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취업과 창업우리나라 대학생에게 취업이 대학졸업의 목표가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 취업난이 우리나라에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다. 중국정법대 Ge Ying씨는 “과거 중국의 대학교육이 엘리트주의를 표방하며 학생을 적게 뽑던 시기에는 취업이 어렵지 않았다고 들었지만, 1999년부터 대학 정원을 늘려가면서 점점 취업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창업이 대두되고 있다. 창업지원을 위해 많은 대학에서 창업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한·중 합작 콘텐츠 개발은 어떻게 진행되는가.최근 한·중 합작 콘텐츠는 영상과 연예 쪽에서 많은 교류가 있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합작 콘텐츠 개발은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이뤄진다. 가장 먼저 완성본을 수입하는 방법이다. 또 하나는 판권을 사들여 포맷을 유지하면서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한국의 인력을 수입해 중국에서 함께 작업하는 방법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 완성본 수업이나 판권 수입의 경우 외교관계 변화에 따라 현재는 소강상태로 볼 수 있을 것 같다.한·중 합작 콘텐츠의 타겟은 중국시장인가.한·중 합작 콘텐츠가
이과 성향이 강했던, 놀기를 좋아했던 산업심리학도“원래 이과로 갈 줄 알았어요.” 박 동문의 어릴 적 꿈은 과학자였다. 이과에 맞지 않는다는 적성검사 결과에 따라 문과계열로 진학했지만 돌이켜보면 박 동문이 전공한 산업심리학과는 문과 중에서도 가장 이과 성향이 강한 학과였다고 한다. 산업심리학과에 가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과 이름 앞에 산업이 들어가니까 좀 있어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심리학에 대해서는 그 전부터 관심이 있었어요”라며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1학년 2학기에 들었던 대학수학 과목에서 수학에 대한 큰 흥미를 느낀 박 동문은
자연 속에서 책을 읽던 어린 시절손 동문은 어릴 적 자연 속에서 놀았던 경험 때문에 자연과 가까운 토목공학과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데미안처럼, 싯다르타처럼 흐르는 물에 종이배도 띄어보고 그랬어요. 자연을 즐기고 산책하면서 책의 주인공이 되어 보곤 했죠.” 그는 밀양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전주로 이사하면서 친구가 많이 없었다. 객지에서 고독하다 보니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어릴 적 풍부한 독서와 충분한 사색이 현재 그의 창의력의 원천이 되었다. “자연을 좋아해 산이나 강으로 다니면서 생각에 잠기곤 했었
신문사에서 근무하다가 곤충학자로 탈바꿈한 계기가 궁금하다.동아일보 문화기획부 소속 당시에 ‘전국 자연 생태계 학습탐사’의 단장을 맡아 활동한 적이 있었지. 1년에 두 번,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생물선생님들, 지도 교수와 함께 말 그대로 전국의 생태를 탐사한 거야. 탐사 기간인 4박 5일 동안 더위, 추위와 싸우느라 남들은 싫어할 법도 했겠지만 나는 생태계 탐사가 그렇게 재밌더라고. 그리고 탐사가 끝나면 매번 논문 수준의 보고서를 써야하는데, 당시에는 전문가 수준이 아니어서 보고서 작성이 힘들었어. 그래서 제대로 된 보고서를 쓰고 싶
베니라는 캐릭터가 본인에게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베니는 저에게 아주 의미 있는 분신 같은 존재예요. 청력이 뛰어난 동물인 토끼가 귀가 들리지 않는 저 대신 많이 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리게 된 캐릭터예요. 사람은 어차피 언젠가 하늘나라로 올라가잖아요. 베니는 100년이 넘도록 사랑받는 캐릭터로 잘 남겨두고 싶어요. 캐릭터는 계속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이모티콘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저는 2008년에 싸이월드 스킨작가로 데뷔했어요. 3년 전 제 눈에 대한 병명 진단을 받고 생활이 달라졌을 때, 싸이월드 선물가게
독자 여러분 안녕하신지요. 안녕이라는 간단한 인사말조차 물어보기 조심스러운 시국입니다. 지난 한 달, 대한민국은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각종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깊고도 넓은 국정개입은 현시대에서는 도저히 발생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일이었기에 온 국민은 충격에 빠졌습니다.이 나라는 누굴 위해 존재하는 국가이며, 정치권자들이 누굴 위해 정치를 행하고 있는지 알 수 없게 된 현실에 국민들은 분노했습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정체성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치계뿐만 아니라 의료계, 연예계까지 뿌리 깊게 내린
