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2박 3일의 성균관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새내기 새로배움터(이하 ‘새터’)가 진행이 되었다. 성인이 되어 처음으로 떠나는 여행인 새터는 중고등학교 수학여행과는 차원이 다르다. 본인은 물론 부모님에게도 여러 가지 걱정거리가 많았을 것이다. ‘술’과 ‘선배’의 조합은 새내기에게 ‘꼰대’ 및 ‘강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을 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두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이 ‘공동체 윤리’이다. 새터 문화가 MT, 뒤풀이 등의 대학 생활 술자리 문화를 결정 짓고, 향후 사회생활 전반의 술자리 문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진 우리는 같은 형식의 지원서 안에서 모두 검정 잉크가 되어간다.
사소하게 신경 쓰이는 것들이 있다. 발 사이즈보다 5만큼 더 커서 발뒤꿈치에서 달랑거리는 235 신발, 매번 인형이 바뀌지만 내가 원하는 인형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인형 뽑기 기계, 작고 흔한 맛이지만 항상 사람들이 복작복작한 마카롱 가게.신문사도 그 정도만 신경 쓰이는 일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머릿속에서 잠깐 까먹었다가도 오래지 않아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것이었다면 조금 더 편하게 생활하지 않았을까, 싶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그만큼 신경 쓸 일이 많은 신문사 생활이었다. 기사를 잘 쓰는 것도, 인터뷰를 부탁드리는 것도,
새 학기에 학생성공센터가 문을 열었다. 학교와 학생의 소통을 강조하며 출발한 학생성공센터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란다. 무엇이 이 센터의 ‘성공’일까? 현재의 취업상황이나 트렌드에 대한 적응을 강조하면서 이미 정해진 성공 모델을 위한 프로그램에 학생을 적극 참여시키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학생이 내 인생의 성공은 무엇인지에 대해 스스로 진지하게 고민하고 근본적으로 성찰하게 되는 것이 이 센터의 진정한 성공이 아닐까?“과연 나에게 성공이란 무엇인가?”하는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 대학 생활 내내 답을 찾기 위해 근본으로부터 고민하고 토론해
2018년 초 QS(Quacquarelli Symonds) 세계 대학평가 순위에서 성균관대학이 처음으로 100위에 진입한 결과나 나오면서 놀라움과 함께, 성균관대학을 졸업한 후 모교에서 학생들과 생활하는 입장에서 이게 가능한 일인지 한편으로 반신반의하였다. 그러나 올해 발표된 THE(Times Higher Education)의 순위는 이를 뛰어넘어 111위에서 29계단이나 뛰어올라 82위의 결과와 함께 서울대 다음의 국내 톱 2위라는 성적은 구성원으로서 기적이라는 말로는 표현이 안 되는 벅찬 감동과 자긍심을 느끼게 하였다. 가장 공
2018년 4분기 한국 TV 드라마 중 최대의 화제작은 반론의 여지 없이 이었다. 권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자들이 자아내는 모순이 주는 쾌락은 즉각적이었고, 이에 대한 대중들의 열광 또한 자연스러웠다.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위치에 오른 부유계층들이 각자의 욕망을 위해, 자신들의 지위를 십분 활용하며 펼치는 권모술수들, 그 속에서 비틀려 무너져 가는 개인과 가정의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를 조망하는 시청자들의 관음하는 ‘시선’이야말로 이 드라마의 흥행 정수였다.같은 시기 KBS에서 방영한 16부작 드라마 는
인터뷰 -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미세먼지 공포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 환경문제는 개인의 일상과 떼놓을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일찍부터 환경의 중요성을 깨달아 40년 가까운 세월을 환경운동가로 살아온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 그를 만나 환경운동가의 삶에 대해 들어봤다.옥중에서 환경 책을 읽으며 환경운동의 길로세계적 규모 환경포럼 개최가 목표60년~70년대에 대학을 다녔다. 대학 시절은 어땠는가.박정희 군사정권 때 대학을 다녔어요. 당시 많은 대학생이 그랬듯 저도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커서 학생운동을 했죠. 1969년 박정희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