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기록부터 자기계발 등 ‘갓생’까지 블로그로제한적 정보 담는 사진, 영상보다 형식 자유로운 글 선호 종이 다이어리 대신 블로그에 일기 쓰고 브런치로 작가가 돼요조수현(사학 21) 학우가 한 주를 마무리하는 법은 특별하다. 네이버 블로그에 한 주 간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 사진과 함께 일기를 올린다. 조 학우는 “인스타그램에는 공들여 찍은 사진만 올리지만 블로그에는 사소한 하루 일과나 작은 취미생활도 빠뜨리지 않고 업로드한다”며 “블로그에 시시콜콜한 20대의 일상을 기록하며 자기만족을 느낀다”고 전했다.최근 20대 사이에서 기록형
인터뷰 - 아카이빙네트워크연구원 대표 손동유 원장 며칠 전 방을 정리하다 고등학교 수업 시간 때 친구와 몰래 주고받은 쪽지를 발견했다. 샤프로 휘갈긴 낙서들을 보고 있으면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이처럼 사소한 개인의 일상 기록들도 보존될 가치가 있을까? 일상 기록의 소중함을 알리고 기록 관리를 대중화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가 있다. 아카이빙네트워크연구원의 손동유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아카이빙네트워크연구원에 대해 소개해달라.아카이빙네트워크연구원은 기록 관리의 대중화를 목표로 설립된 단체다. 우리나라에서 기록관리학 분야가 학
자극적 편집 아닌 진정성 선택한 스우파자발성 유도하는 프로그램 등장해야“출연진 간의 갈등보다 퍼포먼스를 강조해 각 크루의 퍼포먼스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를 즐겨본 박진희(글경제 20) 학우의 답변이다. 스우파는 기존 서바이벌과 비슷한 포맷을 따랐지만 인기와 화제성은 남달랐다. 시청자들이 스우파에 열광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진정성 있는 서사와 무대가 불러일으킨 ‘스우파 열풍’스우파는 Mnet(이하 엠넷)에서 방영한 여성 스트릿 댄스 크루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지난 26일 마지막 회 최고 시청률
폰트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기도모바일 맞춤 폰트도 등장닳아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을지로 공구 거리의 간판부터 매일같이 보는 스마트폰 화면의 글자까지. 폰트는 오랫동안 우리 곁을 지켜왔다. 10년 전에도 폰트는 기업이나 대학의 홍보 수단이었으며 대학생들에게 큰 관심을 끄는 예술이었다(본지 1486호 ‘감성 입고, 개성 덧입은 폰트’ 기사 참조). 10년이 지난 현재 폰트는 어떤 방식으로 새롭게 자리 잡고 있을까?예나 지금이나 우리 곁의 예술, 폰트우리는 ‘나 진지하다’라는 말 대신 ‘지금 궁서체야’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세
시대정신 담아 대중의 삶 속에 깊숙이 스며든 거리예술공공성 띠지만 자생력 갖춘 거리예술시장 필요해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됐던 거리예술공연이 하나둘 개최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노들섬 △문래 △서대문 일대 △용산역에서 열린 서울거리예술축제 2021(이하 서울거리예술축제)이 대표적이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 공연된 다양한 형태의 거리예술은 시민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었다. 오늘날 거리예술이 거리와 대중에게 전달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알아보자.버스킹, 보도블록 위가 공연장으로 변하는
인터뷰 - 봉앤줄 안재현 예술가서커스를 통해 배운 사고의 확장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봉앤줄만의 서커스 창작하고파 “매번 줄에 오를 때마다 목숨을 걸어요.” 서커스창작집단 봉앤줄(이하 봉앤줄)의 안재현 예술가는 본인에게 서커스는 죽음과 맞닿아있을 만큼 위험하지만 동시에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존재라고 말한다. 봉앤줄은 안 예술가가 2015년 서커스 전문가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2016년 3월에 설립한 컨템포러리 서커스 단체다. 봉과 줄로 현실과 환상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서커스를 하게 된 계기는.원래는 대학로
