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글 쓰는 것을 좋아했다. 글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기자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어졌고, 성대신문에 지원한 계기가 되었다. ‘1주일에 한 번 정도 기사를 쓰면 되니까 부담도 적을 거고 별로 안 바쁠 것 같다’는 예상은 수습기자로서 첫 발을 내딛는 순간 빗나갔다. 학기 중보다 더 자주 그리고 더 오래 학교에 있어야만 했다. 빡빡한 교육일정과 매일 해야 하는 과제는 가벼운 마음으로 성대신문에 지원했던 나를 비웃는 것 같았다. 글 쓰는 것과 기사를 쓰는 것은 많이 달랐다. 평소에도 글을 쓰는 데 남들보다 오래 걸리지만
성대신문을 평소에 즐겨 보나. 매주는 아니지만 자주 보는 편이다. 성대신문을 통해 학교와 관련된 소식이나 정보를 알 수 있었다. 특히 교내 행사에 대해 일반 학우들이 잘 모를 수 있는 부분을 자세히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 만족한다. 그래서 신문을 볼 때마다 ‘기사를 쓰는 분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하는구나’라고 생각한다. 가끔 ‘이 기사가 정말 학생이 쓴 게 맞나’하고 놀랄 때도 있다.성대신문을 단어로 표현한다면.성대신문은 ‘물’이다. 물이 한 방향으로만 가면 고여서 썩지만, 하늘로 가서 비를 내리는 것처럼 순환을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