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촌사람들 - 도레미파스타 박찬우 사장작은 것까지 손수 만드는 노력 빈 접시 보며 큰 보람 느껴 자과캠 후문 건너편 골목을 쭉 따라 걸어가다 보면 작은 파스타 식당이 나온다. 바로 ‘도레미파스타’다. 도레미파스타는 요리를 담당하는 박찬우 사장과 홀에서 서비스를 담당하는 강민정 사장이 공동 운영하고 있다. 지난 26일 브레이크 타임을 맞은 오후 3시 30분, 여전히 분주했던 가게에서 박 사장과 만나 그의 창업 이야기를 들어봤다.박 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음식점에서 일하며 오랜 기간 창업을 꿈꿨다. 대학에서도 호텔조리를 공부했고 졸업 후
반촌사람들- '어반그레이' 이종순 사장와인과 음식은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것이다어반그레이의 강점은 ‘기본에 충실한 것’4천 원짜리 소주부터 고가의 와인, 양주 모두를 아우르는 곳. 이곳의 이름은 ‘어반그레이’다. 율전동에서 감성적인 분위기로 손꼽히는 어반그레이는 다양한 손님과 우리 학교 학우들이 방문하는 쉼터다. 지난 18일, 이 쉼터에서 이종순(52) 사장을 만났다. 어반그레이를 운영하게 된 계기를 묻자 이 씨는 와인을 좋아한 것에서 시작했다고 답했다. 대학 시절 기계공학과에 재학 중이던 그는 독일로 유
반촌사람들-무대뽀 핫도그 학생들에게 부담 없는 간식을 만들어 주고파“추억 팔이 할 수 있는 편안한 가게 되길”지난 14일 한창 출출한 시간 오후 4시, 네 명의 학우가 허기진 배를 달랠 간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랗고 통통한 핫도그가 기름에 빠지자마자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학우들이 기다리던 핫도그가 완성되고, 6년째 자과캠 후문에서 우리의 간식을 책임지는 ‘무대뽀 핫도그’ 양혜진(44) 사장과 잠시나마 이야기를 나눴다.무대뽀 핫도그는 학우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2015년 3월부터 우리 학교 후문에 자리 잡았다. 우리 학교
반촌사람들-도스타코스 그릇이 다 비어 있을 때가 가장 뿌듯한 순간“성균관대 앞에서 오랫동안 학생들과 함께하고 싶어” “사장님, 여기 고기 라이스 브리토 두 개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도스타코스(Dos Tacos) 성균관대점(이하 도스타코스)’은 손님을 맞이하느라 바빴다. 도스타코스는 8년 동안 인사캠 올레 사거리 근처에서 우리 학교 학우들에게 맛있는 한 끼를 제공해온 멕시코 요리 전문점이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지난 2일, 흥겨운 힙합 음악과 함께 손님을 맞이하던 도스타코스의 허진석(38) 사장을 만났다
반촌사람들 - '물결식당' 박종필·허나혜 사장온기 나눌 수 있는 공간 되고 싶어학우들에게서 받는 긍정적 에너지에 감사해 돌담을 끼고 있는 아담한 길목에는 평화롭고 안락한 분위기의 식당이 있다. 바로 인사캠 정문 바로 앞에 위치한 ‘물결식당’이다. 하늘이 파랗게 빛나던 지난 21일, 느긋한 강아지 말랑이와 함께 점심 영업을 마무리하던 박종필(35), 허나혜(32) 사장을 만났다. “원래는 영화계에서 일하려고 오랫동안 글을 썼어요.” 박 씨는 물결식당을 영업하며 처음 주방 일에 도전해봤다고 말했다. “소박하지만, 좋아하는
반촌사람들 - 명동돈까스 최영수·백승림 사장 부부좋은 재료로부터 좋은 음식 나와돈가스, 위기 극복하게 해준 음식반죽 옷을 입힌 고기를 기름에 담그자 고소한 소리가 가게를 채웠다. 돈가스 가게가 몰려있는 자과캠 후문의 골목에서 ‘명동돈까스’는 8년째 꾸준히 튀김 꽃을 피워내고 있다. 지난 21일 가게에는 늦은 점심을 먹고 있는 두 명의 학우가 있었다. 그들 옆에서 최영수(69·사진), 백승림(67) 사장 부부와 이야기를 나눴다.부부는 2004년 수원시 호매실동에서 냉면 전문점을 열었다. 포부만큼 크게 시작했지만, 매출은 기대에 미치지
