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주도 성장론의 경제적 바탕은 무엇인가.소득주도 성장론은 폴란드 경제학자 미하우 칼레츠키의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케인즈는 정부의 시장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칼레츠키는 케인즈 경제학파를 계승한 포스트 케인즈주의의 한 지류 학자다. ‘소득주도 성장론’은 칼레츠키의 ‘임금주도 성장’에서 임금을 소득으로 바꾼 것이다. 한국은 자영업자의 비율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임금을 소득으로 바꾸어 표현했다.포스트 케인즈주의 경제학의 핵심 주장은 무엇인가.포스트 케인즈주의는 주류 경제학은 아니다. 주류 경제학과 달리 포스트 케인즈주의는 경
인구학, 사회문제 진단의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저출산ㆍ고령화에 따른 학문의 사회적 수요 늘고 있어인구, 가장 근본적인 판단 기준지난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방한 성과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인구학적 구조에 따른 생산성 문제를 한국이 앞으로 직면할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올해부터 노동인구 10만 명 감소가 예상되는데, 이에 따른 생산성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2012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
일자리는 줄고 부담은 늘고 인구 오너스 시대인구절벽, 인구 크기 아닌 연령 구조로 파악해야벼랑 끝에 내몰린 우리나라미국의 경제학자 해리 덴트는 “한국의 소비지출은 2010년부터 2018년에 정점을 찍고, 소비가 가장 왕성한 이 연령대가 줄어드는 2018년부터 경제 상황에 인구절벽이 어른거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구절벽은 그가 자신의 저서 『2018년 인구절벽이 온다』에서 처음 제시한 용어다. 인구절벽이란 생산 가능인구인 15세~64세의 비율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좁은 의미로는 소비를 가장 많이 하
세대별 인구 분석, 사회적 맥락 이해의 핵심으로 작용해『정해진 미?뻑遮?책 제목의 의미는 무엇인가.인구는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기 때문에, 미래가 어떻게 변화할지 알려면 인구변화를 살피는 것이 필수다. 인구는 약 20년까지는 다른 어떤 기준보다 정확하게 미래를 알려준다. 출생, 이동, 사망에 의해 변화되는 인구보다는 20년 동안 변하지 않는, 즉 이동하거나 사망하지 않고 그 나라에 그대로 있는 인구가 훨씬 많으므로 비교적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해진 미래’라는 표현은 미래가 이미 정해져 있고 그것은 바꿀 수
소비자의 무의식 읽는 뉴로 마케팅 명확한 반응 원리 파악에는 아직 한계 있어 마케팅, 이제는 소비자 중심으로뉴로 마케팅은 뇌 속의 정보를 전달하는 뉴런과 마케팅이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다. 뇌는 크게 구뇌, 중뇌, 신뇌의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 ‘중뇌’는 사람의 감정과 쾌락을 담당하는 부분으로, 소비자들이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동적이고 즉각적인 결정을 내리도록 한다. 브랜드의 친숙도 및 선호도에 대한 반응은 이 영역에서 주로 나타난다. 중뇌 연구를 통해 소비자의 심리를 분석한 뒤 이를 마케팅 전략에 활용하는 것이 뉴로
뉴로 마케팅은 이미 다가온 미래소비자는 열린 마음으로,기업은 넓은 시각으로 바라봐야 뉴로 마케팅이 실제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나. 세 가지 종류의 금연 광고를 제작해 흡연자들에게 보여주고 가장 설득력 있는 광고를 고르도록 했다. 동시에, 세 개의 광고를 보는 동안 뇌 반응을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금연에 가장 효과적인 광고를 선정했다. 피실험자가 고른 광고와 뇌 반응을 토대로 선정된 광고는 서로 다른 주에 각각 방영됐다. 이후 광고가 나가기 전과 후의 금연 전화 신청자의 수를 비교한 결과, 뇌 반응을 토대로 선정한
