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자과캠 복지회관 2층에 교보문고(대표 허정도)가 입점했다. 해당 매장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일이다. 선착순으로 색연필과 클리어 파일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전공서적을 10부 이상 단체구매하면 5% 할인해 주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학우들만을 위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이외에도 교보문고에서 기본적으로 제공
하루를 24시간이라고 칭하지만 정작 자연이 준 그 시간을 온전히 살아내는 날은 많지 않다. 해가 지는 시간에는 잠을 청하거나 저마다의 인위적인 공간에서 낮도 밤도 아닌 ‘도시의 시간’을 만들어가기 마련이다. 진짜 하늘 아래서 하루를 온전히 경험하는 계기가 있다면, 과연 밤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게 될까?『밤의 피크닉』은 한 고등학교의 모
지난 27일 경영관 지하 1층 계단강의실에서 독서 PT 특강이 열렸다.이번 특강은 지난달 진행됐던 독서 PT 대회의 후속 행사 성격을 띠었다. 독서 PT 대회에서는 세 명의 학우가 팀을 이뤄 책 한 권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올해 처음 실시된 이 대회에는 총 78개 팀이 참가해 큰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지난 화요일에는 총장상과 학술정보관장상을 받은 최상
우리 학교 여성주의 교지 정정헌이 지난 10월 정기 33호 『미생』을 펴냈다.인사캠 대성로 게시판에 ‘읽고 까주세요’라는 도발적인 멘트의 자보와 배부대까지 비치했다. 덕분에 꽤 많은 학우들이 교지를 집어 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교지 배부에 공을 들인 것은 이번 33호가 정정헌의 9년 만에 발간된 정기호였기 때문이다. 정정헌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가? 헬리콥터가 나오면 반드시 추락하는 영화? 잘생긴 남녀가 나오면 반드시 연애하는 영화? 혹시 악당이 나오면 반드시 순간이동 하는, SF영화를 좋아하지는 않는가. SF영화에는 꼭 등장하는 장면이 있다. 바로 순간이동 장면. 공상 ‘과학’ 영화의 한 장면이라지만 과학기술이 발전해 언젠가 순간이동을 할 수 있으리라 예
밤이 빠른 초겨울에 찾아간 대림미술관은 고요한 광채에 휩싸여 있었다.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공간은 어두운 방에 쏟아지는 흰 빛으로 마치 겨울밤을 연상시켰다. 스와로브스키는 크리스털 제품을 제작하는 회사다.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관’이 브랜드에 초점을 맞춘 스와로브스키라는 전시회를 진행한다는 데에 고개를 갸우뚱할
한 영웅이 있었습니다. 그의 입이 아름다운 노랫말을 뱉을 때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용기가 자라났습니다. 성자와도 같은 남자 덕에 사람들은 난폭한 지배계급들에게 서슴지 않고 욕설을 던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꿈이었습니다. 이것은 영웅도 성인도 아닌 자의 이야기입니다. 행동하는 대신 투덜거릴 만큼의 용기만을 가슴속에 담고 싶어 한 사람들, 대신 싸워
지난 14일 국제관에서 유니세프의 후원 아래 우리 학교 모의유엔학회(SKKMUNers, 이하 모의유엔학회)와 유니세프 대학생자원봉사회의 주최로 제 5회 유엔아동권리협약 세미나가 열렸다.유엔아동권리협약은 1989년 UN에서 채택돼 2010년까지 193개국이 비준한 협약으로 아동을 ‘권리의 주체’로 보고, 아동의 권리 확보를 위한 사항을
42.2%의 대학생들이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블라인드 정책 테스트를 통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 각각의 정책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했다. 세 후보의 대학생과 관련된 정책을 무작위로 제시하고 선호하는 정책을 고르도록 했다. 결과는 예상을 크게 벗어났다. 정책 선호도 조사 결과
이불은 세계적인 설치미술가다. 그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이름처럼 파격적인 작품을 세상에 내놓아 왔다. 그가 지난 97년 뉴욕 현대미술관 MOMA에서 날생선에 구슬을 꿴 이라는 작품을 내 미술관과 마찰을 빚은 일화는 유명하다. 미술작품에 시각적 효과뿐만 아니라 생선이 썩어감에 따른 후각적 효과까지 끌어들여 평단에 충격을 줬다. 그 후로도
