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도가니>가 영화화되면서 사회 전반에 ‘도가니 열풍’이 불고 있다. ‘도가니 실제 사건’ 혹은 ‘광주인화학교 사건’이라 불리는 이 사건은 광주인화학교 교직원이 수년에 걸쳐 청각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습적인 성폭력을 가했던 사건으로 지난 2006년 MB
가을도 이제 지나가고, 겨울이 이제 본격적으로 기세를 떨칠 것만 같은 날씨입니다. 제가 입학할 때는 아직 막 봄이 오지 않은 늦은 겨울철이었으니, 성균관대학교에서 첫 번째 4계절을 드디어 다 지내게 되었네요. 이렇게 4계절을 지내서 그런지 처음에 학교에 입학하면서 느끼던 안개에 가려져 무언가 막연해 보였던 많은 것들이 이제는 점점 그 안개가 사라지고 또렷하
2011년 11월 25일 심리학 시간. ‘용서’에 대한 주제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보통 우리는 이 세상을 착하게 살면 손해라고 생각하며, 용서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손해 또는 지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수업에서 내가 느낀 점은 ‘용서’가 다름 아닌 나에게 이롭다는 것이다. 며칠 전, 수업을 듣기 위해 혜화
일전에 있었던 일이다. 지인들과 저녁을 먹는데 커다란 창밖으로 눈길을 끄는 풍경이 벌어졌다. 한 커플이 맞은편 건물 앞에서 몇 분 동안 부둥켜안고 꼼지락 거리고 있는 것이다. 보아하니 둘 다 취한 것이 분명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하필 그 맞은편 건물이 모텔이었다. 수많은 건물 구석 중 하필 저 건물 앞에서라니 부끄럽지도 않은가 싶었다. 남자는 여자에게
대학생이 되고, 나는 ‘책도 많이 읽고 문화생활도 많이 해보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런데 막상 생활을 해보니, 동아리 일에, 과제에, 용돈을 벌기 위한 여러 가지 일들로 핑계를 대며 책을 멀리했었다. 그러던 중 내 손에 집힌 책이 하나 있었다. 와리스 디리의 ‘사막의 꽃’. 이 책에는 많은 내용이 담겨 있었지만 여기
살다보니 이러한 글도 쓰게 되는 날이 오네요. 살다보니 아직 많은 인생을 산 것도,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아무것도 아닌 삶을 산 것도 아닌 제가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살다보니 우리는 참 많은 것을 얻기도, 잃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다니고 있는 이 학교 역시 어떤 것을 잃으면서 얻어낸 것이겠지요. 그리고 잃은 것보다는 얻을게 많았기에 우리가 이러한
벌써 20일도 더 지난 것 같은데, 요즘 장염과 가끔씩 오는 복통을 내 몸에 지니고 산다. 병원도 가보고 약도 받아먹었지만 아직은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다행히 움직이고 다른 생활을 하는 것에는 지장이 없어서, 그 동안 수업도 듣고, 동아리도 계속 나가고, 집안일과 운동까지 해왔다. 그러면서도 장염 증세에 대해 별 신경을 안 쓰고 있으니 참 이
나는 현재 성균관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다. 하지만 다른 1학년들과는 어찌 보면 조금 바쁜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현재 내 시간표는 주3이다. 소위 말하는 ‘3지옥 4천국’을 경험하는 셈이다. 그마저 남은 2일의 천국마저 나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데 소모한다. 20학점을 듣기 때문에 1학기보다는 속된 말로 조금 더 “빡
요즘 자연과학 캠퍼스 후문과 쪽문을 지나다 보면 각 동아리의 HCD 대자보가 많이도 붙어있다. 중앙스트리트댄스 동아리 B.E.S.T를 하고 있는 나로써는 이미 지나버린 HCD가 생각나서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HCD, Home Coming Day, 오직 선배들을 위한 후배들의 재롱잔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나에게는 아직은 많이 친하지 않은 동기들을 좀더
