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웹진 〈거울〉의 편집진 김주영, 남세오, 심너울, 최지혜 작가접근성 높고 독자의 선택권 넓은 웹진“SF는 색다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장르”내가 쓴 글이 책이 될 수 있을까? 웹진 에서는 가능하다. 오늘날, 웹진을 통해 수많은 작가와 작품이 독자와 연결된다. 특히 SF 문학의 자유로운 창작과 유통에는 웹진의 기여가 크다. SF 문학에 날개를 달아준 웹진 의 편집진 김주영, 남세오, 심너울, 최지혜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웹진 을 소개해달라.김주영 : 은 장르문학을 널리 알리고 그 문화를 확산시키
하늘을 향한 제사부터 젊음의 상징 페스티벌까지세계적 축제 되려면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 필요해 한여름 밤, 하늘은 불꽃으로 빛나고 그 아랜 더 빛나는 사람들의 열기로 뜨거워진다. 사람들은 ‘이제는 웃는 거야’라고 소리치며 ‘움츠린 어깨를 펴고 세상 속 힘든 일은 모두’ 지워버린 채 신나게 즐긴다. 이곳은 축제의 현장이다. 이로부터 약 600년 전 이웃집 박 씨가 죽자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사람들은 망자의 넋을 달래며 신명 나게 굿판을 벌였다. 이곳도 축제의 현장이었다. 이처럼 축제는 과거부터 인간의 삶 깊숙이 존재해왔다. 인
액자속의 예술-영화 영화 속 ‘죽은 자의 날’ 축제문화 “살아있는 자들의 땅에 널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게 되면, 넌 세상에서 사라지는 거야.” 영화 에서는 추모의 정서와 즐거운 축제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공존하는 멕시코의 ‘죽은 자의 날’ 문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추모는 엄숙한 것으로, 축제는 밝고 즐거운 것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추모와 축제는 본질적인 의미에서 함께 어울릴 수 있습니다. 추모와 축제 모두 사람들이 모여 같은 정서를 함께하는 화합의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멕시코의
인터뷰-세계축제연구소 유경숙 대표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협동하는 것이 축제의 본질세계적 축제는 인간성에, 한국 축제는 경제성에 중점을 둬 세계 일주 그리고 유럽 일주. 축제 전문가 유경숙 대표는 축제의 개최 시기를 동선으로 삼고 자신만의 축제 여행을 떠났다. 그는 축제의 현장에서 발로 뛰며 모은 정보를 토대로 한국 축제의 세계화에 힘쓰고 있다. 세계축제연구소 유경숙 대표를 만나 그가 생각하는 축제에 관해 들어봤다.축제 전문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대학교 4학년 여름방학 때 3개월간 해외여행을 갔다. 여행 끝 무렵 영국에서 현지 신문을
인터뷰-보령축제관광재단 김용학 팀장'집콕머드체험', '머드축제 필터' 등 온라인·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구성불가피한 결정이었지만 큰 수확··· 앞으로도 온라인 프로그램 적극 활용할 계획 올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축제가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7월 1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보령머드축제’는 온라인·비대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많은 주목을 받았다. 보령축제관광재단 김용학 팀장을 만나 온라인으로 열린 ‘보령머드축제’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기획 과정은
문화인과의 동행 - 안규철 조각가일상적 사물을 낯설게 재현해 관객을 멈춰 세우기자신의 경험대로 해석하고 감상하는 태도 필요“미술가가 지금 해야 하는 질문은, 아무도 하지 않은 질문이다”라고 말하는 작가가 있다. 안규철 조각가는 가까운 곳에 있는 평범한 사물들 속에서 이야기를 찾는다. 사람들에게 너무 익숙해 무심코 스쳐 지나간 사물을 조금씩 비틀어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다. 안 작가는 대학에서 조소를 공부한 뒤 7년간 기자로 글 쓰는 일을 했다. 이후 1980년대 사회정치적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던 시기에 모더니즘에 반발한 진보적 미술
1970년대 모더니즘을 비판하며 새롭게 태동대중과 소통하는 사회적 미술의 발판미술 작품에 자유롭게 작가의 생각을 그려 넣지 못하는 시절도 있었다. 한국 근현대사의 어두웠던 시절, 미술인들은 시대에 침묵하는 미술계를 따르지 않겠다며 적극적으로 거부하기도, 민주화 운동의 현장에서 대중과 함께 저항하기도 했다. 이를 오늘날 ‘민중미술’이라 부른다. 1980년대 민중미술가들은 당시의 현실을 어떻게 작품에 녹여냈을까.1970년대 시작된 사회 비판적 미술 현상민중미술은 1970년대 말~80년대 초 유신체제 종말과 신군부 세력이 득세하는 혼란스