대통령은 국정운영에서 손 떼야방향성과 추진력을 모두 상실한 국정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대통령을 포함하여 이 사태의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총사퇴를 하는 것이다. 그 뒤, 다음 정권을 위한 질서정연한 거국중립내각이 국회의 주도하에 세워져야 마땅하다. 유성인(약 12)현재 대통령은 민주주의 원칙을 위배하고 최순실이라는 일반인을 국정에 개입시켜 국정을 농단하였으므로 실질적으로 국가원수의 자격을 잃었다고 본다. 따라서 대통령은 모든 권한과 권력을 임시해제하고 검찰의 수사에 협조해야 하며 국정은 여당과 야당이 임시내각을 수
국정개입 파문에 대한 언론 보도 형태가 어떻게 나아가야 한다고 보나.언론이 최순실 씨에만 초점을 맞춰 프레임을 설정하지 말고 대통령의 책임에도 함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과정에서) 지시를 내리고 그 과정을 점검하는 등 현 파문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언론은 대통령이라는 국가권력을 비껴간 보도에서 프레이밍을 변화시켜야 하며, 실제로 프레임이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더 변화해야 할 여지가 있다. 이번 파문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일부 기자들은 미디어의 변화를 요구하며 시위했다. 정계 인사가
11:00 날씨는 화창했고 거리에 떨어진 낙엽은 바스락 밟혔다.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토요일, 혜화역으로 향하는 시내버스 안 승객들은 어제와 같은 오늘을 맞이하고 있었다. 각자의 할 일을 하며 버스 내 설치된 모니터 화면 하단 실시간 한 줄 뉴스에 눈길을 던진다. ‘오늘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 ‘최순실 게이트’ 최대 분수령.’ 2016년 11월 12일 토요일은 결코 평범치 않은, 역사적인 토요일이다.13:00혜화역 2번 출구 근처에서 대학생의 목소리를 듣는 대학생 시국 대회가 시작됐다. 전국 각지 70여 개
‘학사경고’ 아찔했던 열등생 시절손 동문은 어렸을 적 부모님께서 김치 장사를 한 것을 보고 자라면서 ‘나도 장사를 해서 돈을 벌고 싶다’라고 생각했다. 학창시절 공부를 잘하지 못했던 그는 재수해서 우리 학교 무역학과에 입학했다. “장사를 배워볼까 했던 어렸을 적 생각이 국제적인 무역을 통해서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던 것 같아요.” 그가 입학했던 87년도는 민주화 열풍으로 학생들이 공부를 하는 것보다는 민주화 운동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손 동문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친구들보다 성적이 훨씬 낮았다. “심지어 4.5만점
시골 소년, 친숙한 것이 좋아 “어린 시절을 떠올리니 문득 할미꽃이 생각나요. 지천으로 할미꽃이 참 많았었죠.” 경북 안동 출신인 이 동문은 말 그대로 시골 토박이였다. “산에서 삼촌들과 토끼몰이도 하고 낙동강 강변에서도 자주 놀았어요.” 어디를 둘러봐도 푸른 자연은 한결같은 모습으로 그 자리에 있었다. “어릴 적 꿈은 많은 나무를 키우는 농장주가 되는 것이었죠.”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듯 순수한 꿈을 간직한 시골 소년도 어느덧 대학 진학을 앞둔 청년으로 성장했다. “부모님께선 취업을 고려해 공대 진학을 권유하셨죠. 하지만 제 성격상
여행 드로잉 작가라는 직업을 소개해 달라.여행 드로잉 작가는 사진 대신 그림으로 여행을 기록하는 여행 작가이다. 그림을 통해서 세상이나 사람을 관찰한다는 점에서 주로 사진을 찍는 다른 여행 작가들과는 조금 다르다. 여행 드로잉 작가는 주위에 있는 대상, 풍경들을 더 깊고 천천히 관찰해 느린 시각으로 풀어낸다. 그리고 풀어낸 이야기를 책이나 기고와 같은 여러 가지 형태로 독자들에게 전달한다.대기업을 그만두고 여행 드로잉 작가가 되었다. 그 계기는 무엇이었나.원래 꿈이 만화가였다. 그래서 중학교 때는 직접 캐릭터와 스토리라인을 만들어
시간이 지날수록 대학생을 비롯한 20대의 봉사활동 횟수는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약 147만 명이었던 대학생 봉사자 등록 명수는 2014년 약 209만 명으로 4년간 42.4% 증가했다. 우리 학교를 비롯하여 많은 대학교에서 사회봉사를 다루는 과목이 개설되는 현상은 20대가 봉사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대학생의 경우, 공통된 관심사나 전공을 지닌 사람들과 함께 활동하는 이색봉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봉사를 주도하는 시도가 있다. 하지만 통계청에 따르면 교육봉사가 절반에 가까운 47.5
