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관 지하 3층의 프레시맨 라운지는 신입생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 한 학기 남았으니 필요할 때 이용해보세요! 서여진 기자 duwls1999@skkuw.com
이번 호에 실린 기사는 내가 정기자가 되고 쓴 첫 기사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내 기사를 봤으면 좋겠지만 혹시 보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8면을 슬쩍 넘겨서 봐주면 좋겠다. 광화문광장을 재개장 날부터 8월 셋, 넷째 주를 바쳐 취재했다. 광화문광장 재개장 날 열린 빛모락축제는 사람들의 표정과 눈빛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재개장 ‘첫’날이기에 상기된 표정과 감출 수 없는 기쁨이 있을 거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확신은 맞아떨어졌다. 밖을 10분만 돌아다녀도 얼굴로 땀이 흘러내렸지만 모두 모여 빛모락축제를 함께했다. 비록 이 장면은 분량상
성균관대학교 신입생들은 1학년 때 소프트웨어 관련하여 두 과목을 수강해야 한다. ‘컴퓨팅사고와SW코딩’ 그리고 ‘문제해결과알고리즘’이다. 자신은 문과생인데 왜 소프트웨어 과목을 수강해야 하냐고 불만을 나타내는 학생들도 종종 있다. 그러나 이 두 과목은 절대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컴퓨팅사고와SW’을 통하여 사고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고, 문‘ 제해결과알고리즘’을 통하여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다. 물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학생 중에 전혀 동의하지 못하거나 또는 이 과목들에 대한 아픈
인류 역사는 곧 도시의 역사이다. 도시는 영어로 City, 라틴어 Civitas에서 유래된다. Civitas는 한정된 공간에 모여서 사는 사람들이 각자 책임과 의무, 권리를 갖고 공동체를 형성하는 형태를 의미한다.스마트 시티의 개념은 아직 명확히 정의되어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스마트시티는 도시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data)등의 기술을 접목하여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스마트시티의 대부분은 3대 도시문제인 ‘에너지, 교통, 안전’ 을 다루게 된다.도시 곳
안녕하세요 교수님, 저는 2022년 1학기 창의적 글쓰기 강의를 수강한 학생입니다. 교수님께 편지를 남기는 것이 학기 중 질문이 있을 때 외엔 드문 일이기에 좋은 기회라 생각되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교수님의 창의적 글쓰기는 제가 첫 학기에 들은 강의 중 가장 대학 강의 다운 강의였습니다. 힘들었던 고등학교 입시를 마치고 대학 강의에 대한 로망으로 두근댔던 첫 학기에 온라인으로 전환된 강의, 소통할 수 없는 시간이 아쉬웠습니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교수님의 강의는 제게 대학 강의의 설렘을 다시 안겨주었습니다. 교수님과의 면담, 다
개강할 때가 되니 유난이던 날씨는 온데간데없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캠퍼스에 맴돈다. 학우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친 푸른 금잔디를 본다. 평화로운 초가을 공기를 맡고 있노라면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은 수도권의 수해는 없었던 일처럼 느껴진다. 비가 오던 날을 기억한다. 비교적으로 피해가 적었던 학교 근처에 있었음에도 그날의 비는 무서웠다. 학교 후문에서 운동장까지 난 계단을 내려오는 내 발에 뒤에서 밀려온 빗물이 파도처럼 부딪혔다. 영화 기생충에서 본 장면이 얼핏 겹쳐 보였다. 하지만 그 생각이 반지하에 사는 사람들에까지 미치지는 못했다.
사람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스로를 전시한다. 피사체는 카메라에 담기는 것을 거부하지 않으며, 오히려 즐기기도 한다. 많은 경우 피사체는 ‘나’이며, 셔터를 누르는 것도 ‘나’의 역할이다.인스타그램의 사진들은 사진이라는 수직선의 한 쪽 끝을 담당하고 있다. 다른 쪽 끝에는 무엇이 있느냐 묻는다면 아마 그것은 전쟁사진일 것이다. 전쟁사 진에는 절망과 분노, 슬픔과 공허가 담긴다. 그 속의 피사체는 내보여지고 싶은 의지도, 자신을 관음하는 카메라 렌즈에 저항할 힘도 없다.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은 피사체와는 다른 사람이다. 렌즈를 경
버리기 전 3초간 눈맞춤,당신의 작은 관심이 큰 기적을 만들 수 있습니다.
2학기가 시작하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이시점 다시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20~22학번 모두 코로나로 인해 온전한 캠퍼스 라이프를 누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 여러분께 소소한 위로를 전하고자 짧지만, 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21학번으로 학교에 들어와서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동아리에 들어가 친구들을 사귀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저학년이 주학년 층인 중앙동아리인 KCC에 눈길이 가게 되었고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는 것을 기대하며 KCC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학교
기사란 것은 묘하다. 형태만 보면 글인데 꽉 찬 내용들은 마치 보고서와 같고, 현재의 일들을 담아낸다는 점에선 기록의 기능도 큰 것 같다. 기사는 최대한 간결하게, 어떤 문장도 필요 없는 문장은 없어야 한다. 더 줄일 수 없겠다고 생각한 기사도 또 줄이고 또 줄일 수 있었다. 그렇게 눈에 뭐 하나 걸리지 않는, 매끄러운 기사가 만들어진다. 마감 직전엔 눈물을 머금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까지 쳐내며 한정된 지면을 원망하기도 한다.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흥행을 보며 가볍게 ‘발달장애인’을 이번 기사 소재로 담아야겠다고
평온하고조금 신나는
대학은 도대체 뭘 하는 델까? 대학의 가장 큰 역할이 교육과 연구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대학은 없던 지식을 새로 만들어내는 곳, 인류가 지금까지 거둔 지적 성과를 젊은 학생들에게 전수하는 곳이다. 그리고 적절한 수준의 학문적 성취를 거둔 이에게 학위를 수여하는 높은 권위를 가진 곳이다. 오로지 대학만이 학위를 수여할 수 있다. 학생들은 학기가 끝나면 수강한 과목의 학점이 적혀있는 성적표를 받는다. 학생들은 잘 알지 못하겠지만, 교수도 매년 평가를 받는다. 한 해의 교육과 연구 활동에 숫자로 적힌 점수가 정해진 잣대를 기준으로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