반촌사람들 - '밴프' 김지수(38) 사장학생들 얼굴 기억하려 노력해“내 몸이 힘들어야 손님들이 편하죠”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오후 3시, ‘밴프’에서는 몇몇 학우들이 늦은 점심을 먹고 있었다. 밴프는 인사캠 학우들이 주로 점심을 먹으러 가는 쪽문의 유일한 양식집이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직원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지수(38) 사장을 만날 수 있었다.“군대 전역하고 나서 바로 시작한 일이라 애정이 깊어요.” 김 씨는 13년 동안 인사캠 쪽문의 뚝배기 비빔밥과 밴프에서 일해왔다. 그는 가족들이 모두 요리와 관
반촌사람들 - 싸코스(Sockos)학생들과 대화하며 술 마시는 게 큰 기쁨동아리 덕분에 록 음악에 관심 생겨“이모, 여기 스페셜메뉴랑 레몬 소주요!” 여기저기 주문하는 소리로 가득 찬 왁자지껄한 분위기.17년간 성대 학우들에게 모임 장소로 자리매김해온 술집이 있다. 바로 인사캠 정문에서부터 대명거리로 가는 길 골목에 위치한 ‘싸코스(Sockos)’다.지난달 23일, 신나는 록 음악과 함께 오픈 준비를 하고 있는 싸코스 서명진(61) 사장을 만났다. 인사캠 학우들에게 술집으로 익숙한 싸코스지만, 과거에는 술집이 아니었다고 한다. “싸
반촌사람들 - '예국향'건강한 에너지 받고 싶어 시작한 가게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학생들 곁에 남고 싶어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3시 30분, ‘예국향’의 1층은 꽉 차 있었다. 예국향은 자과캠 주변 골목에 위치한 작은 식당이다. 문을 열고 식당 안쪽 주방으로 들어가니 예국향의 전 사장이 있었다. 인터뷰가 익숙지 않다며 멋쩍게 웃던 그는 2층으로 올라가서 이야기를 나누자고 말했다.전 씨는 21년간 식당을 운영한 베테랑으로, 예국향을 운영하기 전에는 전골을 파는 큰 식당을 운영했다. "교통사고를 당해 식당을 그만두고 1년
반촌사람들 - '천향록' 원초카이 사장성대 앞, 첫 마라탕 전문점중국 본토 맛을 널리 알리고 싶어최근 대학생 사이에서 인기 있는 음식인 마라탕. 마라탕은 중국 사천 스타일의 샤부샤부에서 변화된 요리로 야채, 두부, 고기를 양념과 함께 섞어 끓여 매콤한 국물이 특징이다. 마라탕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우리 학교 주변에도 마라탕을 판매하는 음식점이 늘어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천향록’은 우리 학교 앞에 처음 만들어진 마라탕 전문점이다. 점심시간이 훌쩍 넘은 4시에도 손님이 끊이지 않는 천향록의 사장 원초카이 씨를 만나봤다
반촌사람들 - 먹거리고을 홍진선 사장 성균관 학생들과 함께한 16년"한결같은 모습으로 남길 바라"고갈비, 자과캠 학우라면 식당 이름보다 자주 들었을 법한 메뉴이자 저녁 늦게까지 학우들이 술을 마시는 이유이다. 16년 동안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온 그곳, 지난달 28일 방문한 먹거리고을은 신학기를 앞둔 학우들의 설레는 마음으로 가득 찼다. 고학번 학우부터 새내기까지 가릴 것 없이 맘 편히 찾는 먹거리고을의 이모 홍진선 사장을 만났다.홍 씨는 지금의 먹거리고을을 있게 한 일등 공신으로 ‘학생들’을 꼽았다. 장사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무렵
좋은 배달문화 형성하고자 해메뉴 하나 추가에도 성심성의껏 우리 학교 자과캠 쪽문에서 나와 ‘하숙’, ‘월세’가 적힌 전단지로 가득한 골목을 지나면 ‘찌개부대’라는 간판 아래 포차 인테리어를 한 가게가 눈에 띈다. 다소 어두운 조명 아래 많지 않은 테이블이 포장마차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직은 손님이 없는 오후 3시에도 사업 구상을 위해 분주하던 김성인 사장을 만났다.그는 처음부터 외식업계에 발을 들인 사람은 아니었다며 입을 뗐다. “17, 18학번들은 잘 모르겠지만, 원래 매년 입학식마다 제 공연으로 1년을 시작하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