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 업무 환경 개선 목적으로 제정안 꾸준히 발의직역 간 갈등 국민 건강 우려 초래하기도지난 4월 간호법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법안 내에 ‘지역사회’라는 단어와 그 해석, 그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직종 간의 갈등’을 주된 이유로 대통령의 법률안 거부권이 행사돼 간호법은 다시 국회로 돌아가게 됐다. 간호법의 구체적인 내용과 이를 둘러싼 갑론을박에 관해 알아보자.열악한 간호사의 업무 환경과 복지, 그래서 간호법이 필요하다현재 우리나라의 국립대 병원 간호사가 1년 이내에 퇴사하는 비율은 평균 30%, 2년 이내로 범위를
홀로서기의 어려움이 대학 진학률 낮춰자립준비청년의 대학 진학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 뒤따라야고등학교 재학 시절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대학에 가면”이다. 대학에 가면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할 수 있으니,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시간만큼은 조금 참으라는 의미의 조언이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고등학교 3년은 으레 대학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대학이 넘기 어려운 높은 벽이기도 하다. ‘자립준비청년’, 이들에게 대학은 왜 도전일 수밖에 없을까?자립준비청년과 대학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시설의
외국인 노동자와 사업주, 서로를 필요로 하지만 갈등 겪어양측의 입장을 고려한 제도 개선 필요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는 약 84만 명이다. 약 70만이던 2012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온 수치다. 외국인 노동자 유입은 △국가 △사업주 △외국인 노동자의 이익이 맞물려 이뤄진다. 그러나 외국인 노동자와 사업주는 엇갈린 입장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외국인 노동자 유입으로 인력난 해소우리나라의 3D업종과 소규모 사업장은 인력난을 겪고 있다. 한국행정연구원 정동재 연구위원은 “심각한
파독 근로자,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해파독 근로자들의 기여에 걸맞은 실질적 지원이 마련돼야“글뤽 아우프(glück auf, 지상에서 만나자)” 작업을 나가기 전 파독 광부들은 손을 맞대고 이렇게 외쳤다. 이주노동자 84만 시대, 60년 전 우리 역시 이주노동자였던 적이 있었다. 한국인이자 이주노동자인 파독 근로자, 그들은 누구일까?파독 근로자의 역사파독 근로자는 1960~1970년대 실업문제 해결과 외화 획득을 목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서독으로 파견된 근로자다. 이들은 1963년 체결한 한독근로자채용협정을 통해 파견돼 올해 파견 60주년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 인증제 논의돼정부 예산 삭감 후 자생력을 위한 간접 지원이 중요최근 ESG가 대두되며 여러 기업이 사회적 가치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중 사회적기업은 이윤 창출보다 사회적 가치를 기업의 주요 목표로 삼는 기업이다.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기업은 어떤 역할을 할까?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사회적기업은 사회적 가치 실천과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으로, 비영리기관과 일반 기업 사이의 형태를 띤다. 이들은 기업 경영을 위해 이윤을 내고자 하지만 그 수익을 각 기업이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를 위해 투자한
2012년 설립 후 혼합형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아사회적기업의 입장을 고려한 지원이 필요해연극의 메카라 불리는 대학로에서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공연 관람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기업이 있다. 바로 팀플레이 예술기획(이하 팀플레이)이다. 10년 넘게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팀플레이의 조성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팀플레이를 소개해달라.팀플레이는 대학로에서 연극과 뮤지컬을 제작하는 혼합형 사회적기업이다.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자리 제공형과 취약계층을 위한 초청 공연 등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 제공형이 혼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 전략의 부동산 PF단기적인 대책이 아닌 근본적인 약점에 대한 방안 필요해'하이 리스크-하이 리턴'. 금융업에서 이 전략을 사용할 때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 전략이 얼마나 위험하고, 그 파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다. 최근 우리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이하 부동산 PF)에서 파생된 또 다른 심각한 금융 리스크 앞에 서 있다. 우리나라 경제의 시한폭탄이라고 불리는 부동산 PF가 어떤 위험 요소를 안고 있는지 알아봤다.하이
인터뷰 - 영산대 부동산학과 서정렬 교수신규 주택 공급 대신 기존 주택 임대 방안도 논의돼“공공 보증 강화 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확대 가능해” 부동산 불황으로 청년주택 정책이 삐거덕거리고 있다. 현 정부는 출범 당시 5년간 34만 호의 청년 공공분양주택 공급을 약속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착공된 청년 공공분양주택은 1,713호로 전년 동기 73%나 감소했다.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하고 청년주택 정책은 다시 순항할 수 있을까? 영산대 부동산학과 서정렬 교수를 만나 청년주택 정책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다현 정부 청년주택 정책의
정신질환의 전문적 검토로 세심한 정책이 마련돼야엄벌주의식 해결책보다 공동체의 응집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5일 오후 3시부터 밤 12시 사이 혜화역에서 칼부림하겠다” 지난 8월 4일 지역 생활 애플리케이션인 당근마켓에 올라온 글이다. 피의자 왕 씨는 8초만에 글을 지웠지만 이후 온라인 매체에 삽시간에 퍼져 인근 거주민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김은진(통계 21) 학우는 “요즘 흉기 난동 사건이 전국적으로 많이 일어나는 것 같다”며 “우리 학교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생각하니 너무 무섭다”고 전했다.흉기 난동, 전국으로 공포를 확산
인터뷰 – 경찰대 치안대학원 박정선 교수범죄학, 개인에서 사회로 탐구 대상을 확장해더 안전한 사회를 위해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제고돼야듣는 것만으로도 공포에 떨게 하는 강력 범죄. 하지만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에 정면으로 맞서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범죄학자다. 범죄학을 둘러싼 여러 질문을 범죄학자로 활동 중인 경찰대 치안대학원 박정선 교수에게 물었다.자기소개를 해달라.시카고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경찰대에서 범죄학을 가르치고 있다. 범죄 예방을 위해 시민사회를 어떻게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지가 주된 관심사다. △범죄
경직된 취업시장에서 멀어지는 비구직 니트 청년실천적 노력과 제도적 변화 함께 필요해지난해 OECD 교육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5~34세 청년 중 대학 졸업자 비율이 69.3%로 OECD 회원 38개국 중 1위였으나, 대학 졸업자 청년 고용률은 76%로 35위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현 청년 세대가 양질의 교육과 경험으로 이전 세대보다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음에도 취업의 문턱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취업 활동을 이어가지 않고 구직을 단념해버리는 비구직 니트 청년이 등장했다. 그들은 어떤 이유로 노동시장에서 멀어지는 걸까
2020년 12월, 정부는 ‘제1차 청년정책 기본계획(2021~2025)’을 수립하면서 학업 또는 취업 상태에 있지 않은 니트 청년 문제를 해결할 것을 발표했다. 이에 니트 중에서도 구직을 포기한 비구직 니트 청년에 대한 사회적 담론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했다. 현재 사회 구성원들은 청년 취업시장과 그 안에서 구직을 단념하는 청년이 발생하는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비구직 니트 청년에 대한 다양한 세대의 의견을 들어봤다.A(50대 초반)금융기관에서 25년째 근무 중이다. 기성세대는 고성장 경제 속에서 취업시장이 개방돼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