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는 항상 “얘는 정말 중독자야”라며 한소리씩 듣는 친구들이 있다. 그들은 어떤 얘기를 들어도 결코 자신의 행동을 멈추지 못한다. 그 행동이 점점 자신의 건강을 해칠지라도 말이다. 우리 학교에 재학 중인 △다이어트 중독자 이슬비(가명, 사회13) 학우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 중독자 홍상민(가명, 심리12) 학우 △춤 중독자 김대환(신소재공학과 석·박사통합과정 3기) 원우에게서 중독자로 사는 삶에 대해 들어봤다.Q. 하루에 얼마나 다이어트/롤/춤에 신경 쓰나?이슬비(이하 이): 하루에 다섯 번 넘게 몸무게를 잰다. 아침에
한 남자가 말한다. “나이는 46이고요. 지금 아내와 중학교 1학년 아들, 8살 난 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평범해 보이는 대한민국 가장의 자기소개다. 그런데 갑자기 그의 입에서 예상치 못한 얘기가 나온다. “일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문을 잠그고 밤새도록 음란물을 보고 자위행위를 했어요” 남자는 성 중독자였던 자신의 지난날과 회복과정에 대해 차분하게 고백을 늘어놓기 시작한다.서울중독심리연구소(이하 중독연구소)에서 자체 제작해 방송하는 팟캐스트 ‘미친변기’ 21회의 첫 부분이다. 미친변기는 국내 유일의 중독회복방송으로
"반값등록금, 중앙정부 의지가 중요"Q) 대학생 복지와 관련해 반값등록금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서울시립대는 공립대라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반값등록금 시행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다른 대학교의 경우에도 반값등록금 시행이 가능하다고 보는지 궁금하다.A) 등록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이 많다. 등록금 인하로 경제적 부담이 줄게 되면 그 시간에 자기계발을 위한 여러 노력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반값등록금은 돈 이상의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부터 서울시립대가 반값등록금을 시행하면서 반값등록금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는 생각이
■ 언제부터 그렇게 온라인 서평계에서 유명해졌나인터넷 공간에 서평류의 글을 올린 활동은 1999년부터 했다. 초기에는 ‘비평고원’이라는 카페에서 서평을 쓰다가 온라인 서점인 ‘알라딘의 서재’에서 이름이 알려졌다. 알라딘에서 추천을 많이 받으면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데 몇 개 써본 마이리뷰가 반응이 좋았다. 리뷰를 그렇게 많이 쓴 것은 아닌데 책에 대한 잡다한 지식을 자주 포스팅 한 게 영향이 큰 것 같다. 블로그에 서평을 쓰기 시작한 것은 2003~2004년부터다. 그때 처음 블로그가 생겨 지금 사용되는 ‘온라인 개인서재’와 함께
최근 김경주 시인은 시극 '나비잠'을 발표하면서 종이를 벗어나 무대로 나선 까닭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문학은 숨 쉬는 경험이다. 숨 쉬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없고, 작가도 숨 쉬지 않고 글을 쓸 수 없다. 소리 내 읽는 순간 작가의 몸이 내 안으로 들어와 숨 쉬는 경험이 그대로 전달된다. 낭독은 그걸 보여줌으로써 진화되고 발전된 시의 형태나 현대의 많은 텍스트들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다.”날이 제법 쌀쌀해지고 해가 길어질 무렵. 가을이 다가오면 문득 호흡이 그리워진다. 숨 가쁜 호흡을 뱉어내던 초록이 지니, 영그는 자
전기수는 이야기를 파는 사람이다. 조선시대에 등장한 그들은 사람 많은 거리에서 책을 읽어주고 돈을 벌었다. 조선시대에 전기수라는 직업이 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높은 문맹률과 낮은 책 보급률이다. 글도 모르고, 책 살 돈도 없던 서민들은 전기수에게 동전 몇 잎을 던져주고 이야기에 대한 갈증을 풀었다. 이렇듯 전기수는 전근대적인 구술문화의 대표적인 예다. 우리나라에서 1930년대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났던 전근대적인 구술문화는 공동체적 독서와 음독(音讀)으로 표현된다. 공동체적 독서는 △전기수와 같이 한 명이 읽고 고민하여 이야기를 풀어
