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화되는 미디어 환경 속 살아남고자 노력하는 예술영화관국내 영화 시장 다양성 위해 관심 더욱 필요해유명한 영화관의 유명한 영화 티켓 사진을 찍어 관람을 인증하기 바쁜 많은 이들의 모습 사이에, 혹자는 색다름을 원한다. 이러한 혹자에게 색다름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공간으로 예술영화 전용 상영관(이하 예술영화관)이 운영되고 있다. 예술영화관은 국내 영화와 극장의 다양성을 위해 어떠한 방식으로 고유한 특색과 문화를 이어나가고 있을까?현재 예술영화관의 등장2000년대 초반, 흥행작 위주로 구성된 국내 영화관 시간표에 비판적인 여론이 일자
대중성과 저작권 측면에서 활용성이 높아국악과 결합해 새로운 형태를 띠기도 해 당황스러운 장면에서 ‘띠로리’로 시작하는 멜로디, 고등학교 시절 영어 듣기 시험에서 들었던 배경음악을 생각해 보자. 어렵지 않게 그 멜로디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 음악들은 각각 바흐와 보케리니가 작곡한 ‘토카타와 푸가’와 ‘미뉴에트 E장조’라는 클래식 멜로디다. 이렇게 우리 삶 속에서 친근하게 자리 잡은 클래식 음악의 가치와 활용성을 알아보자.세계 공통의 문화유산, 클래식 음악클래식 음악은 방대한 범위의 음악 장르로, 넓은 의미에서는 장르나 연
감성 스케치 - 노트아웃 '어른들을 위한 동화' 국내 작곡가의 참신함이 돋보이는 공연국악과 클래식 음악을 퓨전한 창작음악도 연주해‘노트아웃’은 창작곡 연주 활성화를 목표로 조직된 국내 젊은 작곡가와 연주가 중심의 프로젝트 그룹이다. 노트아웃은 2021년 ‘가회의 소리 프로젝트’로 서울시 가회동의 전통 한옥에서 국악과 클래식 음악의 퓨전 음악을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그들이 준비한 두 번째 창작음악 공연인 ‘어른들을 위한 동화’ 속에 들어가 봤다.두 번째 프로젝트: 어른들을 위한 동화공연 장소는 종로구 혜화동 JCC 아트센터 콘서
전시예술 작품은 음성해설 및 다양한 감각 활용해 향유 가능해다감각전시가 비장애인에게도 새로운 전시 향유 방법 제시미술관과 박물관의 이미지를 떠올려 보자. 근엄하고 엄숙한 전시장이 떠오른다. 전시예술 작품과 감상자 사이의 공간은 엄격히 유지되며 우리는 작품을 만질 수도, 그것의 온도를 느낄 수도 없다. 전시예술 작품과 감상자 사이의 물리적 공간으로 인해 우리는 오로지 눈을 활용해 작품을 감상해야 한다. 이로 인해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소외되는 이들이 있다. 전시장에서는 마주치기 어려운 시각장애인공연이나 연극처럼 청각 정보를 동반하는 예
인터뷰 - 서수연 음성해설 작가국내 최초 음성해설사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비장애인의 이해 돕는 도구로 활용되기도 다음 문장을 읽으며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보자. ‘이것은 풍경화다. 화폭을 가로지르는 지평선을 중심으로 상단에는 푸른 하늘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하단에는 짙푸른 바다가 넘실댄다. 하늘에는 바람에 실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오는 듯한 두 점의 뭉게구름이 있다. 바다의 파도는 붓 터치로 표현된다.’ 보지 않았지만 머릿속에는 하늘과 바다가 있는 풍경화가 떠오른다. 드라마와 영화, 전시 작품과 공연장에서 많은 이들의 귀에 이미지
보더리스적인 Z세대가 J-웨이브 이끌어맥락 고려 않는 무비판적 수용은 경계해야한류가 전 세계를 강타하는 지금, 한류의 근원지인 한국의 상황은 어떨까. 놀랍게도 한국은 일본 문화 열풍이 한창이다. 영화,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 관련 콘텐츠가 흥행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최근 국내에 넘실대는 J-웨이브(일본 문화 열풍) 현상을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강하게 불어닥친 일본 문화 열풍, J-웨이브바야흐로 일본 문화 전성시대다. 이제 거리에서는 심심치 않게 일본 노래가 들린다. 일본 포스터로 벽면을 도배한 일본풍 식당과 선술집
감성스케치 – 니지모리스튜디오일본 에도시대 마을을 완벽히 구현기모노 착용 등 각종 일본 문화 체험 가능해‘일본보다 더 가까운 일본으로.’ 이는 니지모리스튜디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문구다. 경기도 동두천시에 위치한 니지모리스튜디오는 일본 에도시대의 마을을 완벽히 재현한 테마파크형 스튜디오다. 지난 20일, 무지개 숲이라는 니지모리의 의미처럼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니지모리스튜디오에 다녀왔다. 한국에서 일본을 마주하다니지모리스튜디오는 원래 해외 촬영 시 필요한 경비 등을 줄이기 위한 촬영 세트장으로 기획됐다. 실제 ‘구
