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음료수나 담배 연기 같은 액체나 기체상의 물질은 고체가 아닌 유체다. 유체역학은 이같이 운동하고 있거나 정지한 유체 자체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정지 상태의 유체는 유체 정역학의 대상이다. 기원전 3세기 수학자 아르키메데스가 발견한 부력의 원리가 대표적이다. 부력은 압력 차이로 유체에 들어간 물체를 밖으로 밀어내는 힘이다. 한편 움직이는 상태를 연구하는 유체 동역학은 더 많은 변수를 고려한다. 유체가 매우 복잡한 특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일단 유체는 고체보다 분자 간격이 크고 분자 간 결합력도 떨어진다. 이
‘기(氣)’와 ‘음양오행(陰陽五行)’과 같은 개념은 오늘날 비과학적인, 혹은 현실과 동떨어진 것으로 여겨지곤 한다.그러나 이들은 오랜 시간 동안 동양의 철학과 문화 안에서 발전돼 왔으며, 저마다의 논리를 가지고 한의학의 기반이 됐다.한의학 원리, 철학적 관점으로 이해해야서양의학과의 차별점으로 현대적 가치 조명 기(氣)로 통하는 한의학한의학의 원리는 △기 △음양 △오행의 이론에 기반을 둔다. 기는 기본적으로 생명현상의 여러 특징이 발휘되도록 하는 원동력으로 이해된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기를 인체의 생리·병리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 틀
우리나라 한의학의 모체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바로 최고의 명의 허준과 그에 못지 않은 허임이다.그들의 의학은 과학을 넘어 사람을 꿰뚫는 원리를 지녀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허임은 우리나라 침구학의 으뜸으로 평가받는 의학자다. 그의 다양한 의서들 중 최고로 손 꼽히는 『침구경험방』은 그가 일생 동안 직접 시험해 본 수많은 침술들을 기록한 의서다. 경희대 한의학과 김남일 교수는 『침구경험방』에는 침구학에 대한 뛰어난 견해와 허임이 평생 동안 직접 연구한 결과가 담겨, 실제적 사용에 있어 활용가치가 크다”며 실용성을
한의학, 서양의학과 융합으로 상생의 길 모색한의학 강점 살려 정체성 되찾을 것경희대 한의학 고전인 황제내경, 상한론, 난경 등을 연구하며 강의하는 한의학과 장우창 교수를 만나 한의학의 현재와 발전 방향을 들어봤다. 서양의학과 비교해 한의학이 갖는 강점은 무엇인가.한의학은 기를 통해 개체를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서양의학이 진단할 수 없는 스트레스와 같은 감정적 변화를 진단할 수 있다. 원인 모를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있다고 하면, 서양의학은 진단에 어려움이 있지만 한의학은 비교적 쉽게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서양의학은 이러한
미학적 그로테스크, 비판적 사고 유도해신체·민중 운동성, 카니발 그로테스크로 형상화 버려진 정신병원을 그로테스크한 *미장센으로 구현한 영화 ‘곤지암’은 지난 3월에 개봉해 영화진흥위원회 기준 누적관객수 약 267만 명으로 역대 공포영화 흥행 2위를 기록했다. 2016년 맨부커 인터네셔널 부문 상을 수상한 한강의 그리고 지난 2월 최영미 시인이 발표해 화제가 된 ‘괴물’에도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는 선명하다. 그뿐인가. 촛불시위, 퀴어 퍼레이드, 정치 인사의 막말 등 그로테스크는 다양한 모습으로 현대 사회에 편재한다.가장
입장 따라 상이한 그로테스크 양상현대 사회, 축제성으로 나아가야이창우 문화평론가는 저서 에서 문화 이론으로서 그로테스크를 통해 영화를 해석하고 사회 변동을 설명했다. 그를 만나 현대 사회에서 읽을 수 있는 그로테스크와 그로테스크의 연구 의의에 대해 들어봤다.영화 비평이 그로테스크 연구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나.동구권이 몰락하고 사회운동이 일어나면서,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에 걸쳐 우리나라에서 일련의 지각변동이 있었다. 이러한 사회 변동을 겪은 사회 구성원의 정서는 문학이나 영화와 같은 대중매체에 반영되
