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 K리그 관람명문구단과 신흥대세 팀의 맞대결재밌는 경기와 더불어 볼거리 많아봄을 맞은 K리그의 열기는 얼마나 뜨거울지 기자가 직접 체험해보기로 했다.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서울과 대구FC의 K리그1 11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명문구단과 대세 팀의 맞대결답게 국내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경기였다. 버스에서 내려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그곳은 FC서울을 상징하는 붉은 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사람들의 표정은 설렘으로 가득했고, 선수들의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입은 관중들이 많이 보였다. 붉은 물결 사이
오늘날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다빈치, 미켈란젤로부터 인상주의 화가인 마네, 고흐 등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의 걸작을 디지털 기술로 리마스터링한 전시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기술의 발달로 등장한 새로운 표현 양식이 예술에 어떤 영향을 줬을까, 그리고 수용 형식에 대한 시각을 어떻게 바꿨을까.미디어는 소통에 개입·매개하는 수단상호작용에서 시작하는 능동적 관찰자로서의 관객벤야민에서 시작하기매체미학의 선구자인 발터 벤야민은 그의 유명한 논문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에서 19세기 사진이라는 매체의 등장을 미학에 있어 중요한 사건으로 본다.
플럭서스에 닿기까지백남준 예술관의 키워드는 ‘플럭서스’다. 플럭서스는 상품화되는 전통예술, 사회와 동떨어진 예술을 반대하는 전위예술 운동이자 예술가 집단이다. 백남준은 비디오예술가이기 전에 ‘동양에서 온 문화 테러리스트’라 불릴 정도로 실험적이고 저항적인 플럭서스 전위예술가였다. 3분가량 서서히 바이올린을 들어 올리고 단숨에 내리쳐 산산조각내는 와 같은 퍼포먼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삶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백남준은 청소년기에 작곡가 이건우로부터 아널드 쇤베르크를 알게 된다. 쇤베르크는 한 옥타브에 7개의 음을
감성스케치 - 불온한 데이터 展단순히 계산된 수치가 진정한 작품의 가치인가라는 질문 던져불온한 데이터를 만드는 주체에 대해 거듭 고민해야 해과학기술 발전이 비약적으로 이뤄질 때면 기술의 가치에 대한 기대에 못지않게 우려의 시선 역시 뒤따르기 마련이다. 이 같은 우려의 시선에 대해 미국의 사회학자 윌리엄 오그번은 ‘문화지체(Cultural Lag)’라고 이름 붙였다. 그의 저서 『사회변동론』에서는 문화지체를 “기술 발전을 비롯한 물질문화의 변화 속도와 기존의 생활양식과 같은 비물질문화의 변화 속도 사이 괴리로 인해 발생한 과도기적 혼
최근 베트남 분짜, 태국 똠얌꿍, 중국 마라탕 등 이색적인 외국 음식이 눈에 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외식산업경기전망지수에서 전체 지수는 64.20점에 그쳤으나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은 3분기 연속 상승세를 그리며 82.24점을 기록했다. 이처럼 ‘에스닉 푸드(Ethnic Food)’는 외식업계에 블루칩으로 부상했다.제3세계에서 전 세계로 확장된 에스닉 푸드음식 문화 … 타문화와 접촉·융합·교류 가장 활발한 영역에스닉 푸드 열풍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과거 미국에서는 웰빙 바람이 불었다. 그들의 관심은 동양으로 향
인터뷰 - 인사이트플랫폼 남민정 대표우리나라에서 세계로 시야를 넓히면 한식은 누군가에게 에스닉 푸드다. ‘한식의 세계화’의 답을 ‘에스닉 푸드’ 관점에서 찾기 위해 한양대·숙명여대 관광학부 겸임교수이자 외식 컨설팅 사업을 하는 인사이트플랫폼 남민정 대표를 만났다.신기성과 친숙함 사이 에스닉 푸드 … 지금이 세계화의 적기음식, 맛 외 문화적 이질감 줄이는 한식당 필요해기존에 국가적으로 추진한 ‘한식의 세계화’의 문제점 및 한계는 무엇이었나.프로젝트를 추진한 쪽이 정부다 보니 실무적인 부문이 현실과 괴리가 있었다. 민간은 상품을 만들고
옛 문헌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도박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노력 필요호모 루덴스(Homo Ludens). ‘노는 인간’ 혹은 ‘놀이하는 인간’이라는 뜻이다. 인간의 특징으로 ‘놀이’라는 것을 꼽을 정도로 우리는 놀이에 익숙하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놀이에 돈을 걸고 내기를 하기 시작했다. 거는 금액의 액수가 커지고, 불법적으로 판을 벌였던 사건들이 종종 뉴스를 장식했다. 이러한 도박은 하지 말아야 하는 금기에 불과한 것일까? 언제부터 했나요?우리나라 도박의 시초는 정확히 언제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삼국사기』에 따르면, 백제
