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알파벳 그림책의 즐거움’ 행사가 우리 학교 중앙학술정보관 창조존에서 열렸다. 우리 학교 아동청소년학과와 생활과학연구소가 주관한 이 행사는 올해로 3회째다. 창조존 앞 책상에는 영미권 작가들의 알파벳 그림책과 우리나라 작가들의 한글 그림책이 전시됐고, 창조존 내부에서는 이호백 동화작가 겸 출판인의 특강과 그림책 만들기 및 알파벳 디자인 체험 수업이 진행됐다.첫날 특강 시간에는 이호백 작가가 알파벳 그림책의 목적과 인기, 상업적인 가치에 관해 설명했다. 알파벳 그림책은 아동의 문자 학습을 위해 만들어지기 시
‘그래피티 아트’는 허가 없이 거리에 그리거나 붙인 그림을 통칭하는 말이다. 형식, 재료,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데 그 핵심이 있다. 오랜 시간을 들여 그림을 그리고 수정하기를 반복하는 다른 화가들과는 다르게, 그래피티 아티스트에게는 ‘빨리 그려넣고 도망치는’ 능력이 중요하다. 무단 침입이나 공공기물 훼손을 이유로 경찰에게 잡히기 전에 자리를 떠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짧은 시간 안에 작품을 남길 수 있도록 스프레이 페인트와 스티커가 자주 사용된다.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의 활동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그래피티’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담벼락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알아보기 어렵게 휘갈겨 쓴 글씨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학우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셰퍼드 페어리의 작품은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 글은 거의 없고, 그림 한 점에도 사회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다. 셰퍼드 페어리는 △반전(反戰) △비폭력 △페미니즘 △평화 △예술가의 사회 참여 △환경 보존에 관심이 많은 작가다. 이런 관심사가 그의 암시적인 작품 스타일과 맞물려 그림마다 다양한 상징적 아이콘이 숨어 있다. 이를 찾아보는 것도 전시를 재미있게 즐기는 한 방법이다. ‘오베이 자이
원래 호텔셰프였는데 일을 그만두고 이 곳에서 곤충요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직업 자체를 바꿔버린 건 아니다. 곤충을 먹는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곤충요리가 새로운 영역이라는 생각이 들어 도전하게 됐다. 그런데 요리가 뜻대로 되지 않자 승부욕이 발동했다. 곤충을 이해했으니 웬만한 요리는 나만의 방식으로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곤충 가루를 사용해 보니 생각과는 전혀 다른 음식만 만들어졌다. 음식의 성질을 알 수가 없어 내가 원하는 맛도 모양도 전혀 나오지 않았다. 그때 오기로 노력하다보니 점점 뜻대로
21세로 단과대 회장들 중 가장 어리지 않나. 어떻게 학생자치 일을 시작하게 됐나.1학년 때부터 중점학과 알리미 활동을 하며 학생회를 도와 학생자치활동에 많이 참여했다. 그러면서 좀 더 결정권이 강했다면 학생들을 위해 이런저런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출마하게 되었다.소프트대는 어떻게 생기게 됐나.올해는 기존의 소프트웨어학과(이하 소프트)와 컴퓨터공학과(이하 컴공)가 소프트대라는 단과대로 분리되었고, 또 내년에 한 학과로 통합이 된다. 정확히 말하자면 컴공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두 학과가 소프트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합쳐지는 것
보통은 ‘도예’라는 말에서 식기 굽는 모습을 떠올린다. 어떻게 도자기로 수공예품을 만들기 시작했나.도예는 대학생 때 배웠다. 졸업 직후 홍보·마케팅 분야에 취직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연이은 실패에 재충전을 위해 산티아고 순례길을 여행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한 달 반의 배낭여행에 쓸 여행경비가 없었다. 경비를 모으기 위해 생각했던 방안은 전공을 살려 도자기를 만드는 거였다. 그 때가 4월 중순이었으니 바로 다음 달인 5월달에는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다는 것을 떠올리고 ‘도자기 카네이션 브로치’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첫
VR은 가상현실을 의미하는 Virtual Reality의 약자다. 이는 특수한 장비를 사용해 인간의 감각을 자극함으로써 컴퓨터 프로그램을 현실처럼 유사 체험하게 하는 기술과 그 안에 구현된 세계를 통칭하는 말이다. 마치 다른 세계에 온 것처럼 몸의 감각을 속이는 장치는 오래 전부터 계속 고안되어 왔다. 오늘날의 형태를 갖춘 VR 기기는 1990년대에 재론 래니어라는 철학자와 톰 짐머만이라는 연구자에 의해 처음 출시되었다. 하지만 기기의 기능은 소비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VR에 대한 관심은 점차 사그라졌다. 이후 VR은 같은 실
VR의 오락적 기능이 VR 문화 정착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VR 자체에 대한 사용자들의 거부감을 없애는 역할을 할 것이다.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할 때 사용자들에게 친숙함을 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바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례로 윈도우 운영체제에는 지뢰찾기나 카드게임 등의 간단한 게임이 있어 사용자가 컴퓨터 사용 환경에 적응하도록 유도한다. 마찬가지로 VR을 이용한 게임과 영상 등의 오락적 기능은 많은 사람들이 VR 환경에 친숙해지도록 도울 것이다.일반 PC게임이나 스마트폰 게임과 차별화되는 VR 게임
우리 학교 자과캠 복지관 3층 사진관 옆에서는 잔잔한 클래식 음악소리가 흘러나온다. 학생회관이 아닌 이곳에 홀로 있는 음취헌은 88년에 문을 연 고전음악 감상 동아리로, ‘음악에 취하는 곳’이라는 뜻을 가졌다. 동아리연합회에 소속되어 있지 않아서 학우들이 자치적으로 꾸려 나가는 중이다.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든 학우들에게 개방하고 음악을 감상하며 쉬고 싶은 모든 학우들을 환영한다. 실장을 인터뷰하러 왔다고 말하자 “같이 들어도 되냐”며 주변으로 모여 앉는 실원들. 이곳의 실장직을 맡고 있는 최한힘나라(수학 15) 학우
제작 모든 과정을 직접 하는데 힘든 점과 의의는.박: 방송이 매주 있어서 시험 기간이나 개인적인 스케줄과 겹칠 때는 조금 힘들다. 하지만 방송을 통해 봉사활동을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 같다.최: 구성원들끼리 의견 조율 및 통일이 안 될 때, 참여 정도가 다를 때 힘들다. 매주 다른 취재처를 구하다 보니 섭외가 어려울 때도 있다. 그래도 이 활동이 봉사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 계속하고 있다.특히 기억에 남는 취재처나 방송이 있나.박: 어르신 자서전 써드리기 봉사활동이 기억에 남는다. 중<
우리 학교 심리학과 학생 수에 비해 전공 강의가 턱없이 부족해 학우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복수전공생을 제한 없이 받아 전공자는 많은데 그에 비해 강의 수와 수강 가능 인원수가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전공 강의 수강 정원 증원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수강 증원 허용 기준이 모호하고 교강사 충원을 통한 강의 증설은 불가해 학우들의 불만이 계속 제기될 전망이다.본지가 지난 21일 확인한 바에 따르면, 심리학과 재학생 중 원전공생은 267명, 복수전공생은 166명으로 현재 총 433명이다. 이에 반해 심리학과 전공 강의 수강 정원을 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