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 정의 규정 어려워 논란건전한 여론 형성이 법제화보다 우선시 돼야각종 매체를 통해 가짜 뉴스가 퍼지고 시민들은 이를 무분별하게 접하고 있다. 2016년 미국 대선 이후 러시아와의 세계 대전이 발발할 것이라는 허위 정보가 SNS를 통해 퍼졌다. 지난 남북정상회담 때는 사열 방향을 착각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치매설이 돌았다. 사실처럼 퍼져나가는 가짜 뉴스는 이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본지에서는 가짜 뉴스의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스캔들의 중심, 가짜 뉴스2016년 미국 대선에서 가짜
목적이 다른 독일 네트워크 실행법을 벤치마킹하는 것은 잘못황 교수 “국가가 여론 형성 과정에서 진실성을 검증하는 것은 해악”‘가짜 뉴스’가 우리 사회의 문제로 대두되면서 외국의 해법이 주목받고 있다. 독일의 네트워크 집행법과 이탈리아의 가짜 뉴스 금지법이다. 지난 19일 ‘언론 현안 라운드 테이블 “‘뉴스’, ‘가짜 뉴스’, ‘허위 정보’” 토론회에서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황용석 교수는 외국 규제 조항의 내용과 한계에 대해 설명했다.독일의 네트워크 집행법지난 1월 1일 시행된 독일의 네트워크 집행법의 정확한 명칭은 ‘소셜네
진정한 미디어 리터러시는 직접 실천하는 것알고리즘 개발, 리터러시 함양에 도움 될 것가짜 뉴스 방지를 위해 관련법이나 미디어 알고리즘 등의 방법이 제시됐으나 여전히 한계가 존재한다. 법과 기술 이전에, 사람 스스로 신뢰할 만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미디어 리터러시’가 새로운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양정애 선임위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미디어 리터러시는 무엇인가.미디어 리터러시는 단순히 가치 있고 믿을만한 정보를 가려내는 안목만을 의미하는 개념이 아니다. 분별력을 갖추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 즉 비판적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지난 9월 20일 개정돼상인들 보호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존재전국 곳곳에서 일어나는 젠트리피케이션경리단길, 서촌, 익선동 등은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일어난 대표적인 지역이다. 주거공간으로만 사용되거나 재개발을 기다릴 정도로 소외당하던 동네들을 상인들과 문화예술인들이 새로운 미학과 감각을 쏟아내며 살려냈다. SNS에 올라오는 ‘핫’한 동네가 되자 거대 자본을 가진 기업들은 이들의 자리를 하나둘씩 차지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높아진 임대료를 부담할 수 없는 이들은 동네를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맘편히
대학로 샘터사옥, 공공그라운드 건물 ‘공공일호’로 재탄생임팩트 투자, 젠트리피케이션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대책혜화역 2번 출구로 나서면 담쟁이 넝쿨이 감싸고 있는 빨간 벽돌 건물이 있다. 출판사 샘터의 사옥이었던 이 건물은 지난 2월 부동산투자회사 공공그라운드의 건물 ‘공공일호’로 변신했다. 공공그라운드는 젠트리피케이션에 대응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임팩트 투자’를 제시한다. 공공그라운드의 배수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공공그라운드는 어떤 회사인가.지난해 8월, 샘터 사옥으로 사용되던 건물이 매물로 나왔다는 기사를 읽게 됐다
밤마다 공습을 피해달아나던 초등학생 시절 생생해“근로 정신대와 위안부는 달라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달 30일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대한 판결을 선고했다. 이번 판결로 원고 이춘식(94) 할아버지는 13년 8개월 만에 신일철주금으로부터 1억 원을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수많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서명서 한 장을 받기 위해 쏟은 눈물김정주 할머니는 올해 88살이다. 그는 일본 도야마현 후지코시 공장에서 1944년부터 2년 동안 중노동을 한 후 귀국했다. 그는 일본에서 일본 정부를
