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광주. 어느 곳보다 열렬했던 투쟁의 현장에서 많은 시민이 ‘폭도’라는 오명을 쓰고 계엄군이 쏜 총에 희생됐다. 34년이 지난 지금, 광주는 어떤 모습일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지난 17일 제44대 문과대 학생회 ‘응답하라, 문과대!(회장 정소희·철학11, 부회장 주미연·프문12)’는 ‘5·18 광주 순례단(이하 순례단)’을 모집해 1박 2일 광주로의 여정을 떠났다.뜨겁게 달아오른 광주역 광장을 시작으로, 순례단은 △금남로 △녹두서점 옛터 △민주광장 등 당시 민중항쟁의 행적을 밟아나갔다. 녹두서점 옛터에 다다랐을 때
청년 채무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지금, 아직도 청년들은 빚 독촉에 신음하고 있다. 무너진 청년 채무자의 권리와 인권을 논의한 대담이 지난달 24일 오후 7시 토닥토닥협동조합(이하 토토협) 사무실에서 진행됐다.빚 갚기 위해 시체까지 닦았다최초 부채가 생긴 과정을 말해 달라민철식(이하 민) : 2007년 제대 이후 돈을 벌기 위해 상경했다. 그런데 직업을 잘 구하지 못했다. 그래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여러 대부업체에서 400만 원 정도를 빌렸다.김준검(이하 검) : 2011년 제대 이후 알바를 하고 있던 중에 다단계 회사를 추천받았
지난해 11월 당시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는 전국 172개 4년제 일반 대학의 학칙을 조사해 ‘비민주적·반인권적 학칙의 실태와 해결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간행물 발행 시 사전 허가와 지도를 규정하고 있는 대학은 83.1%, 시위 및 집회의 권리를 제약하는 대학은 73.2%에 달한다. 또한 학생들의 자치단체 조직을 허가제로서 규제하는 대학은 53.4%, 총학생회 등 학생대표의 피선거권 제한이 있는 대학은 40.1%에 이른다. 이러한 학칙의 존재는 실제 학생들의 피해 사례를 양산했다.규정의 일방적 적용으로 학생 자치 언론 탄압
지난달 2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서울시와 세계자연보호기금 WWF(World Wide Fund for Nature)가 주최하고 핸콕 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한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 ‘Earth Hour’가 개최됐다.Earth Hour는 ‘지구를 위한 한 시간’이라는 구호 아래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참가 도시의 전등을 끄는 행사다.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을 보전하자는 취지로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된 캠페인이다. 핸콕 엔터테인먼트의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이번 행사 기획에 참여한 임우중(통계12) 학우는 “세계적인 환경운동
지난 3일 우리 학교와 동국대의 농구 경기가 열린 자과캠 수성관. 응원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두 명의 학우가 카메라를 들고 경기 상황을 포착한다. 바로 우리 학교 유일의 스포츠매거진 ‘ESKAKA’(이하 에스카카)다.에스카카는 작년 5월 스포츠과학과 학우 5명이 의기투합해 창립한 최초의 스포츠 잡지사다. 에스카카란 SKK(SungKyunKwan)의 독일어 철자 발음이다. 현재 5명의 인사캠 부원과 9명의 자과캠 부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학내에 이뤄지는 여러 종목의 스포츠 경기 정보를 학우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또한, 학내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있던 2012년. 여기저기서 대선과 관련해 지나치게 편향돼있는 주류 언론보도에 대한 문제의식이 제기됐다. 사실 이전에도 ‘나는 꼼수다’와 ‘제대로 뉴스데스크’ 등 여러 팟캐스트가 기성 언론에 대항하는 대안언론의 역할을 담당했다. 이전에 비해 다양한 컨텐츠를 생산해냈지만 팟캐스트 역시 송신자 중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보다 적극적으로 수신자도 방송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형태의 대안 방송사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나는 꼼수다’ 출신 김용민 PD는 자본권력과 정치권력으로부터
대학생 1학년이 돼서 활동하고 싶었던 동아리는 신문 기자로 활동하는 동아리와 토론을 기획하고 참가하는 동아리였다. 처음부터 그런 마음을 갖고 있어서 1학기 때 성대신문에 지원을 했다. 하지만 그 당시에 나는 신문기자가 어떤 역할을 하는 지 정확히 몰랐고 기사 논조에 대해서도 문외한이었기 때문에 떨어지고 말았다. 단순히 기자라는 직업이 굉장히 멋있어 보이고 밖으로 돌아다니면서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서 취재를 하는 것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만 가지고는 기자활동을 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5월 달부터 학생회 일을 해보기로 결심했
자과캠 후문 옆에 보행상 편의를 위한 개방 공간이 마련된다.개방 공간은 후문 옆 담장을 허물고 외부와 연결된 통로를 만들어 조성될 예정이다. 수원시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공사는 지난해 12월 10일 착공됐다. 동절기로 잠시 중단된 공사는 이번 달부터 재개돼 4월 중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이번 개방 공간 조성은 수원시와 우리 학교가 협약한 ‘밤밭 문화의 거리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이 사업의 추진체인 ‘밤밭문화의 거리 경관협정 운영회(위원장 염운영)’가 2012년 7월 발간한 ‘밤밭·성대문화의 거리 경관협정 기본계
KBS 드라마 PD 세계에서 ‘전설’로 불리는 한 남자가 있다. 바로 전산(중문78) 동문이다. 경쟁 방송사 MBC가 드라마 패권을 장악하던 90년대. 모두가 이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망설였다. 하지만 그는 특유의 도전정신으로 당당하게 드라마 전선에 뛰어들어 ‘패전처리 투수’에서 ‘스타 PD’가 됐다.그는 어렸을 적 탐험가가 되겠다는 남다른 꿈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그가 드라마 PD가 된 데에는 대학생 시절 동아리 활동을 경험한 것이 큰 영향을 줬다. “‘성균극회’에서 연극 활동을 했어. 당시 경험이 드라마 연출을 하는 데 도움이
우리 학교 자과캠 기숙사인 봉룡학사(학사장 이정석)의 새로운 상벌점제와 관련해 사생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지난달 29일 봉룡학사 운영실(이하 운영실) 측은 이번 학기부터 기존의 벌점제에 상점제를 더해 상벌점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상벌점제는 신설된 상점조항 7개와 변경된 벌점조항 26개로 운영된다. 운영실 관계자는 “기존 제도는 사생들의 위반사항만을 적발했다”며 “이를 보완하고 건전한 기숙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상벌점제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생들은 인터넷 성대사랑 커뮤니티(이하 성대사랑)에서 상벌점제가 취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