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작물의 안전성을 놓고 찬반양론이 거세다. 지구촌 식량난을 해결할 ‘제2의 녹색혁명’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만큼 생산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각 입장을 듣고자 강원대 생명건강공학과 임영석 교수와 좋은식품 최낙언 대표를 만났다.인터뷰 - GM작물 반대-강원대 생명건강공학과 임영석 교수, GM작물 찬성-좋은식품 최낙언 대표"안전성 검증되지 않아 신중히 접근해야" GM작물의 문제점은 무엇인가.대표적인 GM작물인 제초제 내성 GM작물은 제초제에도 죽지 않아 제초제로 잡초를 해결해 쉽게 농사지을 수
단기기억과 장기기억 구별하기 쉽지 않아궁급적으로 생존이 목표인 기억인간에게 있어 기억은 정말 소중하다. 인간은 기억을 토대로 추억을 회상하기도 하고 미래의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이처럼 인간에게 소중한 기억은 먼 옛날부터 연구 대상이었다. 그러나 과학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과거에는 뇌에 대한 연구가 쉽게 이뤄질 수 없었다. 현대 사회에 이르러 점차 과학이 발전하면서 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져 베일에 싸여있던 기억의 비밀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인간의 데이터 저장고, 기억기억이란 인간이 경험한 것을 뇌에 저장했다가 나중에 재구성하는 것
인터뷰 - 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김희진 교수기억력 위해 술과 담배 멀리하는 것이 좋아자는 동안 기억회로 강화돼모든 사람은 똑같이 뇌를 가지고 태어난다. 그러나 사람마다 기억력의 정도가 다르다. 또한 어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이 퇴화하는 반면 나이가 들어도 젊었을 때의 기억력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다. 왜 그럴까. 이에 대한 답을 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김희진 교수에게 들어봤다.기억력의 발달에는 뇌의 어느 부위가 관여하는가.기억력은 주로 측두엽의 해마에서 담당한다. 그러나 해마가 기억의 중추이기는 하지만 해마만으로는 기
술술 풀리는 세상기억상실증, 완치는 불가능해서번트 증후군, 우뇌의 과한 활동으로 발생해 영화 의 주인공 헨리는 우연히 루시를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되고 다음 날 아침을 같이 먹기로 약속한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헨리가 루시를 찾아가 애정표현을 하자 루시는 그를 변태로 취급한다. 루시는 1년 전에 당한 사고 전까지의 일은 기억하지만 사고 후에 생긴 일은 자고 일어나면 모두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한편 영화 에서 레이먼드는 한번 본 것을 카메라로 찍은 듯이 기억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레이먼드와 동
인터뷰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김상윤 교수진화의 결과로 망각 일어나일화적 기억 망각이 가장 쉬워기억 메커니즘은 아직 많은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미지의 분야다. 그중에서도 가장 베일에 싸여있는 분야가 바로 ‘망각’이다. 그러나 최근 치매 환자가 늘어나면서 비로소 망각에 대한 연구가 조금씩 진행되고 있다. ‘망각은 신의 선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억 못지않게 중요한 망각에 대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김상윤 교수와 함께 알아봤다.망각은 기억이 아예 지워지는 현상인가.기억이 완전히 지워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예를 들
신체 일부를 활용해 도용이나 복제가 불가능더 높은 인식률을 위한 연구 지속될 전망 2054년의 워싱턴을 배경으로 한 영화 에서는 홍채정보가 잠금장치를 여는 핵심역할을 한다. 또, 영화 속 광고판은 주인공 존의 홍채 분석을 통해 신원을 파악한 후 그에게 최적의 수트를 추천해준다. 하지만 이는 더 이상 영화 속 미래 이야기가 아니다. 영화에만 나왔던 생체인식기술이 현실이 됐다.내 몸이 열쇠가 된다생체인식기술은 사람의 신체적·행동적 특징을 자동화된 장치로 추출해 개인을 식별하거나 인증하는 기술로, 바이오 메트릭스(Bi
완벽히 안전하지 않은 생체인식시스템보안 취약점 해결하는법률적, 시스템적 대안 필요해 2013년 1월, 에너지, 환경, 핵 안보에 관한 업무를 하는 미국 에너지국(DoE)의 서버가 해킹돼 수백 명의 직원 얼굴 및 지문 정보, 생년월일 등이 유출된 사건이 일어났다. 2015년 6월에는 미국 정부 인사관리처 전산망이 해킹돼 개인정보 2200만 건 및 지문정보 560만 건이 유출된 사건도 있었다. 생체정보를 활용한 생체인식기술의 사용 증가가 불가피한 현재, 생체인식기술이 얼마나 안전할지 짚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생체인식기술에 관한 문제와
