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수당 대상자 88년생 A씨는 지방에서 4년제 대학교 컴퓨터과학과를 졸업 후 3D그래픽디자이너로 게임업계에 취업하고자 서울 신림으로 이사와, 고용노동부가 시행하고 있는 취성패를 지원했다. “취업성공패키지를 한다고 취업이 보장된 게 아니에요. 노동부 워크넷에서 추천받았는데 아르바이트 면접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규모도 게임회사라기에는 작았죠.”게임회사를 희망하는 인력이 넘치다 보니 취성패를 마치고도 번듯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웠다. 생활비도 떨어져 갔다. “지난해 신청을 했었는데 떨어지고, 한 장씩 풀을 붙이는 책 제본 알바를 했어
문제 제기했더니 감봉 6개월 징계정치적 이해관계에 매몰되지 말아야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지난 9월 4일 자정을 기점으로 전국언론노조 MBC, KBS 본부가 총파업에 돌입했다. 정수영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공정방송추진위원회 간사는 “KBS를 국민의 품으로 되돌려놓겠다는 목표로 공정방송 회복과 언론 적폐청산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년 동안 공영방송의 실상을 다룬 영화 ‘공범자들’이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공개된 지 3일 만에 100만의 조회 수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공영방송 파업은 정치권과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
공영방송 MBC가 지금과 같이 무너진 과정에 대해 말해달라.MBC는 개인이 아니라 공공기관이 주인인 회사라 구성원들 스스로가 주인의식을 가지면서 정치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일정 부분 독립성을 유지하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었다. MBC의 독립성을 가장 잘 보호해준 장치가 *단체협약의 공정방송협의회(이하 공방협)와 국장책임제였다. 공방협은 프로그램의 공정성 문제를 노사가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제도였고 국장 책임제는 사원인 국장이 책임을 부여받고 경영 책임자인 사장과 본부장의 방송 개입을 막는 제도였다. 하지만 2010년 김재철 사장 이
프로 입단을 앞두고 우리 학교 야구부에서 기억에 남는 경기나 자신의 활약상이 있는지.윤: 대학교 2학년 대통령기 대회에서 우승할 당시 다섯 경기 전승을 운 좋게도 혼자 기록하게 됐다. 선발 혹은 구원의 상황마다 감독님이 나를 믿고 올려 보내주셨는데, 신기하게도 내가 마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타선에서 득점 지원을 해줘서 가능했던 것 같다. 아직도 승운이 있어 기분 좋은 징크스가 이어지고 있다.이: 2학년 말에 부상이 발생해 3학년 전반기 경기를 출전하지 못하고 하반기에 동국대와의 시합으로 복귀했다. 팀이 9연패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부
지난 19일 한적한 오후, 서울 근교의 실내 체험 동물원에 방문했다. 폐업한 건물 옆에 덩그러니 놓여있던 에어간판만이 아직 이곳이 동물원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연중무휴이고 시간제한도 없는 이 동물원은 주입식 교육이 아닌 체험을 통해 동물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사육사로 보이는 여성과 사장으로 보이는 남성이 분주해 보였다. 결제를 위해 계산대에 서자, 사장은 “죄송한데 어디서 오셨어요? 그냥 놀러 오신 거에요?”라며 경계의 눈초리를 보냈다. 기자가 동물을 좋아해서 보러왔다고 하자 뒤
우리 학교 사학과와 한문학과의 답사 프로그램은 졸업 필수요건임에도 불구하고 학우들로부터 별도의 답사비용 10만 원을 필요로 해 학우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돼왔다. 우리 학교 본부 측의 추가지원 없이 두 학과의 과 예산만으로 답사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 별도의 답사비용 지불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 한 한문학과 관계자는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예산도 줄고 있고 과 전체 예산에서 답사 지원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 넘는다. 남은 예산으로 학부와 대학원을 운영하는데 지장이 있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 학교 예산기획팀(팀장 박
수습기자 생활이 끝나고 여름방학이 한창인 이 무렵 다시 방중활동으로 성대신문으로 돌아왔다. 여름 방학이 짧다고 느껴지는 가운데 방중활동이 시작되니 벌써부터 방학은 끝이 난듯했다. 문득 전역도 전에 짧은 머리를 하고 성대신문사 면접을 봤을 때가 기억이 난다. 당시 될 수 있을까라는 마음과 동시에 난 잘 할 수 있을 거야라는 마음을 같이 가지고 있었다. 트레이닝 하는 동안 앞으로의 미래가 걱정되기도 했지만 무사히 내가 원하는 사회부로 들어와 만족스럽다. 특히 머지않아 내가 취재 준비를 하고 쓴 기사가 발행될 모습을 그려보면 정말 뿌듯할
리벤지 포르노 유출자살시도로까지 이어져후유증 심각해… 찍자고 했을 때단호하게 거절해야리벤지 포르노가 인생을 망쳐요“이별을 통보받은 남자 친구가 여자 친구에게 함께 찍은 여행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했어요. 여자친구는 이를 만류했고 남자친구는 인터넷 업로드를 빌미로 노출이 심한 사진을 요구했죠. 이를 거절할 수 없었던 여자 친구는 사진을 보냈어요. 남자친구는 복수심에 사진들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고 여자 친구 아버지에게도 보냈죠. 여자는 정신적 충격을 받고 무기력함에 빠졌어요.” 이는 디지털 장의사 김호진 대표가
공대생에서 늦깎이 화가로 데뷔남을 위한 창작 아닌 나를 위한 창작 하고파 소년, 꿈을 스케치하다단칸방을 전전한 유년 시절 박 동문은 생각 많은 관찰자였다.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와 초등학교만 여덟 군데를 다녔죠. 사회성이 길러질 만한 상황이 아니었어요.” 그는 자연스레 두꺼운 세계문학 전집을 벗 삼게 됐다. “처음에는 무슨 내용인지 몰랐지만 두세 번 읽다 보니 의미를 깨우치게 되더라고요.” 동화 속 ‘피터 팬’을 꿈꿀 나이에 소년은 사람들 사는 세상을 비판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소설 ‘파리 대왕’ 같은 일이 아이들 세상에도 일어났