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부분의 사람은 ?League of legends?(이하 lol) 라는 게임을 직접 해보았거나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현재 이 게임은 스포츠의 한 갈래인 ?E-sports?에서 주요 종목으로 인정받고 있고, 게임 점유율에서도 1,2위를 다툴 정도의 인기 있는 게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이 게임을 실질적으로 경험해본다면 이러한 이미지는 모두
작년 내 첫 일학년 방학을 어떻게 보낼까 고심하다 ALSA 동아리 활동 중 국제행사가 있다는 것을 알고 태국 AF에 지원했다. 워낙 인기가 많은 행사다 보니 경쟁이 심해서 처음에 떨어졌었는데, 이게 웬 떡이지 하고 ‘갈 수 있다’는 문자 한 통이 왔다. 결국 올해 태국에서 개최된 AF에 추가합격으로 한국 delegates로 뽑혀서 갈
올해 7월 개봉한 스릴러 영화 <더 레이븐>은 애드거 앨런 포를 주인공으로 하여 그의 소설에 관련된 연쇄 살인 사건을 주 내용으로 삼고 있다. 비록 흥행 면에서나 평단의 평에서나 큰 재미를 보지 못한 평이한 영화였지만, 애드거 앨런 포의 죽음 이후 10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그가 끼치는 영향력을 직접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유의미하다.
제45대 총학생회 선거가 지난주로 마무리됐다. 난 12학번 새내기고, 이번 선거는 내가 대학에 와서 처음 겪어본 총학생회 선거였다. 첫 총학생회 선거를 보며 느낀 느낌을 적어볼까 한다.첫 번째로 내가 인상 깊게 본 것은 후보등록거부 사태에 대한 학우들의 반응이다. 선거운동이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등록거부 문제가 터졌고, 문제 해결 과정에서 심각성만 더해졌
며칠 전, 친한 선배와 함께 막걸리와 육회를 앞에 놓고 마주 앉았다. 막걸리는 그 노란 빛깔만큼이나 시큼털털했고 적갈색의 육회는 달달하고 짭짤했다. 낙엽은 이제 거의 다 떨어졌으며 바람은 매서워졌다. 올해도 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날이 추워짐에 따라 먹먹한 허탈감이 들었다. 그래서 일단 선배를 불러 막걸리를 놓고 마주앉았지만 딱히 그 감정을 설명할
요즘 주위를 돌아보면 길이나 지하철역, 대중교통에서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있는 사람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음악을 즐기는 사람도 많다고 할 수 있죠. 그들은 어떤 음악을 주로 들을까요? 음악의 장르를 나열해 보자면 K-pop, 록, 메탈, 힙합, 클래식 등 천차만별이겠지요. 하지만 어째서인지 재즈를 즐겨 듣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주변 사람들
학창시절 12년 내내 대부분의 학생들은 점심시간에 급식을 받아먹는다. 나 또한 그들 중 한명이었다. 그런데 급식 먹을 때마다 항상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곤 했다. 급식을 식판에 받아 자리에 앉은 후 수저를 든다. 보통의 경우 반찬은 3개. 자신의 취향에 따라 속으로 오늘 나온 반찬에 대한 상대적 호감도 순서를 차례대로 정한다. 제일 맛좋은 반찬, 보통인 반
날씨가 추워지고 11월 중순을 맞이하면서 한 학기가 끝나가는 것을 느낀다. 슬슬 희미하게 졸업이라는 글자가 눈앞에 보이니 지금까지 내가 학교를 다니면서 무엇을 했나 하고 가끔 되돌아보게 된다. 처음 이 생각을 하게 되었을 때는 불만이 많았고 특히 소속감과 전공 선택에 있어서 가장 후회를 했었다. 1학년 때에는 대학생이 된 것이 마냥 좋아 LC친구들끼리만 놀
길을 걷다가 무심코 보게 된 플랜카드에서도, 지하철 내부의 스크린에서도 쉽게 눈에 띄는 ‘주폭(酒暴)’이라는 단어. 이는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이 단어는 ‘술 주(酒)’와 ‘사나울 폭(暴)’을 결합한 말로써, “만취상태에서 상습적으로 상가, 주택가 등에서 인근 주민 등 선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박노해 시인의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에 수록된 시 제목이다. 시가 말하듯 사람들은 오래된 것에서 아름다움을 느낀다. 빈티지 스타일을 좋아하고, 김광석과 유재하에 열광하고, 과거의 감성을 사랑한다. 추억을 아름답게 여기고, 기억을 소중하게 여기며, 시간의 흐름을 지닌 것에 아름다움을 넘어서
