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한 언론은 애플사에서 제공한 새로운 운영체제 iOS 5.1 버전은 기존 아이폰의 배터리 소모 속도를 완화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 문제는 아이폰의 배터리가 하나밖에 없다는 것과 무선 충전이 보편화되지 못한 것 때문에 발생한다. 아이폰뿐만 아니라 IT 기기를 사용하다가 배터리 잔량이 부족해 겪은 불편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이는 머지않은 미래에 ‘인체 활동 기반 그린 에너지 하베스팅 및 고효율 전력전송 기술(이하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이름 그대로 인체
헤어드라이어의 소리를 계속 듣고 있으면 잠이 잘 온다거나 산속에서 바람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안정되며 집중이 잘 되는 경험을 해 본 적이 있는가. 그 비밀이 귓속에 있을지도 모른다. 인식하고 있지 않았지만 귓가를 맴돌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소리, 바로 백색소음이다. 백색소음이란 다른 주파수대의 소리가 연속적으로 결합한 소음의 일종으로, 사람의 귀로 인식할 수 있는 20~2,000Hz대의 주파수를 포함한 소리다. 모든 종류의 빛을 혼합하면 백색이 되는 것과 같이 백색소음은 특정 청각패턴이 아닌 전체적인 소음레벨을 가진다. 백색소음에는
일반적으로 책 축제는 출판사의 도서 판매라는 상업적 목적을 띠게 마련이다. 그러나 책의 가치 전달과 출판문화 활성화에 초점을 둔 북소리는 이러한 기존 축제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매일 새롭고 다채로운 행사들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프로그램은 크게 △강연회 △공연 △전시회로 나뉘었다. △ △을 비롯한 네 개의 대형 전시가 열리는 한편, △시인 고은 △서울대 이어령 교수 등의 세계적 석학들이 진행하는 크고 작은 강연들이 진행됐고 여기에 △ △ 등의 공
5개 대학 심리학과 연합학술제는 중앙대 법학관 대강당이 꽉 차는 성황을 이뤘다. 심리학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기에 △심리학과 학부생은 물론 △대학원생 △타 전공 학부생 등 다양한 사람들이 행사장을 찾았다.학술제가 있기까지는 △발표자 △진행자 △후원사의 노력이 골고루 작용했지만 그 중심에는 중앙대 심리학과 학생회가 있었다. 각 대학 심리학과의 학생회 조직이 달랐고 모든 학생회가 기획단에 참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기에 이번 학술제에서는 이들이 업무 대부분을 도맡아 했던 것. 이들은 5개 대학 학부생으로 구성된 기
지난 3일, 중앙대 법학관에서 5개 대학 심리학과 연합학술제가 열렸다.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 학생들이 참여한 이 학술제는 상대적으로 인원이 적은 심리학과 전공생들의 열세를 극복하고 대학 간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를 위해 지난 3개월 동안 5개 대학의 60여 명의 학부생이 학술제를 기획하고 연구 주제에 맞춰 실험을 진행했다. 학술제에서는 ‘인간의 이중성’이란 주제로 6개의 조가 각 세부적인 연구 주제를 선정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중 가설이 실험을 통해 명확한 결론을 도출해낸 두 가지 연구
빨간색은 열정, 파란색은 시원함, 검은색은 어두움, 흰색은 깨끗함… 이렇게 색이 상징하는 이미지나 심리를 색채심리라고 부른다. 색채심리는 크게 ‘색이 상징하는 심리’와 ‘색이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측면에서 연구된다. 이 중 색이 사람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이용해서 실생활에 우리의 마음을 어떻게
“세계화 시대에 필요한 것은 고유한 사상과 문화가 자신의 고유 자질을 간직한 채 하나로 어울려 무지개를 빚어내는 것이다” 34명의 교수가 집필하고 6명의 교수가 편찬 위원을 맡은 『한국철학사전』이 2년 7개월간의 작업을 거쳐 지난 7월 발간됐다. 이는 한국 철학을 체계적으로 분류한 후 표제어를 선정해 설명한 것으로 한국 철학의 역사상
일상에서 옷과 건축물의 연관성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건물 역시 우리의 신체를 감싼다는 점에서 ‘거대한 옷’의 하나라고 할 수 있지 않은가? 실제로 의상학의 영역에서는 옷이 건물의 형태를 닮은 ‘건축적 패션디자인’이 존재한다.건물과 옷은 신체를 중심으로 제작된다는 공통점이 있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사건 현장을 샅샅이 뒤져봤지만 마땅한 증거는 찾을 수 없었고, 시신은 방치된 지 꽤 오래돼 보였으며 주위에 파리 같은 벌레들이 꼬여 있을 뿐 사망 시각을 추정하긴 어려웠다. 하지만 아직 실망하기엔 이르다. 시신 주위에 모여든 이 ‘파리 같은 벌레’가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할지 모르기 때문이다.혹자는 벌레가 사건 해
엄마: 엄마는 날 이해해주려고 하지 않아딸: 넌 항상 엄마 속만 썩이는 불효자야위의 대화는 주체가 바뀐 잘못된 대화가 아니다. 이것은 서로 역할을 맞바꿔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도록 하는 정신심리치료 사이코드라마의 기법의 하나인 역할 교대(role reversal)의 한 예시다.자발성과 창조성을 근간으로사이코드라마는 정해진 대본 없이 생각나는 대로 연기를 하도
