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다소비 기관이자 고등교육기관으로서 대학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책임이 있다. 지속가능한 녹색 지구를 위해 캠퍼스 내에서부터 이를 실천하는 움직임을 그린캠퍼스 운동이라 부른다. 지속가능한 모든 것을 캠퍼스 전 방위에 적용하는 그린캠퍼스 운동은 △에너지 절약 △지속가능한 경영 시스템 구축 △친환경 리더 양성 등을 포함한다. 20여 년의 역
△미국 △영국 △일본의 그린캠퍼스 평가지표 구성요소를 참고해 △기계 설비·시설 △행정 조직 △친환경 교육 △학생 활동으로 나눠 우리 학교의 그린캠퍼스 추진 현황을 점검해봤다. 우리 학교는 그린캠퍼스의 추진 정도에 있어 구성 요소별 편차가 심한 편이다. 기계 설비 측면에서는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시스템이 잘 마련돼 있는 편으로 나타
2008년 발표된 ‘지속가능한 친환경 서울대학교 선언’에서는 대학 사회가 지속가능한 친환경 지구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 구성원, 나아가 인류 전체가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대학은 고등 교육기관이자 전문연구기관으로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실현하는 데에 앞장서야 할 사회적 책임이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모든 것, 그린캠퍼스그린캠퍼스 운동은 △에너지 절약 △지속가능한 경영 시스템 구축 △친환경 리더 양성 △친환경 캠퍼
한 손에는 커피, 다른 한 손에는 전공서적을 들고 캠퍼스를 누비는 대학생들에게 농사는 먼 나라 이야기와 같다. 여름에 잠깐 농활을 다녀오는 것 외에 대학생들이 농사를 경험할 기회는 많지 않다. 그러나 최근 캠퍼스 안에서 직접 텃밭을 일구는 대학생 농부들이 생겨나고 있다. 2010년 ‘레알텃밭학교’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각 대
학교 정문 근처 유림회관 옆에는 작은 텃밭이 있다. 따뜻한 봄을 맞아 텃밭에는 파란 새싹들이 돋아났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도시 한가운데에 농사를 짓는 사람은 바로 도시 농업 연합동아리 ‘새싹’이다.올 3월부터 우리 학교 ‘새싹’은 유림회관 옆 ‘명륜도시텃밭’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현재 15명
19세기 후반, 산업화와 자본주의의 물결 속에서 노동자들은 비참한 생활을 해야 했다. 오로지 생존을 위해 일하다 다치고 병들면 버려지는 것이 그들 인생의 전부였다. 날이 갈수록 빠르게 돌아가는 기계에 맞춰 단순 노동을 반복해야 했던 노동자들과 달리, 자본가들은 전에 없던 산업화의 풍족한 과실을 누렸다. 빈부격차가 극에 달하던 1864년, 마르크스가 창립 선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누군가를 자꾸만 마주치는 것이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들의 삶은 나에게로 끊임없이 밀려 들어온다. 이 상황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그들의 삶을 외면할 것인가 마주할 것인가, 이런 고민의 순간을 다루고자 했다.” - 123주년 노동절맞이 430청년학생문화제 기획팀 지난달 30일 오후 8시 무렵. 경희대
“비정규직 정규직화! 노동기본권 보장! 사회 공공성 쟁취!” 오월의 첫 날, 노동자들의 권리와 평등 사회를 요구하는 1만 여 노동자들의 외침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 지난 1일 오후 세시부터 서울시청광장에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주도하에 ‘123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가 치러졌다. △“노동 없는 정권”에 대한 정치적 규탄 수행 △노동의 사회적 가치와 위상 향상 △2013년 사업 기조인 ‘노동자 권리선언’ 발표 등을 목표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경찰 추산 9000여 명의 조합원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집결해 노동절의 의
알바연대는 알바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1월 출범했다. 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점차 ‘생계형 알바’가 늘어나면서 알바도 엄연한 노동자라는 인식이 자리잡았기 때문이다.오후 2시가 가까워지자 집회 현장에는 알바연대의 주관으로 실제 알바 노동자를 비롯한 전국의 대학생과 단체가 모여들었다. 알바연대가 지정한 ‘알바5적’에 해당하는 편의점과 카페를 겨냥해 삼각김밥 모양의 탈을 쓰고 오거나 유니폼을 입고 온 참가자들도 있었다. 집회 현장에서 만난 우리 학교 홍종민(유동11) 학우는 “기존 ‘노동절’ 행사는 정규직 노동자만을 위한
