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기능에서 개인적 기능으로 범주가 축소돼우리나라 민속 문화의 뿌리로서 문화적 가치가 커 우리 사회에서는 종종 중요한 일을 앞두고 무당을 찾아가거나 단체의 안녕을 빌며 굿을 하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더불어 최근 무속을 소재로 한 영화 는 올해 첫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과거 고조선부터 현대까지 오랜 역사를 가지며 우리와 함께한 무속은 과연 어떻게 사람들을 매료시킨 것일까?종교인 듯 종교 아닌 우리나라의 무속무속이란 무당을 중심으로 전승되는 일종의 종교 현상으로 샤머니즘의 한 종류다. 여기서
우리나라의 지역별 무속 특징에 대해 알 수 있어다양한 행사 통해 무속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 마련돼고층 아파트에 둘러싸여 있는 고즈넉한 한옥. 이곳은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샤머니즘 박물관’이다. 이곳에는 무속 연구에 평생을 바쳐온 양종승 박사가 공을 들여 수집한 샤먼 유물 2만여 점이 전시돼 있다. 하늘과 땅을 잇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곳, 샤머니즘 박물관에 다녀왔다.무속의 역사를 품은 곳, 샤머니즘 박물관샤머니즘 박물관은 깊은 역사적 유래를 지니고 있다. 샤머니즘 박물관이 생기기 전 이 장소는 과거 세종대왕의
국가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우리나라에 정착한 레지던시대중들과 예술가가 소통하는 공간으로 기능하기도 해예술가에게 개인 공방이나 작업실은 작품 활동에 있어서 꿈의 공간이나 다름없다. 이런 공간을 젊은 예술가들에게 무료로 혹은 저렴하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바로 레지던시 프로그램(이하 레지던시)이다. 예술가들이 모여있는 창작의 산실, 레지던시는 어떻게 탄생했으며 대중에게 어떤 문화를 가져다줬는지 알아보자. 예술가들의 집단 창작 공간, 레지던시란?우리나라에서는 창작스튜디오나 창작촌이라고도 불리는 레지던시는 ‘거주(residenc
문화인과의 동행 – 장수정 일러스트레이터·그림책 작가종로구 평창동의 한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자문밖포럼의 자문밖 아트레지던시가 위치해 있다. 지난달 29일, 자문밖 아트레지던시 3기에 이어 4기 입주 작가로 선정돼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인 장수정 작가를 그의 레지던시에서 만났다. 웃으며 기자를 맞아준 그의 레지던시에는 따뜻한 분위기의 그림이 가득했다.그림을 그리기 위해 돌아온 먼 길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장 작가는 학부생 시절 음악을 전공한
높은 자유도로 인한 다양한 향유 방식과 파생 문화 존재해장르 복합과 기술 결합을 통한 발전이 남겨진 과제우리는 때때로 내가 처한 현실과는 다른 삶을 꿈꾼다. 적성에 맞지 않아 포기했던 직업으로 살아보거나, 동물과 더불어 살며 힐링하는 전원생활을 누려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품기도 한다. 그 욕구를 가상현실로 누려볼 수 있다면 어떨까? 내 손으로 만들어가는 또 하나의 새로운 삶,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의 매력에 빠져보자.가상의 삶이라도 주인공은 나, 스스로 설정하는 게임의 목표시뮬레이션 게임은 현실과 비슷한 환경을 구현해 현실을 간접
체험기 –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심즈 4: 캠퍼스 라이프’학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게임 속 상황의 다면성이 현실의 삶 돌아볼 수 있는 계기 되기도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우리는 현실적으로 구현된 환경 속, 현실에서 할 수 없는 색다른 선택을 경험한다. 이는 종종 단순 재미를 넘어 우리에게 깊은 깨달음을 주기도 한다. 우리의 삶과 가장 맞닿아 있는 대학 생활을 담은 ‘심즈 4: 캠퍼스 라이프’ 확장팩을 통해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을 직접 체험해 봤다.현실에 없는 특이 전공, 궁금하지 않으세요?게임을 실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심리적 차원의 내부적 효과 낳아진정성 있는 역사·문화적 자원 활용이 앞으로의 과제프랑스의 파리를 생각하면 에펠탑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파리지앵과 예술적인 도시의 분위기가 떠오른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를 생각하면 가우디의 독특한 건축물과 열정 가득한 분위기가 떠오른다. 우리는 특정 도시를 생각하면 왜 각기 다른 이미지를 떠올릴까? 그 비밀에는 도시 브랜딩이 있다. 도시마다 가진 독특한 매력을 극대화하는 장치, 도시 브랜딩에 대해 알아보자.도시, 역사와 문화를 품은 개성 있는 브랜드도시 브랜딩이란 도시가 하나의 브