월간 『비건』은 우리나라에 유일한 채식문화 잡지다. 먹거리는 언제 어디서나 즐거운 주제다. 재치 있고 상큼한 언어로 어떻게 ‘잘 먹는지’ 조잘거리는 잡지, 월간 ?비건? 사무실에서 이향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잡지의 콘텐츠가 다양한데 어떻게 생산하는 것인가?반응이 좋은 것 중 하나가 비건 요리 레시피지요. 레시피는 저희가
얼마 전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하버드대 앨빈 로스 교수가 우리 학교 교수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다는 뉴스가 세간의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바로 신장내과 김대중 교수(의학)가 그 주인공. 이들은 ‘신장 교환이식 매칭프로그램’을 함께 연구하며 친분을 다지고 있었다. 게임이론과 행동경제학의 대가 앨빈 로스와 함께하는 의사, 김대중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우리 학교 삼성학술정보관(관장 이은철·문정)에서 독서 힐링 캠프가 열렸다.독서 힐링 캠프란 청춘들이 한데 모여 책을 바탕으로 서로 공감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독서와 캠핑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행사다. 도서관에 텐트를 설치해 1박 2일 동안 △청춘 멘토 토크쇼 △책 추천 듣기와 쓰기 △조별 미션수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우리 학교 학술정보관(관장 이은철 교수·문정)에서 가을을 맞아 다양한 독서 행사를 개최한다.독서 힐링 캠프독서 힐링 캠프는 오는 11일(목)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삼성학술정보관에서 총 4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행사다. 1부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등 세 명의 유명 연사가 학우들의 고민을 나누는 ‘청춘의 고민’ 토크쇼
'헬보이'를 아는가? 그는 1944년에 *라스푸틴과 나치 잔당들에 의해 지옥에서 소환된 악마이자 미국의 초현실 연구 방어국에서 일하는 특수요원이다.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괴물을 퇴치하는 영웅이지만, 그 또한 '괴물'이다. 그는 이름처럼 세계를 멸망시키고 지옥도를 그려낼 운명을 지니고 태어났다. 큰 돌장갑 같은 오른손이 지옥문을 여는 열쇠다. 눈치챘
인적이 드문 거리에 자리 잡은 작은 빌딩에 도착해, 세 층의 계단을 오르자 SF&판타지 도서관의 문이 나타났다. 철문 안에는 아늑한 아지트와 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첫발을 딛자 눈앞의 흰 벽이 갖가지 리스트들로 장식돼 있었다. 후원자 리스트였다. SF도서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도서관 운영의 부담을 함께 지는 모습이었다.
우리 학교 학술정보관(관장 이은철 교수·문정)에서 1년 전 처음 시행한 외국 우수 공개 강의 동영상 서비스인 ‘SKKOLAR(skkolar.skku.edu)’가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SKKOLAR는 ‘SungKyunKwan Open Learning & Academic Resource’의 약자로
시는 문학의 뿌리다, 어느 문화권이나 산문보다 운문이 먼저 생겼고, 사람들은 아름답게 꾸민 운문을 신 앞에서 노래했다. 본질적으로 주술의 언어에 근본을 두고 있는 것이다. 미래에 영향을 끼치는 힘을 말에 담고 다가올 미래를 말로 예언하는 것. 모두 시작(詩作)에 은밀히 내재된 의도였다.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를' 것이라 광복의 기
우리 학교 이효영(화학) 교수가 공기 중에 장기간 노출돼도 특성이 변하지 않는 n형 그래핀 반도체 소자를 개발했다.반도체에는 n형과 p형이 있어 이 두 종류를 이용해 논리회로소자(이하 논리소자)를 만든다. 지금까지는 실리콘 소재 n형·p형 반도체로 논리소자를 만들었으나 연성이 없고 쉽게 꺾인다는 단점이 있었다. 한편 그래핀은 흑연을 한 겹 떼어
이태원에 있는 이슬람 사원, 서울중앙서원은 6호선 이태원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다. 아직 하늘이 푸른 오후, 지하철역 3번 출구를 지나 두 번 꺾어 들어가자 이색적인 풍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여기저기 휘고 꺾인 아랍어로 장식된 유리창들과 아랍권 서적,*할랄 고기 등을 다루는 상점들이 나타났다. 어느새 길거리에 히잡을 두른 여성들이 가득할 때쯤 사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