 본지에서도 여러 차례 보도했듯이 우리의 삶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학교들은 개학 및 개강을 연기하고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만 있어야 하는 상황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극심한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또 소상공인들은 매출 감소로 인해 생활고를 겪기도 하며 아르바이트생들은 일자리를 잃기도 했다. 이전에는 특수한 상황에만 사용하던 마스크는 이제 우
지난 10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한 아파트에서 근무하던 경비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발생했다. 항상 주민들에게 친절하고 성실했던 그는 아파트 한 주민의 폭언과 폭력으로 인해 ‘억울하다’는 말이 담긴 유서를 남겨놓고 세상을 떠났다. 꼼꼼하게 작성된 근무 일지, 한눈에 봐도 열악해 보이는 그의 초소는 사람들의 가슴을 더욱더 아프게 했다. 가슴 아픈 그의 사연에 사람들은 분노했으며, 아파트 주민들은 그의 명복을 빌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경비원을 죽음으로 몰고 간 가해자를 처벌해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경비원과 같은 비정규
파도가 멈추지 않는 것은너희들의 웃음을 세상으로 실어 보내기 위함바다가 싱거워질 수 없는 것은너희들의 눈물이 마르지 않기 때문- 김성규, 수평선 中 2014년 4월 16일,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필자는 학교에서 오전 수업을 듣다가 진도 앞바다에 세월호라는 배가 침몰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어 배에 탄 승객이 전원구조 됐다는 속보에 안도하며 평소와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그날 저녁, 속보가 정정되고 사상자 수는 계속 증가했다. 뉴스에서는 연일 세월호 소식만 전해졌다. 평소와 다르지 않을리라 생각했던 그 날은 생각보다 필자의
지난달 성 착취 촬영물을 제작 및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검거됐다. 조주빈 이외에도 와치맨, 갓갓, 켈리, 체스터까지 이른바 ‘n번방 사건’의 배후에는 여러 운영자가 존재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텔레그램과 유사한 ‘디스코드’ 메신저를 통해 성 착취 촬영물을 판매 및 유포한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대부분은 미성년자였으며 만 12살의 촉법소년도 있었다.이에 분노한 국민들은 운영자들뿐만 아니라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진행했다. 해당 청원은 며칠 새에 20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기회의 평등뿐 아니라 조건·결과의 평등 이뤄야 해법학의 남성 중심성 드러내고 법 재구성에 기여 법은 한 나라의 사회구조를 집약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그 사회의 시대적 사고와 철학을 반영한다. 또한 법은 사람들에게 당연하고 필요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며 가치판단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즉, 법은 사회의 산물인 동시에 사회는 법의 영향을 받는다. 과거에 ‘남성의 학문’으로 여겨졌던 법학은 양성평등에 대한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점차 변해왔다. 양성평등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오늘날의 사회에서 법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인터뷰 -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은영 명예교수남아선호사상의 뿌리 된 호주제 폐지에 힘써여성 취업 문제 해결 필요해 우리나라에서 법여성학 연구에 앞장선 사람이 있다. 한국외대 법과대학 학장과 제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원장 문재완) 이은영 명예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봤다.법여성학을 연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1970년대 대학생 시절 법학을 공부하다가 당시의 가족법에 호주제와 같은 남녀 차별적인 제도가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 남성 중심적인 법학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독일로 유학을 갔는데,
건실한 사회인으로성장한 제자들 보며 뿌듯함 느껴사회에 선한 영향력 베풀기 위해재단 설립오는 14일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다. 인생의 큰 관문 앞에 놓인 수험생을 가르치고 이끌어주는 이들이 있다. 화면 너머의 선생님, 인터넷 강사다. 한 인터넷 강의 사이트 사회탐구영역(△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이지영 강사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강사 이전의 이지영은 어떤 사람이었나.학창 시절에는 넉넉하지 못한 환경에서 자랐어요. 공부를 하고 싶은데 책 살 돈이 없어서 선배가 풀던 문제
취up 창up - 김동환(경제 13) 학우의경 생활 계기로 행정고시 도전행정고시 준비반 와룡헌, 큰 도움 돼올해 우리 학교는 행정고시 역대 최다 합격자 수를 기록했다. 2년간의 수험 생활 끝에 일반행정직에 합격한 김동환(경제 13) 학우를 만나 그의 합격 비결을 들어봤다.행정고시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의무경찰(이하 의경)로 군 복무를 하면서 대민 업무를 맡았었는데, 국민에 대해 봉사를 할 때 느끼는 보람이 커서 공무원을 하고 싶었다. 특히 의경 생활을 하다 보면 집회나 시위에 많이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국민들이 요구하는
신체 일부를 활용해 도용이나 복제가 불가능더 높은 인식률을 위한 연구 지속될 전망 2054년의 워싱턴을 배경으로 한 영화 에서는 홍채정보가 잠금장치를 여는 핵심역할을 한다. 또, 영화 속 광고판은 주인공 존의 홍채 분석을 통해 신원을 파악한 후 그에게 최적의 수트를 추천해준다. 하지만 이는 더 이상 영화 속 미래 이야기가 아니다. 영화에만 나왔던 생체인식기술이 현실이 됐다.내 몸이 열쇠가 된다생체인식기술은 사람의 신체적·행동적 특징을 자동화된 장치로 추출해 개인을 식별하거나 인증하는 기술로, 바이오 메트릭스(Bi
정기자가 된 후로도 벌써 세 번째 발간이 끝났다. 정기자의 특권인 취재 후기를 쓰자니 성대 신문에서의 지난날이 떠오른다. 동기들과 어색하게 둘러앉아 트레이닝을 받던 수습기자, 모든 것이 새롭고 어려웠던 준정기자를 지나 어느덧 한 부서의 부서장이 된 정기자까지. 글이 빽빽한 문건을 다 읽지도 못해 허둥지둥하던 첫 번째 편집회의를 떠올리면, 기계적으로 문건을 보고 피드백을 하게 된 나의 변화가 신기할 따름이다.생각해 보면 신문사를 통해 나는 정말 많이 변화했다. 글을 읽기 싫어하고 휴대 전화만 들여다보던 내가 글이 가득한 문건과 기사를
가위눌림은 렘수면으로 인한 생리현상한국, 수면시간 OECD 국가 중 꼴찌 대한민국은 수면 후진국이다. 밤을 새워서 공부하는 학생들, 늦은 시간까지 회식이나 야근을 하고도 다음 날 출근을 위해 일찍 일어나는 직장인들, ‘잠은 죽어서 자라’고 외치는 사회 분위기. 이렇듯 잠은 사람들의 우선순위 밖에 위치한다. 일생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수면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피곤해도 밤에 잠들 수 없는가? 아무리 많이 자도 피곤한 느낌이 드는가? 언제 어디서든 머리만 닿으면 잘 수 있을 것 같은가? 그렇다면 당신도 수면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