애니메이션은 과거 전쟁 선전으로 이용되기도 해 전쟁을 다룬 애니메이션 감상에 비판적 시각과 열린 태도 필요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과 폭력적인 전쟁의 만남은 다소 낯설게 다가온다. 그러나 회화나 영화와 같은 다른 예술처럼, 애니메이션 역시 전쟁을 담아왔고 전쟁의 영향을 받으며 발전해 왔을 뿐만 아니라 전쟁의 프로파간다로써 사용되기도 했었다. 애니메이션과 전쟁, 이 둘은 언제부터 함께해 왔을까.미키 마우스, 네가 왜 여기서 나와? 애니메이션(Animation)은 영혼이나 생명을 뜻하는 라틴어 ‘Anima’에서 유래한 단어다
액자속의 예술 - 영화 속 소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본 기사는 영화의 내용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지난 25일 일본 애니메이션의 대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10년만의 복귀작인 애니메이션 가 개봉했습니다. 국내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베일을 벗은 해당 작품은 전쟁의 폭격으로 어머니를 잃은 소년 ‘마히토’의 이야기를 환상적 세계 안에서 풀어냅니다. 마히토와 함께 이세계(異世界)로 들어갈 준비되셨나요?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들리는 공습경보와 일렁이는 불길은 작품
이데올로기의 변화에 따라 불완전한 슈퍼히어로가 주목받기도 해고전 영웅소설의 단절로 한국형 슈퍼히어로물 발전 더뎌우리는 삶이 지치거나 힘들 때 빨간 망토를 입고 날아와 우리를 도와줄 ‘슈퍼맨’을 상상하곤 한다. 아이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자 어른들에게는 팍팍한 삶 속 통쾌함과 위로를 주는 슈퍼히어로. 우리의 일상을 구하러 온 슈퍼히어로는 언제부터 우리 곁에 있었을까?대중문화로 거듭난 슈퍼히어로물슈퍼히어로란 초능력이나 비범한 능력을 지닌 특별한 존재를 말한다. 대체로 이들은 인간 공동체를 구원한다는 사회적 임무를 지닌다. 이러한 성질은
인터뷰 - 웹툰 ‘사이드킥’ 신의철 웹툰 작가부자 관계 부각으로 한국형 슈퍼히어로물의 정서 담고자 노력해중요한 건 독자에게 초인적인 힘에 대한 욕망을 만족시켜 주는 것 닥터스트레인지의 옆에서 마법진을 그리면서 그를 돕는 웡, 배트맨과 항상 함께하며 그를 보조하는 로빈. 이들은 모두 슈퍼히어로의 조수인 ‘사이드킥’이다. 모두가 슈퍼히어로에 주목할 때 그 옆을 주목한 웹툰 작가가 있다. 약 6년간 네이버 웹툰에서 ‘사이드킥’ 시리즈를 연재하며 한국 웹툰에서 슈퍼히어로물의 새로운 지평을 연 신의철 웹툰 작가를 만나봤다.웹툰 작가가 된 계
일상 속의 1:1 채팅 서비스로 팬과 아티스트 사이 유대감 형성돼팬과 아티스트가 서로를 존중하는 건강한 소통 문화로 나아가야어느 날 ‘최애’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최근 전 세계 팬들의 스마트폰은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보낸 팬 플랫폼의 1:1 채팅 알림으로 뜨겁다. 아티스트의 촬영 비하인드부터 사소한 이야기까지 팬들과 공유하는 창구가 된 팬 플랫폼과 1:1 채팅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자.꾸준히 변화해 온 팬덤 소통 문화H.O.T나 젝스키스와 같은 1세대 아이돌부터 아티스트와 소통하고자 하는 팬의 욕구는 언제나 존재했다. 과거 팬과 아티
인터뷰 – 스페이스오디티 김홍기 대표아티스트의 스케줄 확인부터 팬덤 간 커뮤니티 기능까지 갖춰K-POP 팬들이 가진 진심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시작해 블립은 K-POP 팬들의 덕질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소셜 네트워킹형 팬 플랫폼이다. 블립은 블랙핑크, 스트레이 키즈 등 87팀의 아티스트의 스케줄과 공식 콘텐츠 소식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를 통해 팬들 간의 새로운 소통 공간을 제공한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팬의 마음을 응원하고 싶다는 블립의 개발자 스페이스오디티 김홍기 대표를 만났다.블립을 소개해달라.블립은 2020년 음악 관련
아시아 국가 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인 아시안게임스포츠의 경계를 넓히는 e스포츠와 브레이킹 종목 포함돼 아시아 최대의 스포츠 축제가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바로 오는 23일부터 16일간 중국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하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다. 일주일가량 남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기다리며 아시안게임 전반과 이모저모를 알아보자.아시아 전체의 축제, 아시안게임아시안게임은 4년에 한 번 개최되는 대륙별 종합 스포츠대회다. 대륙별 종합 스포츠대회는 아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외에도 유럽 대륙의 유러피언게임, 오