인도적 차원에서 구체적인 해결책 마련 위해 노력 기울여야사유재산권이 보장된 나라에서개인의 청구권을 국가가 함부로 처분할 수 없어일제강점기 시대 피해자들의 증언이 드러나지만, 일본은 그 피해를 축소하거나 부정한다. 이번 재판의 의미와 예상되는 논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 △고려대 글로벌 일본연구원 김영근 교수 △민족문제연구소 조시현 연구원 △대한변호사협회 일제 피해자 인권특별위원회 최봉태 회장에게 물었다.김영근 교수이번 판결에 대한 일본의 반응은.지난달 30일 대법원에서 신일철주금이 강제징용 피해자에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온 다음 날
판문점 선언보다 구체적인 합의···긍정적으로 평가해청년들이 주도하는 교류와 더불어 많은 담론 오고갔으면2018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지난달 18일~20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개최됐다.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정상은 18일 정상회담을 거쳐 다음날 ‘9월 평양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이번 선언에서 5가지 분야의 합의가 있었다. △비핵화 △군사 △경제 △이산가족 △문화 체육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다. 세종연구소 이종석 박사는 “군사적 충돌을 없애자는 조항에 합의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종전이 가까워진
급변하는 남북 관계 속에서 한국 사회는 어떤 변화 과정을 겪고 있나. 아주대 통일연구소 정대진 교수에게 물었다.비핵화를 두고 북한과 미국의 입장 차 존재사회 내에서 통일 모델에 대한 사회적 합의 이뤄져야올해 남북 관계가 급변했다. 배경은 무엇인지.북한은 2020년을 기준으로 강성대국을 만드려는 계획이 있다. 2021년에 8차 노동당 대회가 열린다. 적어도 2020년에는 미국의 경제지원 등 구체적인 성과가 있어야 당 대회를 성대하게 치를 수 있다. 미국도 2021년 1월 트럼프 정권 1기가 끝난다. 그 전에 트럼프 정부는 한반도 비핵
실향민들이 모여 만든 마을, 아바이마을이산가족 상봉 신청에서 대부분이 떨어져거리마다 아바이순대 전문점, 함흥냉면 가게가 가득했다. 음식점 앞은 사람들로 붐볐다. 인파는 이어져 마을 앞 해수욕장에 닿았고 그 해수욕장을 사이에 두고 두 개의 등대가 마주보고 있었다. 등대는 서로 멀어 닿지 않을 듯 싶었다. ‘아버지’의 북한말인 ‘아바이’에서 이름을 딴 마을, 강원도 속초 아바이마을 초입의 풍경이다.지난 3일. 아바이마을을 찾았다. 이곳은 6·25 때 내려온 실향민들이 정착한 마을이다. 휴전된 1953년 1세대 실향민들이 마을에 정착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낙태죄는 변화한 의학적 상황 제대로 반영 못 해”태아 생명권 존중해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 형법 제27장 낙태의 죄제 269조(낙태)① 부녀가 약물 기타 방법으로 낙태한 때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제 270조 (의사 등의 낙태, 부동의 낙태)① 의사, 한의사, 조산사, 약제사 또는 약종상이 부녀의 촉탁 또는 승낙을 받아 낙태하게 한 때에는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모자보건법제 14조(인공임신중절수술의 허용한계)① 의사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되는 경우에 본인과
낙태죄, 여성에게만 책임을 묻는 불평등한 법원치 않는 출산 후 겪게 되는 어려움 고려해야낙태와 관련된 법(형법·모자보건법)은 어떻게 개선돼야 하며 낙태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어떤 방향으로 이뤄나가야 하는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동식 연구위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낙태죄는 여성에게만 책임을 묻는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형법과 모자보건법 모두 성차별이 존재한다. 형법 제27장 낙태의 죄 제269·270조에 따르면 낙태 시 여성과 의료인만 처벌을 받도록 돼 있다. 여성과 의료인의 잘못에 초점을 두고 이들에게만 책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