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 미국이 파산 위기에 처했다는 뉴스가 들리더니 지금은 일본의 신용등급마저 하락했다. 고작 한 달 동안 세계 금융은 어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것인가? 머리 아픈 경제 용어들 하나씩 짚어가며 시원히 풀어내 보자. 해설에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국제금융분야 강은정 연구원이 도움을 주었다.영어로 디폴트(Default)라고 불리는 채무불이행은 채무자가
우리 학교 출판부(부장 박광민 교수ㆍ법)의 새로운 상표인 ‘사람의 무늬’가 지난 7월 『이기적 이타주의』의 발간을 시작으로 정식 출범했다.출판부의 기존 상표인 ‘성균관대학교 출판부’는 대학출판사라는 비영리적 특성으로 인해, 발간되는 책이 교재로 쓰이는 학술적 도서나 유학 전문 서적에 국한됐었다. 사람의 무늬는 이러
나는 학술면에 실리는 기사를 쓰는 학술부 기자다. ‘학술’이라는 이름부터가 조금은 지루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기에, 우리 부서는 기사를 쓸 때 다른 것보다도 흥미도를 비교적 우선시 한다. 그런데 내가 이번에 쓴 기사는 남한말과 북한말의 차이에 관한 것이었다. 기사를 쓰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생각, ‘과연 몇 명이나 읽을
오는 9월, 북한에 다국적 패스트푸드 기업 KFC가 ‘평양 1호점’을 개설할 것이라는 전망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이 있으니, 바로 순우리말로 바꾼 메뉴 이름들이다. 와플은 ‘구운 빵 지짐’, 햄버거는 ‘다진 쇠고기와 빵’ 등… 재미있는 한편으로는 무척
우리나라는 ‘한글전용법’이 제정된 1950년대 이후 한글과 한자를 혼용하던 ‘국한혼용’에서 한글만을 사용하는 ‘한글전용’으로 들어섰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국한혼용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는데 최근 몇몇 국회의원과 국한혼용 지지단체를 중심으로 ‘한자 교육 기본법안
서점의 해외서적코너를 돌다 보면 거의 손바닥만 한 크기에 질 낮은 종이로 제작돼 무게마저 가벼운 책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것들을 자세히 보면 이름만 들어도 알 정도의 베스트셀러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에 놀라고, 가격이 5천 원 내외로 매우 저렴하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내가 사려는 국내 책도 이렇게 나온 것이 없는지 찾아본 경험, 당
전 세계 400여 명의 대학생과 함께하는 국제하계학기(International Summer Semester, 이하:ISS)가 오는 27일부터 4주간 진행된다. 우리 학교에서 매년 진행하는 ISS는 방학 중 해외 석학 교수가 우리 학교에서 진행하는 수업을 타국의 대학생들과 함께 수강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학우들은 다양한 국가에서 온 대학생들과 국제적으
‘지구별 여행자’라는 말이 마치 길을 못 찾고 방황하는 우리를 가리키는 것처럼 느껴지는 때이다. 한 분야에 정을 붙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보고,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 이것저것 무작정 해보기도 하지만 아직은 미래가 희미하게만 느껴지는가? 그렇다면 잠시 전승우 원우(전자전기07)의 이야기를 들어보자.그는 학부생 3학년이라는 조금은 이른 시
지난 16일 우리 학교 학우로 구성된 캠퍼스 수호단 ‘Campus Buddy Zaro(이하:자로)’가 발대식을 갖고 교내 순찰을 시작했다.자로는 야간 통행 시 학우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혜화경찰서 정승호 서장의 제안으로 기획된 학내 순찰대로, ‘자로(子路)’라는 명칭은 공자의 용맹하고 힘이 센 제자의 이름이다
“저도 성균관대 다녔어요, 전공은 미술이었고…”, 저자 소개. “그럼 지금부터 관광지로 잘 알려진 인도에서 오지를 탐험했던 경험을…”, 목차. 지금 단순히 누군가의 발표를 듣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이 간직한 생생한 정보를 독자가 ‘읽고’ 있는 것, 리빙 라이브러리 속 살아 있는 책을 만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7일, 축제로 떠들썩했던 자과캠 한편에서 독특한 축제가 진행됐다. 바로 삼성학술정보관(관장:이은철 교수ㆍ문정)에서 열린 ‘리빙 라이브러리(Living Library)’. 살아 있는 도서관이라는