‘세종 때에 평안도 철산군에 한 사람이 있으니 성은 배요 명은 무용이니 본래 향족으로 좌수를 임했으니~’ 고전소설 장화홍련전의 첫 부분을 읽어주겠다던 그는 난데없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당황스러웠다. 전기수가 음을 넣어 책을 읽는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탓이었다. 그러나 이내 정신을 차리고 들어보니 그의 목소리는 나이에 맞지 않게 청아했다. 우리나라 마지막 전기수로 불리는 정규헌 선생을 만나 전기수의 삶에 대해 들어봤다. 전기수 일은 어떻게 시작하셨나요?난 8살 때 한글을 배웠어. 지금 시대야 그 나이에 영어 알파벳까지 외우지만
지난 26일 점심시간이 갓 지났을 때쯤 '책 읽는 라디오'의 한지훈 DJ가 운영하는 카페 '미루'에 찾아갔다. 작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곳에서 그러부터 '책 읽는 라디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학술정보관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전체 재학생 중 대출 이력이 없는 학우의 비중은19.3%다. 졸업할 때까지 책 한 권 빌리지 않는 학우들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런 학우들과 책 사이에 다리가 돼주는 사람이 있다. 바로 ‘책 읽는 라디오(이하 책라)’의 한지훈 DJ(이하 한 D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여전히 ‘낭독’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소외된 이들을 위해 책을 읽어주는 ‘낭독 봉사자’들이다.낭독봉사는 말 그대로 책을 읽기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도서를 낭독해주는 봉사다. 1969년에 설립된 ‘한국 점자도서관’은 우리나라에서 낭독봉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곳 중 하나다. 점자도서관은 단순한 도서 대여서비스 외에도 △교정봉사 △낭독봉사 △방문봉사 △입력봉사 △후원 및 기금전달과 같이 외부인이 장애인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낭독봉사는 △낭독 테
202cm의 국내 여자프로농구 최장신 센터. 하은주(스포츠심리학과 석·박사통합과정 4기) 원우에게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그녀는 2006년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선수활동을 시작한 후 한국 여자프로농구에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그녀의 소속팀인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우승 과정에서 주전 센터로 활약하면서 △2009년 △2011년 △2012년 챔피언 결정전 MVP를 수상했다. 이에 더해 국가대표로도 활동하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1년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활약했다. 화려한 경력을 가진
한 사람이 한평생 몇 가지의 직업을 가질 수 있을까. 대학 졸업 후 자신의 적성이나 흥미보다는 안정적인 직장을 추구하는 요즘 사람들과 다른 길을 가는 사람이 있다. 현 댄허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대표 허영훈 동문(일반대학원 법학 박사)이다. △공연기획자 △공연문화예술기관 자문위원 △문화예술 칼럼니스트 △작곡가 등등. 그를 수식하는 단어는 너무도 많다. 그러나 그는 한때 삼성전자 반도체 기획팀에서 일하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우연한 계기로 공연기획에 참여한 후, 흥미를 느끼고 본격적으로 공연기획을 하게 된 것은 7년밖에 되지 않는다. 그
관상학의 기원관상학의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다. 다만 대략 기원전 21세기 이전 하나라의 요 임금과 순 임금이 인재를 등용할 때 관상을 활용한 기록이 있으며, 인도에서는 석가모니 탄생과 관련된 일화에도 관상법이 등장하고 있어 그 기원이 매우 오래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관상학의 기원을 논할 때 춘추시대 노나라의 내사 벼슬을 지낸 숙복을 시조로 삼는다. 춘추좌전에 보면 '숙복이 재상 공손교의 두 아들의 상을 봤는데 그의 예언이 뒷날 적중했다'는 기록이 있다. 관상학은 전국시대 위나라에 살았던 당거에 이르러 골상(
이번 본지 관상특집에서는 관상에 대한 학우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온라인 64명, 오프라인 63명으로 총 127명의 학우가 설문에 참여했다. 설문 결과에 대해서는 부산가톨릭대의 최필진 교수에게 자문했다. 그녀는 관상 전문 포털 ‘페이스인포’의 대표로도 활동 중이다. 최 교수는 50년간 관상을 연구한 아버지 구봉 최형규 선생의 대를 이어 관상학을 더욱 체계적으로 정립하고자 활동하고 있다. 관상을 본 적이 없어요설문조사에 응한 127명의 학우 중 단 13.4%인 17명의 학우만이 관상을 본 적이
