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문사에서 다른 기자들은 하지 않는 한 가지 일을 맡고 있다. 그것은 매주 종합보도3면에 실리는 SKKorts(스코츠) 기사 아이템을 찾는 일. 최근 들어 여성들에게 큰 인기라는 야구도, 멋진 선수들이 많은 축구도 남 얘기일 뿐인 나에게 스포츠는 소개팅에서 처음 만난 사이처럼 어색하고 불편하지만, 매주 자과캠 수성관을 찾아가고 수시로 학교 스포츠단 소
당황했다. 기자생활 시작한지 얼마 안됐기에 경험이 없는 탓이기도 했겠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 지 한참을 고민했지만 결국 드려야 할 말씀은 단 한마디라고 생각했다. “그것만은 안됩니다” 서면 인터뷰 요청에 대해 관련 내용을 답변해주신 모 학교의 한 관계자 분께서 “오해의 소지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