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까지 우리 학교 대학혁신과공유센터(센터장 이상원)에서 ‘2019 동계 융합기초프로젝트(이하 융기프)’ 참여 학우를 모집한다. 융기프에 참여하는 학우는 다양한 학과 출신의 학우들을 만나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탐구한다. 융기프는 이번 활동으로 제12회를 맞이하며 방학 기간을 통해 운영되는 학교 프로그램이다.대학혁신과공유센터 박선화 연구원은 “융합 팀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융합의 가치에 대해 배울 좋은 기회”라고 프로그램의 의의를 설명했다. 실제로 주최 측은 팀을 구성할 때부터 △성별 △성향 △학과 △학년 △학습 경험 등
반촌사람들 - 명동돈까스 최영수·백승림 사장 부부좋은 재료로부터 좋은 음식 나와돈가스, 위기 극복하게 해준 음식반죽 옷을 입힌 고기를 기름에 담그자 고소한 소리가 가게를 채웠다. 돈가스 가게가 몰려있는 자과캠 후문의 골목에서 ‘명동돈까스’는 8년째 꾸준히 튀김 꽃을 피워내고 있다. 지난 21일 가게에는 늦은 점심을 먹고 있는 두 명의 학우가 있었다. 그들 옆에서 최영수(69·사진), 백승림(67) 사장 부부와 이야기를 나눴다.부부는 2004년 수원시 호매실동에서 냉면 전문점을 열었다. 포부만큼 크게 시작했지만, 매출은 기대에 미치지
시대 배경에 따라 변화하는 디저트디저트 문화, 소확행을 추구하는 쉼의 방편디저트는 예쁘다. 역사적으로 각 시대가 요구했던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그릇이었다. 식문화의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점차 화려함을 덜어내는 과정을 거쳐 최근엔 실험적인 디저트가 우리를 즐겁게 한다. 식사의 조연이지만 맛과 기분을 달콤하게 하는 디저트를 조명해보자.#디저트 #청신호인천광역시 구월동의 한 골목에는 젊은 디저트 가게가 있다. 양과자점의 대표 이미영(24) 파티시에는 마들렌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인기 디저트 품목인 마카롱을 택하지 않고 마들렌을 택한 이유에
문화인과의 동행 - 케이크 아티스트 정승호재료를 자유자재로 쓰기 위해 부단히 노력케이크 아트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기대해특별한 날엔 케이크가 생각난다. 평범한 케이크를 더 특별하게 만드는 건 시간과 정성이다. 케이크 아티스트 정승호 씨는 케이크를 매혹적으로 빚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세종시에 위치한 케이크 공방에서 그를 만나 케이크 아트의 고민을 나눴다.케이크 아트란 무엇인가.케이크 아트는 정교한 케이크 장식을 의미해요. 케이크 아트는 작은 꽃부터 거대한 조각상까지 모양의 제한이 없는 것이 장점이에요. 사람들은 뭔가
문화인과의 동행 - 김미선 지호공예 작가한지와 양지, 폐종이 사용해지호공예 대중화 위해 힘써지난 17일 아침, 전라남도 담양군의 맑은 하늘 아래에 공방 금하당(琴荷堂)을 찾았다. 거문고의 선율처럼 은은하면서 묵직하게 퍼지길 바란다는 뜻의 공방에는 종이로 만들었다고 믿기 힘든 작품이 가득했다. 비주류 문화인의 행보에 대해 자신의 업(業)이라며 겸손으로 대답한 김미선 지호공예 작가의 손엔 종이로 만든 그릇이 쥐어져 있었다.지호공예란 무엇인가.지호공예는 한지공예의 한 분야로, 종이 지(紙)에 풀죽 호(糊) 자를 써요. 쓰고 버린 폐한지를
미술시장 다양한 모습 … 대중화에 영향작품 사는 것도 미술 향유의 방식 우리는 음악을 듣고 마음에 들면 쉽게 저장한다. 그렇다면 미술은 어떤가? 작품을 가진다는 생각은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거나 어쩌면 한 번도 떠올려보지 않았을 수 있다. 그럼에도 시장은 존재한다.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작품을 시끌벅적하게 사고판다. 미술시장의 문을 두드려 보자.미술시장 자기소개미술시장은 크게 1차 시장과 2차 시장으로 나뉜다. 1차 미술시장은 갤러리가 대표적인 유통 주체가 돼 작가의 작품을 거래하는 곳이다. 화상, 아트딜러 등의 명칭으로
