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생의 복수전공 및 연계전공을 허용하지 않는 우리 학교의 방침으로 인해 편입생들이 일반입학생과 동등한 배움의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우리 학교는 학사과정 세칙 제39조 2항을 통해 2003년 이후 편입한 학생(01학번 이후)의 복수전공을 일절 불허한다. 현재 우리 학교의 복수전공 신청은 3회 이상 7회 이내 등록한 재학생 모두에게 열려있다. 그러나 전적 학교 학년과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3학년 1학기로 입학하는 편입생들에게는 복수전공의 기회가 차단돼 있는 것이다. 복수전공의 일종으로 취급하는 연계전공 및 자기설계융합전공 역시
지난 24일 우리 학교 인사캠 서쪽 철문 근처 주민 쉼터에서 ‘여성안심귀갓길’ 제1호선 개통식이 열렸다. 여성안심귀갓길은 밤길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안전대책의 하나로 고안된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사업이다. 개통식에는 △우리 학교 정규상 총장 △정용근 혜화경찰서장 △종로구청 관계자는 물론 △윤지희 부총학생회장 △자로 순찰대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터 △지역주민도 참석했다.이날 혜화경찰서가 여성안심귀갓길로 지정한 인사캠 서쪽 철문 근처 골목길은 원룸 밀집 지역으로 그간 으슥한 분위기로 문제가 돼왔다. 하지만 건물주들의 협력 부족
“인문관 뒤에 영원히 남을 숲을 만들자!” 동화 같은 이야기를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 이들이 있다. ‘성균 숲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SEN(Social Enterprise Network) 우리 학교 지부가 그들이다. 식목일을 앞두고 한 그루 한 그루 숲을 준비해나가는 SEN 대표 김자현(경영 10), 부대표 윤혁준(글경영 11) 학우를 만났다. 성균 숲 프로젝트를 간단히 소개해 달라.종로구 안에 학교 이름을 딴 숲을 만들어 학교 공동체와 지역사회가 공유하려는 시도다. 진행과정에서 인사캠 안에 공간을 구했고, 학우들의 참여도 늘어 함
'열정페이’ 개념의 직접적 발원지는 소위 ‘도제식 노동’으로 불리는 특정 문화산업들이다. 이들의 노동환경은 창작과 노동의 경계가 모호하고 현장에서 오랜 숙련을 필요로 하는 특성상 일반적인 고용계약이나 노사관계와는 다른 관행 속에서 형성됐다. 예술을 꿈꾸는 지망생이 넘치는 노동현장에서, 막내 스태프는 스승이자 고용주인 선생님들에게 감히 불만을 제기할 수 없었다. 이 같은 사실이 종종 화제가 되더라도 이미 자리 잡은 관행이라 어쩔 수 없다고 일축되기 십상이었다. 급기야 새로 생겨난 신산업도 이를 답습했다.그러나 자체적인 극복 의지와
근로기준법 사각지대‘열정페이’ 논란은 더는 특정 업계에 머무르지 않는다. 대기업부터 국가인권위원회까지 ‘인턴’이라는 이름 아래 바쁜 생활을 보내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지만, 충분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인턴들의 상황에는 도제식 시스템이나 관행이 지배해 온 일부 문화산업과는 또 다른 문제가 존재한다. 그들의 근무지는 비교적 근로조건의 표준이 자리 잡고 법률상 노동자들이 보호받아온 곳임에도 불구하고 인턴의 처우 문제가 다시 불거진 것이다.현행법에서 인턴은 법률 용어가 아니다. 흔히 ‘수습’과 비슷
광복 이래 국어 연구와 사전 편찬에 관심이 많았던 우리나라지만 제대로 된 유의어 사전만은 없었다. 그러던 지난 2010년, 200만 개 이상의 단어를 분류한 전 7권의 이 10년의 작업 끝에 완성됐다. 그런데 이 방대한 작업을 완성한 것은 국가기관도, 대규모 연구소도 아닌 한 공학도였다. ㈜낱말의 대표 김기형(기계 80) 동문이다. 국어학자 형과 석유 공학자 동생김기형 동문은 기계공학을 공부하던 대학 시절은 물론, 졸업 후에도 줄곧 석유 화학 플랜트 분야에 종사해 온 공학도다. 국어사전에는 일말의
과제와 트레이닝이 끝없이 쏟아지던 트레이닝 기간 동안은 제 불평 역시 끝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트레이닝을 마무리하며 한 숨 돌리는 지금에 와서는, 어느새 힘들었던 기억은 사라지고 ‘그래도 할 만 했다’가 된 것이 사실입니다. 수 차례의 지면평가를 거치면서, 신문을 만드는 법 만이 아니라 신문을 읽는 법 자체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신문의 어떤 요소가 무슨 역할을 하는지, 왜 필요한지 배워나가는 과정은 자연스럽게 신문의 의미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신문사를 처음 찾아와 시험을 치르던 때부터 신문은 무엇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