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길아람 원예치료사남들과 다른 나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원예치료반복되는 일상 속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싶어‘원예치료’하면 흔히 시들고 병든 식물을 치료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원예치료는 반대로 인간이 식물을 통해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에 도움을 받는 활동을 의미한다. 식물 재배나 꽃장식과 같은 원예작업을 통해 오감을 자극함으로써 안정된 삶의 길을 안내하는 길아람 원예치료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원예치료사란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아이들을 어느 정도 키워 놓고 프리랜서로 할 수 있는 직업을 알
도시 대기오염의 해결책으로 조성된 도시숲식물의 공기정화 능력을 극대화한 식물 바이오필터도 등장해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에 가본 적이 있는가? 서울숲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시민 공원이다. 서울시 동작구의 신대방누리도서관과 이화여대에는 식물 공기정화 장치가 설치돼 있기도 하다. 이렇듯 최근에는 도심 속에서 식물을 이용해 공기를 정화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식물이 어떻게 공기를 정화하는지 알아보자.도심 속 숲,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다과거부터 화석연료 사용과 자동차 배기가
인터뷰 - ‘안암바이오도시농원’ 대표 김성민 박사온도, 양분 등 식물에게 최상의 환경 제공하고자 노력해앞으로 식물조직배양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지원 필요자연에서 작물들이 병해를 입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나기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식물의 성장에 방해되는 요소들을 제거하고 여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인 식물조직배양이 등장했다. 식물조직배양은 어디서 시작돼 어떻게 발전하고 있을까. 안암바이오도시농원을 운영하며 식물조직배양을 오랜 시간 연구해 온 김성민 박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식물조직배양이란 무엇인가. 식물은 조직 일부분으로
사회적 불안이 크리처물을 통해 드러나기도 해다양한 주제의식과 캐릭터성 담겨야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은 지난 2020년 12월 8일 공개 후 4일 만에 전 세계 70여개 국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인기 순위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운동에 대한 집착으로 탄생해 프로틴을 찾는 근육 괴물과 탈모 콤플렉스로 탄생한 털보 괴물 등 다양한 크리처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경성크리처’도 공개되며 크리처물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징그러운 괴물들이 세상을 사로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인터뷰 - '덱스터 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 하승우 PD 인터뷰크리처 작업은 다른 작업에 비해 높은 퀄리티 요구해크리처 구현 위해 다양한 경험 및 창의력 필요할 것영화 에 등장하는 ‘나태지옥’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바로 VFX 기술을 통해 구현됐다. VFX는 Visual Effects의 준말로, 촬영된 원본 영상에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추가되는 시각효과를 의미한다. ‘경성크리처’와 등 다양한 작품의 시각효과를 구현하며 아시아 최고의 VFX 제작사로 자리 잡은 ‘덱스터 스튜디오’의 총괄 프로듀서
역사적 맥락을 상상함으로써 대중의 역사 인식에도 영향 미쳐팩션은 허구가 섞인 장르임을 인지하는 태도 필요역사는 객관성과 정확성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그러나 여기 의도적으로 가짜가 덧붙여진 역사가 존재한다. 바로 팩션이다. 조선 후기 병자호란이라는 배경에 백성들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덧붙인 팩션 드라마 ‘연인’은 최고 시청률 12.9%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이처럼 가짜를 함유한 역사로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장르, 팩션에 대해 알아보자.팩션, 새로운 문화예술 장르로 자리잡다 팩션(faction)은 사실을 의미하는 팩트(fa