네팔에는 월경 중인 여성을 오두막에 격리시키는 ‘차우파디’라는 관습이 있다. 이곳에 격리된 여성들은 월경이 끝날 때까지 쾌적하지 못한 작은 공간에서 약간의 소금과 빵으로 지내야 한다. 이것이 단순히 후진국의 미개한 관습에 불과한 것일까? 한 외국 여성학자는 모든 여성은 자신의 마음속 저마다의 차우파디를 짓고 숨어 산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제 담론 공세에 유명무실화된 생리휴가제2003년 8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유급휴가였던 생리휴가가 무급휴가로 전환됐다. 이로써 생리휴가는 더 이상 의무조항이 아니게 돼 유명무실해졌다.여성의 월경에 무신경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여성 근로자들이 생리휴가를 사용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생리휴가제가 무급휴가가 되기까지1953년 근로기준법이 제정될 당시부
‘깨끗함이 달라요!’ 우리 귀에 무척 익숙한 이 문구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회용 생리대 광고 문구다. 하지만 광고에서 강조하는 ‘깨끗함’의 이면에는 여성의 월경이 더럽고 감춰야 한다는 잘못된 통념이 자리 잡고 있다. 여성 대부분이 월경에 대해 언급하길 꺼리고, 월경을 남몰래 처리하려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월경에
현재 서울에 있는 대학 중 경희대, 한양대 등 10개 대학 정도만이 생리공결제를 시행하고 있다. 시행 중인 대학 내에서 생리공결제는 언제나 논란의 중심에 있다. 생리공결제의 실효성과 그 정당성 문제 때문이다. 진료확인서 제출이나 소변 검사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일부 대학에서는 생리공결제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또 ‘오용과 남용
'성균관대학교 게이 레즈비언 신입생·재학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지난 12일 인사캠 대성로에 현수막이 나붙었다. 우리 학교 성소수자 모임 ‘Queer Holic’(이하 퀴홀)의 이름으로 게시된 이 현수막은 사흘이 못 가 사라졌지만, 우리 학교 학생 사회에 적지 않은 생각거리를 던졌다. ‘성소수자’
퀴어홀릭은 2000년 7월 ‘성퀴인’이란 이름으로 창립된 이후 우리 학교 인사캠과 자과캠에 걸쳐 성소수자 학우들의 친목모임으로 자리 잡아왔다. *LGBT 운동이 활발하던 2000년대 중반에는 △고려대 퀴어영화제 △동성애자 인권캠프 △타 대학과의 연합 세미나 △퀴어 퍼레이드 실무단 등에 참여했고, 2007년에는 당시 성소수자 운동의 화두
많은 수는 아니지만 성소수자 동아리 중 일부는 공식적인 중앙동아리(이하 중동)나 특별자치기구(이하 특기구)의 성격으로 존재한다. △서울대 ‘QIS(Queer in SNU)’ △연세대 ‘컴투게더’ △고려대 ‘사람과 사람’ 등은 현재 중동으로 있으며, 이화여대의 ‘변태소녀 하늘을 날다(
지난 22일 금요일, 네 개 대학의 성소수자 동아리 회원들이 대담을 위해 대학로에 모였다. 이번 대담에는 △고려대 ‘사람과 사람’의 구마 △서강대 ‘춤추는Q’의 아넬과 반야 △우리 학교 ‘퀴어홀릭’의 제이미 △이화여대 ‘변태소녀 하늘을 날다’의 케일, 피콘, 마루 총 7명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프랑스 소설가 폴 부르제가 남긴 문구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철저히 수동적인 존재에 머문다. 자본이 제시한 선택지 안에서 강요된 ‘선택’을 되풀이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일 뿐이다. 대안적 소비 커뮤니티맵 Buy What You Believe(이하 B
작년 10월,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을 강타해 뉴저지 지역 80%에 전기 공급이 중단돼 많은 주유소가 기름을 제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당시 뉴저지 시민은 온라인으로 제공된 커뮤니티매핑을 통해 주유소 위치뿐 아니라 △대기시간 △연락처 △주소까지 알 수 있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미국 러트거스대학교 겸임교수인 임완수 박사와 그가 이끄는 ‘문화적
입구가 가까워지자 고소한 스파게티 소스 냄새가 코를 간질이기 시작했다. 개장 시간인 오전 11시를 훌쩍 넘긴 오후 12시에 도착한 대학로 아르코 미술관 앞마당은 이미 수많은 인파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모두 도시형 먹거리 장터 ‘마르쉐@’를 찾아온 사람들이었다. 지난 9일에 5회째를 맞은 마르쉐@를 직접 방문했다.매달 둘째 주 토요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