연재 플랫폼에서 구매하는 한 화 단위의 웹소설 안정적인 창작 환경 위한 지원 필요지난 2월, 웹소설 사이트 ‘문피아’에서 연재된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은 누적 조회수 3000만 이상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완결됐다. 영화제작사인 ‘리얼라이즈픽쳐스’와 5부작 계약을 체결하기도 한 『전지적 독자 시점』은 웹소설 시장의 저력을 보여준다. 이에 웹소설 콘텐츠 산업이 어떻게 성장했고, 어떤 모습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웹소설이 걸어온 발자취웹소설은 웹에서 연재하는 소설로, 인터넷에서 공개·연재되는 형태를 갖는다. 다만 웹에서 연재되
인터뷰 - 성신여대 문화내러티브 전공 김준현 교수게임 연상할 수 있는 독서 경험을 얻는 게임 판타지게임 요소 활용해 주인공의 성장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어 주인공이 “상태창!”이라고 외치면 주인공의 능력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정보가 게임 속 인터페이스처럼 제시된다. ‘상태창’은 게임 판타지의 대표적인 설정이다. 주인공은 게임 속 세상에 들어가 모험을 경험한다. 또한 게임 판타지는 게임의 요소를 차용한 전개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왜 작가는 게임 판타지를 쓰고, 독자는 게임 판타지를 읽는 것일까? 성신여대 문화내러티브 전공
고객과 환경 모두 잡기 위해 변화하는 기업혼자 갈 수 없는 친환경 사회, 모두의 노력 필요전지구적으로 생태 환경이 변화하면서 야생동물은 오래전부터 서식지를 잃어왔다. 또한 쓰레기가 산과 바다를 뒤덮은 사진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시사주간지 이 선정한 ‘2019년 올해의 인물’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후손에게 물려줄 지구를 위해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제정된 ‘지구의 날’이 50주년을 맞은 올해, 우리는 인류의 보금자리인 지구에 얼마나 관심을
인터뷰 - '더 피커' 송경호 대표제로 웨이스트 라이프의 일상화 꿈꿔내 삶 속 쓰레기 발견부터 시작하기 우리가 제품을 소비하는 과정에서 얼마만큼의 쓰레기가 발생할까? 서울시 성동구에는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의 과정에서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는 가게가 있다. 국내 최초 제로 웨이스트 가게인 ‘더 피커’의 송경호 대표와 건강한 지구를 위한 자원 순환과 소비문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까다로운 농부, The Picker‘더 피커’는 포장 폐기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쓰레기를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가게다. ‘Pick’이라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패션산업일상 속으로 녹아들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 필요한 시점 우리는 흔히 인간 생활의 세 가지 기본 요소를 말할 때 ‘의식주’를 꼽는다. 이 중 우리 몸을 감싸는 의류는 환경과 공존할 수 있을까?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성공은 의류 소비 주기를 단축시키고 의류폐기물 생산을 가속화시켰다. 명품 패션 브랜드도 그들의 가치와 우아함 뒤편에서 지구의 수명을 갉아먹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과 거리가 멀어 보였던 패션산업에도 친환경이 꽃 피우기 시작했다.아름답지만 지구에 치명적인 패션산업길거리를 돌아다니면 어렵
인터뷰 - 매거진 배민지 편집장고객과 환경 모두 잡기 위해 변화하는 기업혼자 갈 수 없는 친환경 사회, 모두의 노력 필요 우리는 매일 얼마나 많은 양의 쓰레기를 만들어내고 있을까? 이런 고민에서 출발해 쓰레기를 줄이려는 작은 물결이 사회에 퍼져나가고 있다. 환경을 위해 생활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생활 습관인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가 바로 그것이다. 단순히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것을 넘어 제로 웨이스트에 대해 다방면으로 알리려고 노력하는 매거진 의 배민지 편집장을 만났다.매거진