향유와 사유 – 영화 본 기사는 영화 내용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지난해 11월 22일 개봉한 은 관객 1,312만 명을 동원해 지난해 개봉한 영화 중 최고 관객수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12·12 군사반란을 면밀하게 묘사한 을 두고 대중은 그날에 대해 분노했다. 그러나 역사를 그대로 기록한 것처럼 보이는 이 영화에도 사실 효과적인 고발을 위한 허구적 요소가 활용됐다. 과연 은 그날을 어떻게 기록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을까. 영화의 배경이 되는 12·12 군사반란은 전두환
지난해 이맘때쯤이었던가. 첫 기사로 ‘정부의 노동개혁’을 소재로 한 사회부 기획기사를 발간했다. 고백하건대, 세상을 바꾸겠다는 고귀한 사명으로 쓴 기사는 아니었다. 기성언론도 아닌 어느 대학의 언론사에 갓 입사한 신입 기자가 명쾌하게 다루기에는 복잡하고 어려운 주제였으며, 원고지 20매 분량 남짓의 기사로 세상을 바꿀 리도 만무했다. 첫 기사를 잘 쓰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으나 딱 거기까지였다. 기계적으로 썼던 것은 아니지만 글자 하나하나마다 진심을 담았냐는 물음에는 자신 있게 긍정할 수 없다.해당 기사의 마지막 문단은 아직도 선명히
사람은 누구나 이상적인 연애를 꿈꾼다. 나를 완전히 이해하고, 공감하고, 취향과 관심사가 같아 언제나 대화가 즐거운 사람. 하지만 우리는 인간이기에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수많은 연인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싸우고, 고통받는다. 그럴 바에 나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인공 지능과 사귄다면 행복하지 않을까? 2014년 개봉한 SF 로맨스 영화 는 이 발칙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잔잔하게 풀어낸다.주인공 테오도르는 편지를 대신 써주는 대필 서비스 회사의 직원이다. 그는 하루 종일 남들을 위해 아름답고 따스한 말을 써 내려가지
바쁘게 달려온 당신, 잠시 멈춰 쉬다 가세요.
글쓰기란 자해다.이 한 문장을 쓰고 한 시간째 의자에 앉아 있다. 엄청난 취재후기를 쓰고 싶어 예쁘고 멋진 단어들을 찾다 내 머릿속에 문득 든 생각이다.다소 이상주의자 같아 보일 수 있지만, 나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사랑으로 이어져 있다는 것을 믿는다. 내가 신문사에 입사한 것도, 끙끙 앓으며 기사를 쓰는 것도, 늦은 시간까지 회의하는 것도 사랑이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랑에는 반드시 희생이 필요하다. 시인 안도현이 삶을 타인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이라 했던 것처럼 사랑을 위해서 때로는 스스로를 끊임없이 깎고
최근 독서붐이 일어나며 책을 읽고 공유하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지만, 여전히 인문학은 멀리 떨어져 있다.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칸에 가보면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는 단연 경제와 관련된 것들. 아무래도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버는 것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 인문학의 한 분야를 전공하길 바라는 입장에서 요즘 서점은 너무 차갑다. 쓸데없고 어려워. 언제부턴가 생겨버린 선입견에 사람들은 이 학문을 좋아하지 않는다. 한때 나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시간을 갖고 천천히 살펴본다면 인문학은 결코 쓸데없지 않다. 오히려 실용적이고 일상적이다. 친
‘지정학적 SF’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그래서 외국에는 어떤 작품이 있는지 수시로 찾아보고 있다. ‘아프리카 합중국 United States of Africa’라는 가상 개념도 이 공부를 하다가 알게 됐다. 54개국으로 분할된 아프리카를 연방 국가로 통일하자는 아이디어인데, 1924년에 마커스 가비(Marcus Garvey)의 시 에서 처음 주창됐다. 는 이렇게 끝나는 시다. 만세, 아프리카 자유 합중국! / 용
안녕하세요, 저는 성균관 대학교를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이것은 익명 편지라서 이름도, 학년도, 소속도 밝힐 수가 없네요. 하지만 전 이예나 씨를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아마 이 편지를 다 읽고 나시면 제가 누군지 아실 것 같네요. 익명 편지를 쓰고자 하는 다른 아무개 학생이라면 누구에게 편지를 쓸까를 다섯 번 정도 고민하다가 결국 다섯 장을 썼겠지만 전 바로 예나 씨가 떠올랐고, 그냥 쓰게 되었습니다. 예나 씨는 처음 봤을 때부터 참 귀엽고 사랑스러운 분이셨습니다. 알아갈수록 더 재미있는 구석이 많았습니다. 제멋대로 굴면서 배려심