인터뷰 – 강병호 도시 서체 디자이너처음으로 직접 작업한 마포나루체가 가장 기억에 남아도시 브랜딩으로 전하고 싶은 가치는 정체성의 소중함안동시의 대표 새인 까투리를 활용한 ‘엄마까투리체’와 부여군의 소중한 유적지인 정림사지를 표현한 ‘정림사지 서체’를 본 적이 있는가? 세상에 단 하나뿐인 글꼴로 도시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사람이 있다. 그는 현재 ‘도시 브랜드 연구소’의 대표이자 도시 서체 디자이너로, 도시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의 고유한 서체를 위해 오늘도 전국을 활보하며 고군분투하는 그, 강병호 도시 서체 디자이
사회적 불안이 크리처물을 통해 드러나기도 해다양한 주제의식과 캐릭터성 담겨야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은 지난 2020년 12월 8일 공개 후 4일 만에 전 세계 70여개 국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인기 순위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운동에 대한 집착으로 탄생해 프로틴을 찾는 근육 괴물과 탈모 콤플렉스로 탄생한 털보 괴물 등 다양한 크리처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경성크리처’도 공개되며 크리처물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징그러운 괴물들이 세상을 사로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인터뷰 - '덱스터 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 하승우 PD 인터뷰크리처 작업은 다른 작업에 비해 높은 퀄리티 요구해크리처 구현 위해 다양한 경험 및 창의력 필요할 것영화 에 등장하는 ‘나태지옥’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바로 VFX 기술을 통해 구현됐다. VFX는 Visual Effects의 준말로, 촬영된 원본 영상에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추가되는 시각효과를 의미한다. ‘경성크리처’와 등 다양한 작품의 시각효과를 구현하며 아시아 최고의 VFX 제작사로 자리 잡은 ‘덱스터 스튜디오’의 총괄 프로듀서
역사적 맥락을 상상함으로써 대중의 역사 인식에도 영향 미쳐팩션은 허구가 섞인 장르임을 인지하는 태도 필요역사는 객관성과 정확성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그러나 여기 의도적으로 가짜가 덧붙여진 역사가 존재한다. 바로 팩션이다. 조선 후기 병자호란이라는 배경에 백성들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덧붙인 팩션 드라마 ‘연인’은 최고 시청률 12.9%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이처럼 가짜를 함유한 역사로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장르, 팩션에 대해 알아보자.팩션, 새로운 문화예술 장르로 자리잡다 팩션(faction)은 사실을 의미하는 팩트(fa
향유와 사유 – 영화 본 기사는 영화 내용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지난해 11월 22일 개봉한 은 관객 1,312만 명을 동원해 지난해 개봉한 영화 중 최고 관객수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12·12 군사반란을 면밀하게 묘사한 을 두고 대중은 그날에 대해 분노했다. 그러나 역사를 그대로 기록한 것처럼 보이는 이 영화에도 사실 효과적인 고발을 위한 허구적 요소가 활용됐다. 과연 은 그날을 어떻게 기록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을까. 영화의 배경이 되는 12·12 군사반란은 전두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