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의 독창적 표현방식에 주목한 작가주의창조적 수용의 근본은 고전영화를 지각할 수 있는 힘지난 13일 영화를 사랑하는 시네필(Cinephile)들의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끝났다. 시네필은 영화광을 의미하는 프랑스어로 cinema(영화)와 phil(‘사랑한다’의 접미사)을 합성한 조어다. 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영화를 진지하게 바라볼까? 그 시선에 대해 알아보자.1960년대 유럽, 작가주의의 출발1895년 파리의 그랑카페 지하에서 상영된 최초의 영화 뤼미에르 형제의 이후 영화는 예술인가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영화는
모두가 영화를 봤던 시대의 비평적 위기와 영화라는 장르의 위기의 구별영화 잡지 의 필진이었던 이영재(국문) 초빙교수를 만나 그 당시 영화와 시네필에 대해 물었다. 진지한 영화 담론을 주도했지만 지금은 사라진 에 대해 말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1995년 가 등장하게 된 배경“95년은 신기한 한 해였다.” 이 교수는 1995년 9월부터 의 필진으로 잡지 제작에 참여했다. 그는 1990년대 중반의 분위기는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들지만 한국 사회에서 일종의 영화 열기라는 게 있었다고 말했다.
작가주의 관점에서 본 브레송만의 스타일영화를 통해 자신의 믿음 확인로베르 브레송은 1900년대 활동했던 프랑스의 영화감독으로 총 13편의 영화를 남겼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 영화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감독으로 특히 누벨바그 감독들에게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누벨바그는 신예 감독의 등장에 의해 새롭게 만들어진 사조로 기존의 영화 관습에서 벗어나 개인의 독창적인 스타일로 영화를 만들던 시기를 일컫는다. 브레송 또한 그만의 특징을 가진 영화를 많이 남겼기에 이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여겨진다.시네필을 향한 첫걸음시네필
전통과 현대의 조화올해는 우리 학교 학우 참여 활발축제 전, 종로에서 한복축제가 열린다고요?지역축제의 종류는 매우 많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축제만 해도 약 50여 개에 달한다. 다른 지역까지 포함하면 셀 수 없이 많은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그러나 관심 있게 찾는 축제는 많지 않다. 직접 참여한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 일이 되겠지만 그냥 앉아서 보기만 하면 되는 공연보다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학교 근처에서 열리는 축제는 덜 부담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학교 주변의 축제 현장을 직접 찾아가 보기로 했다.지난달 21일,
어떻게 서포터즈, 특히 '한복 바르게 입기'부스를 지원하게 됐나.원래 한복에 관심이 많았다. 한복 관련 대외활동을 찾아보다가 발견했는데, 한복 축제라서 나에게 더욱 의미가 있었다. 참가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예술대학 페이스북에 서포터즈 모집 글이 올라왔다. 마침 의상학과는 ‘한복 바르게 입기’ 부스에 우선으로 뽑혀 배정된다고 하더라. 일반적인 현장지원팀이나 홍보팀과 같은 다른 팀에 비해 나에게 의미가 깊으리라 생각해서 지원하게 됐다.한복을 제대로 입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여름 한철 장사'라는 안일한 인식으로 주춤다른 장르와의 결합으로 부흥 모색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이 저예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267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역대 국내 공포영화 흥행 순위 3위를 기록하며 주춤했던 우리나라 공포 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공포물은 국내 드라마·영화 산업의 역사에 관해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소재다. 1970년대부터 시작해 국내 방송극 역사상 가장 긴 기간 동안 방영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전설의 고향’을 비롯해 영화 과 같은 시대