인터뷰 - 중앙대 산업정보학과 이기혁 교수빠르고 안전한 미래 인증, FIDO를 통해서‘메이드 인 코리아’인 생체인식기술 필요해생체인식기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만큼 우려도 교차하고 있다. 국내 생체인식기술 분야의 현황과 미래를 살펴보기 위해 한국 FIDO 산업포럼 회장을 맡고 있는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이기혁 교수를 만났다.FIDO산업이란 무엇인가.‘FIDO(Fast IDentity Online)’는 빠르고 안전한 인증 기술을 뜻한다. FIDO는 단순히 생체인식기술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생체인식기술을 활용하는 인증 방식을
가위눌림은 렘수면으로 인한 생리현상한국, 수면시간 OECD 국가 중 꼴찌 대한민국은 수면 후진국이다. 밤을 새워서 공부하는 학생들, 늦은 시간까지 회식이나 야근을 하고도 다음 날 출근을 위해 일찍 일어나는 직장인들, ‘잠은 죽어서 자라’고 외치는 사회 분위기. 이렇듯 잠은 사람들의 우선순위 밖에 위치한다. 일생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수면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피곤해도 밤에 잠들 수 없는가? 아무리 많이 자도 피곤한 느낌이 드는가? 언제 어디서든 머리만 닿으면 잘 수 있을 것 같은가? 그렇다면 당신도 수면장애
수면다원검사 통해 수면장애 진단 가능해수면제 복용보다 중요한 수면습관 개선 수면장애는 우리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건강을 해치기까지 한다. 그렇다면 수면장애는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할까. 가장 대표적인 진단법인 수면다원검사와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수면 검사의 기본, 수면다원검사수면다원검사는 수면 검사 가운데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이 되는 검사법이다. 수면다원검사를 하면 몸에 각종 센서를 부착하고 잠을 잔다. 몸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수면다원검사의 기본 지표인 △뇌파 △안전도 △근전도를 측정한다. 먼저 수면 상태에 따라 시
과거역사 구성하듯 미래역사 구성해미래예측 통해 자기효능감 높아져인간은 미래가 어떠할 것인가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고대사회에서는 국가의 흥망이나 농사의 성공 여부를 점치기 위한 점성술이 발달했다.미래를 예측하고자 하는 노력은 현대사회에서도 다르지 않다. 과학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국가 정세가 더 복잡해진 현대사회에서 미래에 대한 인간의 불안과 궁금증은 더 많아졌을지도 모른다.이에 따라 미래를 예측하는 미래학에 대한 인간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예언이 아닌 예측의 학문, 미래학‘예언’은 예지력을 가진 사람이 미래
기자가 읽은 책 - 『미래공부』 저자 국회미래연구원 박성원 연구위원시민들은 붕괴와 새로운 시작 원해청년세대는 미래학에서 이머징 이슈 하와이대학교 미래학연구소는 미래를 네 가지로 분류했다. △사회가 경제적으로 계속 성장하는 ‘계속성장’ △사회의 ‘붕괴’ △환경 파괴와 같은 현상이 계속되면 사회는 붕괴할 것이지만 아직은 시간이 있다고 믿는 ‘보존사회’ △과학기술 등이 발전하면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사회가 창조되는 ‘변형사회’가 그것이다. 이 네 가지의 이미지 중 우리나라의 미래가 향할 곳은 어디일까. 『미래공부』의 저자인 국
1980년대 이후 경제 성장에 따라 우리는 양질의 음식을 쉽게 섭취할 수 있게 됐다. 과거에는 공복이 불가피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하루 세끼를 모두 챙겨 먹는 것은 물론, 틈틈이 간식도 먹는다. 이 같은 식습관은 영양 과잉으로 인한 △고지혈증 △고혈압 △비만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는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운동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일정 간격으로 공복을 유지해 체중을 감량하는 간헐적 단식은 이런 주류 의견에 대항한다. 그렇다면 간헐적 단식은 무엇이며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하루