제일 주목받는 미술품 보안 영역지속적 관심 가지고 지켜볼 단계 온라인 미술시장의 성장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국내 미술품 시장의 성장과 대중화」에 따르면 전 세계 온라인 미술시장 규모는 2013년 31억 달러에서 2017년 54억 달러로 증가했다. 추가적으로 온라인 경매시장이 활성화되며 일반인의 경매 참여가 더욱더 쉬워졌고, 1000만 원 미만 작품이 전체 낙찰 수의 88.5%를 차지하는 등 저가 미술품 판매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고 분석했다.블록체인 기술이 그리는 미술시장의 풍경장의 풍경블록체인 기술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인터뷰 - 갤러리2 정재호 대표한국 미술시장 특징 … 다양성 부족해갤러리 각자의 가치를 실현하는 판 벌이고자 “가장 소박한 데서 가장 위대한 게 나온다고 생각해요.” 협동작전은 갤러리2 정재호 대표, 윌링앤딜링 김인선 대표, 갤러리조선 여준수 대표가 결성한 갤러리 조합이다. 이들은 1차 시장에 재밌는 아트페어를 제시했다. 갤러리2 정재호 대표를 만나 그들의 활동에 대해 질문했다.국내 미술시장의 문제점은 무엇인가.미술시장은 다른 산업에 비해 규모가 작다. 게다가 2009년부터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전문가는
프리뷰 전시와 경매현장 누구나 관람 가능스페셜리스트, 경매 기획부터 전반적 업무 도맡아 지난 4일 서울옥션(대표이사 이옥경) 강남센터에서 ‘제153회 미술품 경매’가 열렸다. 1부에는 근현대미술품, 2부에는 고미술품이 출품됐다. 기자는 프리뷰 전시부터 경매 현장까지 차분함 속에 긴장이 흐르는 2차 미술시장을 스케치했다.프리뷰 전시, 일주일 동안은 모두의 것지난달 28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약 일주일간 서울옥션 지하에서 프리뷰 전시가 열렸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지하 1층에는 근현대미술품이 조명을 받으며 관람객을 기
톡톡톡.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가 우산을 두드린다. 간혹 우산을 피한 빗방울이 나를 때리면 내 마음은 빗물 모양대로 움푹 팼다. 한 폭의 기사를 준비하기 위해서 신경을 쏟고 나면 몸과 정신은 액체괴물이 된다. 미술시장을 취재하면서 기뻤던 일은 기뻤던 모양대로 자국이 남고, 힘들던 일은 힘들던 모양대로 자국이 남았다. 자국은 오래도록 남아 생각할 거리를 만든다.[맨발의 박 기자] 중앙대 이 교수를 만나는 과정은 낭만적이었다. 그의 논문을 접하고 꼭 인터뷰를 진행하고 싶었다. 두 차례의 메일을 보내도 답이 없자 학교 행정실에 전화했다.
현대인 돌아보게 하는 고려 나한상불교미술 비롯한 불교문화, 문화콘텐츠 가치 내포해 형형색색의 연등이 하늘에 부대낀 5월의 하루. 4세기 후반 한반도에 유입된 불교는 이 땅에서 유구한 문화를 꽃피웠다. 불교미술은 그 자체로 역사이자 종교의 산실이다. 옛날 누군가의 불심이 담긴 건축·공예·조각·회화는 오늘날 누군가에게 영감을 건네고 있다. 불교미술이 새롭게 잉태하고 있다.불교미술은 시대와 호흡하고석가가 열반에 오르자 예배자들은 부처의 발자국을 그려 놓거나 보리수와 같은 대상물에 상징성을 부여해 그를 기렸다. 이후 유럽의 헬레니즘 영향으
인터뷰 - '무아' 김아나ㆍ전영우 대표불교의 전통적 가치 부각유소년층에서 노년층까지불자이자 불교미술을 전공한 20대 대학생은 불교미술이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고민을 구체화하고 현실 가능한 도안을 그려 시장에 선보였다. 쉽지 않은 소재를 재밌게 풀어낸 그들의 결과물에 시장은 신선하다는 평을 건넸다. 지난 3일 충무창업큐브에서 무아의 김아나, 전영우 대표를 만났다.무아를 소개해달라. 무아는 2015년에 시작한 스타트업이다. 대학 시절 사찰에서 열린 어린이 법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아이들이 쉽
GPCR-G단백질 결합 단계별 규명신약개발의 새로운 방향 제시지난 10일 우리 학교 정가영(약학) 교수 연구팀이 신약개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관련 학술논문이 생명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셀(Cell)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세포막에 있는 *G단백질수용체(G-protein coupled receptor, 이하 GPCR)가 세포 내에 있는 G단백질과 결합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규명했다. GPCR은 세포 외부에서 들어온 자극을 세포 내로 전달하고 G단백질은 이 자극을 수용·증폭하는데, 이 과정을 밝힌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외
