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주도로 작품 구성돼창작발표회 앞두고 체력 염려돼지난달 24일 우리 학교 제29회 무용학과 창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학우들의 창작발표회 준비과정과 무대를 엿보았다.교수 주도적인 창작 과정인가 학생 주도적인 창작 과정인가.김명선(무용 15, 이하 김): 학생 주도적으로 작품을 창작하고 있다. 한 작품 당 한 명의 안무자를 뽑아서 그 학우가 주로 안무를 담당한다. 그러나 다른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안무를 만들기 때문에 다 같이 안무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단지 안무자가 좀 더 주도적인 것이다. 가장 높은 학년인 학우가
e스포츠, 2018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채택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뛰어넘어야 오는 8월 개최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 ‘리그오브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등 6종의 게임이 선정됐으며, 모바일 게임인 ‘클래시 로얄’도 포함돼있다. 한편 중앙대는 2015년부터 ‘e스포츠 특기전형’을 마련해 학생을 뽑는 등 e스포츠는 어엿한 문화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e스포츠도 스포츠다국민생활체육회에서 제공하는 스포츠사전에 따르면 e스포츠(Electronic Sports)는 컴퓨터 및 기타
프로게이머 은퇴 후 생활 체계화 필요게임 진입장벽 낮춰 다양한 연령층 확보해야 한국 선수들의 2018 아시안게임 출전이 어렵게 됐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e스포츠가 기존 스포츠의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나의 마찰이라고 생각한다. 대한체육회는 전국에 일정개수 이상의 지부를 가져야한다는 규정에 따라 가맹단체를 선정한다. 그러나 e스포츠는 기존 스포츠와는 다르게 공간을 뛰어넘는 새로운 스포츠 장르다. 사이버상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농구장 없이 농구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e스포츠는
기술과 결합해 도약한 배달 서비스배달원에 대한 처우 개선 필요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다. 긴 휴전이 끝나는 역사적인 날에 종전만큼이나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용어가 있었다. 바로 ‘평양냉면’과 ‘배민’이다. 통일이 되면 평양냉면도 배달을 시켜 먹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의 표현이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흥할 사업이 배달 산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배달서비스는 우리나라에 등장한 독특한 문화로 대표되고 있다. 한국 배달문화만의 특징과 발전 방향을 알아본다.빠른 변화 속 발전한 문화우리나라는 음식이면 음식, 물건이
야구 팬, 청중년층에서 전 연령층으로 확대돼응원가와 구단 이벤트, 한국만의 색 보여줘수많은 이들이 기다리던 2018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지난달 24일 개막했다. KBO(Korea Baseball Organization) 리그에는 지난해 무려 840만이 경기장을 찾으며 사상 처음으로 ‘800만 관중’ 시대가 열려 화제가 됐다. 올해는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 예상되는 가운데 야구의 인기 요인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응원문화의 흐름을 짚어본다. 과격하던 태동기한국프로야구는 1982년 ‘한국야구선수권대회’라는 이름으로 처음
응원가 저작권 논란,입장 차 좁혀지지 않아팬서비스 개선, 응원 사기 높일 것한국의 야구응원에는 두드러지는 ‘우리만의’ 문화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넘어서야 할 문제 역시 존재한다. 야구 응원가 저작권 문제, 응원으로 인한 경기장 주변 소음 그리고 불친절한 팬서비스가 그것이다.응원가 홍수 속 떠오르는 저작권가장 대두되는 것은 야구응원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응원가에 대한 문제다. 야구응원문화가 발전하면서 점점 더 많은 응원가가 생겼다. 구단을 대표하는 응원가부터 선수별 응원가까지 한 구단당 10개가 넘는
시즌 첫 잠실 더비 ... 연장 혈투 끝에 두산 승질서 있는 응원문화 느낄 수 있어그날따라 서울의 하늘은 유난히 맑았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과 푸른 잔디가 경기장에 들어선 기자의 두 눈을 가득 메웠다. 야구장은 응원 전쟁을 준비하는 수많은 관중으로 금세 들어찼다. 6시 반이 되자 애국가가 울려 퍼졌고, 가슴에서 손을 내려놓은 선수들은 일제히 각자의 자리로 달려갔다. 기선제압을 위해 두산은 유희관을, LG는 소사를 선발로 내세웠다. 응원가가 울려 퍼지고 첫 공이 뿌려졌다. 전쟁 같은 더비, 무기는 응원이다배트도 공도 없는 관