벌써 11월, 2011년도 곧 끝나가네요. 지금 저는 두 가지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두근거림과 아쉬움.먼저 아쉬움부터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학년인 저로서 가장 큰 아쉬움은 바로 새내기 생활이 곧 있으면 끝난다는 것입니다. 벌써 수시 1차 합격생이 발표됐으니 이미 새내기가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평생에 있어 한 번뿐인 대학교 1학년 생활이 이렇게
‘가을동화’에서 백혈병에 걸렸던 나약한 은서(송혜교)는 “너의 죄를 사하노라” 며 준서를 용서했다. 보호본능을 일으켰던 은서는 영화 ‘오늘’에서 약혼자를 죽인 소년을 용서하는 초연한 어른 다혜(송혜교)로 환골탈태하게 된다. 다혜는 용서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는 고등학생 지민이 때문에 자
건국대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인터넷에선 <슬램덩크>의 명장면인 서태웅과 강백호의 하이파이브 장면을 패러디해 고려대와 건국대가 바통터치를 하는 것 같은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허나 이 사건은 가해자 측과 피해자 측의 주장에 엇갈리는 부분이 있고 여전히 조사가 진행 중이기에 지금은 섣부르게 이야기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지금은 건국
총선,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자, 정권교체를 위한 야당들의 이른바 ‘야권대통합’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러한 야권통합을 거친 단일화 후보는 야권에서 여러명의 후보가 대선에 출마한 경우보다 대표성을 가지기가 쉽다. 따라서 이러한 근거를 들며 ‘야권대통합’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그
양성평등, 특히 여성주의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한 사람으로서, 지난 1511호 신문에 기재된 “이게 양성 평등입니다, 양성평등”이라는 기고글을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처음 주차장에 분홍색 페인트가 칠해졌을 때의 당혹감(분홍색이 빗물에 다 쓸려 내려갔을 때가 더 어이없긴 했지만)이 필자에게도 존재했었기에 지난호에 기고를 한 학우의 글
대학생들은 책읽기에 대한 무의식적인, 혹은 의식적인 부담감 하나를 안고 산다. 바로 소위 ‘고전’에 대한 것이다. 연일 신문들은 대학생들의 책읽기가 저조하다고 말하고, 도서관의 대출 순위에 고전보다는 무협이나 판타지 소설이 많다는 점잖은 ‘충고’를 가장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우리 학교에서도 그러한 &lsq
2011년, 사람들은 ‘반값등록금’을 외치며, 거리로 나왔다. 처음엔 학생에서 시작했던 시위는 학부모나 시민단체를 포함한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모이게 했고, 정당의 국회의원들마저 ‘등록금’에 대해 얘기하기 바빴다. 왜 사람들은 거리에서 시위를 할 정도로 등록금에 대해 ‘화’를 내게 되었을까? 물
요즈음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남자 직장인들이 주를 이루던 관중들이 이제는 여성들이나 가족단위, 혹은 학생들 등 다양한 나이대로 분화되고 있다. 8개의 팀 중에서 아무래도 가장 관중이 많고 인기가 많은 구단은 역시 일명 ‘엘롯기’로 대표되는 엘지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그리고 기아 타이거즈다. 이 세 팀 중 롯데와 기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매년 그 해를 대표하는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로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한다. 9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기존에는 없던 특별한 체제가 추가되었다. 바로 ‘소비자 평가단’이다. 소비자 평가단이란 ‘올해의 브랜드 대상’
대한민국 방송가에 오디션 프로그램 전성시대가 열렸다. Mnet ‘슈퍼스타K’에 이어 MBC ‘위대한 탄생‘부터 ‘나는 가수다’까지 지상파와 케이블을 막론하고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대세이다. 분야도 가수를 벗어나 ‘요리’,‘창업’,‘댄스&rs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