자본화 논리에 매몰되지 않은 지속 가능한 기술대중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 다양해 기술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다4차 산업혁명으로 세상을 바꾸는 기술혁신이 날로 가속화되고 있다. 고도성장을 위해 가쁜 숨을 몰아쉬며 달려온 인간에게 성찰의 경종을 울리는 기술이 있다. 적정기술이란, 그 기술이 사용되는 사회 공동체의 △문화적 △정치적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해당 지역에서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기술이다. 적정기술의 원조는 인도의 사상가이자 정치가였던 마하트마 간디다. ‘차르카’라는 손 물레를 직접 돌리는 그의 모습은 제
“4차 산업혁명 중심에는 인간 배제돼인간 중심의 기술혁신에 대한 사회적 노력 이뤄져야” 국경없는 과학기술자회에 대해 소개해달라.국경없는 과학기술자회는 2009년 12월에 설립됐으며 적정기술을 이용해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과학기술 콘텐츠를 만드는 단체다. 국제 콘퍼런스, 세미나, 워크숍 개최 등을 통해 국내외 적정기술 관련 학술활동의 장려와 대중적 인식 향상을 목표로 한다. 2014년 설립된 ‘적정기술학회’와도 협력하여 액티비티(activity) 중심의 기술 보급 활동에 힘쓰고 있다.적정기술과 지속 가능한 개발의 연관성에 대해 자세히
일본의 우경화 양상이 심상치 않다. 일본의 우경화는 전혀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역사 교과서 문제, 야스쿠니 신사 문제, 위안부 문제, 나아가 *평화 헌법 개정 문제까지 일본 우익 세력이 빚어내는 일련의 논란이 표면화된 것은 1980년대 후반부터이지만, 보수 정당의 집권은 훨씬 이전부터 계속되어 왔다. 일본의 대표적인 우익 정당인 자유민주당(이하 자민당)은 1955년 이후 1993년까지 38년 동안 계속 집권했다. 이를 55년 체제라고 하는데 일본 국민이 자민당을 계속해서 찍어주었기에 자민당은 총선에서 과반수를 확보하여 정권을 유지
※ 아래는 전문가의 검토를 바탕으로 작성된 가상 사례입니다.대학생 A양이 눈을 비비며 일어난다. 일찍 일어날 거라 다짐했건만 오늘도 늦잠을 자고 말았다. 부랴부랴 샴푸를 하고 바디워시로 몸을 씻는다. 스킨, 로션… 지각을 해도 요즘같이 볕이 따가운 날엔 선크림을 듬뿍 발라줘야 한다. 간신히 늦지 않고 강의실에 도착하니 친구 B양이 손을 흔들며 반긴다. 그의 손끝엔 새빨간 매니큐어가 예쁘게 발려있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그들의 배꼽시계가 요란하게 울린다. 편의점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한없이 가볍다. A양은 평소처럼 컵라면을,
“동성애는 하늘의 뜻에 반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금지가 아니라 엄벌을 해야 합니다.” “동성애 때문에 지금 대한민국에 에이즈가 1만 4000명 이상 창궐한다는 것을 아십니까.” 지난달 25일과 27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선후보가 TV 토론회에 나와 했던 발언들이다. 이러한 발언들에 대해 한국 선거판에 ‘혐오 표현을 통한 혐오 조장’이 공식 전략으로 등장했다는 비판의 여론이 거셌다.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는 “평소에 갖고 있던 혐오의 감정에 대해 표현하는 것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길 꺼리던 사람들도 홍 후보의 혐오 표현을 들으
지난달 14일 자유와인권연구소와 애드보켓코리아의 공동주관으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표현의 자유와 혐오 표현’을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의 보고서 '혐오 표현 실태조사 및 규제방안 연구'를 바탕으로 혐오 표현을 법적으로 금지해야 하느냐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루었다. 인권위에 따르면 혐오 표현으로 인해 소수자 집단은 사회적으로 배제되었다는 두려움과 슬픔에 시달리고 각종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권위는 보고서를 통해 혐오 표현을 명문화된 법 규정으로 혐오 표현을 규
혐오규제 찬반논의, 세계인의 도마 위로 오르다세계적으로 혐오 표현 논쟁이 법학계의 연구 주제로 떠오른 것은 언제부터인가.소수자 혐오의 역사는 아주 길다. 하지만 혐오 표현 규제 문제가 찬반 논쟁으로 번진 것은 10년도 되지 않은 최근의 일이다. 유럽 같은 경우는 이주자, 이슬람에 대한 혐오 문제가 대두되면서 논쟁이 촉발되었고, 미국 역시 혐오 표현에 대한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현재 혐오 표현 규제 찬반 논의는 혐오 표현을 규제하는 유럽식 모델과 혐오 표현을 규제하지 않는 미국식 모델로 크게 나뉜다. 두 가