몇 년 전 부터일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겸손하고 소극적이며 자신을 잘 감추던 모습에서 당당하고 적극적이며 개방적인 것이 미덕으로 바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자기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들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현실에 보다 타협적으로 살고 있다. 이는 무척 좋은 현상이다. 자칫 자신이 놓칠 수 있었던 이익들과 보상들을 잃지 않게
‘신사의 품격’, ‘각시탈’, ‘응답하라 1997’, ‘넝쿨째 굴러온 당신’, ‘해품달’ 등등. 이것들 중 적어도 하나는 당신이 보거나 알고 있는 것일 터다. 무엇인가? 그렇다. 바로 최근 높은 시청률과 함께 흥행몰이에 성공한 한국 드라마들이다. 최근
일전에 본인의 모 지인분이 터키에 잠시 여행을 다녀오시면서 본인을 위해서 여러 가지의 은화, 동화를 기념 선물로 주신 적이 있었다. 총 여섯 개의 주화로 고대 아테네 공화국 시절의 은화로부터 시작해서 알렉산드로스 대왕 시절 주화, 로마 3두정 시기 폼페이우스의 주화, 로마 제국 고르디아누스 황제 - 어느 고르디아누스의 것인지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 의
대성로 자보판을 지나다보면 한때 고급찌라시 열풍을 일으켰던 곳에 평소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책자가 ‘미생(未生)’이라는 이름으로 놓여있다. 조선시대 같은 디자인의 표지에 바둑용어에서 따온 이름까지 어우러져 바둑 주간지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정헌 교지편집위원회’라는 명의를 찾을 수 있다. 처음 정정헌이라
매일 포털사이트의 메인에 신문이 뜬다. SNS에서도 발 빠른 소식이 전해진다. 다들 입을 모아 세상이 참 좋아졌다고 말한다. 굳이 정해진 시간에 TV를 켜서 다소 늦은 하루 소식들을 확인할 필요가 없다. 실시간으로 온 세상의 소식들이 들려온다. 그러나 정말 이런 변화가 긍정적이기만 한가 물어보면 딱 잘라 그렇다고 대답하긴 힘들다.너무나 방대한 정보들이 오가
“어제 짜이 공연 재미있었지?”“응 완전 똑같아서 깜짝 놀랐잖아.”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만큼이나 잘 어울리는 한 쌍의 연인의 대화가 들립니다. 활짝 웃으면서 앞을 지나가는데 못 알아봅니다. 본인들의 대화의 주인공이 바로 앞에서 지나가는데도 말이죠. 이 상황이 너무 즐거워 하루 종일 웃음이 납니다. 안녕하세요 성대
지난 여름 방학, 방학 첫째 주를 허무하게 보내고 난 후 계속 이렇게 방학을 보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생각난 것이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제주 올레길이었고 혼자서 제주도를 여행하기로 마음먹었다.혼자 간 2박 3일의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첫째 날 걸었던 올레 6코스이다. 첫째 날, 아침 일찍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공항
예전에 성대신문에서 전통동아리의 위기에 대해 다뤘는데 그에 대해 짧게 의견을 써 보고자 한다. 전통동아리 일원으로서 그 기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보았다. 다른 동아리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선배들이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확실히 요즘 들어오는 신입생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신입생 모집 부스를 할 때, 우리 동아리 부스에 와서 이런 동아리를 하면
올해 이슈가 된 영화 두 편을 꼽자면 단연, <도둑들>과 <피에타>일 것이다. 하지만 이 두 영화는 태생부터 성격까지 상반된 영화다. 둘의 차이점을 하나하나 따지자면 손아프지만, 그래도 짧게나마 적어보자면, 전자는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상업영화이고, 후자는 베니스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저예산 영화이다. 얼마나 저예
내가 대학에 들어와서 제일 입에 붙지 않았던 말은 바로 ‘교수님’이었다. 1학년인 나는 이제껏 ‘선생님’이란 말에 익숙해 있어서 그런지 ‘교수님’이란 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이번 학기에 들은 유학과 전통사상이란 수업의 선생님(교수님)께서 ‘선생님’과 &ls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