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매월을 기점으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이슈가 있다면, 각 시대에는 그 시대를 대표하는 메가 트렌드 또한 존재하기 마련이다. 농업 혁명, 산업 혁명, 정보 혁명에 맞는 패러다임 하에서 나타난 다양한 변화와 지향점이 그러했고, 한때 종교의 물결에 출렁이던 중세가, 금융 산업의 파도에 휩쓸리던 불과 얼마 전 세계가 그러했다. 그렇다면 지금 지구는 무엇에 주
잔인한 달 4월도 가고 가정의 달 5월도 거의 지나간다. 캠퍼스 안은 학기 초의 활기참과 축제의 열정이 한풀 꺾이고 어느덧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다. 지난호 성대신문에서도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유발하는 내용은 줄이고 머리와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는 기사가 늘린 듯하다.큰 배가 지나간 자리에는 잔파도가 한동안 남는다. 자과캠에서는 그나마 덜한 편이지만, 축제가
주간지에는 보통 그 주의 테마라는 것이 있다. 일간지가 섹션 별로 데스크의 테마를 잡고 들어간다면, 주간지에는 상대적으로 좀 더 긴 시간이 주어져 전체적인 테마를 잡는 것이 용이해서다. 이러한 편집은 독자의 해석을 돕고 전체적인 안정감을 부여한다. 성대신문이 비록 ‘신문’의 형태를 하고는 있으나, 이도 주간지인 것은 마찬가지다. 그렇기
제1541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면은 봄을 다룬 특집면이었다. 4월, 유난히 춥고 예측하기 어려운 날씨가 계속됐지만 국내 벚꽃 명소마다 인파는 몰렸고 캠퍼스 곳곳에도 느지막한 벚꽃의 물결이 넘실거렸다. 그러나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듯이, 잔인한 중간고사는 어김없이 다가왔고, 성균인들의 학구열로 열람실을 비롯한 중도 곳곳의 자리가 남아나
화요일 1교시 수업을 위해 인문관 2층에 멍한 정신으로 서있다 보면 같은 표정을 한 채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 수많은 학생들을 볼 수 있다. 이번주가 다른 주와 다른 점이 있었다면 평소보다 많은 학생들이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자 배부대의 성대신문을 한 부씩 스윽 집어 들었다는 점이다. 아마 그들은 현재 뜨거운 감자인 총학 선거 때문에 관심 있게 기사를 읽었으리
무더웠던 여름방학을 지나 나의 대학 2학년 2학기가 시작됐다. 그럭저럭 학교에 잘 적응하던, 아니 마치 ‘새내기’가 된 기분으로 학교를 누비던 나는 성대신문을 통해서 우리학교에 ‘남학생 휴게실’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기사는 주로 남학생 휴게실과 여학생 휴게실의 시설을 비교하는 내용이었다.나는 우리학교에서
지난달 4일, 성대신문에는 김다미 성폭력 상담가의 인터뷰 기사가 지면에 실렸다. 그는 우리사회의 성폭력에 대한 통념과 편견이 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그릇된 통념 몇 가지를 제시하였다. △성적인 신체접촉이 아니라면 성폭력이 아니다 △여성들의 야한 옷차림이 성폭력을 유발했다 △침묵은 사실상의 동의다 등의 통념들이 바로 그것이다. 필
대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문화나, 책, 공연에 대한 파트가 좋았다. 학교 입학 하자마자 동아리, 스펙 쌓기, 학점 관리에 4년을 고스란히 바치는 요즘의 대학생인 나에게 성대신문의 문화 파트는 메마른 대지의 단물과도 같았다. 사람에게 문화 활동을 향유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대학생의 신분으로 할 수 있는 문화 활동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내가 대학교에 입학한지 벌써 1년이 지났다. 1년이라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이 흐르는 동안 나와 동기들은 우리 학교와 관련된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었다. ‘자주 보지는 않는’ 성대 신문도 정보 제공의 도구 중 하나로 이용되었다. 학교에 갓 입학해 새내기 때에는 놀기에만 바빠 ‘신문’ 이라는 고지