이번 발표 내용에 대해 간단히 얘기해 달라.성인 ADHD의 인지도 및 공존질환에 대해서였다. 일반인 1068명과 ADHD 진단 경험이 있는 전문의 108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조사 결과 일반인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성인 ADHD에 대해 알지 못했다. 심지어 응답자 중 4.3%는 ‘성인 ADHD 환자는 없다’고 알고 있었다. 또한 전문의 설문조사 결과 ADHD 환자의 절반 이상이 성인이 되어 처음 증상을 인지했으며, 병원을 방문하기까지는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에 방문한 성인 ADHD 환자
자유로운 확장성은 지리학 최고의 장점‘헬조선’ 탈출하려면? 답은 지리적 상상력!지리학은 어떤 학문인가. 저는 지리학을 ‘말랑말랑’한 학문이라 말하고 싶어요. ‘말랑말랑’이란 수식어는 지리학이 가진 ‘자유로움’이란 특성을 강조하는 표현이죠. 인간은 살아있는 한 공간에서 존재합니다. 따라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인간 삶의 모든 것은 지리학의 연구 대상이 되며 지리학자는 자신이 연구하고 싶은 주제와 지역을 마음대로 선정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릴 수 있죠. 다른 학문이 대부분 연구에 있어 구체적인 방법론이 있고 그 형식을 지켜야 학문으로서 인정
우리 사회, ‘공간적 감수성’ 열악해학문 분야 상관없이 함양하자지리학은 어떤 학문인가. 제가 생각했을 때 지리학은 공간적 관점을 제공해주는 학문입니다. 근대 이후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학문은 뚜렷한 연구 대상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딱 두가지 예외가 있는데 바로 역사와 지리입니다. 역사와 지리는 다른 학문과 달리 정해진 연구 대상을 갖지 않습니다. 역사학자와 지리학자는 다양한 대상을 연구하죠. 역사와 지리는, 그 자체로 대상이 아니라 대상을 보는 ‘관점’인 것입니다. 특히 역사는 시간적 관점, 그리고 지리는 공간적 관
지리학은, 산 너머에 혹은 강 건너에 사람이 살고 있는지 그 사람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묻는 학문이었다. ‘거기 있는 너’는 누구인지를 궁금해하는 학문이었다. 거기 있는 너가 누구인지를 알아가며 비로소 ‘여기 있는 나’는 누구인지를 알아가는 학문이었다. 그저 우리 삶을 이야기하는 학문이었다. 때문에 어려울 수 없고 지루할 수는 더더욱 없는 학문이었다.아쉽게도 과거형을 쓰는 것은지금은 아니라는 말인데, 이후 만날 두 명의 지리학자,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왜 과거형을 쓸 수밖에 없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지리학자들은
‘폐쇄’가 아닌 ‘개방’을 택하다블록체인은 장부를 분산시켜 거래 당사자 간의 ‘신뢰’를 확보하는 P2P(Peer to Peer) 신뢰 네트워크다. 비트코인은 이러한 블록체인의 P2P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암호 화폐다. 인터넷에서 사용자끼리 직접 데이터를 주고받는 P2P 모델은 ‘소리바다’, ‘토렌트’ 같은 서비스로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방식이다. 하지만 P2P 모델에는 치명적인 결함이 존재하는데, 바로 사용자 간의 신뢰가 보증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웃사촌 간에도 신뢰할 수 없는 사회에서 일면식조차 없는 사람 사이의 신용을 기대하는
사이버 패러다임에서 블록체인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인가.기존 인터넷의 가장 큰 문제는 정보의 불균형이다. 이런 상황에서 블록체인은 정보의 균형점을 찾을 수 있게 해준다. 기존 인터넷도 제도와 기업이 허락한다면 정보의 균형성을 맞출 수 있지만, 이익 문제가 결부되기 때문에 실현하지 못했다. 또한, 정보의 균형성을 맞추는 데 있어 큰 비용이 필요한 인터넷에 비해 블록체인은 경제적·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블록체인 패러다임이 현실화되는 기간이 10년 정도로 짧게 예측된다. 이유가 무엇인가.종이 기반 비즈
신체적 장애, 무쇠 팔과 무쇠 다리로 벗어나다‘무쇠 팔, 무쇠 다리’ 마징가 Z의 얘기가 아니다. 오늘날 로봇은 단순히 노동을 대신해주는 존재를 넘어서 인간의 손상된 신체를 대체하고 있다. 신체가 절단된 장애인들은 로봇 팔·다리를 장착하여 비장애인과 같이 일상생활을 하고, 사지가 마비된 환자는 입는 로봇을 통해 다시 한번 발걸음을 뗀다. 아직 그 움직임이 완벽하지는 않다. 사이배슬론 대회에 등장한 대부분의 입는 로봇들 같은 경우에는 목발과 비슷한 보조기구가 있어야만 움직일 수 있다. 현재 개발된 로봇 팔·다리의 경우에도 아직까지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