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법 개정 후 동물 장례 인식 넓어져사람 장례식과 예의·절차 크게 다르지 않아동물도 장례를 치른다지난 7일 오전, 택시를 타고 도시 외곽을 향해 깊숙이 달렸다. 빼곡히 들어선 공장 가운데 하얀 울타리에 둘러싸인 갈색 건물을 만났다. 김포시 통진읍에 위치한 반려동물 장례식장 ‘페트나라(펫헤븐)’이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장례식장은 화장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분위기였다. 장례식장 안쪽, 아무도 없는 분향실에 작은 관 하나가 놓여있었다. 페트나라를 운영하는 박영옥 대표는 관을 가리키며 “보호자가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사정이면 사체만
학술부는 르포 기사 쓸 일이 없다. 이를 핑계로 특집팀 르포를 쓰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호기롭게 내린 결정이었지만 모든 게 낯설었다. 게다가 장례식장이라니. 취재 가는 날은 온몸에 힘이 바싹 들었다. 검은 바지에 검은 티셔츠까지 갖춰 입고 밖을 나섰다. 이르지 않은 오전의 혜화는 조금 더웠다.경로를 여러번 꼼꼼히 살핀 후 버스에 올라탔다. 북적북적한 버스는 올림픽대로를 따라 달렸다. 버스 창 너머로 보이는 한강공원에 사람이 바글거렸다. 김포 시내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고 택시를 잡았다. 마을버스의 배차 간격이 터무니 없었기 때문이다
흐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음료수나 담배 연기 같은 액체나 기체상의 물질은 고체가 아닌 유체다. 유체역학은 이같이 운동하고 있거나 정지한 유체 자체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정지 상태의 유체는 유체 정역학의 대상이다. 기원전 3세기 수학자 아르키메데스가 발견한 부력의 원리가 대표적이다. 부력은 압력 차이로 유체에 들어간 물체를 밖으로 밀어내는 힘이다. 한편 움직이는 상태를 연구하는 유체 동역학은 더 많은 변수를 고려한다. 유체가 매우 복잡한 특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일단 유체는 고체보다 분자 간격이 크고 분자 간 결합력도 떨어진다. 이
멜로망스, 음악으로 공감과 위로 전해진로 고민 사연에 "하고 싶은 일 도전하라" 조언 남겨지난달 30일, 제35회 성대방송국 음악감상제 ‘로망's 클리닉’이 인사캠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열렸다. 우리 학교 방송국 SUBS(이하 방송국)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대학생의 ‘대2병’을 치유해주는 클리닉을 컨셉으로 했다. 이날 초청 가수로 멜로망스가 함께해 학우들과 고민을 나누고 음악을 감상했다. 이번 행사는 △오프닝 △로망's 클리닉 △클로징 순으로 진행됐다.방송국원 강선우(생명 17) 학우의 멘트로 시작을 알린 로망
미학적 그로테스크, 비판적 사고 유도해신체·민중 운동성, 카니발 그로테스크로 형상화 버려진 정신병원을 그로테스크한 *미장센으로 구현한 영화 ‘곤지암’은 지난 3월에 개봉해 영화진흥위원회 기준 누적관객수 약 267만 명으로 역대 공포영화 흥행 2위를 기록했다. 2016년 맨부커 인터네셔널 부문 상을 수상한 한강의 그리고 지난 2월 최영미 시인이 발표해 화제가 된 ‘괴물’에도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는 선명하다. 그뿐인가. 촛불시위, 퀴어 퍼레이드, 정치 인사의 막말 등 그로테스크는 다양한 모습으로 현대 사회에 편재한다.가장
입장 따라 상이한 그로테스크 양상현대 사회, 축제성으로 나아가야이창우 문화평론가는 저서 에서 문화 이론으로서 그로테스크를 통해 영화를 해석하고 사회 변동을 설명했다. 그를 만나 현대 사회에서 읽을 수 있는 그로테스크와 그로테스크의 연구 의의에 대해 들어봤다.영화 비평이 그로테스크 연구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나.동구권이 몰락하고 사회운동이 일어나면서,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에 걸쳐 우리나라에서 일련의 지각변동이 있었다. 이러한 사회 변동을 겪은 사회 구성원의 정서는 문학이나 영화와 같은 대중매체에 반영되
2018년 한국경제신문 취업아카데미에서 ‘빅데이터 소셜 마케팅 전문인력 양성과정’에 참여할 학우를 모집하고 있다. 4학년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해당 교육과정은 △빅데이터 분석기술 역량 △빅데이터 시각화 역량 △빅데이터 마케팅 역량을 위한 교육 △직무 및 취업 준비 컨설팅 △실습 및 전문가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 기간은 오는 6월 25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며 총 400시간의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1, 2차에 걸쳐 서류전형으로 100명을 선발하고 마감일은 각각 오는 5월 20일, 6월 3일이다. 과정 참여시 △선택
우리 학교 LINC사업단 창업교육센터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오는 31일까지 4차 산업 관련 창업동아리를 모집하고 있다.자격 요건으로는 우리 학교 학부생 또는 대학원생 2인 이상으로 구성된 창업동아리여야 하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무인운송수단 △3D 프린팅 △AR/VR △로봇 △빅데이터 등과 같은 분야가 가능하다. 지원 대상으로 선발되면 △세미나 및 경진대회 개최·참가 지원 △교내 교육 및 외부 교육 △재료비 및 시제품 제작 등 아이템 개발 △컨설팅 및 멘토링 △창업동아리 공용 및 개별
원남동 사거리, 창경궁과 종로를 잇는 선 한가운데 우리 학교 글로벌센터가 오롯이 서있다.전통과 자연을 사랑하는 adf도시건축 대표이사 김동주(건축공학 75) 동문의 ‘작품’이다. 그가 직접 지은 총동창회관의 한 회의실에서, 그를 만나봤다.자연에 심취했던 시골 소년,성공한 건축가·경영인 되기까지선후배 네트워크 중요해흙벽돌과 함께 꿈이 쌓이다“상주도 촌이지만, 거기서 20km를 더 들어가야 있는 산촌마을에서 자랐어요.” 쌀, 누에고치, 곶감이 유명하다는 삼백(三白)의 고장, 상주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김 동문은 늘 자연과 함께 했다.
기존 블랙홀 가설 뒤집은 예측 ‘호킹 복사’블랙홀 경계에서 에너지·정보 방출돼1967년 ‘호킹-펜로즈 특이점 정리’로 박사학위를 받고 7년 뒤, 스티븐 호킹은 ‘호킹 복사’라는 놀라운 발견을 발표하며 물리학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블랙홀이 우주의 시작을 닮았을 뿐만 아니라 생각보다 검지도 않다는 사실은 지금으로서도 파격적이다. 우주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고 일반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의 만남을 꾀한 그의 천재적인 작업을 따라가보자. 읽으면서 블랙홀에 빠지지 않길 바란다.블랙홀은 그다지 검지 않다1975년에 호킹은 블랙홀이 물질을 흡수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