관상(觀象)이란 상을 보는 행위를 의미한다. 상이란 얼굴뿐 아니라 그 사람의 머리카락부터 발끝까지의 총체적 정보를 포함한다. 12궁은 초보자가 관상에 대해 알기 쉽게 얼굴 부위에 중요한 역할을 부여해 놓은 것이다. 즉 관상의 가장 기초단계라 할 수 있다. 이에 학우들에게 12궁의 △위치 △의미 △이상적 형태를 소개한다. 12궁과 관련해 부산가톨릭대학교 최필진 교수의 자문을 구했다. 부모궁부모궁은 양쪽 윗 이마를 말하며 부모에 관한 운을 판단할 수 있다. 부모궁이 둥글고 높이 솟으면 부모가 모두 영화롭고 장수한다. 이곳의 기색이 검푸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상이 우리의 일생을 결정짓는다면 어떨까. 잘 살기 위해 좋은 교육을 받고 바쁘게 사는 것 모두가 부질없는 몸부림이 될 것이다. 대신 모두가 수술대에 올라 관상 성형을 받고 부자의 상으로 다시 태어나면 된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는 관상 성형을 통해 자신의 눈코입 모양을 조금 바꿈으로써 자신의 운명까지 바꾸려는 사람들이 있다.그러나 인상학은 이런 사람들에게 ‘생긴 대로 사는’ 방법이 아닌 ‘사는 대로 생기는’ 방법을 얘기한다. 인상학이란 자신의 운명이 대체로 태생적이고 고정적이라 여기는 관상학과는 다르다. ‘얼굴
영화 '관상'이 개봉 3일(지난 13일 기준)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은 영화지만 영화의 소재인 관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가고 있다. 영화 속에서의 관상은 신비로운 힘을 지녔다. 조선 최고의 관상쟁이 김내경은 관상을 통해 사람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본다. 자연히 그에게 관상을 보기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고 관상으로 출세의 길에 오르기도 한다. 영화 속 만큼은 아니지만 오늘날에도 관상은 여전히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기업 면접시험에 관상가가 시험관으로 들어가는 경우는 비일비재
눈을 떠 보니 정오가 훌쩍 넘은 시간이었다. 불현듯 오후 한 시 반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울려대는 배꼽시계를 부여잡고 냉장고를 열었으나, 역시나 텅 비어버린 지 오래였다. 냉장고에 딱 하나 남은 계란을 라면에 풀어 넣고 대충 끼니를 때웠다. 겉옷을 걸치고 오후 수업을 듣고 오니 어느덧 해가 졌다. 저녁으로 차마 또 라면을 먹고 싶지는 않아서 집 앞 편의점에서 삼각 김밥과 샌드위치를 사왔다. 밥을 먹었는데도 금세 배가 고프다. 왠지 모르게 몸까지 으슬으슬 추워 온다. 갑자기 가족도 보고 싶고, 서러움이
불규칙한 식사 패턴과 즉석식품 위주의 식단이 자취생의 건강에 적신호가 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취생들의 가상식단표를 만들어 600주년기념관 은행골 식당에서 근무하는 박민지 영양사의 평가를 받아봤다. 영양사의 분석에 따르면 자취생들은 공통적으로 △불규칙한 칼로리 섭취 △탄수화물·나트륨 과다섭취 △비타민·무기질 섭취부족 △잦은 아침 거름이라는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불규칙한 칼로리 섭취가상 식단 중 월요일의 예시와 같이 아침을 거르고 점심으로 컵라면과 햇반 한 그릇(750kcal), 저녁으로 카레와 깍두기(65
콘김치 볶음밥 구현주(인과계열13) “고소함과 느끼함의 완벽한 콜라보레이션, 콘김치볶음밥.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스위트콘이 자취생들의 외롭고 차디찬 마음도 사르르 녹여줄 거예요.”▶재료밥, 김치, 스위트콘, 햄, 양파, 당근, 피자 치즈, 식용유▶만들기1_양파, 당근을 다진다. 2_김치는 김치 국물을 걸러내고 볶아낸다.3_양파, 당근, 햄을 기름을 살짝 두른 팬에 센불로 빠르게 볶아준다.4_충분히 볶은 후, 스위트콘과 밥을 넣어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볶아준다.5_피자 치즈를 위에 올리고 약불에 녹인다. 프라이팬의 뚜껑을 덮어주면
혼자라서, 누가 챙겨주지 않아서 소홀해지기 쉬운 자취생들의 건강과 위생. 귀찮다고 놓아버리면 그 누가 챙겨줄 수 있을까. 외로운 자취방에서도 신선함을 그대로 간직한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자취생들의 건강하고 센스 있는 식생활 팁을 준비했다. 세균과 박테리아의 레이더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건강한 식생활법을 소개한다. (출처: 교내 600주년기념관 Welstory 박민지 영양사)1) 육류: 되도록 소량 구매하는 것이 좋다. 대량 구매 후 재냉동을 반복할 경우, 해동 시 생기는 물기에 세균이 침투할 가능성이 높다.2) 채소류: 대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