복잡한 대상일수록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실체를 파악하고자 하는 욕구를 무한히 증식시키기 마련이다. 따라서 모든 종류의 복잡함을 다 모아놓은 듯 한 여자라는 동물은 얼마나 구미가 도는 연구 대상인가. 특히 그들이 표출하는 성에 관한 양상은 매우 미묘해 파악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에 두 명의 저명한 심리학자, 신디 메스턴(Cindy Meston
선박과 항공기를 흔적도 없이 삼켜버려 수십 년간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버뮤다 삼각지대. 그런데 작년 8월, 호주의 한 교수가 버뮤다 실종사고의 범인이 바다 속에 존재하는 어떤 물질임을 밝혀냈다. 그렇다고 이 물질을 미워하지는 말라! 마치 용서라도 구하듯 이것은 매우 촉망받는 미래의 에너지원으로서 자신을 소개하고 있으므로.이것은 다름 아닌 ‘메탄 하
고백했다 차였던 기억, 어렸을 적 당했던 교통사고, 우연히 목격한 범죄 현장… 살다 보면 여러 ‘끔찍한’ 기억이 생기기 마련이다. ‘내가 왜 그랬지’라며 후회도 해보고 잊어보려 억지로 노력해보지만 그때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하기만 하다. 이럴 때 우리는 기억을 지우는 상상을 해본다. 영화
스탠퍼드대학교 프랜시스코 라미레즈(Francisco Ramirez) 교수가 진행하는 ‘제5회 SSK(Social Science Korea) 인권워크숍’이 인사캠 국제관에서 진행된다.SSK 인권 워크숍은 △우리 학교를 포함해 △고려대학교 △스탠퍼드대학교 △연세대학교의 사회과학분야 연구원으로 구성된 ‘SSK 인권포럼’
2010년 한 해 동안 기록된 성균인의 학술정보관(관장:이은철 교수ㆍ문정) 이용 통계 자료가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두 종류로 하나는 도서 대출 현황이며 다른 하나는 전자자료 이용에 대한 통계 수치이다. 우선 재학생의 도서 대출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대출된 도서는 총 36만 8천5백48권으로 재학생 1명당 연평균 15.4권을 대출했다. 이는 국내
오는 7일 공과대학(학장:유지범 교수ㆍ신소재) 2, 3학년 학우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부모 초청 간담회가 열린다. 공과대학에서 주최하는 이번 간담회는 학교와 학부모 사이 원활한 소통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학교는 공과대 학생들의 교육 현황을 제시하고 학부모는 교육과 진로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정된 행사는 △Global SKKU 동영상 상
△좋은 직장 △높은 연봉 △멋진 차 전부 버리고 미래를 위한 분야로 뛰어들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면, 당신은 가능하겠는가? 당시 다니던 미국의 일류 기업을 그만두고 한국 네트워크 기술 발전을 위해 대학원부터 다시 시작한 교수가 있다. 현재는 IT 분야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불리는 우리 학교 정보통신공학부(학부장:신동렬 교수ㆍ컴공) 정태명(컴공) 교수이다.
사회과학적 연구 방법으로 인권을 연구하는 ‘인권사회학’. 듣기에 어쩐지 낯선 이유는 이것의 역사가 10년 남짓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인권사회학에 앞장서 나아가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지난 12월 『인권으로 본 동아시아: 한국과 일본의 인권 개선조건』을 출간한 우리 학교 구정우(사회) 교수이다. 지난 3~40년 동안 인권 연구는 대부분
이번 학기 ‘CEO와 함께하는 기업경영의 이해’ 특강이 매주 목요일 경영관에서 진행된다.지난 2006년에 시작한 본 특강에서는 국내외 기업 유명인사가 직접 강연을 하며 지난주까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조환익 사장 △코리안리 박종원 사장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의 강연이 있었다. 이후에도 한국정책금융공사 유재한 사장, 제너
때는 2030년,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밤. 얼음장 같은 집 안에서 옷을 두껍게 입고 이불까지 꽁꽁 싸매고 있다. 전기장판의 온도를 올리고 난로도 틀어 보지만 집 안의 차가운 공기를 데우기에는 그야말로 역부족이다. 애꿎은 보일러만 계속해서 눌러보지만 미동도 없다.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까? 바로 보일러를 작동시킬 기름이 없기 때문이다.기름을 살 돈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