6:1 '비'대'칭' - 곽용찬(미디어 14) 학우성대신문을 읽어본 적 있냐는 질문에 곽용찬(미디어 14) 학우는 집중해서 보는 건 처음이라며 멋쩍게 웃었다. 그는 지난 1648호 신문을 펼쳐 볼펜으로 밑줄을 그어가며 이것저것 메모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그는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보도면 비판해 달라.1면의 학내 흡연구역 기사는 소재 선정에 비해 문제 제기가 약하다. 이슈의 내용이 부족하고 문제의 명쾌한 답을 얻지 못해 아쉽다. 2면의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기사와 3면의 비대칭 합성법 기사는
플럭서스에 닿기까지백남준 예술관의 키워드는 ‘플럭서스’다. 플럭서스는 상품화되는 전통예술, 사회와 동떨어진 예술을 반대하는 전위예술 운동이자 예술가 집단이다. 백남준은 비디오예술가이기 전에 ‘동양에서 온 문화 테러리스트’라 불릴 정도로 실험적이고 저항적인 플럭서스 전위예술가였다. 3분가량 서서히 바이올린을 들어 올리고 단숨에 내리쳐 산산조각내는 와 같은 퍼포먼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삶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백남준은 청소년기에 작곡가 이건우로부터 아널드 쇤베르크를 알게 된다. 쇤베르크는 한 옥타브에 7개의 음을
최근 베트남 분짜, 태국 똠얌꿍, 중국 마라탕 등 이색적인 외국 음식이 눈에 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외식산업경기전망지수에서 전체 지수는 64.20점에 그쳤으나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은 3분기 연속 상승세를 그리며 82.24점을 기록했다. 이처럼 ‘에스닉 푸드(Ethnic Food)’는 외식업계에 블루칩으로 부상했다.제3세계에서 전 세계로 확장된 에스닉 푸드음식 문화 … 타문화와 접촉·융합·교류 가장 활발한 영역에스닉 푸드 열풍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과거 미국에서는 웰빙 바람이 불었다. 그들의 관심은 동양으로 향
인터뷰 - 인사이트플랫폼 남민정 대표우리나라에서 세계로 시야를 넓히면 한식은 누군가에게 에스닉 푸드다. ‘한식의 세계화’의 답을 ‘에스닉 푸드’ 관점에서 찾기 위해 한양대·숙명여대 관광학부 겸임교수이자 외식 컨설팅 사업을 하는 인사이트플랫폼 남민정 대표를 만났다.신기성과 친숙함 사이 에스닉 푸드 … 지금이 세계화의 적기음식, 맛 외 문화적 이질감 줄이는 한식당 필요해기존에 국가적으로 추진한 ‘한식의 세계화’의 문제점 및 한계는 무엇이었나.프로젝트를 추진한 쪽이 정부다 보니 실무적인 부문이 현실과 괴리가 있었다. 민간은 상품을 만들고
성균집단탐구생활 - 'B.E.S.T.' 손정은(화공 18) 회장기본 실력 보지 않아 … 관심·열정 있다면 환영스트리트댄스, 젊은 층 전유물이라는 인식 바꾸고 싶어“입학식 무대에 서려면 13개 동아리 중 5개 안에 들어야 했어요. 경쟁률 2:1이 넘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 같이 기뻐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 소중한 사람을 만나 감사하고 오래도록 함께 춤추고 싶다는 ‘Beat Enjoy Scream Trend’(이하 B.E.S.T.)의 손정은(화공 18) 회장을 만났다.1998년 두 학우가 뜻을 모아 신소재공학부 소
자과캠 만남 - 정차호(기계 80) 동문“제가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원장 민만기, 이하 법전원) 교수님 40명 중 당구를 제일 잘 쳐요.” 책이 빼곡히 들어선 책장과 프린트물이 가지런히 쌓인 책상, 그곳에서 만난 정차호(기계 80) 동문의 첫 마디는 유쾌했다. 그가 연구실에 책을 쌓아간 시간 동안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우리 학교 법전원 교수로 있는 정 동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우리나라 특허법의 과제를 제시하기까지창의성이란 선행자료를 검색하고 이해하는 능력 거인의 어깨에 오르기까지 “특별할 것 없는 유년 시절 후에 고등학교와 대학
수습트레이닝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건 편집회의다. 이론교육을 마치고 정기 편집회의에 참여하는 기회가 생겼다. 그날은 성대신문사 전체 기자들을 본 첫날이기도 했다. 자리가 어색하여 쭈그리고 앉아 괜히 신문을 뒤적거렸다. 시간이 되자 다들 긴 책상에 둘러앉았다. 편집회의는 지면평가, 문건 피드백 순으로 진행됐다. 발간된 최신호 지면평가 도중 편집장이 물었다. “수습분은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당황했지만 이미 나온 의견과 같은 생각이라고 아슬하게 대처했다.문건 피드백은 담당 기자가 기사의 구성과 진행 정도를 설명하고, 다른 기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