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회계처리 기대돼회계비용은 비용 아닌 투자신외감법을 통해서 회계감사는 얼마나 바뀔까. 신한회계법인(대표 이상문, 최종만)의 김형우 상무를 만나 개정된 외부감사법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신외감법 -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의 효과는.기존과 같은 원칙 중심의 국제 기준을 따르지만, 조금 더 보수적인 감사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다. 국제 기준은 원칙에 어긋나지 않으면 감사인의 판단을 인정한다. 그동안 원칙 중심의 회계 기준이 분식을 허용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감사인 지정제하에서 감사인은 정해진 원칙보다 좀 더 엄격한 판단을 할
노동운동부터 네트워크 사회운동까지, 발전해나가는 사회운동선진적이지만 아직 부족한 집회, 시위 문화2017년 겨울, 광화문 광장은 촛불로 가득 찼다. 지난달 28일 서초동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지난 3일 개천절에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수십, 수백만 명이 참여한 사회운동은 매년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무엇을 바꾸기 위해 귀중한 시간을 소비하며 목소리를 높인 것일까. 사회운동의 전성시대를 맞이한 대한민국. 사회운동이 무엇인지 알아보자.사회운동이란사회운동이란 사회의 변혁이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군중이 지
공간·공감 - 홍콩 타마르 공원5년 지난 우산혁명 정신은 여전히 이어져850m의 행진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 STAND WITH HONG KONG. 지난 3월부터 홍콩을 뒤덮은 이 구호는 반년이 지난 지금도 들을 수 있다. 홍콩 범죄인 인도 조례 개정안 반대 시위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지난달 28일, 비행기를 타고 3시간을 날아 홍콩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출발할 때 인천 공항에서 봤던 북적북적한 인파는 홍콩 공항에 도착하자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사라졌다. 활기차야만 하는 공항조차도 썰렁하게 느껴지는 홍콩은 지난 3월부
학생운동 다른 사회운동과 균형 맞춰져대학생 고민과 실천 여전히 계속돼한국 현대사의 격변 속에서 학생운동은 민주화의 견인차로 우리 사회의 진보를 이끌었다. 지금의 학생운동과는 사뭇 다르게 기억되는 그때를 조명하고, 현재 대학생들은 어떻게 사회운동에 참여하고 있는지 알아보자.조선시대에도 학생운동을 했다?대한민국 학생운동의 문화적 근간은 조선시대 유교적 규범과 가치에서 찾을 수 있다. 과거 사대부의 도덕적 본분이었던 간언과 독재 정권의 혹독한 조치에 항거했던 학생들의 투쟁은 정치적 맥락 속에서 이어진다. 조선시대 최고 교육기관인 성균관의
인터뷰 -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 윤민정 대표"대학생, 시대를 고민하고 사회 향해 목소리 내야""추상적인 구호 아니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문제로"지난달 서울대 학생식당 여섯 곳과 카페가 13일간 문을 닫았다. 이곳에서 일하는 생활협동조합의 노동자들이 열악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투쟁은 결코 외롭지 않았다.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고 연대하는 학생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이름은 바로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이하 비서공)’이다. 학내 비정규직 문
비건, 삶의 다양한 방면에서 비거니즘을 실천황 대표 “비거니즘, 지속 가능한 발전의 대안”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2019 세계 경제 대전망』에서 2019년을 ‘비건의 해’로 꼽았다. 2019년에는 비거니즘이 주류로 편입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사회에서 비거니즘의 확산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Begin Vegan『베지테리안 국내외 채식주의 산업 시장 보고서(2019)』 (이하 베지테리안 보고서)에 따르면 채식주의자는 완전 채식만 하느냐, 약간의 육식을 허용하느냐에 따라 7가지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중 비건은
인터뷰 - '낫 아워스'의 신하나 대표와 박진영 대표 비건이 입을 옷 없다고 생각해 옷을 제작하기 시작박 대표 “대학생은 세상을 바꿀 힘 갖고 있어” 비건이 만든 비건 브랜드 ‘낫 아워스’의 신하나 대표와 박진영 대표를 만났다. 한 패션 회사에서 마케터였던 신하나 대표와 디자이너였던 박진영 대표는 퇴사 후 ‘낫 아워스’를 창업하게 됐다. 비건에 대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비건이 되는 과정은 어떠했나.▶신 : 2017년도에 마장동의 한 고깃집으로 회식을 하러 갔다. 그런데 그곳에서 고기 피비린내가 머리를 관통하듯 났