수천 명의 야구팬을 진두지휘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응원단장이다. 우리나라의 응원문화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 두산베어스의 한재권 응원단장(이하 한)과 LG트윈스의 최동훈 응원단장(이하 최)을 만나 우리나라의 야구 응원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의 야구 응원이 유난히 열정적이라는 평이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한 : 다른 나라도 방법만 다르지 팬들끼리 응원하는 열정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메이저리그를 예로 들면 거기서는 경기를 보는 데만 집중해요. 반면 우리나라는 응원단장이 있어서 응원이
대부분 사람들이 디지털 파일로 음악을 감상하게 됨에 따라 음반 시장이 축소되고 레코드숍이 줄어드는 시대에 문을 연 레코드숍들이 있다. 시대를 역행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레코드숍들은 단지 물리적인 음반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들은 방문하는 고객들의 추억을 환기하고 경험을 제공한다. 어떤 매장들은 △CD △LP △테이프 △각종 음악 관련 소품 등까지도 판매하기도 하고 또 어떤 매장들은 △강연 △공연 △이벤트 등을 개최하며 일종의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있다.흔히 알고 있는 레코드숍과는 다른 이 매장들이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서
한 달에 약 13일 정도는 강좌 프로그램을 개설할 정도로 강연 프로그램에도 꽤 집중하고 있는 김경진 대표는 강좌에서 자신이 음악 큐레이터 역할을 하며 고객들과 음악 이야기를 나눈다. 지난달 30일, 정해진 날에 무작위 주제로 강좌를 하는 것보다 해당 아티스트의 생일, 기일이나 해당 앨범의 발매일 등 의미 있는 날에 알맞은 주제로 강좌를 연다는 그의 3월 마지막 강좌를 듣기 위해 ‘팝시페텔’을 찾았다.이날의 강좌 주제는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 그의 생일인 ‘3월 30일’에 73번째 생일을 맞아 김 대표는 강좌를 열었다.
서울음반, CJ E&M, 아이리버 등 거대 음악 산업에서 20년여 간 종사했다가 지난해 11월 독립 레코드숍 ‘팝시페텔’을 오픈한 김경진 대표를 만나 음악 이야기를 나눠봤다. 내가 좋아하고 권해줄 수 있는 것 중심으로 음반을 가져다가 판매한다. 모르는 노래는 가져다 놓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불친절하다고 할 수도 있다. 다행히도 나는 취향이 나름 다양하다 보니 그래도 어느 정도 좋은 평가를 받은 음악에 대해 장르를 가리지 않고 어느 정도 다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러 노래 중 ‘자신 있게 좋다고 권할 수 있는 것을 판매하자’
지난 22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한국독립영화협회의 주최로 ‘인디다큐페스티발 2018’이 롯데시네마 홍대입구관에서 열린다. 2001년 첫 시작으로, 올해로 18회를 맞은 인디다큐페스티발(이하 인다페)는 새로운 제작자 발굴에 힘쓰며 국내 독립다큐멘터리의 흐름을 주도해온 다큐멘터리 영화제이다. ‘실험, 진보, 대화’를 슬로건으로 사회적 발언과 미학적 성취를 지향하며 다큐멘터리 제작자, 연구자, 관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온 인다페. 22, 23일 양일간 그 현장을 다녀왔다. 기자, 번거로운 도전을 하다다양화된 문화 시대에 사는 지금, 우리
인디다큐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영화계 쪽 취업을 준비하다가 인디다큐페스티발을 알게 됐고 영화에 대한 다른 가치를 찾기 위해 자원활동가에 지원했다.상업영화와 독립영화 그 차이와 매력을 설명해달라.상업영화는 대중적으로 많이 보니까 대중적인 재미는 상업영화가 더 있을 수 있다. 나도 인디다큐를 이번에 처음 접해서 처음에는 재미가 없을 거란 편견이 있었는데 현장에서 보니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자원활동가로 활동하니 달리 보이는 점은.자원활동가로서 영화제가 인디다큐를 처음 소개하는 장이다 보니 많이 관람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인디다큐에 평소에 관심이 있었나.이동훈(이하 훈) : 특별히 관심이 있지도 않았지만, 아예 없지도 않았다.이하영(이하 영) : 영화제를 간 적은 몇 번 있지만 인디다큐영화제에 온 것은 처음이다.상업영화(혹은 다큐)와 독립영화를 모두 접한 대중의 입장에서 두 종류의 매력을 비교해달라.영 : 상업다큐는 방송국을 거치고 피디의 편집기술이나 시청자가 관람하기 비교적 편한 주제를 다룬다. 