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서 ‘파스타’ 먹고 갈래?” 대충 계란을 풀어 넣은 라면이 아닌 식탁 위에 조금은 사치스럽게 차려진 음식을 만들어보고 싶은 때가 있다. TV 속 흰 앞치마를 두른 셰프가 만든 음식처럼 말이다. 그러나 막상 셰프의 레시피를 들여다보면 알 수 없는 전문용어와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식재료가 가득하다. 심지어 집에도 없는 오븐을 사용하라니. 밥이나 해먹자는 생각에 반찬 없는 냉장고를 열자 다시금 서러움이 몰려온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고 밥상의 질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 있다. 바로 ‘테이스트샵’이다. 클릭
상처 위에 새겨지는 아름다운 문양, 타투(Tattoo). 오늘날,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은 타투는 하나의 패션 트렌드이자 문화현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자과캠과 인사캠 건학기념제에서 약학대학 부스와 중앙동아리 성미회 부스가 진행한 헤나 시술은 학우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타투의 위생문제와 부작용을 두고 다양한 시선이 존재하는 만큼 아직까지 모두가 향유하는 문화로 인정받지는 못한 현실이다. 의료계는 물론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도 뜨겁게 벌어지고 있는 타투의 ‘합법화’ 논쟁, 그 속을 살펴봤다. 몸에 새겨 넣
지난달 인사캠 법학관 및 퇴계인문관 후면 일대 정비사업이 실시됐다. 우리 학교는 종로구의 지원을 받아 산지의 붕괴와 모래 날림 방지를 위한 시설물을 설치하고,식물을 파종하는 사방사업을 실시했다. 이번 사업은 이용객에게 쾌적한 공원 환경을 제공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전략기획·홍보팀(팀장 이철우) 홍성완 계장은 “학교 구성원과 주민을 위한 휴식과 체력단련의 공간이 될 것”이며 “지역 커뮤니티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후문 근처 산림지역 내 도로 및 시설이 정비됐다. 또한, 낙석 방지 시
중후한 북소리와 잔잔하고 부드러운 선율, 그 속을 자유로이 나는 작은 나비의 섬세한 몸짓이 연극의 시작을 알린다. 창작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는 집현전 학사들의 연쇄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한글 창제를 둘러싼 거대한 비밀을 조명한다. 한글 반포 568돌을 맞아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어린 시절, 유일한 피붙이인 고모 덕금의 억울한 죽음을 목격한 채윤은 이를 묵인한 세종에 원망을 품는다. 그리고 10년 뒤, 집현전 학사 정상수가 가슴에 단도가 꽂힌 채 우물 위로 떠오른다. 뒤이어 차례로 목숨을 잃어가는 집현전 학
아시아 최초 순수 예술 비엔날레, 20주년 맞이해 지난 9월 5일부터 오는 11월 9일까지 66일간 ‘터전을 불태우라(Burning Down the House)’라는 주제로 광주 비엔날레가 열린다. 광주 비엔날레는 ‘저항과 민주의 도시’라는 정치적 맥락과 예로부터 뿌리내린 ‘예술적 고장’이라는 문화적 명분을 바탕으로 지난 1995년 개최됐다. 독재에 항거했던 많은 이의 희생과 민주화 투쟁 과정 속에서의 아픔을 치유하고 문화로 계승하고자 함이었다. 광주 비엔날레는 1995년에 출범한 지방자치제도와 맞물려 광주 지역만의 브랜드로 자리
‘열린행성 프로젝트’에 참가한 6명의 작가는 자폐성 장애를 앓고 있다. 이들은 2012년 밀알 미술관에서 열린 ‘제 1회 행성전’ 이후 △2014년 홍콩 아트쇼 △미술은행 국립현대미술관 작품 소장 △제주해녀를 알리는 아트상품개발 작가 선정 등 가치를 이어가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로 3회째 프로젝트에 참여한 신동민, 이동민, 한승민 작가의 어머니를 만나봤다. Q. 아이가 미술에 특별한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언제인가. 신동민 부모 (이하 신) : 동민이는 서너 살 때부터 그림을 몇 시간씩 그렸어요. 여러 사물을 그리면서
쉽게 나올 수 없는 색감의 조화, 천재성이 돋보이는 작품 속엔 작가가 경험한 몸과 마음의 치유가 담겨 있다. 바로 ‘다름에서 천재성을 본다’는 취지로 열린 ‘열린행성 프로젝트 2014’다. 작가의 순수한 내면세계가 작품 속에 온전히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열린행성 프로젝트’. 프로젝트를 기획한 오윤선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31일까지 밀알미술관에서 ‘열린행성 프로젝트 2014’가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 프로젝트는 발달 장애 학생들이 지난 1년간 작업해온 미술 작품을 전시, 판
예술가들이 서바이벌 형식으로 경쟁을 펼치는 TV 프로그램인 . 내로라하는 작가들 사이에서도 예술계의 ‘사이코패스’라 불리며 심사위원의 혀를 내두르게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신제현(미술 02)동문이다. 평소에는 침착하고 얌전하지만 작업을 시작하면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는 그는, 대학 시절 ‘작업 오타쿠’라 불릴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대학 시절부터 시작된 프로젝트, 사회 모순을 조명하다 어렸을 때부터 미술을 좋아한 그는 2002년 우리 학교 미술학과에 입학했다. “학교 커리큘럼이 좋아 사진, 영상, 비디오 아트 등 다양
글을 쓰는 것을 잘하지는 못했지만 좋아했고, 그동안 공책에 적어왔던 다듬어지지 않은 나의 생각과 감정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 글을 쓰고, 다양하게 경험하고 많은 것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에 성대신문에 지원하게 됐다. 1학년 1학기, 주변 친구들은 처음 대학에 들어왔으니 조금 더 이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라며 말렸지만, 졸업한 후 나는 무언가를 하나 제대로 한 적이 없었다. 대학 합격 통보를 받은 뒤 시간에 몸을 맡긴 채 살아가니 어느새 입학식이 와있었다. 길다면 긴 3개월의 시간동안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놓은 것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