"인과관계가 부족한 소득주도성장의 전제"방향은 옳지만 방법을 수정해야지난 2일, A 학우의 계좌로 140만 원이 무상으로 입금됐다. B 학우의 계좌로는 60만 원이 입금됐다. 누가 보낸 돈이었을까. 바로 정부가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저소득층을 위해 지급한 근로장려금이었다. 현 정부가 출범한 지 2년이 넘어섰다. 소득주도성장은 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으로 운영돼왔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중간 점검해보자.새로운 시도, 소득주도성장2017년 5월, 현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위원장 김진표)는 정
두 달 간의 수출규제, 모습 감춘 일본의 추가 제재WTO 제소, 지소미아 파기… 한국 대응 좀 더 지켜봐야지난 7월부터 이어진 일본의 수출규제와 이에 따른 불매 운동이 3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한·일 양국의 갈등은 맞대응으로 더욱더 깊어지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를 분석해보고 한국의 맞대응으로는 무엇이 실행됐고, 실행될 예정인지 짚어보고자 한다.첫 번째 수출규제,반도체 관련 물품 3가지 규제지난 7월 1일, 일본 경제산업성이 한국에 반도체 관련 물품 수출을 규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수출을 규제하는 품목은 △리지스트 △에칭가스 △플루오
‘향후 불매 운동 참여 여부’ 한 달 내내 68% 긍정성숙한 시민운동으로 성숙한 해법까지 찾아야 “49싶어도 45지 않습니다.” 지난 7월부터 이어진 일본 불매 운동에서 이슈를 얻은 문장이다.이렇듯 일본 불매 운동은 7월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뜨거운 감자다. 오랫동안 그 열기를 잃지 않은 불매 운동은 우리에게 어떤 의의가 있을까.불매 운동의 시작은일본 불매 운동은 수출규제에 대한 반발로 시작해 “한국의 불매 운동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는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 임원의 발언으로 탄력을 받았다. 이에 지난 7월 5일 한국중소상인
인터뷰 - 한국기술거래사회 이덕근 수석부회장,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 과학기술경영정책전공 노환진 교수부품·소재를 전부 국산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우수한 개인 연구자와 연구팀을 육성해 나가야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반도체 핵심 부품·소재를 국산화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국산화의 현실 가능성과 경제성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한국기술거래사회(회장 남인석) 이덕근 수석부회장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 과학기술경영정책전공 노환진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덕근 수석부회장 기술독립의 현실화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모든 부품과 소재를
위정현 교수, "찬반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더 많은 연구 필요해"의료계, 게임중독에 대한 적극적 예방과 치료 가능해져 국제보건기구(이하 WHO)는 지난달 25일 제11차 국제표준질병분류(이하 ICD)의 6번째 항목 ‘정신·행동·신경발달 장애’의 하위항목인 중독성 행동의 세부내용에 게임이용장애(Gaming Disorder)를 추가했다. WHO의 결정을 국내 질병 분류에도 반영하는 문제를 두고 게임업계가 큰 반발을 보이는 가운데, 의료계나 정부 부처들은 팽팽한 대립을 이어나가고 있다.게임산업과 게임중독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행한
주 52시간 근무제, ‘워라밸과 일자리’ 두 마리 토끼 잡아노동자의 처우개선,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해야지난해 2월,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법 개정 이후 약 1년 3개월이 지난 지금, 주 52시간 근무제는 한국 사회를 어떤 모습으로 변화시켰을까. 개정된 근로기준법, 무엇이 달라졌나우리나라 근로자는 OECD 국가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장시간 노동에 노출돼 있었다. 근로자대표와 합의를 하면 무제한 연장근로가 가능한 특례업종이 26개로 광범위하게 규정