1932년 제임스 채드윅이 중성자를 발견한 순간은 물리학 발견 중 세상을 바꾼 위대한 업적 중의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그는 강한 방사선을 노출시켜 베타 입자를 방출하는 과정에서 중성 입자를 발견하였다. 이 발견은 원자핵 구조에 대한 이해를 혁신적으로 바꿔 놓았으며, 원자로와 핵무기 개발, 핵에너지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중성자는 원자핵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발견은 우리가 원자핵과 에너지를 다루는 방식을 완전히 변화시키게 되었다. 1953년 제임스 왓슨과 프란시스 크릭이 DNA의 구조를 결정하고 발표
당뇨병의 핵심, 인슐린20~30대 역시 당뇨병에서 안전하지 않아대한당뇨병학회가 공개한 『팩트 시트 2022 확장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약 605만 명으로 성인 6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대 당뇨병 환자 수는 2016년 대비 2020년에 47% 증가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찾아올 수 있는 당뇨병에 대해 알아보자.인슐린의 문제에서 비롯되는 당뇨병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GLP-1 호르몬 계열 신약의 등장가격 인하와 안전성 검증이 선행돼야△메르세데스-벤츠 △아스트라제네카 △LVMH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을 제치고 유럽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는 기업은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다. 이는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와 이를 활용해 개발한 비만 치료제 삭센다, 위고비 덕분인데 이들은 모두 GLP-1을 활용한 약들이다. 대체 GLP-1이 무엇이길래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을까?당뇨병에 걸리면 어떤 약을 처방할까당뇨병은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생성되지 않거나 기능이 저하돼 고혈당 상
혼잡함 없이 진행된 입학식럭키 드로우 이벤트로 박진감 더해지난달 27일, 2024학년도 성균관대학교 입학식(이하 입학식)이 자과캠 수성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입학식에는 4,184명의 신입생이 한 자리에 모여 처음의 순간을 장식했다. 본지는 성대한 첫걸음을 앞두고 설렘으로 가득했던 진초록 물결의 입학식 현장을 함께했다.입학식 시작 전, 수성관 옆 잔디밭에는 신입생들의 분주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그곳에서 제56대 총학생회 SURE!(인사캠 회장 김민기, 자과캠 회장 정영기, 이하 슈어)의 주도하에 △단과대 명찰 △물품백 △중식 △후드집
이번 학기부터 조기 개강 중단도전학기는 개편해 운영될 예정이번 학기부터 정규학기 수업주수가 15주에서 16주로 변경되고 조기 개강이 중단된다. 공휴일에 따른 수업결손을 보강하고 조기 개강으로 인해 학우들이 겪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한편 방학 11주에 걸쳐 진행되던 도전학기는 개편 후 운영될 예정이다.정규학기 수업주수 16주로 변경우리 학교는 여름방학 기간을 확대해 도전학기를 도입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2020학년도부터 15주로 학사를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2021학년도부터는 1학기 2주 조기 개강을 추진해 여름방학 12주를
오프라인 학위수여식 선착순 사전신청 진행 중계석 확대 노력에도 여전히 인원제한에 따른 불만 존재해우리 학교는 매 학위수여식마다 조선의 전통 졸업식을 재현한 고유의식인 ‘고유례’를 봉행한다. 고유례는 성균관 대성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양 캠퍼스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체 학위수여식은 매번 인사캠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전체 학위수여식의 본식이 진행되는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의 공간이 협소하다는 이유로 출입 가능한 학사와 석사 졸업생의 수가 제한돼 졸업생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졸업하며, 2024 겨울 학위수여식지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