반면 인디다큐는 사회에서 민감한 주제, 감독의 연출 의도가 많이 들어간다는 점이 매력인 것 같다.인디다큐는 직접 찾아가서 향유해야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자와 관객은 영화라는 매체로 대화를 한다. 이는 곧 인디다큐페스티발의 슬로건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인디다큐’의 제공자인 제작자와 집행위원을 콘텐츠 제공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또 수용자인 관객을 만나 목소리도 들어봤다. 사학전공인데 어떻게 영화를 만들게 됐는지 궁금하다.어렸을 때부터 막연히 영화감독이 꿈이었다. 처음에는 어느 과를 갈까 하다가 인문학을 가는 게 좋을 거란 생각이 있어 사학과를 갔다. 인문학인 사학과를 전공한 게 영화제작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대학 시절 영화 관련 활동한 게 있나.군 전역 후 영화를
영화평론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영화를 관람했을 텐데 독립영화 쪽에 관심을 가지고 인다페에 프로그래머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한국 산업 영화 안에서 독립영화가 차지하는 의미 있는 작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워낙 거대자본과 대기업의 투자·배급사의 투자 논리가 공고한 편이기 때문에 독립영화가 자생할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영화제가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을 관찰하고 관객들에게 다가가는 작품들을 잘 프로그래밍하는 게 필요하다고 느꼈다. 특히 인다페가 독립정신, 진보적인 목소리를
20세기 현대조각의 거장인 알베르토 자코메티 전시회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고 있다. 41점의 조각, 11점의 회화, 26점의 드로잉과 판화 등 무려 116점의 작품이 건너온 이번 전시회는 총 2조 1000억 원에 달하는 작품 평가액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손길을 느끼기 위해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展」을 찾았다.자코메티의 초기 작품입구부터 동선을 따라 들어가면「자화상」,「오틸리아」,「브루노」등 자코메티의 초기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자코메티는 인간의 고독과 내면의 고통을 조각으로 승화시
‘피카소가 시기한 예술가’, ‘스위스 100프랑 지폐의 주인공’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조각가가 있다. 바로 알베르토 자코메티다. 비록 그는 한국에서는 유명하지 않지만 인체 미(美)를 최우선에 뒀던 이전 시대와는 차별화된 특징을 지닌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독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이를 극복해내는 인간의 숭고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는 거장의 작품 세계를 만나본다.죽음에 대한 공포가 예술의 원천이 돼시대성과 독자성 모두 담고 있어불분명한 윤곽선화가란 ‘제대로 볼 줄 아는 사람’이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에 영향을 받은 그는 ‘눈에
힙합은 지난 몇 년 동안 주류 반열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음악 장르다. 그동안 수많은 래퍼들이 보여준 각양각색의 모습은 한국 힙합씬의 춘추전국시대를 연상케 했다. 각종 미디어를 통해 적어도 한 번쯤은 그 모습을 들여다본 경험이 있을 법하다. 먼발치에서만 바라보던 치열한 힙합씬에 대한 대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기 위해 현역 래퍼들을 직접 만나봤다. 꾸준한 음악적 행보를 바탕으로 힙합 레이블을 이끌어온 하이라이트 레코즈의 팔로알토(이하 팔로), 허클베리 피(이하 헉피), 레디가 그 주인공이다.미디어 속 힙합부터 한국힙합의 미래까지설립
한 사람에게라도 위안이 되기를 - 철학과 김현우 학우지난달 24일 홍대의 한 공연장에서 우리 학교 중앙 밴드동아리 ‘소리사랑’의 연말 공연이 있었다. 많은 학우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채 무대에 올랐다. 두 번이나 밴드의 회장을 맡았고 이번 연말 공연 역시 참가한 김현우(철학 14) 학우는 이들의 떨림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2년 전 그 역시 무대에서 떨고 있었다. 그랬던 그가 지금은 쇼핑몰과 영화관, 문화행사 등에서 버스킹 제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대학로 CGV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현재 ‘문장’이라는 예명으로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