국내총생산 대비 우리나라의 제약 기술은 낮은 수준이다. 특히 핵산의 한 종류인 RNA는 신약 개발의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지만 특허가 부족해 기술에 접근하기가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학교 이동기 교수(화학)팀은 하버드 의대 연구팀과 새로운 RNA 구조를 개발해 국제 특허를 취득했다. 이에 이동기 교수를 만나 국내 제약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
지난 18일, 외신에 따르면 개미가 계급에 따라 영양상태가 다르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한다. 이제 개미에 대한 인류의 연구가 개체의 지방 축적량을 확인하는 데까지 이른 것이다. 여기에 소설이나 애니메이션 등 매체의 역할이 더해져 개미는 우리에게 더욱 친숙한 존재가 되고 있다. 어쩌면 인류에게 개미가 매력적인 존재임을 반증하는 현상이 아닐까?역사적으로 매우 오
앞서 설명했듯 개미 알고리즘을 이용하면 몇몇 장소를 경유해 목적지에 도달하는 가장 빠른 방법을 알아 낼 수 있다. 현재 이 원리는 여행 경로를 설정하는 데뿐만 아니라 △건설 △교통 △무선 센서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다. 이에 본 기사에서는 최근 국내에서 연구된 사례를 중심으로 개미 알고리즘의 적용 과정과 응용 범위를 알아보려 한다. 마르코 도리고가 만든 개미알고리즘은 다양한 방면에서 응용돼왔는데 흔히 이용되는 사례로 ‘에지검색’과 ‘택배시스템의 차량경로탐색’을 들 수 있다.에지검색 알고리즘은 영상처리에 가장 활발히 적
한 제자가 교수를 찾아가 자신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 교수는 제자가 고민하고 있을 때 교수로서, 또 대학 선배로서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는 것 같아 미안함을 느꼈다. 이 일을 계기로 20대라면 겪게 되는 고민을 많은 학생들과 나누고 싶어 라는 강의를 개설했다. 그리고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이 강의
‘수포자’란 수학을 포기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최근 한 언론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등학생 60%가 수포자 대열에 합류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2012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전년도에 비해 수리 비중이 높아진다. 대체 수학이 뭐길래 학생들을 괴롭히는 걸까? 그럼에도 사회에서 수학의 중요성을 외치는 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닐까?수학, 그것의 정체성은수포자라면 누구나 해봄 직한 생각이 있다.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 것인가’ 이에 대해 우리 학교 수학과의 천기상 교수는 “수학으로 과학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
‘수학’이라는 단어를 한번 떠올려보자. 어떤 느낌이 드는가? 흔히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느낌이 든다고 하겠지만 아마 감성적이라고 생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은 수학이라는 학문이 이성적인 면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면을 필요로 한다면, 수학의 감성적인 측면이 너무 추상적이고 어려워 이성적이고 계산적인 측면이 발달한 것이라면 믿을
지난 7월, 안대회 교수(한문)의 『천년 벗과의 대화』가 발간됐다. 이는 100년 전 선비부터 1000년 전 인물까지, 선인들의 문헌을 해석해 그 속에 담긴 가치관을 전달한 것으로 지난 7년간 조선일보에 격주로 연재한 내용을 기본으로 삼았다. 발간 직후 여러 주요 일간지에 소개됐으며 긍정적인 서평이 활발히 올라오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기에 안 교수를 만나
지역에 따라 환경이 다르기에 그곳에서 나는 생물 종도 다를 터. 그런데 이 생물을 이용해 이득을 취할 수 있다면? 우리 땅에서 난 것은 ‘내 것’이니 가져가려면 돈을 내라 하기도, ‘모두의 것’이라며 마음껏 공유하기도 어딘가 아쉽다. 과연 어떤 선택이 가장 적절할까?생물자원이란 △생물체 △유기체 △유전자원 등 직&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생물자원관이 없는 유일한 국가였다. 이에 국가 차원의 생물자원 보존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07년, 국립생물자원관이 국내 최초로 설립됐다. 현재까지도 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자생생물을 조사하고 생물자원 확보·연구를 진행 중이며 나아가 생물자원 표본을 전시하고 홍보를 담당한다. 이에 국내 유일이라는 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