한 사람의 탈 중독 과정, 많은 사람 노력 필요도박의 규정 정립 미비해치료의 대상, 중독매일 오후 9시쯤 동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입구에서는 “랜드 가요, 랜드. 사북이요~”하는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국내 카지노 업장 중 유일하게 내국인 출입이 허용되는 강원랜드로 가려는 손님을 태우는 택시 기사의 소리다. 카지노로 향하는 이들 중에는 다음 날 출근하는 직장인도 있다. 이들은 다음 날 회사에 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도박중독으로 인해 3일~4일에 한 번씩 카지노를 찾는다. 중독이란, 나 자신에게 해로운 결과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의
게임과 손님 사이 가교 역할손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 큰 도움카지노 딜러는 정확히 어떤 일을 하나.카지노 딜러는 게임을 운영하는 전반적인 담당자의 역할을 한다. 각 게임에 맞는 정확한 메뉴얼을 숙지하고, 그에 따라 정확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기본적인 딜러의 역할이다. 그리고 게임과 손님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한다. 처음 오신 손님에게 친절하게 게임 설명을 하며 게임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도 하고, 너무 장시간 게임을 하는 것 같다면 휴식을 권유하는 등 원만한 게임 진행을 위한 일을 한다.왜 카지노 딜러가 되기로 결심했나.막연하게 서비스
도박 아닌 아이들과의 나들이 장소모두 하나 되는 찰나의 순간우리나라에서는 경마가 합법적 사행산업 전체에서 총매출액 기준 약 35.9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경마는 ‘한국마사회’라는 국가기관이 관리하는 사업으로, ‘한국마사회’ 이외의 다른 곳에서 주최하는 경마 경기는 모두 불법에 속한다. 현재 △서울(과천) △제주 △부산경남 총 3지점의 경마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3곳의 경마장 외에 수도권 22개소, 지방 7개소 총 29개소의 경마 중계소에서 마권 판매와 경마 중계를 하고 있다. 기자는 과천에 소재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편리함ㆍ가성비 외에도 자기경영적 특성 띠어시작할 때 전문가의 도움 받는 것 권장편리함과 가성비를 바탕으로박혜빈(물리 18) 학우는 최근 자세 교정에 좋은 스트레칭 영상을 따라 한 운동으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평소 자세가 안 좋은 편이라서 관련 영상을 찾아보고 이틀 정도 스트레칭을 하니 허리 통증이 많이 줄었어요. 그래서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영상의 도움을 받아 스트레칭하고 있어요.” 홈트레이닝은 비단 학우들뿐만 아니라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걸쳐 사랑받는다.홈트레이닝이 많은 사람을 사로잡은 결정적인 요인으로
인터뷰 - 유튜버 데스런 조성준초기에는 운동 강도보다 정확한 자세에 초점 둬야유연성은 무엇보다 꾸준함이 생명처음 집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맨몸운동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가.기본적인 맨몸운동으로는 △스쿼트 △런지 △벤트오버로우(밴드) △숄더프레스(밴드) △푸쉬업 △크런치 △레그레이즈 정도가 있어요. 처음 운동을 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운동 강도나 횟수보다는 정확한 자세를 잡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 바람직하죠. 그러다 이제 운동 강도를 높이고 싶으시다면 조금 더 높은 탄성의 밴드를 이용해 데드리프트를 하는 것도 좋아요.홈트레이
안 팔려도 같이 읽었으면 하는 좋은 책을 우선 배치대학이 기능하지 못하는 부분의 대안으로 풀무질을 이용해주셨으면 지난 1월 혜화동에 있는 인문사회과학서점 풀무질이 문을 닫는다는 풍문이 들려왔다. 동네 서점이 망한다는 것에 왜 그리 호들갑인지 여러 언론이 다투어 보도했고 이는 풀무질이 단순한 동네 서점 이상의 의미가 있음을 보여줬다. 책방 풀무질과 은종복 대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인문사회과학서점과 일꾼 은종복1980년대 민주화의 분위기를 타고 서울에 많은 인문사회과학서점이 들어섰다. 편집문화실험실 장은수 대표는 이 당시 사회과