다양한 장소와 콘텐츠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떠올라기존 법체계 내에서 해석하기 어려워 지속적 논의 필요해‘우리는 ( )을 공유한다.’ 21세기 경제 트렌드인 공유 경제의 활성화에 따라 ( )에 들어갈 말은 늘어났다. 공간부터 자동차, 패션 등까지 그 대상은 다각화됐다. 또한 한 분야 안에서도 유형이 세분화됐다. 그중 공간은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의 등장으로 다양해졌다. 거실, 서재, 주방 등이 집 밖으로 분리됐고, 한 상점 안에서 음식을 팔고 전시를 하기도 한다.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등장한 공유공간
인터뷰 - '도시공감협동조합' 이준형 건축가후암동의 오래된 집을 기록하고 전시하는 것부터집 밖으로 나온 우리 동네 공유공간을 만들기까지서울시 용산구 후암동에는 골목골목 작은 집과 상점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 그 사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공유공간이 있다. 바로 △후암가록 △후암주방 △후암서재 △후암거실 △후암별채다. 우리 학교 건축학과 선후배 6명은 학교에서 배운 도시, 마을, 재생 개념을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도시공감협동조합’을 설립했다. ‘도시공감협동조합’의 이준형 건축가를 만나 후암동 공유공
손 뻗으면 닿을 것 같고 숨소리까지 느껴지는 거리, 그 가까운 거리에서 삶의 희로애락을 담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연극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긴장감과 짜릿함을 느껴본 적 있을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2500년 전부터 우리의 곁에서, 우리의 안에서 살아 숨 쉬고 있는 연극, 그 연극의 무대 뒷모습은 어떨까? 무대 뒤편, 연극 그 자체의 이야기를 만나보자.실제 공간에서 배우와 관객이 호흡하는 것이 연극의 매력작품성 있는 연극 위해서는 경제적 지원 필요해연극 들여다보기국립국어원에서 발간한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
인터뷰 - 우리 학교 연기예술학과 이경성 교수 우리가 떠올리는 연극의 모습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우리가 상상하는 연극 연출가는 연극 전체의 결정권자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우리의 통념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연극을 만들어가는 극단이 있다. 바로 극단 ‘크리에이티브 VaQi(이하 크리에이티브 바키)’가 그 주인공이다. 극단 크리에이티브 바키의 연출가 및 공연작가이자 우리 학교 연기예술학과에 소속된 이경성 교수를 만났다.구성원 모두가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연극 만들기 위해 노력해관객 모두가 개별적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으면극
무대 위에서 플래카드가 내려와 노래의 제목을 알려 주고, 곧 날카로운 재즈풍 리듬과 강한 악기의 음색 대조가 귀를 어지럽힌다.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연극을 관람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관객은 어쩌면 작품이 산만하다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브레히트의 서사극을 정확히 경험한 것이다.혁신적인 연출 기법을 제시한 브레히트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회복하게 해 브레히트, 몰입을 거부하다현대적인 연극 기법인 브레히트의 서사극은 관객이 넋을 잃고 무대를 바라보는 경우를 가급적 피하려 한다. 기존의 연극이 논리적인 사
인터뷰 - '딱따구리' 유지은 대표왜 남자는 우는 게 아니라고 했을까? 울고 나면 기분이 어떨까?성평등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소비가 당연한 사회 되도록 노력 왜 여자라는 이유로 갓난아이에게 리본 머리띠를 씌워 줄까? ‘여아용’, ‘남아용’이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누군가는 무심코 지나친 모습에 의문을 던진 사람이 있다.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닌 아이들이 사회의 편견을 답습하지 않도록 성 평등 교육을 실천하는 ‘딱따구리’의 유지은 대표를 만났다.스타트업 ‘딱따구리’를 소개해 달라.새 중에 가장 평등한 육아를 하는 딱
넓은 세상 볼 수 있는 안경이지만 눈 가려선 안 돼좋은 이야기 들려주려면 어른들의 노력 필요어릴 적 부모님이 주인공 흉내를 내며 들려준 동화는 블록버스터 영화보다 재밌었다. 괴테는 “내가 인생의 불변 법칙을 배우게 된 것은 슈트라우스베르그 대학의 학창에서가 아니라 어릴 때 어머니의 무릎을 베고 듣던 옛날이야기 속에서였다”고 말했다. 이처럼 동화는 아이들에게 세상을 가르치고 성장시키는 매체다. 하지만 동화에 몰입하면 자칫 그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세상은 넓고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