“예수님께서 “가라”고 말씀하시자, 마귀들이 나와서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돼지 떼가 모두 호수를 향해 내리 달려 물속에 빠져 죽었다.” 2015년에 개봉한 영화 은 성경의 한 구절에서 모티브를 얻어 빛과 어둠이 뒤엉킨 세계를 보여주었습니다.은 흔히 엑소시즘이라 하면 떠오르는 가톨릭 문화의 모습을 적절히 차용합니다. 도심에 있는 이국적인 성당의 모습, 어렵지 않고 친근한 동네 아저씨 느낌의 신부님, 여러 언어로 된 기도문 등 현실적 요소와 함께 장미십자회, 12마물 등의 창작적 요소는 관객의 상
우리나라는 원한 가진 여귀(女鬼)가 지배적공포에서 얻을 수 있는 쾌감 존재해야한국 공포 드라마의 특징은.공포물에는 두려움을 일으키는 대상이 등장한다. 대부분의 한국 공포물에서 공포의 대상으로 등장하는 것이 여귀(女鬼)다. 여귀 중에서도 원한을 가지고 있는 존재가 가장 지배적이다. 이러한 것들은 ‘전설 따라 삼천리’나 ‘전설의 고향’과 같은 드라마를 통해 한국만의 공포로 각인됐다. ‘전설의 고향’에 나온 귀신 형상은 2000년대에 들어와서 변주되고 있지만, 여전히 원한을 가진 여자 귀신이 지배적이라는 게 한국적 공포의 가장 큰 특징이
시대 특징 반영해 변화한 귀신주변국에 비해 덜 무서운 우리나라 귀신 우리나라 귀신의 자취를 따라서귀신은 △해를 끼치는 존재인 귀(鬼) △숭배의 대상인 신(神) △자연물에 혼이 깃든 자연신 △인간이 죽어서 변한 인신 이렇게 네 가지로 구분한다. 고려대학교 HK한국문화연구단 강상순 HK교수는 “우리나라 귀신만의 특징을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시대별로 특징을 규정지을 수는 있다”며 “무속과 불교가 널리 받아들여졌던 신라, 고려 사회는 자연신에 대한 숭배가 많았고, 조선 시대에는 유교의 영향으로 조상신 숭배가 특히 많았다”고 설명했다
체온 유지· 탈모에 좋은 양산차차 변하는 남성 양산에 대한 인식“지드래곤이 양산을 쓰고 나왔으면 좋겠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던 문장이다. 양산은 남성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남성들이 양산을 쉽게 사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재치 있게 표현한 문장이다. 지난여름, 111년만의 기록적인 폭염 아래 양산과 남성의 만남이 이뤄지려 하고 있다.양산과 남성의 만남한 온라인 마켓에서 양산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83%가 늘었고 남성의 양산 구매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온라인 마켓의 경우 지난달 1일 양
태양 아래 든든한 동반자양산 쓰는 관리하는 남자양산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젊은 남성이 양산을 펼치기엔 아직 민망하다는 선입견이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 기자는 이를 직접 체험해보기로 했다. 지난 5일, 체감온도가 30℃에 육박하는 점심시간에 호암관 앞에서 양산을 펼쳤다. 마침 셔틀버스에서 수많은 학우가 쏟아져 내렸고 그들의 시선이 모두 기자에게 쏟아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태양보다 따갑게 느껴지는 시선을 막기 위해 양산으로 시선을 가려보았지만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나는 평소에 양산을 쓰지 않아. 지금은 체험기를 위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게 ‘예술’이란 무언가를 만드는 작업이었다. 그는 화가의 일은 있는 그대로 흉내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품에서 우주적 진리를 정제하는 것이라 말했다. 그림을 그리는 데 과학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합리적 추론에 등을 돌리고 자기 판단만 신뢰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을 속이는 지름길”이라고 답했다. 애초에 과학과 예술의 경계를 구분 짓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예술과 과학은 전혀 다른 개념을 말하는 것 같다. 이들은 결코 만날 수 없는 평행선의 관계인 것일까.고대의 예술 혹은 과학고대에는
끊임없는 탐구가 표현의 창 열어줘원하는 물질 만들기 위해 과학 논문도 많이 읽어 유체역학을 활용한 작품활동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 궁금하다.원래는 미디어 작업을 많이 했다. 어두운 방에 실제 촬영한 영상이 아닌 프로그래밍 한 영상을 프로젝터로 영사해서 공간을 채우는 형식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직접 만질 수 있는 것을 다루고 싶어지더라. 2004년쯤부터 스튜디오에서 실험하면서 여러 유체를 다루다가 작품을 만들게 됐다. ‘유체역학 예술’이라는 단어를 내가 먼저 쓴 것은 아니고 주위에서 내 작품을 보고 그렇게 이름 붙였다. 독일에
고전무용에 대한 반발로 현대무용 탄생해영상·축제 통해 대중화 이끌어 내“자연 속에서 가장 순수한 형식을 찾아내고, 그 형식을 통해 영혼을 표현하는 몸짓을 찾아내는 것, 이것이 바로 춤추는 이의 예술이다.나는 나무에서, 파도에서, 구름에서, 열정과 폭풍 사이에 존재하는 연민으로부터 영감을 얻는다.”위와 같은 말을 남긴 현대무용의 창시자인 이사도라 덩컨은 온몸으로 자신의 내적 감정을 표현하려 했다.현대무용은 고전무용인 발레의 유미(唯美)주의에 반기를 들며 20세기에 처음 등장했다.새로운 움직임의 탄생현대무용보다 우리에게 친숙한 발레는