특정 문제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데이터베이스와 융합해 지도 중요성 더 높아인간은 공간 속에서 살고 있으며 공간은 인간의 삶에 끊임없이 영향을 미쳐왔다. 경제, 군사, 문화 등 공간의 영향을 받지 않은 분야는 없을 정도다. 따라서 공간을 연구하는 지리학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매우 중요한 학문이다.공간을 연구하는 학문, 지리학지리학은 어떤 현상을 공간적으로 바라보고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를테면 교육 문제를 지리학에서는 학군 측면에서 바라본다. 지리학은 크게 인문지리학과 자연지리학으로 나뉜다. 인문지
인터뷰 - 경희대 지리학과 지상현 교수지정학, 아직까지 지리학적 위상 낮아수동적 세계관 극복해야 해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전쟁의 원인이라 평가받아 그 이름을 입에 담는 것조차 금지됐던 학문이 있다. 바로 지정학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점점 치열해지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 속에서 지정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정학은 어떤 학문이기에 외면당했다가 다시 주목받고 있을까.지정학은 어떤 학문인가.지정학은 지리적 요인을 통해 국제 정세를 이해하는 학문으로 정치지리학의 하위 학문이다. 정치지리학은 공간 내부의 권력 간 역학관계를
인터뷰 - 경희대 지리학과 최진무 교수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현대사회에서 지리학을 이야기할 때는 GIS를 빼놓을 수 없다. GIS란 무엇이며,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경희대 지리학과 최진무 교수를 만나 GIS에 대해 들어봤다.GIS의 정의는 무엇인가.GIS는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의 약자로 말 그대로 지리 정보시스템이라는 뜻이다. 땅 위의 현상에 대한 정보인 지리 정보를 디지털화해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GIS는 지리 정보의 관측과 수집에서부터 보존과 분석, 출력의 과정을
전통 지리학의 두 축, 지도학과 지지학천원지방의 관념 따라 방격법 이용해 지도 제작인간은 땅 위에 집을 지어 마을과 도시를 만들고, 땅에서 먹을 것을 얻고, 땅 위에서 구한 것들로 의복과 필수품을 해결한다. 인간은 땅이 없으면 존재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삶에서 지리학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약 600여년 전 우리 선조들에게 지리학은 어떤 의미였고, 그들은 지리학을 어떻게 활용했을까.전통 지리학이란 무엇일까전통 지리학은 근대 지리학이 도입되기 이전에 한국에서 전개됐던 지리학을 지칭한다. 일반적으로 1910년 일제강점기가
전망 이론, 사람들의 손실 회피 성향이 주요점기존 경제학 한계 지적하고 나아갈 방향 제시해경제학에서 가정하는 한정된 자원을 최선으로 활용하는 합리적 인간인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현실적일까? 2017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리처드 탈러는 “사람들에게 이로운 경제학을 하려면, 사람이 ‘인간’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하며 위 전제의 비현실성을 꼬집는다. 이에 관한 단적인 반례인 ‘몬티 홀 문제’는 다음과 같다. 세 개의 문 중 하나를 선택해 선물을 받는 게임이 있다. 세 문 중 자동차가 있는 문은 하나이고 나머지 두 문 뒤에는 염소가 있
좋은 건축의 특징, 비례성균관의 정체성, 전통과 혁신을 좇아서교내의 상징성 있는 건물을 묻는다면 개인마다 차이가 존재할 수 있으나, 상당수가 삼성학술정보관을 꼽는다. 정문으로 들어섰을 때 느껴지는 위압감과 화려한 외관 등이 이유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해당 건물은 좋은 건축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 이중원(건축) 교수의 자문을 통해 좋은 건축을 결정짓는 요소에 대해 생각해본다.좋은 생각, 좋은 공간으로부터좋은 건축물에 대한 기준은 왜 필요할까. 건축은 그저 안전하고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정도에서 그치면 되지 않겠냐는 질문을
인터뷰 - 이중원(건축) 교수성균관의 만대루, 중도와 디도비전 있는 캠퍼스로 나아가야건축이 지녀야 하는 좋은 요소, 대학이 지녀야 하는 좋은 요소를 살펴봤다. 살펴본 기준에 따르면 교내에는 어떤 '좋은 건축'이 있을까. 이중원(건축) 교수에게 그 답을 들어봤다.교내에서 가장 좋은 건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하나만 꼽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선택한다면 자과캠에는 삼성학술정보관(이하 디도), 인사캠에는 중앙학술정보관(이하 중도)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조선시대 성리학을 담아낸 사립 고등교육기관으로 서원이 존재했는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