최근 한 일간지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학교의 순위가 고려대보다 높은 순위에 올라와 있음을 볼 수 있다. 내가 입학할 때인 약 7년 전만 하여도 항상 선배들이 하던 말은 ‘지금 너희들 입학성적은 서강대 보다 높나?’ 라는 말이었다. 당시만 하여도 SKY라는 이름아래 서울대 연대 고대는 그네들이 보기에도 넘을 수 없는 벽 중 하나로 보였을
올해 9월 공지영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도가니라는 영화가 개봉하였다. 개봉하기 전부터 사람들이 많이 기대하던 영화였고, 그 기대를 반영하는 듯 흥행에 성공하였다. 본인은 공지영 원작 소설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재미있다는 사람들의 말에 이끌려 개봉하자마자 영화관으로 달려가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말 그대로 도가니 그 자체였다. 혼란
어느 순간부턴가, 교내 주차장에 핑크색 페인트로 칠해진 여성 전용 주차장이 등장했다. 그리고 교내 곳곳엔 여성으로만 구성된 소모임을 만들면 최대 20만원의 활동 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총여성학생회의 공지 글이 나붙고 있다. 잘 모르는 사람은 이렇게 생각할 지도 모른다. “아~우리학교는 양성평등이 잘 실천되고 있구나.”라고.그게 사실이었다
길었던 여름방학이 끝나고 이제 개강이 다가왔다. 새로운 마음으로 2학기를 알차게 보내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학업, 자격증, 어학점수 등을 위해서 중앙학술정보관을 부지런히 드나들어야겠다고 다짐하는 학우들도 많을 것이다. 바쁜 곳은 중앙학술정보관뿐만이 아니다. 학생회관에서는 공연동아리의 학우들이 방학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무리하느라 바
11학번으로 입학했을 당시 저는 학교 언론이 있다는 말만 들었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제가 성대신문이라는 학교 언론이 있다는 것은 금잔디에서 굴러다니고 있는 신문을 보고나서였습니다. 또 제 주변만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저를 포함해 제 친구들은 성대신문 수습기자를 선발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수습기자를 선발한다는 팸플릿을
성대신문이란 성균관 대학교의 학생들을 위한 우리들의 신문이다. 우리가 우리의 소식을 전하는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역할을 하기에는 신문의 구독자가 너무나도 적다. 구독자가 적다는 이야기는 계속해서 들어왔을 것이고 이미 문제로서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끔 보면 잠깐씩 이를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발전하려는 노력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지
학교에 입학한지 이제 한 달이 되는 신입생이라 성대신문을 접할 기회가 아직 많지 않았다. 인쇄되어 나온 신문이 아닌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성대신문을 읽게 되었는데, 아직 학교에 다닌 지 얼마 안 되었지만 그동안 학교를 다니며 생각했던 몇몇 불편한 사항들과 건의사항들을 요목조목 짚어주는 것 같아 조금은 마음이 놓였다. 언론이 지적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점이 해
지난주 기사들을 읽으며 진정한 소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소통이란 ‘ 막히지 않고 잘 통함’, ‘뜻이 통하여 서로 오해가 없음’ 이란 뜻이라고 한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스마트폰을 통해 사람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쉽게 착각하기 쉬운 요즘, 진정한 의미의 소통이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성대신문을 자주 읽고 있다. 또한 성대사랑이라는 커뮤니티에도 자주 들어간다. 두 곳을 다 들어가는 입장에서 보면 성대신문이 약간 아쉬운 면이 없지 않다.최근 등록금 기사에서 성대신문은 성대사랑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었다. 이미 게시판 페이지를 한참 넘긴 총학의 게시물이나 그걸 분석한 여러 게시물이 나온지 한참 지나서야 신문 지면에서 그에 대한 분석을 내놓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