노동의 사각지대, 플랫폼 노동근로기준법상 노동자 기준 확대해야근로기준법이 규정하는 근무시간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특히 플랫폼 노동자의 노동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누구며 무슨 일을 하는 걸까.특수형태근로종사자란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계약된 사업주에게 종속돼 있지만 스스로 고객을 찾아 상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고 일한 만큼 실적에 따라 소득을 얻는 근로자를 말한다. 이들은 모두 근로자가 아닌 자영업자로 근로 제공 방법, 근로시간 등을 본인이 직접 결정한다. 대표적으로 △골프장 캐디(경기보조원) △대리운
주 52시간 근무제의 보완책으로 나온 *유연근무제 역시 적용과 확대에 있어 각계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유연근무제를 적용받기 위해서 개인사업자가 스스로 *근로자성을 입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고, 유연근무제를 확대하는 데 있어 노동계와 기업의 의견이 상충하고 있기 때문이다.개인사업자가 유연근무제 적용을 받으려면콘텐츠 업계에는 IT 업계의 프리랜서 개발자나 일러스트레이터 등 개인사업자 신분이어서 근로자성을 인정받기 어려운 업종이 많다. 개인사업자로 등록된 개인과 프리랜서 계약을 맺었다고 해서 근로자성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근무시간 줄어 임금 감소, 필요한 기사 수 늘어“소비자·버스기사 모두 고려한 법 필요”오는 7월, 특례업종에서 제외된 21종의 사업체에서 주 52시간 근무제가 부분적으로 시행된다.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였지만, 부작용도 존재한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은 임금 보전과 준공영제 시행을 요구하며 지난 15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버스근무환경에 준 영향을 분석하고 이번 총파업 사태가 사회에 던진 메세지는 무엇인지 짚어봤다.특례업종 축소, 근로기준법이 미치는 파장지난해 버스기사의 근무시간은 월평
다수의 지하철 실버 택배 회사, 노동법 위배해미흡한 노후 소득 보장체계하루에 10㎞를 걷고, 9시간을 일하고, 3만 원을 버는 직업. 바로 지하철 실버 택배원이다. 과연 이들은 무슨 일을 하는 걸까. 지하철 실버 택배 사업과 노인 일자리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누이 좋고 매부 좋은 지하철 택배?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984년부터 65세 이상 요금 100% 할인이라는 지하철 요금 혜택이 현재까지 유지됐다. 지하철 실버 택배(이하 실버 택배)란 1984년에 개정된 노인복지법 시행령에 따라 지하철 운임이 무료인 만 65세 이상의
지하철 실버 택배 현장 체험기3500원을 넘지 못하는 시급가족을 위해 계속 일하고 싶어조용문(78) 씨는 9년 차 지하철 실버 택배원이다. 지난 15일 하루 동안 조 택배원을 따라다니며 지하철 실버 택배원의 삶을 들여다봤다.조 택배원은 오전 7시 40분에 경기도 양주시의 집을 나섰다. 9시까지 종로3가역으로 출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8시 10분, 출근길에 회사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조 택배원의 집과 가까운 의정부역에 가서 시청역 근처로 배달할 서류를 받으라는 전화였다. 1만 3000원짜리 운임이었다. 평상시의 7000~8000원 운
장애등급제 단계적 폐지, 장애인 현실 충분히 반영하나조 교수 “진정한 문제 해결 위해서는 충분한 협의 필요”오는 7월 장애등급제가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지체장애인 1급, 시각장애인 3급 등으로 불린 장애인은 더는 등급으로 불리지 않게 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8년부터 장애 정도에 따라 장애인에게 장애등급을 부여했으며, 장애인들은 오랜 세월 동안 장애등급제 폐지를 외쳐왔다. 이들의 오랜 바람은 과연 현실이 될 수 있을까.장애등급제는 무엇인가장애인은 장애 상태와 그 밖에 보건복지부령이 정하는 사항을 정부에 등록해야 한다. 장애인등록
인터뷰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조현수 정책실장장애등급제 폐지와 장애인의 권리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목소리를 내는 단체가 있다. 바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이다. 전장연에서 ‘장비’로 활동하고 있는 조현수 정책실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장애등급제 폐지 외치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장애인 바라보는 관점과 정책 패러다임 함께 변화해야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대해 소개해 달라.전장연은 장애인을 배제하지 않고 사회의 중심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07년 출범한 단체다. 주로 장애등급제 폐지를 위해 대중 투쟁을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