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지리학의 두 축, 지도학과 지지학천원지방의 관념 따라 방격법 이용해 지도 제작인간은 땅 위에 집을 지어 마을과 도시를 만들고, 땅에서 먹을 것을 얻고, 땅 위에서 구한 것들로 의복과 필수품을 해결한다. 인간은 땅이 없으면 존재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삶에서 지리학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약 600여년 전 우리 선조들에게 지리학은 어떤 의미였고, 그들은 지리학을 어떻게 활용했을까.전통 지리학이란 무엇일까전통 지리학은 근대 지리학이 도입되기 이전에 한국에서 전개됐던 지리학을 지칭한다. 일반적으로 1910년 일제강점기가
전망 이론, 사람들의 손실 회피 성향이 주요점기존 경제학 한계 지적하고 나아갈 방향 제시해경제학에서 가정하는 한정된 자원을 최선으로 활용하는 합리적 인간인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현실적일까? 2017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리처드 탈러는 “사람들에게 이로운 경제학을 하려면, 사람이 ‘인간’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하며 위 전제의 비현실성을 꼬집는다. 이에 관한 단적인 반례인 ‘몬티 홀 문제’는 다음과 같다. 세 개의 문 중 하나를 선택해 선물을 받는 게임이 있다. 세 문 중 자동차가 있는 문은 하나이고 나머지 두 문 뒤에는 염소가 있
좋은 건축의 특징, 비례성균관의 정체성, 전통과 혁신을 좇아서교내의 상징성 있는 건물을 묻는다면 개인마다 차이가 존재할 수 있으나, 상당수가 삼성학술정보관을 꼽는다. 정문으로 들어섰을 때 느껴지는 위압감과 화려한 외관 등이 이유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해당 건물은 좋은 건축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 이중원(건축) 교수의 자문을 통해 좋은 건축을 결정짓는 요소에 대해 생각해본다.좋은 생각, 좋은 공간으로부터좋은 건축물에 대한 기준은 왜 필요할까. 건축은 그저 안전하고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정도에서 그치면 되지 않겠냐는 질문을
인터뷰 - 이중원(건축) 교수성균관의 만대루, 중도와 디도비전 있는 캠퍼스로 나아가야건축이 지녀야 하는 좋은 요소, 대학이 지녀야 하는 좋은 요소를 살펴봤다. 살펴본 기준에 따르면 교내에는 어떤 '좋은 건축'이 있을까. 이중원(건축) 교수에게 그 답을 들어봤다.교내에서 가장 좋은 건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하나만 꼽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선택한다면 자과캠에는 삼성학술정보관(이하 디도), 인사캠에는 중앙학술정보관(이하 중도)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조선시대 성리학을 담아낸 사립 고등교육기관으로 서원이 존재했는데, 그
모집단 특성에 대한 연구, 추정과 검정통계학, 분야 넘나들며 활용돼대형 할인점 앞에 소비자는 간장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로도 골머리를 앓는다. 하물며 더 중요하고 불확실한 선택지 앞에서, 보다 나은 결정의 어려움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이처럼 다양하고 방대한 정보로 얽혀있는 현대 사회 속에서 합리적 결정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대해 김재직(통계) 교수는 통계학이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한다. 모집단에 대한 궁금증김 교수는 통계학의 목표가 “관심을 가진 모집단의 특성을 분석하는 데 있다”고 설명한다. 그 방법으로, 해당 모집단 전체를 조
통계 결과의 객관성 해치는 주범현실 조작해 대중 현혹하기도현대사회에서는 정보 전달을 위해 표와 그래프를 흔히 사용한다. 이처럼 통계는 현대사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영국의 정치가 벤자민 디즈레일리가 “세상에는 세 가지 거짓말이 있다. 그럴듯한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다”라고 말했듯 통계에는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 통계의 오류는 현실을 조작해 대중을 속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객관성을 잃은 통계통계의 오류란 통계 분석 결과의 객관성을 해치는 오류 또는 편향을 의미한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통계