인터뷰 - 황호덕(국문)교수반대되는 논리들이 꽂힌 백가쟁명의 선반"서점은 서점 주변을 둘러싼 공동체의 것" 황호덕(국문) 교수는 학부생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책방 풀무질을 왕래하며 지냈다. 사회과학 서점이유통하던 책을 포함한 문화의 이야기를 그와 함께 따라가 봤다.황호덕(국문) 교수는 학부생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책방 풀무질을 왕래하며 지냈다. 사회과학 서점이 유통하던 책을 포함한 문화의 이야기를 그와 함께 따라가 봤다.풀무질과의 첫 만남92학번 황 교수는 신입생 환영회 때 풀무질을 알게 됐다. 선배들은 풀무질 게시판을
태어난 순간을 기준으로 운명 결정사람에 대한 더욱 풍부한 이해“점성술과 사주는 무엇이 다른가요?”점성술은 별의 빛이나 위치, 운행 등을 보고 개인과 국가의 길흉을 점치는 기술이다. 점성술은 기원전 2000년 고대 바빌론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하늘을 관찰하던 이들은 일 년에 12개의 달의 모양이 생긴다는 것을 알았다. 이를 바탕으로 태양의 경로를 12개로 나누고 태양이 지나가는 길 위의 별들을 이어 12개의 별자리로 표시했다. 점성술에서는 사람이 태어나서 숨을 쉰 순간의 하늘 모양을 그린, ‘출생차트’를 중심으로 각 행성이
인생이 궁금하기에 사주를 보는 것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도 높여줘평화로운 월요일 오후 대명거리의 수많은 인파 속 시끄러움을 뒤로 한 채 대학로의 쪽집게 사주타로카페를 찾았다. 옛날 철학관처럼 무게 있는 곳이 아닌 사주 ‘카페’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공간을 찾아가 봤다.왜 이 장소에서 사주와 타로를 둘 다 보게 됐나.지금까지 거의 30년의 세월 동안 사주 공부를 했어요. 16년 전쯤 제가 사주 보는 법을 배웠던 분이 돌아가신 이후에 원래 공부하던 곳에서 대학로로 오게 됐고, 사주카페 운영을 시작했어요. 대학로가
어느덧 2018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자 ‘2019 신년운세’라는 키워드가 여러 포털사이트에서 눈에 띄기 시작했다. 연말연시가 되면 새로운 한 해에 대한 기대와 소망과 함께 철학관과 사주·타로카페를 찾는 발길 역시 늘어난다. 여러 신년운세를 볼 수 있는 콘텐츠 중 타로는 사주풀이나 토정비결보다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27일 오후 3시, 제법 쌀쌀해지는 날씨 속 기자는 2019년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사주·타로카페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따라가 봤다.본격적으로 타로를 보기에
현대시는 두 가지 장르가 있는 것 같다. 수능 국어영역에서 푸는 시와 난해한 요즘 시.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답을 고르는 교육을 받아온 우리는 시를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해졌고 이는 오늘날의 시를 누리는 힘을 잃게 했다”고 전하는 허희 문학평론가와 현대시를 이해하기 위한 인터뷰를 진행했다.현대시를 마주했을 때의 난감함“시의 난해성에 대한 지적이 있는 걸 알고 있다. 왜 현대시를 쓰는 이들은 윤동주의 ‘서시’와 같은 서정을 쓰지 않느냐 하는 반문.” 허 평론가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서시’와 같은 시가 쓰이고 있다는
‘위트있는 시인’이 ‘위트 앤 시니컬’로“나 대학 다닐 때 이 앞에 동양서림이 있었어”라고 말하는 걸 듣고파지난 22일 혜화동로터리에 위치한 동양서림을 찾았다. 동양서림 내부의 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듯한 매력적인 나선 계단을 올라가니 유희경 시인이 웃으며 반겼다. 신촌에서의 생활을 끝내고 혜화로 이사 온 시집 서점 ‘위트 앤 시니컬’을 운영하는 그와 이야기를 나눠보았다.시집 전문 서점 ‘위트 앤 시니컬’이란 이름이 독특하다.우선 ‘위트 앤 시니컬’은 시집 전문 서점이 아니고 시집 서점이다. 전문이란 단어로 문턱을 높이고 싶지 않고
‘좀 더 편하게’를 추구한 소비자 선택에서 비롯된 구독상품 선택·이용자 맞춤 서비스 보완 필요해“나는 인생의 구독자가 됐다. 영화를 모아놓던 박스들은 어떻게 됐더라? 이젠 넷플릭스 구독을 한다. 내 음악은? 스포티파이. 내 책은? 킨들. 나갈 때는 차가 따로 필요 없다. 우버나 리프트가 있으니까. 요리를 직접 할 때는 블루 에이프런이나 인근의 홀푸드 마켓에서 재료를 구한다. 홀푸드 마켓에 가면 아마존 프라임 전용 계산대를 사용하는 특권을 누릴 수 있다. 왜냐하면 난 아마존 프라임 구독자이기도 하니까...” 지난 7월 17일 BBC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