온라인 극장 등 연극 접근성 높이기 위해 노력대학로 활성화 위해 공공 지원 확대 필요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집합이 금지되고 공연이 전부 취소되면서 작년 말부터 계속 힘들었죠. 특히 지난 8월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준비하던 연극을 끝내 관객 없이 지인들만 초청해 공연했어요.”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에 위치한 아마추어 극단 좋은사람들의 김동운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지난 어려움을 이와 같이 털어놨다. 연극의 메카였던 대학로는 2004년 문화지구로 지정된 이후 임대료가 치솟으면서
인터뷰 - 김혜라· 심진혁 배우방역 여전히 철저하지만, 관객들 조금씩 늘어나지친 마음 치유하는 작품 됐으면 청춘들의 꿈과 사랑이 담겨있는 연극의 중심지, 대학로. 연극은 우리에게 바로 눈 앞에 펼쳐지는 생생한 연기를 선사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다. 이러한 연극의 거리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지만 한산해졌던 거리가 천천히 활기를 되찾는 지금까지,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변함없이 노력하는 이들이 있다. 10년째 대학로를 지키는 연극 에서 남정은 역을 맡은 김혜라 배우, 이
기술력과 함께 발전한 다큐멘터리 장르정보 과부화 시대에 각광받는 진실성의 가치 우리는 농담에 진지하게 반응하는 사람에게 흔히 ‘농담을 다큐로 받는다’고 말하곤 한다. 다큐멘터리는 재미없고 지루한 장르라는 인식이 드러나는 표현이다. 그러나 다큐멘터리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발전하며 목소리를 내왔다. 오늘날 다큐멘터리가 맞이한 기술적 변화와 다큐멘터리가 사회에 전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다큐멘터리는 투명한 진실을 담을 수 있을까다큐멘터리란 실제 사건을 사실적으로 담은 기록물을 말한다.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는 미국의 탐험가 로버트
영화 속 노래 'Tonight The Streets Are Ours'이름도 얼굴도 알려지지 않은 거리미술가 ‘뱅크시’. 지난 8월 20일부터 시작돼 내년 2월 6일까지 더 서울라이티움에서 진행되는 전시회 ‘아트 오브 뱅크시’ 현장에는 그의 *그래피티 작품을 보려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뱅크시는 자신의 작품이 상업적으로 사용되는 데 동의한 적이 없다며 전시회를 ‘가짜(Fake)’라고 표현했는데요. 따라서 이번 전시가 ‘아트 오브 뱅크시’라 불리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디지털 아트부터희귀한 게임 아이템까지 자산화블록체인에 저장된고유 식별값이 핵심‘무야호! 그만큼 신나시는 거지~’ 지난해 말, 2010년 방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클립영상이 화제로 떠오르면서 ‘무야호’ *밈(meme)이 큰 인기를 끌었다. 만약 무야호 밈 영상을 살 수 있다면 어떨까? 지난 4일 MBC의 NFT 전용 플랫폼 ‘아카이브 BY MBC’는 시청자에게 큰 사랑을 받은 ‘무한도전’의 무야호 밈 영상을 NFT로 발매해 경매에 올렸다. NFT화된 무야호 밈 영상은 기존 유튜브 영상처럼 화질이 훼손되거나 삭제될 위
【인터뷰 -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이장우 겸임교수】 초기 시장이므로 NFT 가치에 의문 존재NFT 본질과 실질 가치 실현 위한 노력 필요소유는 일반적으로 형체가 있는 사물을 가질 때 쓰는 말이다. 그렇기에 디지털 콘텐츠를 소유할 수 있다는 NFT의 실질 가치는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 이에 『당신의 지갑을 채울 디지털 화폐가 뜬다』의 저자이자 블록체인 비즈니스 전문가인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이장우 겸임교수를 만나 NFT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디지털 소유권을 보증해주는 NFT는 실질적인 가치가 있는가.NFT 자산은 크게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