학생 주도로 작품 구성돼창작발표회 앞두고 체력 염려돼지난달 24일 우리 학교 제29회 무용학과 창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학우들의 창작발표회 준비과정과 무대를 엿보았다.교수 주도적인 창작 과정인가 학생 주도적인 창작 과정인가.김명선(무용 15, 이하 김): 학생 주도적으로 작품을 창작하고 있다. 한 작품 당 한 명의 안무자를 뽑아서 그 학우가 주로 안무를 담당한다. 그러나 다른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안무를 만들기 때문에 다 같이 안무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단지 안무자가 좀 더 주도적인 것이다. 가장 높은 학년인 학우가
e스포츠, 2018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채택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뛰어넘어야 오는 8월 개최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 ‘리그오브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등 6종의 게임이 선정됐으며, 모바일 게임인 ‘클래시 로얄’도 포함돼있다. 한편 중앙대는 2015년부터 ‘e스포츠 특기전형’을 마련해 학생을 뽑는 등 e스포츠는 어엿한 문화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e스포츠도 스포츠다국민생활체육회에서 제공하는 스포츠사전에 따르면 e스포츠(Electronic Sports)는 컴퓨터 및 기타
프로게이머 은퇴 후 생활 체계화 필요게임 진입장벽 낮춰 다양한 연령층 확보해야 한국 선수들의 2018 아시안게임 출전이 어렵게 됐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e스포츠가 기존 스포츠의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나의 마찰이라고 생각한다. 대한체육회는 전국에 일정개수 이상의 지부를 가져야한다는 규정에 따라 가맹단체를 선정한다. 그러나 e스포츠는 기존 스포츠와는 다르게 공간을 뛰어넘는 새로운 스포츠 장르다. 사이버상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농구장 없이 농구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e스포츠는
기술과 결합해 도약한 배달 서비스배달원에 대한 처우 개선 필요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다. 긴 휴전이 끝나는 역사적인 날에 종전만큼이나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용어가 있었다. 바로 ‘평양냉면’과 ‘배민’이다. 통일이 되면 평양냉면도 배달을 시켜 먹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의 표현이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흥할 사업이 배달 산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배달서비스는 우리나라에 등장한 독특한 문화로 대표되고 있다. 한국 배달문화만의 특징과 발전 방향을 알아본다.빠른 변화 속 발전한 문화우리나라는 음식이면 음식, 물건이
야구 팬, 청중년층에서 전 연령층으로 확대돼응원가와 구단 이벤트, 한국만의 색 보여줘수많은 이들이 기다리던 2018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지난달 24일 개막했다. KBO(Korea Baseball Organization) 리그에는 지난해 무려 840만이 경기장을 찾으며 사상 처음으로 ‘800만 관중’ 시대가 열려 화제가 됐다. 올해는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 예상되는 가운데 야구의 인기 요인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응원문화의 흐름을 짚어본다. 과격하던 태동기한국프로야구는 1982년 ‘한국야구선수권대회’라는 이름으로 처음
응원가 저작권 논란,입장 차 좁혀지지 않아팬서비스 개선, 응원 사기 높일 것한국의 야구응원에는 두드러지는 ‘우리만의’ 문화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넘어서야 할 문제 역시 존재한다. 야구 응원가 저작권 문제, 응원으로 인한 경기장 주변 소음 그리고 불친절한 팬서비스가 그것이다.응원가 홍수 속 떠오르는 저작권가장 대두되는 것은 야구응원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응원가에 대한 문제다. 야구응원문화가 발전하면서 점점 더 많은 응원가가 생겼다. 구단을 대표하는 응원가부터 선수별 응원가까지 한 구단당 10개가 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