감성스케치 - 인천아시아드기념관인천 아시안게임 전반을 6개 테마로 나눠 소개해평화와 화합이라는 아시안게임의 가치를 담아내 2014년, 아시아 전체가 주목했던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이하 인천 아시안게임)의 열기를 다시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4층에 위치한 ‘인천아시아드기념관’이다. 인천 아시안게임의 감동과 환희를 그대로 간직한 인천아시아드기념관에 다녀왔다.아시안게임의 역사 속으로인천아시아드기념관에 방문하기 위해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 도착했다. 이곳은 9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이 개최됐던 장소다. 인천
소비자의 상호 호혜적 동기가 리뷰 활성화에 기여리뷰 기반으로 성장한 플랫폼의 역할 주목받기도최근 온라인 리뷰는 우리 삶 속 다양한 선택의 기준이 됐다. 수강신청 계획을 짤 때 우리는 ‘에브리타임’ 강의평에 들어가 듣고자 하는 강의를 별점과 강의평에 따라 선택한다. 별점 4점이 넘는 과목은 책가방에 담고 나와 맞지 않을 것 같은 교수님의 강의를 제외한다. 영화를 볼때는 OTT 플랫폼 ‘왓챠피디아’ 한줄평에 따라 볼 영화를 결정하기도 한다.리뷰, 선택의 기준이 되다 리뷰는 본질적으로 본인의 경험을 타인에게 공유하는 행위다. 그리고 이는
인터뷰 - 인스타그램 계정 '혜화한끼' 운영진대학생활의 마지막 프로젝트로 시작한 혜화한끼 혜화 로컬 크리에이터로 나아가고파졸업을 앞두고 혜화를 떠나기 아쉬워진 네 명의 학우는 지난해 3월부터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성균관대 5학년들의 맛집 지도’를 그리기 시작했다. ‘혜화한끼’ 계정을 통해 혜화 맛집을 리뷰하고 이벤트를 기획하는 운영진 중 김재은(경영 18) 동문, 심혜원(경영 18) 동문, 김주연(경제 18) 동문을 만나봤다. 혜화한끼 계정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김재은: 네 명 모두 경영전략학회 ‘C-ESI’ 학회원이었
생활 밀착 서비스로 우리 삶에 편의성을 더해개성 있는 상품과 공간으로 하나의 브랜드가 돼성균이는 아침에 일어나 편의점에서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으로 한 끼를 해결한다. 오후에는 간식으로 편의점에서 유행하는 생크림 빵을 사 먹고, 저녁에는 중고 거래를 위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택배를 부친다. 과거 단순히 물품을 구매하는 간편 상점이었던 편의점이 언제부터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플랫폼이 된 걸까?일상에 스며든 편의점 현재 편의점은 다양한 서비스와 가지각색의 상품을 제공하며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공간이 됐다. 편의점은 △금융 △택배 △통신 등
체험기 - '도어 투 성수'카페와 와인바로 편의점의 새로운 가능성 보여줘자체 브랜드를 활용한 상품과 휴식 공간으로 브랜드 이념 담아내낮에는 카페로, 밤에는 펍으로 기능하는 특별한 편의점이 있다. 성수동에 위치한 ‘도어 투 성수’는 편의점의 새로운 길을 연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GS25 편의점 대표매장이다. 머무는 공간이라는 편의점의 성격을 확장하고 새로운 공간의 가능성을 담은 도어 투 성수에 다녀왔다. 카페와 와인바, 새로운 개념의 편의점을 제시하다 도어 투 성수의 외관은 평소 우리가 생각하는 GS25의 하늘색이 아닌 묵직한 우드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로부터 비롯돼 불편함 줄이기 위한 노력이 새로운 공간 만들어기자는 지난 26일 오후 6시 종로구 혜화동의 골목을 방문했다. 식당 △오이지 △정돈 △호호식당 앞은 ‘웨이팅’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이처럼 우리 학교 주변에서도 웨이팅을 하는 가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오이지’ 앞에서 대기 순서를 기다리던 안해지(26) 씨는 “이제는 웨이팅이 있는 것이 당연시된 것 같다”고 말했다.지루한 웨이팅, 문화가 되다 웨이팅은 가게가 공급할 수 있는 경험보다 소비자의 수요가 클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인기 있는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