제작 모든 과정을 직접 하는데 힘든 점과 의의는.박: 방송이 매주 있어서 시험 기간이나 개인적인 스케줄과 겹칠 때는 조금 힘들다. 하지만 방송을 통해 봉사활동을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 같다.최: 구성원들끼리 의견 조율 및 통일이 안 될 때, 참여 정도가 다를 때 힘들다. 매주 다른 취재처를 구하다 보니 섭외가 어려울 때도 있다. 그래도 이 활동이 봉사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 계속하고 있다.특히 기억에 남는 취재처나 방송이 있나.박: 어르신 자서전 써드리기 봉사활동이 기억에 남는다. 중<
다양한 이색봉사 중에서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틈틈이 봉사할 수 있는 것을 물색했다. 그 때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진행하는 나눔 캠페인, ‘Dear Family Box’가 눈에 들어왔다. Dear Family Box는 인형을 직접 만들어 가족을 기다리는 아기들과 미혼양육모 가정 아기들을 돕는 참여형 캠페인 봉사로 하나의 인형 당 2시간의 봉사활동이 인증된다. 함께 기뻐할 가족이 곁에 없는 아기들이 가정을 만날 수 있게, 세상의 편견 속에서도 아기를 포기하지 않은 미혼모의 아기들이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함께 하는 취지를 가진 봉사
생활 및 의료 수준이 높아지면서 동네 곳곳에 병원이 들어섰다. 누구든지 아플 땐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당연한 일상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병원비가 없어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들에겐 아파도 참는 게 당연한 일상이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ㆍ치의학전문대학원 및 신구대학교 치위생과 치과재능기부 연합동아리 ‘루까’는 경제적인 이유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찾아가 치과 진료 봉사활동을 한다. 신촌의 한 카페에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김현솔(24) 씨를 만나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에게 따뜻한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매년 1,000만 명이 넘는다. 하지만 일부 관광객들이 여행사의 바가지요금과 상품강매로 인해 한국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러한 한국의 관광 현실에서, 외국인들에게 무료로 투어 가이드를 해줌으로써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만든 봉사단체가 ‘서울메이트’다. 지난 1일, 안국역 3번 출구에서 발견한 ‘Seoul Mate’라고 쓰인 노란 깃발 아래에서 서울메이트 단원들은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Hello?”서울메이트는 매주 토요일마다 세 가
시력이 좋지 않아 눈앞의 사물을 구별하기 힘든 시각장애인. 그런 시각장애인이 볼링공을 굴려 약 20미터나 떨어진 볼링핀을 맞힌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볼링은 국내 시각장애인 생활스포츠 중 가장 활성화된 종목으로 꼽힌다.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에서 한국은 볼링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7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하며 전체 한국 메달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그러나 보통의 시각장애인들에게 볼링은 접하기 쉽지 않은 스포츠다. 경기도 양주시청 볼링팀의 ‘사랑 나눔 볼링교실’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 속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대학교 때 연극반을 하면서 연기를 시작하게 됐어요. 제가 80년대에 대학을 들어갔는데 당시 사회 분위기가 대학생이라면 운동권 활동을 하는 게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던 시기에요. 제가 다녔던 대학의 연극반이 정치 성향이 강했어요. 저는 사회에 대한 불만은 많지만 겁이 많고 육체적으로도 약해서 연기를 학생 운동의 한 부분으로 삼았던 거죠. 육체적으로 힘들지도 않고 재미도 있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도 있고. 대학을 졸업할 무렵 사상적으로 혼란감도 느끼고 인생에 대한 회의감이 많이 들었어요. 취직할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