게임이론 통해 대북정책 해법 모색해북미 외교 속 우리나라 역할 중요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보여준 비핵화에 대한 협조적 태도로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끊임없는 도발을 감행하던 모습과는 사뭇 대조된다. 기존 정치 외교 분석에 사용되는 게임이론을 통해서 북한이 취하는 태도의 상황을 이해해보고자 한다. 또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들어보고자 제주평화연구원의 이성우 연구위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외교는 게임이다정치외교학에서 게임이론이 주로 쓰이는 이유는 게임이론의 발전 배경과 관련이 깊다. 게임이론은
스페이스X, 민간 우주 개발 선도해경쟁력 확보 위해선 한국형 발사체 개발 필수지난 2월 6일, 미국의 민간 우주 개발 회사 ‘스페이스X(Space Exploration Technologies Corporation)’가 미국 플로리다 주 NASA(미항공우주국)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초대형 로켓 ‘팰컨 헤비(Falcon Heavy)’ 발사에 성공했다. 이번 발사는 ‘민간 우주 개발의 시대’를 활짝 연 계기라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자 미래를 바꾸는 천재 CEO 엘론 머스크가 개발한 로켓에
“우주 개발이 국가적인 과제가 아니라, 스타트업으로도 도전 가능한 분야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어요.” 초소형 인공위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박재필 대표의 소신은 과감한 도전으로 민간 우주 개발의 새 역사를 쓴 엘론 머스크를 연상케 한다. 우주에 관심이 많았던 소년에서 큐브위성 스타트업 CEO가 되기까지, 우주를 향해 쏘아올린 그의 원대한 꿈에 대해 들어봤다.더 싸게, 더 자주 발사하는 큐브셋민간 우주 개발 생태계 조성 필요해‘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초소형 인공위성을 개발하는 만 3년차 스타트업이다. 어린 시절
법의학, 과학적 증거로 합리적 법 운용에 기여부검 대상, 예술작품으로도 확대돼법과 의학의 만남, 권리 수호의 시작범죄와 관련된 죽음을 조사해 그 진실을 밝혀내는 의학적 조사의 중심에 ‘법의학’이 있다. 법의학이란 의학과 법에 관련된 분야를 담당하는 의학의 특수 분야를 말한다. 법의학은 의학을 중심으로 하는 간학문적 접근으로 자연사나 사고사 등의 자연스러운 죽음이 아닌 모든 죽음에 대한 사인, 장애, 손상 및 질병을 조사해 그 진실을 규명한다. 사람의 생명을 연장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치료의학이 생명존중의 의학이라면, 법의학은 사람의
상대성이론, 양자중력이론 이해 위한 밑거름‘호킹-펜로즈 특이점 정리’, 블랙홀과 우주 시작의 특이점 존재 밝혀내 "발밑을 보지 말고, 고개를 들어 별을 보라."6년 전 런던 하계 패럴림픽에서 스티븐 호킹이 한 말이다.스티븐 호킹이 고개를 들어 본 '별'은 우주에 대한 연구였다.우주에 일생을 바친 그가 일궈 낸 이론들과 그 배경을 살펴본다.우주의 별이 된 스티븐 호킹지난 14일, 21세기를 대표하는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타계했다. 아마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그의 모습은 휠체어에 앉아있는 모습일 것이다. 그는 스물한
기존 블랙홀 가설 뒤집은 예측 ‘호킹 복사’블랙홀 경계에서 에너지·정보 방출돼1967년 ‘호킹-펜로즈 특이점 정리’로 박사학위를 받고 7년 뒤, 스티븐 호킹은 ‘호킹 복사’라는 놀라운 발견을 발표하며 물리학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블랙홀이 우주의 시작을 닮았을 뿐만 아니라 생각보다 검지도 않다는 사실은 지금으로서도 파격적이다. 우주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고 일반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의 만남을 꾀한 그의 천재적인 작업을 따라가보자. 읽으면서 블랙홀에 빠지지 않길 바란다.블랙홀은 그다지 검지 않다1975년에 호킹은 블랙홀이 물질을 흡수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