몇 년 새 ‘빅데이터’가 화두다. 소위 말하는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꼽히는 ‘빅데이터’. 포털 사이트의 인기 검색어나 온라인 쇼핑몰의 큐레이션 등 우리는 알게 모르게 ‘빅데이터’의 영향 아래 살고 있다. 사실, ‘빅데이터’는 전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우리 일상에 녹아있지만, 알 듯 말 듯 한 ‘빅데이터’. 통계학과 관련해 그 실체를 알아보자.빅데이터라지만 데이터와 분석 방법에 근본적 차이 없어김 교수, "아직도 기존 통계 기법 많이 쓰여"데이터가 만드는 세상IT 자문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오늘날 데이터의 특
시험·재현·반증할 수 있어야 과학·학문변천사나 연구 집단 반응도 따져야 해 김 교수, “유사과학은 보편성 없고 명확한 실험 결과도 없어”과학의 조건한때, 각각 좋은 말과 나쁜 말을 해주며 키운 양파들의 생장 결과를 비교한 영상이 SNS에 떠돌았다. 좋은 말을 해주며 키운 양파는 단단하게 잘 자란 반면 나쁜 말을 들은 양파는 무르고 잘 자라지 못했다. 이 영상에서는 말의 힘이 생물의 생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양파뿐만 아니라 물, 밥, 포도주 등 유사한 사례가 많다.하지만 이는 유사과학이다. 유사과학 또는 사이비 과학은 이론
포퍼, 반증할 수 있어야 과학적 진술쿤, 과학은 서로 다른 체계가 교체되며 발전해과학과 비과학 나누기비(非)과학과 진짜 과학을 구분하는 기준은 역사적으로 논란이었다. 20세기 철학자 칼 포퍼는 과학과 비과학을 구분하는 문제를 ‘구획 문제(demarcation problem)’라고 명명했다. 이에 대해, 과학은 경험적으로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 실증주의와 과학은 반증 될 수 있어야 한다는 반증주의가 대립했다. 논쟁은 논리 실증주의가 주류 과학철학이 되면서 시작됐다. 서울대 철학과 천현득 교수는 “20세기 초 독일어권에서 활동하
어렵고 지루한 검증 과정 없어 속기 쉬워강 교수, “유사과학에 속지 않으려는 적극적 태도 필요해”유사과학은 과학이라는 포장지에 싸여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준다. 기업은 이를 마케팅에 이용해 제품을 판매하고, 언론에서 이를 보도하면서 수많은 사람에게 잘못된 상식이 전달됐다. 사람들이 유사과학을 쉽게 믿는 이유와 유사과학을 대할 때 필요한 자세를 알아보자.유사과학의 확산기업에서는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유사과학을 활용하기도 한다. 음이온 팔찌를 착용하거나 수소수를 마시면 건강해진다는 것은 유사과학을 이용한 마케팅이다. 기업은 와셋(WASE
우리나라 형사재심은 이익 재심만을 따라재심 청구 위해서는 증거의 신규성ㆍ명백성 필요해원판결을 무효로 하는 재심소송절차에 중대한 하자가 있거나 소송자료가 잘못된 경우가 있다. 이때 확정된 원판결을 취소하고 새로 심리해 제대로 판결하는 제도가 재심이다. 재판을 진행하는 법관도 인간이기 때문에 판결에는 항상 오심 가능성이 존재한다. 재심은 오류가 있는 원판결을 뒤집기 때문에 실질적 정의를 추구하지만, 법적 안정성을 추구하는 *기판력과 충돌한다. 그렇지만 오류가 있는 원판결을 시정하지 않으면 사법피해자의 이익뿐만 아니라 실체적 진실 발견이
인터뷰 -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영화 에는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의 재심을 청구해 무죄판결을 받아내는 이준영 변호사가 등장한다. 이준영 변호사의 실제 모델인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를 만나 재심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재심 받을 권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모든 사건에서 재심받을 권리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판결 자체에 큰 흠이 있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경우 재심 받을 권리가 중요하다. 이미 판결이 확정됐다는 이유로 이를 감수한다면 정의에 어긋난다. 또한 당사자 입장에서는 법적 불이익을 강요받게 되는 것이다.재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